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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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돈관계
저희 친정엄마는 맏이구요.
저희들은 모두 결혼했어요.
엄만 70 아빤 80 가까이 되시고, 지금은 연금 150정도로 생활하세요.
문제는 환갑 넘은 엄마 남동생들이 뒤늦게 사업을 시작해서.. 엄마에게 자꾸 돈을 빌려달라 하시나봐요. 코로나 터지고 엄마가 있던 자산 정리하자마자 5천 가까이 빌려가서 아직 안갚은 상태구요. 엄마도 그 당시 돈 있으면 삼촌 이모들이 이일 저일로 자꾸 돈을 융통해달라 한다고 귀찮다고 부동산으로 돈을 묶어버리셨어요.
근데 이후에도 돈 부탁을 엄마께 해서 엄마가 친구분들한테 몇 천 융통해주고 갚긴 했나보더라구요. 근데 또 최근에 돈을 몇 천 부탁한거에요. 엄마는 삼촌 성정을 알고 돈이 융통이 안되서 힘들어 하는게 너무 안타깝다고 저희에게 돈 좀 빌려달라시네요. 일 할 사람 일 하게 해줘야 한다고요.
저희는 너무 속상한게 엄마가 경제활동도 안하시는 분이고 연금 백 넘게 받아 생활하는 시골분인데 왜 자꾸 저렇게 맘 약한 엄마한테 부탁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엄마는 그렇게 부탁을 듣고 나면 힘든가 보다 하고 엄청 마음 쓰이고.. 어떻게 도와줄까 궁리하고.. 아는 사람한테 부탁하면 결국 그 사람은 엄마 믿고 도와주는건데.. 사람이 그래서가 아니라 상황이 안풀리면 엄마가 다 덤탱이 쓰는거잖아요 ㅠㅠ
저흰 이제껏 엄마 돈 문제로 하나도 힘들게 한 적 없어요. 한 번도 손 안벌리고 열심히 살아왔구요. 근데 엄마가 60넘은 삼촌에게 돈을 빌려달라하니 얼마나 짜증나고 속상한지.. 좀 냉정하게 뭐라 했더니 서운하시다고 우시네요 ㅠㅠㅠ
진짜 너무하지 않아요?
관급이라 공사끝나면 돈이 들러온다고 하는데 맞을까요?
거절하고도 맘이 안편해요. 속상하기는 무척 속상하구요.
1. 서운해도
'23.1.15 10:33 PM (124.57.xxx.214)돈으로 엮여 마음고생 오래 하는 것보다
잠시 그러는게 나아요.
앉아서 주고 서서 받는게 돈이예요.2. 삼촌
'23.1.15 10:33 PM (223.38.xxx.193) - 삭제된댓글삼촌에게 전화해서 뒤집으세요.
이럴때는 위아래 없어도 됩니다.
나이 60이면 삼촌 자식들도 다 컸을텐데 지 자식들은 뒀다 뭐하고
150 으로 생계유지하는 누나 등쳐먹나요?3. . .
'23.1.15 10:33 PM (49.142.xxx.184)다 안타깝네요
4. .....
'23.1.15 10:38 PM (223.38.xxx.213)한치건너 두치라고 님에겐 삼촌이지만 엄마에겐 동생이니까요
그 연세 분들이 형제간에 좀 각별하시잖아요 요즘세대와는 다른거 같아요 이해는 갑니다.
각별한건 좋은데 이게 돈이 걸려있으면 님 입장에선 당연히 싫죠 그것도 이해됩니다.
거절하시되 좋게 거절하시고 어머니 너무 서운하게 하시진 마세요. 좋게좋게 돈이 없다고 둘러대시는게 나을것 같아요5. ㅇㄱ
'23.1.15 10:41 PM (124.50.xxx.70)안타깝고나발이고 이네요.
엄마 정신좀 차리셔야할듯요 그연세에 세상산 경륜도 없나봄.6. Hh
'23.1.15 10:41 PM (221.151.xxx.229)연끊을 각오로 외삼촌께 얘기해야되요
저희 시어머니가 남동생한테 그렇게 돈 빌려주고 꿔주고 해서 결국 재산 다 날리셨고 그 동생분은 연락두절됐다가 본인 돌아가실때 되니까 연락하거든요
시어머니 여태 죄인처럼 살아요
서운하셔도 어쩔수없음
그 외삼촌이 누나 가족사이 다 틀어놓는거에요7. Hh
'23.1.15 10:42 PM (221.151.xxx.229)하거든요—>했거든요
8. 네
'23.1.15 10:43 PM (122.212.xxx.10)엄마 마음알고 삼촌도 아는데요.
이 삼촌은 일이 진짜 잘 안풀려요.
미안하지만 이번 일도 공사하다 예상치 못한 비용이 크게 발생해 돈 흐름이 막힌더 같은데, 그 상황에서 여러 일을 한꺼번에 벌릴려고 하니 제가 다 불안해서요. 저희 엄마 돈 빌려주고 난후 부동산 살때 본인 돈 부족해서 대출받았어요. 그게 뭐냐구요 ㅠㅠ9. ker
'23.1.15 10:45 PM (180.69.xxx.74) - 삭제된댓글그나이에 돈 을 빌리다니요
빌려주지마시라하세요
더구나 가운데서 남의돈까지 빌려주다간 덤탱이 써요
한번 빌려주면 계속 엉겨요
거절하고 안봐야죠10. 어머니
'23.1.15 10:45 PM (123.199.xxx.114)그러다 노후에 거지되는건 시간 문제에요.
나이 70에 동생들한테 빨대 꽂히고 여태 어떻게 사셨데요 어머니는11. ㅠㅠㅠ
'23.1.15 10:45 PM (110.35.xxx.108)안타깝나요?저상황이?
내 앞가림만 간신히 하는 백여만원 수입에 돈 빌려주지못해 안달인 엄마나 그런집에 돈 빌려달라는 사람이나 진짜 다 너무하네요.
엄마가 돈이 많기나하면 빌려주던 뭐하던 상관도 없지만
두 노인네가 백오십 갖고 생활하면서 남 돈 빌려주지못해서 운다???
기가 차요~12. ker
'23.1.15 10:47 PM (180.69.xxx.74)엄마부터 정신차리셔야죠.
그러다 덤터기 써요
님은 절대 주지 마세요13. Hh
'23.1.15 10:47 PM (221.151.xxx.229)진짜 남일같지 않아서요
그때가 남편이랑 결혼전 남친이었는데 등록금 낼돈도 거의 4금융권에서 빌려내고 참 시달리고 힘들었어요
그게 한번 돈관계가 어긋나면 본인 형제자매는 물론이고 그자식에자식까지 ㅜ 영향을 미치더군요
그렇게 망하더라고요14. ..
'23.1.15 10:48 PM (211.227.xxx.118)못 해준다 했으니 신경 끄세요
자꾸 어떡해든 마련해주니 전화하는겁니다.
돈 해주다 같이 망해야 정신차리실겁니꽈.엄니15. ker
'23.1.15 10:48 PM (180.69.xxx.74)내돈 없으면 마는거지 무슨 빌려서 까지 주나요
한심하긴 참16. 저흰
'23.1.15 10:48 PM (122.212.xxx.10)실은 한 번만 빌려주고 이자는 안 받고 이게 끝이다 할랬는데, 한 번 빌려주면 계속 또 돈 융통해달랄까봐 그냥 안하기로 했어요.
17. ker
'23.1.15 10:49 PM (180.69.xxx.74) - 삭제된댓글삼촌은 자식도 없나요
18. 그게 가족관계도
'23.1.15 10:50 PM (122.212.xxx.10)이상하게 꼬여서 하튼 좀 그래요.
19. 엄만
'23.1.15 10:50 PM (122.212.xxx.10)그게 더 안타까운거구요.
20. ...
'23.1.15 10:56 PM (211.227.xxx.118)엄마는 동생이니 안타까운거고
원글님은 절대 발들이지 마셈21. 결국은 제가
'23.1.15 11:01 PM (122.212.xxx.10)큰 교훈을 얻었어요. 돈 이야기는 친정엄마한테도 안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돈만 넉넉히 드리고 상황은 계속 어려운 걸로. 여기 82쿡분들이 오래전부터 그랬는데 그 말씀이 맞아요.
22. ...
'23.1.15 11:05 PM (14.35.xxx.21) - 삭제된댓글우리 엄마가 그렇게 빚을 얻어줌. 그거 다 제가 갚았어요(젊은 애가 무슨 돈이 있었겠어요. 거의 노예처럼 갚았습니다). 제 인생이 바뀌었죠. 지금은 극복해서 다행이죠.
친정 장녀병 그거 지독한 겁니다. 생각 잘 하세요. 아주 잘이요..23. ker
'23.1.15 11:11 PM (180.69.xxx.74)다른데서도 절대 빌려다 주지 못하게 하세요
펑크나면 자식이 갚아야해요24. 저
'23.1.16 12:03 AM (211.210.xxx.202)다른데서 돈 끌어다주다 엄마 돌아가시면 그 빚 자식에게 물려주는 겁니다.
그리고 60넘어 일이 계속 그러면 앞으로도 늘 그럴거예요.형제간에 돕는것도 어쩌다 한번이죠.
저희도 그런친척있어서 저희 친정부모님은 어러운 자식이 다 빌려간걸로 돈없는걸로 친척들에게 말했을 정도예요.25. 공사자재값 인상
'23.1.16 12:12 AM (180.65.xxx.139)뉴스에 자재값인상으로 중단이다, 부도다, 건설경기 않좋던데!
그리고 나이가 60넘어 사업하는 사람이 시골에서 연금 150받고 사는 누나부부한테 빌려달라는것이 쫌 거시기 한데요!26. 경험상
'23.1.16 12:46 AM (180.69.xxx.74).사업하는 사람은 항상 돈이 필요하고요
빌리고 갚고 반복하다가
거절하면 그동안 고마웠던건 까먹고 욕하더군요.
아니면 부도내거나 둘중 하나에요27. 돈 얘기는 절대
'23.1.16 12:47 AM (14.54.xxx.15) - 삭제된댓글친정 부모,형제들에게도 하지 마세요.
저두 친정 엄마한테 얘기 하고 ,함구 해달라 부탁을 했음에도
그게 노인네 입이 근질 근질한지
죄다 형제들한테 발설을 해버려서 곤란 했던 적이 있었어요.
지금은 절대 말안함.
신경 안쓰고 편함,
친정 엄마 궁금 해서 자꾸 물어봄,
전 뭐가 그렇게 궁금 하냐고 신경 끄시라고 해요.
저보고 너두 대단하다 .내가 또 말할까 봐 그러지? 그럼 저는 응~
제 성격을 어릴때 부터 아는 지라 포기.
각자 조용하게 삽니다...28. 제발
'23.1.16 4:08 AM (218.237.xxx.150)원글이 정신차려요
울집이 보증섰다가 ㅜㅜ 아호
일단 좋게 거절없고요
그 외삼촌 외삼촌자식 ㅡ 사촌에게 전화걸든 만나든
돈 빌려달라고 하지 말라고 뒤집어요
사촌들에게 특히 니네 아버지 일
여기까지 오게 하지마라 우리엄마아버지 150에 생활하고
지난번에도 돈 해줬다
핏줄로서 여기까지다
분명히 말씀하세요
이렇게 지지부진하다 막말로 어머니 판단 흐려지거나
치매와서 돈사고 일어날 수 있어요29. 예민
'23.1.16 9:10 AM (112.223.xxx.107)진짜 힘드네요
진짜 그냥 주는거 아님 빌려주는것은 노 노
형제지간이고 뭐고 진짜 돈 받기 힘들어요
투자를 같이 했어도 10년가까운 시간이 흘렀는데
원금에 ㅇ자도 못 들어봤어요 거금 1억인데
진짜로 윗분들 말마따나 빌리는거 쉽게 말하는 인간들
안갚아요 그것도 대출 받아서 투자하려고 놔둔돈 빌려가서 이자는 고사하고
원금도 하세월 미쳐요 남푠보기 미안하고 속상하고
쓰다보니 더 더 화가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