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전원일기를 보는 이유
그런데 한번씩 꼭 봐요. 아니 봐주면서 마음의 평화같은걸 느껴요.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희 엄마가 저 어렸을적 저 프로를 무척 좋아했어요.
살아계셨으면 85세신데...
그리고 친하게 지낸 이모 되게 좋은 분이셨거든요.
이모도 좋아하던 프로이고...
엄마가 언젠가
젊은 일용엄니가 사는게 너무 힘들었는지
어린 일용이를 기찻길옆에 세워두고
기차에 치어 죽으려다가 차마 못 죽는 장면을
명장면인것처럼 여기저기 막 이야기 했던 기억도 나요.
전원일기를 보면 일찍 하늘나라로 가버린 엄마가 생각이 나고
그 엄마와 함께 했던 어린 시절이 생각나면서
엄마가 해주던 푸짐한 밥상( 진짜 손 크고 음식 잘하셨었어요)
이런게 생각이 나요.
김혜자씨는 너무 오래 해서 힘들었다고 하셨는데
덕분에 전국의 우리엄마 이모같은 분들에게 너무 좋은 선물을 매주 주셨네요.
또 신기해서 봅니다.
저 당시 저런 가치관속에서 내가 살았다는게요..
남자들이 여자 때리는거 경찰에 신고한다는건 생각도 못하는 시절이었고
등등
복길엄마 소처럼 일해서 재산 일군후 땅살때 계악서 쓸때는 끼지도 못하고
명의는 일용 단독명의 등등
1. ..
'23.1.14 10:41 AM (175.119.xxx.68)전원일기는 보다 보면 연기하는거 같지 않아요. 저 사람들 그 자체인거 같아요
특히 저는 어린 복길이를 가장 좋아해죠
요즘 드라마는 작위적이고 나 연기중 .. (최근에 본 커튼콜) 유명한 드라마들도 그렇게 보여요2. 그렇죠
'23.1.14 10:43 AM (220.95.xxx.130)우울증이 와서 힘들어했던 친정엄마, 전원일기 보는 낙으로 살아요. 매일 전화해서 그날 본 전원일기 줄거리 얘기 해주십니다.저는 아~, 진짜? 그랬네?이렇게 맞장구만 쳐줘도 넘 좋아하십니다. 전원일기 덕분에 엄마의 일상이 활기가 생겼습니다. 전원일기에 감사드립니다^^
3. 60세
'23.1.14 10:43 AM (121.176.xxx.108)가까우신가봐요.
그럼 재밌죠.4. ..
'23.1.14 10:46 AM (106.101.xxx.1) - 삭제된댓글저희도 그시간이면 전원일기 모여 봤어요
아들과딸 사랑이 뭐길래 대발이아버지 ㅋㅋ
최수지가 나오던토지
순악질여사
전인화 나오던 사극
주방에선 김이 모락모락 나고
식구들은 이불하나에 발넣고 귤도 까먹고
밖에 눈은 소복소복 내리고 너무 아름다왔던 어린시절5. 50대
'23.1.14 10:48 AM (59.6.xxx.68)어릴 적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었는데 해외 살다보니 한국도 그립고 전원일기도 그립고 먹거리고 그립고 하다보니 추억 속에 굉장히 아름답게 모셔두었나봐요
한국에 와서 다시 보니 열받아서 ㅎㅎ 못 보겠더라고요
남자들이 여자들 대하는거며, 여자들이 스스로 받아들이고 그러려니 사는 것도 그렇고 ..
물론 당시 사회가 지금같지 않다는거 아는데 그래도 보면서 재미보다는 짜증나는 모습들이 더 많아서 이제는 안봐요
그리고 유인촌, 김용건 등 드라마와 다른 현실에서의 실체를 알고 나니 더 못 보겠더라는…6. ..
'23.1.14 11:57 AM (58.231.xxx.12)저는 어렸을때 사랑과야망 같은 강렬한 드라마 좋아했었어요...
김수현드라마는 무조건 챙겨봤죠...제코드랑 맞았음..시니컬하면서 팩폭대사들..
그리고 전설의고향이 기억이 남아요...친구들이랑 같이 모여서 보면서 귀신놀이 했었죠..ㅋ7. 대학때
'23.1.14 2:49 PM (14.32.xxx.215)희곡 공부하느라 김정수 대본 사서 읽은적 있어요
그땐 대본집 희곡집이 많이 나오던 세절이 아니었거든요
김정수 차범석의 전원일기는 몇권 나와서 그거 꼼꼼히 봤었죠
티비에서 드라마는 못봤는데
88올림픽때 전원일기 명작을 몇개씩 보여줬었어요
정말 감동깊게 보다가 몇년전부터 풀려서 좌라락 보고있자니
감개가 무량하던데요
김정수가 쓸때는 정말 모든편이 다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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