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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너무 예민한가요?

친정엄마 조회수 : 2,146
작성일 : 2023-01-11 11:21:06
친정엄마 주관적이든 객관적이든 좋은 분 맞아요.
한번씩 이럴때마다 미치겠어요.
평생 자식에게 헌신하고 희생하고 사는 분 맞는데요
제가 일 쉬고 전업으로 있는데
말끝마다 네가 하는게 뭐 있냐고?
듣기싫다고
올케들은 돈 벌어서 엄마주더냐고
내가 알아서 사는데 왜 그러냐고 하지 말래도
아침부터 자기 어디 가야한다고 빨리 오라고...
내가 볼일있어 내일 간다니
니가 하는 일이 뭐 있냐고?
아 정말 화가 나서 미칠것 같아요.
옛말사람이라 이해 할려고 맘먹다가도
싫다는데 계속 하는거 폭력처럼 느껴져요.
억눌려있던 감정까지 다 올라오면서
내 감정이 제어가 안돼요.
어릴때도 밥먹기 싫다면 아침은 꼭 먹어야한다며
전 체해서 며칠을 고생하고
왜 본인 기준이 다 맞다고 생각하는지...
근데 너무 희생하고 헌신적이라
미워하면 제가 나쁜 사람같아서 전 또 괴롭고...




IP : 180.228.xxx.13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11 11:24 AM (223.62.xxx.99)

    원글은 은근 스트레스 ᆢ쌓인게 많은듯

    코드 안맞는 엄마와는ᆢ
    억지로 맞추려않는게 좋겠어요

    시엄마도 이런경우는빠른 폰 차단~~

  • 2. ㅇㅇ
    '23.1.11 11:26 AM (223.62.xxx.61) - 삭제된댓글

    당연 기분 나쁘죠 말이라고

    어르신이 더 일하는거에 목숨 걸어요
    전업 하면 난리 나는줄 앎

    저희 엄마도 저 전업할때 전화만 하면 시작말이
    뭐하냐? 또 집에 있냐? 할일없냐?
    일은 언제 시작할거냐?
    이런말 돌려가며 했어요

    한번은 개빡쳐서 아 왜!!!!! 그래서 뭐!!!!!!!
    왜 전화 했는데????????
    했더니 그뒤론 안합니다

    솔직히 부모라고 돈이고 재능이고 뭐고 물려준것도 앖음서
    그지같은 회사라도 꾸역꾸역 다니길 바라는거 소름이죠
    암튼 한번은 소리 꽥 질러주세요
    참다가 병남

  • 3. ......
    '23.1.11 11:26 AM (121.165.xxx.30)

    희생하고 헌신적이라 엄마의고생을 아는게 그게 발목잡힌거죠
    할만큼했다싶으면 그냥 거리두세요

    원글님도 측은하고 감사한데 매번 저러는거 서로 멀어만 지는거에요
    거리두고
    어쩌다 한번만나서 최선을다해서 해드리세요

  • 4. 친정엄마
    '23.1.11 11:34 AM (180.228.xxx.130)

    이번에 김장을 둘이서 100포기 했어요.
    올케는 일하니 못 부른대요.
    좋은 맘으로 했는데
    사흘을 앓았어요.
    20통이 넘는데 전 한통이면 1년 먹어요.
    화내면서 내년엔 다같이 날짜 맞춰서 하자니 저더러 못됐대요.
    맨날 일은 내가 다하고 화내니 전 나쁜사람이고
    엄마가 더 힘들게 하니
    내가 나쁜가? 생각하고
    저는 합리적으로 하잔건데
    그러면 노니까 내가 해야한대요.
    사실 할땐 좋은 맘인데 네가 하는게 뭐냐?
    전화받으면 자나?
    집에 있으면 제가 자고 노는줄 아나봐요.
    아니 남편도 암말 안하는데
    싫다고 난리쳐도 맨날 저래요.
    낼 가서 난리 한번 쳐줄라고요.
    백날 말해도 못 알아들으니 이젠 징그러워요.
    나만 늘 나쁜 사람같고

  • 5. ㅇㅇ
    '23.1.11 11:42 AM (223.62.xxx.61) - 삭제된댓글

    할말은 해야되요 그래야 오히려 사이가 좋아짐

  • 6. ㅁㅇㅁㅁ
    '23.1.11 11:54 AM (125.178.xxx.53)

    좋은 분 아닌데요?
    입장바꿔 생각할 줄 모르네요

  • 7. 우리엄마비슷
    '23.1.11 11:54 AM (211.205.xxx.110) - 삭제된댓글

    원글님과 비슷했어요. 제가...
    나쁜사람이 아닌데, 우리엄마처럼 희생적인 분이 없는데, 그 고생한거 생각하면 눈물이 나는데....
    이 감정에 메어서 제가 속에 울화가 쌓였더라구요.
    자기식이 진리요, 모든 자식들이 자기말에 따라주길 바라며 강짜 부리는거~
    뜻대로 안되면 제 자존심 난도질하는 말 서슴치 않으셨고
    전 또 개처럼 난리난리치고 돌아서서 자책하고 혼자 삭히고.... 돌겠더라구요.
    그래서 전 제 맘이 편한쪽으로 노선을 정했어요.
    잘해도 못해도 나쁜년이고 부족한 딸이라면 굳이 뭐....
    철저히 제 위주로 했어요.
    또 자냐? - 어. 자~ 끊어
    또 집에 있냐 - 어 집에 있어.
    할 일 없냐 - 어. 할 일 없어.
    그냥 단답으로 감정을 배제하고 그냥 발끈하는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않았구요.
    뭐 하자고 했을때 내가 싫거나 안되는 상황은 딱 한마디만 했어요.
    "못 가. 난 분명히 못 간다고 했으니 다른 날로 잡던지 알아서 해. 나중에 혼자 힘들었네 어쩌네 말고"
    하고 정말로 안가요. 일이 취소되어서 가능해져도 안가요.
    나중에 나쁜년, 이기적인년~~ 어쩌고 해도
    "어. 맞아. 난 나쁘고 이기적이야. 알면 알아서 해. 헛된거 기대하지말고"
    이런식으로 무미건조하게 대했더니 한동안 분노에 눈물바람, 신세타령에 별별 반응이 다 나오더라구요.
    그래도 전 초지일관. 신세한탄하며 우는 엄마 옆에서 끝무렵에 딱 한마디 했어요.
    "다 울었어? 나 간다~" 뭔가 위로를 바라고 사과를 바라는 눈치였지만 모른척 했어요.
    안그러면 또 다시 나를 조종하고 지배하려 들거 같았거든요.
    지금은.... 적당히 거리두기하면서 내 맘이 동할때 챙겨주고 합니다.
    예전보다 제 눈치를 많이 보고 자식이라도 선을 지키려고 하는게 보입니다.
    저도 내 엄마니까 기본은 하구요.
    참....힘들어요. 그 균형을 맞추는게...외줄타는거 같고 말이죠.
    하고 싶었던 말은....원글님은 나쁜 딸이 아니라는거, 할말큼 하고 있다는거,
    본인 감정부터 잘 보듬으시라는거...였네요.

  • 8. 맞네요
    '23.1.11 12:11 PM (180.228.xxx.130)

    난리치고 자책하고 맘 힘들고
    그러니 성질 나쁜 딸아고
    생각해보니 다른자식은 안도와줘도 착하고
    고단수네요.

  • 9. 나 바빠
    '23.1.11 12:13 PM (39.7.xxx.51)

    나 바빠, 엄마는 몰라도 돼. 얘기하면 알아? 00이한테 말해.

    님에게 필요한 4문장.
    그리고 이렇게 응대했다고 자책할 필요도 없어요

  • 10. ...
    '23.1.11 12:41 PM (1.241.xxx.220)

    엄마들은 원래 헌신적이에요.. 저도 한 아이의 엄마이지만...
    그게 무기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뭐 이런거... 내가 원해서 낳았으면 키우는게 당연하죠.
    원글님이 착해서 그런거 다 알아주기까지하니 부모로서 뭐 바랄게 있나 싶은데...
    저도 부모에대해서 양가적 감정이 들 때가 많은데요
    그런 것까지 다 들어줄 필요있을까요. 한번 큰 소리 내서라도 듣기 싫다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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