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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텀블러 계란삶기 실패 이유

하나 배움 조회수 : 5,075
작성일 : 2023-01-15 11:37:34
아래 글에 텀블러 계란삶기 실패 케이스에서 오래 두니 노른자는 단단하게 익었는데 흰자는 콧물같이 물컹한 부분이 있더라는 댓글을 보고 찾아봤어요 
보통 흰자가 더 잘, 금방 익어서 계란후라이를 해도 흰자는 익고 노른자는 안 익힌채 조리를 끝내기도 하잖아요 
물론 동그란 계란을 펼쳐서 기름을 추가하여 조리하는 것과 통째로 물에 담그어 조리하는건 환경이 다르지만 흔히 흰자가 더 빨리 익는다고 생각하죠 (아님 저만 그랬나? ㅎㅎ) 

그런데 찾아보니 흰자와 노른자의 응고 시작 온도와 완성 온도가 다르네요 @@
흰자가 덩어리져 굳어지기 시작하는 온도가 58도 전후임에 반해 노른자의 응고 시작 온도는 65도 전후 
같은 온도에서 흰자가 더 빨리 굳어지기 ‘시작’하는거죠 
문제는, 
응고가 완성되는 온도는 노른자가 더 낮아요 ㅎㅎ
흰자가 다 굳어지려면 80도에 다다러야 하는데 반해 노른자는 70도면 응고를 마칩니다 
노른자는 더 높은 온도에게 익기 시작하지만 얼마 안가 완전히 익어버린다는 것!

이 부분에서 댓글들의 케이스가 이해가 갔네요 
그렇게 된 경우 텀블러의 온도가 노른자가 익을 정도까지만 올라가고 그 이후부터는 물이 식으면서 온도가 내려가니 노른자만 딱딱하게 익고 흰자는 흐물흐물한 상태로 끝났던 것!
골고루 다 익으려면 텀블러안 물의 온도가 80도까지는 올라갔다 내려가야 하는데 물이 금방 식은거예요 
원원글님은 텀블러에 달걀을 넣기 전에 끓는 물로 두번 계란과 텀블러를 헹구듯이 부었다 버리고 세번째에 끓는 물을 붓고 뚜껑을 덮었다고 하셨어요 
실패한 케이스는 냉장고에서 막 꺼낸 차가운 계란과 뎁히지 않은 텀블러 내부의 온도가 비록 끓는 물을 부을지언정 내부 온도가 쭉 올라가는걸 방해했을거란 짐작을 해봅니다 
텀블러의 보온 기능도 차이날 수 있고요 

별 것 아닌데 주말 아침 과학 공부 좀 해봤네요 ㅎㅎ
저도 안해봤는데 한번 해보려고요 
핵심은 흰자까지 다 익으려면 80도까지는 올라가야 한다는 것
주말 아침 82님들 덕분에 잠시 즐거웠어요^^






IP : 59.6.xxx.68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ㅐㅐㅐ
    '23.1.15 11:42 AM (61.82.xxx.146)

    이글 제취향 ㅎㅎ

    원글님 고마워요

  • 2. ^^
    '23.1.15 11:44 AM (211.212.xxx.169)

    말씀읽으니
    언젠가 tv에서 본 일본온천의 반숙계란 생각이 나네요.
    흰자는 말갛게 익은 듯 만 듯 한데
    노른자는 반숙이라
    ..익는 온도/속도가 다르구나, 겉이 먼저 익어들어가는 게 아니네.. 생각했었죠.

  • 3. ㅎㅎ
    '23.1.15 11:44 AM (59.6.xxx.68)

    흔치 않은 취향이라 만나면 반갑쥬
    저도 고마워요^^

  • 4.
    '23.1.15 11:46 AM (1.229.xxx.73)

    멋지세요

  • 5. ㅁㅇㅁㅁ
    '23.1.15 11:47 AM (125.178.xxx.53)

    오 설득되네요 좋은견해 감사해요

  • 6. euphoria
    '23.1.15 11:50 AM (219.255.xxx.110) - 삭제된댓글

    와~ 이거야말로 알쓸신잡이네요. 재밌어요~^^

  • 7. ^ ^
    '23.1.15 11:52 AM (118.235.xxx.31)

    원글님.배우신분~~

  • 8. 감사
    '23.1.15 11:54 AM (218.154.xxx.228)

    실패한 후기를 분석까지 해 주시니 아직 시도 안해 본 제겐 큰 도움 됐어요~^^

  • 9. ㅇㅇ
    '23.1.15 11:56 AM (61.72.xxx.77)

    오 재미있네요
    텀블러 계란 안 된다고 글 쓴 사람인데요
    흥미롭습니다.
    저도 텀블러 뜨거운 물로 헹구고 밀봉해보고 그랬는데도 잘 안 돼서 의아했어요.
    제가 꼭 텀블러로 계란을 익혀 먹어야 될 이유는 없지만
    되거나 안되는 이유를 이해해 보고 싶었거든요.
    님의 분석이 설득력 있습니다.

  • 10. 스텐리
    '23.1.15 11:57 AM (121.125.xxx.42)

    저는 가스불에 끓인 물과 인덕션에서 끓인 물의
    온도 차이도 있겠다는 의심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인덕션에 끓이면 빨리 끓기는 한데
    아랫쪽만 뜨거운 느낌이 들거든요.

    가스불에 팔팔 끓인 물에서는 성공했고
    인덕션에서 끓인 물로 한건 흰자가 흐물거렸던거
    같습니다.

  • 11. 알쓸신잡
    '23.1.15 11:59 AM (223.38.xxx.187) - 삭제된댓글

    와! 똑똑
    님 글을 읽을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 12. 쓸개코
    '23.1.15 12:03 PM (211.184.xxx.199)

    82회원님들 실험정신 알아줘야 해요.ㅎㅎ
    근데 제가 처음 올라온 글에서 분명 계란을 깨뜨려 넣겠다는 댓글을 본것 같은데 해보셧는지 궁금합니다.ㅎ

  • 13. 끓인 물
    '23.1.15 12:15 PM (59.6.xxx.68)

    끓는 물은 인덕션에 끓이든 가스불에 끓이든 일단 물이 끓는 점에 도달하면 끓이는 방법에 상관없이 온도는 같다고 옆에 있는 화학박사가 얘기하네요
    그 물을 담은 용기와 물을 담아서 옮기는 동안의 시간, 물을 붓는 방법이 다소 영향을 줄 수는 있어도

  • 14. 엄지 척
    '23.1.15 12:17 PM (118.235.xxx.132)

    원인분석글 좋으네요

  • 15. ...
    '23.1.15 12:18 PM (221.140.xxx.46) - 삭제된댓글

    55555 이런글 좋아요~~

  • 16. 금방 먹음 ㅎ
    '23.1.15 12:20 PM (116.41.xxx.141)

    죽통에 4개
    지금 써내보니 다 수란같은 익힘이네요
    일단 다먹음 배고파 ㅎㅎ
    근데 이상태로 냄비에 다넣고 물까지 ..한 5분간끓임 완숙란 될듯이여
    나름 에너지절약아닌가요 ㅎㅎ

  • 17. ㅡㅡ
    '23.1.15 12:21 PM (121.166.xxx.43)

    흰자 흐물을 방지하기 위해
    상온에 얼마라도 두었다가
    다시 해봐야겠어요.
    작은 계란 네 개 중 맨위 거만
    좀 흐물거렸어요.
    세 개만 삶아도 흐물거리는 건
    없을 거 같지만요.

  • 18. 좋아요
    '23.1.15 12:50 PM (211.114.xxx.79)

    이런 글 넘 좋아요. 원글님 고마워요~~

  • 19. ...
    '23.1.15 12:55 PM (211.108.xxx.12) - 삭제된댓글

    계란은 흰자가 노른자보다 익는 온도가 높아요.
    노른자는 익었는데 흰자가 흐물흐물 하다면 흰자가 익을정도의 온도유지가 안된 거죠.

  • 20. ..
    '23.1.15 12:56 PM (116.120.xxx.64)

    원글님 짱!

    제가 커피 내리느라고 물 끓여서 드립포트에서 93도 만들어서 내리거든요. 아무리 팔팔 끓는 물이여도 겨울에는 포트가 차가워져서인지 89도까지 내려가요.

    1. 계란을 상온에 꺼내놓고 냉기가 가시면 텀블러에 넣는다
    2. 텀블러에 뜨거운 물 넣어서 미리 데워둔다

    요 두가지 하시면 80도 유지 가능 할 것 같아요.
    요새 텁블러들 성능이 좋아서 온도 유지 꽤 길게.되잖아요.

  • 21. ...
    '23.1.15 1:02 PM (211.108.xxx.12)

    가스와 인덕션은 담긴 물의 끓는점은 같지만 용기의 달궈진 온도가 달라요.
    가스에 달궈진 용기가 훨씬 뜨겁죠.
    보온병에 부을때까지 잠깐의 시차지만 물의 온도변화가 적을 겁니다.
    같은 이치로 인덕션에서 하는 부침이나 구이가 덜 맛있는 거예요.
    그래서 인덕션에서 쓰는 용기는 바닥이 두꺼울수록 온도유지에 좋아요.

  • 22. 껍데기에 붙은
    '23.1.15 1:31 PM (221.149.xxx.179)

    흰자 이빨로 긁어 먹었어요.
    하나는 노른자 흰자 제대로 익었고
    나머지는 흰자가 흐물거렸어요.
    냉장고에 있던 차가운 계란이라 더 그랬을것 같아요
    상온에 두었다가 했음 달랐겠지 싶어요.
    다음에는 끓는 물에 좀 더 담구었다 보온병에
    넣어볼까 싶어요. 원하는 계란은 편의점 감동란인데
    이번에건 노른자주변이 회색으로 보일만큼
    잘 익혀졌어요. 70~75도 정도였을것 같아요.
    흰자들이 껍질에서 잘 분리되는 것까지 되면 최고지
    싶네요.

  • 23. 고맙습니다
    '23.1.15 2:49 PM (112.159.xxx.111)

    이런글 좋아요
    온천 계란이 노른자는 익었는데
    흰자가 흐물거리는 이유가 궁금했는데

    아하!
    그렇군요

  • 24. ㅇㅇ
    '23.1.15 2:55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팀블러 밀폐가 잘되어야
    온도유지가 잘되고
    안되면 온도가 내려가니까요

  • 25.
    '23.1.15 3:58 PM (106.101.xxx.225)

    배우신 분!
    최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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