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딩때 진짜 재미있게 공부하던 친구...
저 고딩때 진짜 공부 재미있게 하던 친구가 생각났어요
그 친구는 타과목도 골고루 잘해서 성적도 최상위권이었는데
특히 국사,윤리...등 암기과목은 거의 만점이었어요
그 친구 교과서로 공부를 하면 저도 늘 백점을 맞을것같단
기분마저 들곤했어요~ㅎㅎㅎ
교과서에 똥글뱅이(!)를 굵은심 연필로 핵심어에 굵게 치고
역시나 굵은 색연필과 형광펜 등으로 주요부분에 밑줄을 쳐놓고
공부를 하는데 진짜 중요한걸 기가막히게 찾아놔서
그 책만 대충 봐도 웬만한 핵심정리는 다 되는 기분이었어요
대부분 저포함 다른아이들도 똥글뱅이며 밑줄 쫙~
다 치고 긋고 공부했지만 이 친구는 뭔가가 느낌을 다르게 했거든요
얼굴도 엄청나게 귀엽고
다리도 넘 예뻐서 전교에서 제일 예뻤나했고
특히나 성격이 넘나 명랑하고 좋았던 친구에요
이 친구는 공부하다가 딴짓(?)도 종종 잘했는데
그 딴짓이 공주같은 만화그리기...
반친구들이 보고서 전부 우와하며 기절할 정도의 실력이었어요
엄청나게 질 좋은 스프링 노트들에
본인이 그린 공주들 그림이 이따만큼~
레이스며 세밀하게 그린 예쁜 드레스들, 다양한 머리모양들이
프로급 만화가들의 그림체보다 훨씬 예뻐서
보면서도 입이 다물어지지않던 기억도 나요
갑자기 이 친구는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사나
무척이나 궁금해지는 오늘이네요 ㅋ
1. 저도
'23.1.16 7:56 PM (220.73.xxx.207)궁금해지네요
그친구는 지금도 그렇게
잘살아가고 있겠죠?2. 앗
'23.1.16 8:02 PM (58.77.xxx.81)저땐 진짜 최상위권은 책에 아무표시안했는데..
3. ...
'23.1.16 8:09 PM (114.203.xxx.84)이 친구는 눈으로 외우더라고요
저랑 다른 친구들은 암기과목 공부할때도
막 끼적끼적 쓰면서 외우곤했는데
자기가 똥글뱅이 친 교과서를 눈으로 보면서
기가막히게 외우면서 공부를 하던게 넘 신기했어요4. 단비
'23.1.16 8:17 PM (183.105.xxx.163)아들녀석 책 보면은 새책 그대로더군요.
이게 공부를 한겨 안한겨?
수학책도 마찮가지였어요.
공부를 안 하는것 같은데 성적이 워낙 잘 나오니 암기과목 선생님이 너는 수업시간에 다른 공부해도 된다고 그랬다더군요.
이런말 하면 그렇치만...
공부는 노력도 중요 하겠지만...
재능이더군요.5. 완벽
'23.1.16 11:01 PM (211.58.xxx.161)부럽네요그친구
6. ...
'23.1.17 12:52 AM (221.151.xxx.109)머리가 되게 좋을거 같아요
그 정도면 이름과 학교로 검색될거 같은데요7. ...
'23.1.17 1:13 AM (211.234.xxx.26)전 이 친구가 디자이너가 되었어도 크게 되겠다 싶었어요
눈으로 외우면서 공부하다말고
뭘 꺼내서 슥슥 그리는걸 보면 공주그림을 그리고 있는거에요~ㅎ
근데 옷이나 액세서리, 기타 장식들이 넘 디테일해서
전 여지껏 그렇게 화려하고 예쁘게 그리는 사람은...
아니 그런 공주의 모습은 어떤 만화에서도 본적이 없던거같아요
그만큼 그 친구는 무한한 상상력 또한 있었던거겠죠
사실, 전 자기책에 똥글뱅이 치며 눈으로 완벽하게 암기하던
친구의 그 모습보단 넘넘 예쁘고 세밀하게
화려한 공주들 그림을 그리던 그 아이의 모습에
진심 훨씬 더 놀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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