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보다 뻣뻣한 분 없을 것 같아요! 뻣뻣함 자랑하기 ㅎ

뻣뻣이 조회수 : 2,703
작성일 : 2023-01-10 08:08:05
요새 요가를 다니는데 문득 진짜 어쩜 이렇게 뻣뻣하게 태어났을까 웃겨서 써봅니다.
(뻣뻣함은 타고나는 겁니다! 노력으로 개선될 수 있지만 타고난 유연함을 따라갈 수 없어요)

일단 전 무릎을 못꿇어요. 발목 발등이 일자로 쭉 펴지지 않기 때문이죠. 
발목 발등으로 몸을 지탱해야 하는데 발목 발등이 펴지지 않고 ㅅ 모양이니 무릎을 꿇으면 정말 고통 뿐
요즘 같이 무릎 꿇을 일 없는 시대에 태어나 얼마나 다행인지요
진짜 요가 필라테스 10년 이상 다녔는데 저 같은 사람, 특히 여자는 본 적이 없어요. (우리 아빠 닮음)

두번째로 이건 좀 개선 될 수도 있을 것 같긴 한데, 그래도 당연하게 다리찢기는 커녕 90도도 못벌리는 거 같아요.
특히 요가 샘이 골반, 치골을 앞으로 밀어서 등을 구부리는게 아니라 배랑 가슴이 바닥에 닿게 내려가라고 하잖아요?
무슨 자세인지는 알겠어요 ㅎ 그런데 다리도 예각으로 벌리는 판에 가당키나 한가요 ㅎ
스무명씩 요가 스튜디오에서 요가 하는데, 남들 다 내려가 있는데 저만 꼿꼿하게 90도로도 못앉아서
구부정 하게 앉아 남들 내려다 보는데 저는 진짜 죽을동 살동 하는 거거든요 ㅎㅎ
진짜 유연한 제 친구 보니까 골반이 열려있다고 표현을 하더라구요. 
그냥 몇번만 몸 풀어주면 다리 찢기는 거의 200도 까지 되더라구요. 발레리나처럼; 그 친구의 자부심

소 고양이 자세도 남들은 다 유연하게 허리 곡선을 그리고, 백밴딩도 잘 하고 하는데 
저는 늘 등이 그냥 판판해요 ㅎ 무리 하고 싶어도 무리가 안되는 몸

지금은 뭐 나이 40이 다 되어가고, 제 몸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니 그러려니 하고
그 와중에 최선을 다 하고 있긴 한데 가끔은 왜 이렇게 태어났을까 유연해지고 싶다! 욕망이 치솟네요.

다행인 건 학창 시절이나 젊은 시절에는 다이어트에만 관심 있었지 이런 쪽으로 제 몸엔 관심도 없었고
지금처럼 요가 필라테스 social media가 발달한 때가 아니라 제 뻣뻣하니 extra ordinary 하다는 사실을 잘 몰라서
덜 우울하게 지나갔던 것 같기도 하네요 ㅎㅎ

저보다 더 뻣뻣하신 분이 계실지 궁금해요 ㅎ
연습 하면 좋아져요 하시는 분들은! 기본적으로 유연함은 어느 정도 있는데 말 그대로 연습을 안핫서 그런거구요 ㅎ
저처럼 장시간 요가, 스트레칭 하셨지만 여전히 뻣뻣하신 분들이요 ㅎㅎ



IP : 211.40.xxx.173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민센타
    '23.1.10 8:14 AM (175.223.xxx.203)

    요가 하는데 할머니들 99% 40대는 저혼자인데 젤 뻣뻣해요

  • 2. 19금
    '23.1.10 8:19 AM (121.133.xxx.137)

    그정도로 뻣뻣하시다니
    이 음란마귀는 다른게 궁금하네요
    ...무리없이 잘...되시나요? ㅎㅎ죄송요 ㅋ

  • 3. 여기요!
    '23.1.10 8:21 AM (180.229.xxx.53)

    저도요
    애기때부터 타고난 뻣뻣이몸이었어요
    요가 5년 넘게 했었는데
    차츰 좋아질거랬는데 제겐 해당사항없더라구요? ㅋㅋ
    유연하신분들 참 부럽습니다.

  • 4.
    '23.1.10 8:23 AM (221.140.xxx.29)

    10년 하셨으면 뻣뻣함 속에 범접할 수 없는 유연함이 있을거예요

  • 5. oo
    '23.1.10 8:28 AM (223.62.xxx.158)

    요가 잘하시는 분들 대단하셔요

    ᆢ친해보려고 했는데 노ᆢ노
    원글님과는 다르겠지만
    저의 색다른 경험은 뻣뻣~ 쇼크받음

    다른 스포츠는 거의 잘적응했는데
    내몸이 이런걸 적응못하고 포기하기까지
    짧은 시간ᆢ짧은 경험이였어요

  • 6. ryumin
    '23.1.10 8:30 AM (180.68.xxx.145)

    저 부르셨어요? 낙타자세나 활자세하려면 일단 발목이 부러질 것 같은 느낌. 나는 이빠이 스트레칭하고 있는데 왜 가만히 있냐는 소리도 듣고. 비둘기자세 그런거 하면 한쪽 골반은 하늘위에 떠 있고 땅바닥 터치 비슷무리하게라도 한적 한번도 없어요.

  • 7. 걱정마요
    '23.1.10 8:37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제가있으니까요
    저는 동네마트 요가에서
    무릎꿇는거 위에서 누르다 발목나갔어요
    미친선생이 여기보라면서
    아픈데도 계속 큰소리로 치면서
    막눌러서요
    발목뿐만아니라 허리도 나가서
    병원다니고 사무실에 전화해서
    그요가선생 자르라 했어요
    아니면 가만있지않겠다고
    잘랐는지 그후 확인은안했는데
    요가 어설프게 배우고 동네 선생하는자들
    완전 개초보에 몸다버립니다

  • 8. ㅎㅎ
    '23.1.10 8:39 AM (58.148.xxx.110)

    저도 한뻣뻣합니다 상체는 유연해요 하체만 그래요
    다리찢기 절대 안되요 그나마 요가3년정도 해서 나비자세는 나오네요
    다리찢기가 안되는 골반이 있대요
    그냥 타고난거죠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ㅎㅎ

  • 9. 저는
    '23.1.10 8:39 AM (175.113.xxx.6)

    악수하는것도 싫어요..손도 뻣뻣해서 ㅎㅎ 어릴때 친구가 제 팔을 우연히 만지더니 남자팔 같다고 ㅠㅠ 부드러운 몸으로 태어나신분 너무 부러워요..요가는 시도도 안하고 다른운동해요..반가워요 원글님

  • 10. 저도요!
    '23.1.10 8:40 AM (1.235.xxx.169)

    저도 그 정도 뻣뻣해요. 전굴하면 혼자 손 아무데도 안 닿고요, 박쥐자세 예각이고 그렇게 허리 세우고 앉아있기도 힘들어요 ㅜㅜ
    그래도 요가 참 재밌고 미세하게 나아지는 게 신기해요.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어제의 나보다 나아지는데 집중하자고 생각하며 수련합니다. 그래도 수업할때 가급적 거울은 안봐요. 혼자 자세 안나오는게 창피해서.. ㅋㅋ

  • 11. ᆢᆢ
    '23.1.10 8:42 AM (223.62.xxx.158)

    스포츠~ 운동ᆢ등등 본인몸에 맞는게
    있는것 같아요

    너무 무리해서 적응하려고 마시라~~

    윗분 댓글보고 일부러 적어봅니다만

    제인생에 요가는 안만나기로 했어요
    쉿~~~(뻣뻣~~ 쇼크받았어요)

  • 12. 원글이
    '23.1.10 8:50 AM (106.101.xxx.104)

    안그래도 19금 궁금해하실 거 같은데(다른 뻣뻣 글에 항상 이런 댓글이..) 뭐 애기는 잘 낳았습니다만 유연한 친구 왈 허리가 엄청 휘어지고 뭐 이런걸 남자들이 좋아한다 하대요? 전 잘 몰겠어용

    발목 막 누르다니 미친 강사네요.. 요새 요가 강사들은 그래도 무리하지 말라 사람 몸 다 다르다 말 해주던데.. (물론 이해 못하는 사람도 있을듯요 ㅎ 우리가 그게 가능해??? 띠용 하는 것 처럼 그게 안돼?? 띠용)

  • 13. ㅋㅋ
    '23.1.10 8:51 AM (180.71.xxx.212)

    저는 양반다리가 안되네요. 오르쪽 무릎인지 고관절인지가 심하게 굳어 있어서 그쪽은 바닥에 닿지를 않아요. 요가는 무릎에 무리가 가는 듯 해서 몇년 하다 안하고 필라테스로 바꿨는데 태생적인 뻣뻣함은 저도 독보적이랍니다.

  • 14. ...
    '23.1.10 8:52 AM (106.101.xxx.182)

    걱정 마요
    말 안하고 숨죽이는 뻣뻣이들 많아요
    20여년 전, 회사 동료랑 둘이 퇴근 후 요가를 다녔어요
    같이간 동료는 낭창낭창 이쁘기도 하고 외모로는 발레나 필라테스, 요가 강사급
    둘이 첫 시간에 얼마나 좌절을 했던지...
    저도 별로인데 그 동료는 저보다도 더 안되더라구요
    그 몸매에 그 정도로 안되는게 신기할 정도
    물론 몸매 좋다고 유연성이 있는 건 아니지만...
    몇번 다니면 좀 나아지겠지 했는데 요가 다녀온 다음날 아침에 둘이 얼굴 마주치면 그야말로 우는지 웃는지 모를 얼굴을 했어요

    결국 둘다 한달만에 탈출했어요

    둘 다 그 아찔했던 요가의 경험은 땅에 묻었어요 ㅎㅎㅎ

  • 15. 라일락
    '23.1.10 9:16 AM (211.104.xxx.45)

    헉 무릎 못 꿇는 사람 저말고 처음 봤어요. 저도 발등이 안 구부러져서 발가락 세우지 않고서는 무릎 못꿇어요 ㅎㅎ 그리고 ㄴ자로 못앉아요. 허리펴려면 다리가 구부러지고 다리를 펴면 허리가 구부러지고 ㅎㅎㅎㅎ

  • 16. 저도
    '23.1.10 9:18 AM (114.205.xxx.231)

    그랬는데요

    그냥 동네 요가 필라테스 백날 다녀봐야 전혀 고쳐지지 않습니다. 저도 평생 서서 하는 일 해서 발목도 90도 있구요.
    그런데 그 상태로 심한 근력운동 하니까 결국 다 근육통으로 돌아오더라두요.

    호들갑스런 건강프로 잘 안보는대 한번은 양반다라, 나비자세 이런거 안되는것이 엄청 안 좋다고 떠들어서 봤더니 진정 내 얘기 드만요. 한의원 가서 침 맞는데 …(생략) …..의사가 여자분들아 이정도로 가동능력 없기도 드믄 경우다 해서 용한 지압원 갔더니….지금은 괜찮은데 70대쯤 가면 다 골골애 크게 한몫 한다하고

    암튼 제대로 된 지도자 만나 교습 받으면 6개월만 되도 변화가 옵니다. 아주 오래 걸리지만 천천이….. 저도 박쥐자세, 앞뒤 스플릿은 어느정도 되는데 어깨는 정말 더 교정이 느리네요.

    웃으면서 얘기 하지 마시고 고쳐 보세요. 오십견, 관절, 무릎통증 예약하고 살 순 없으니…..

  • 17. ㅇㅇ
    '23.1.10 9:36 AM (211.48.xxx.170)

    별명이 각목이에요. ㅜㅠ

  • 18. 저요 저요
    '23.1.10 9:43 AM (223.39.xxx.40)

    진짜 한 뻣뻣하는데..이게 어릴때부터 그랬어요,
    보통 애들은 유연하잖아요.
    전 선생님이 50넘은 우리 엄마도 너보다는 유연하다고해서 상처를 ㅠㅠ.
    수영장에서 퇴짜 맞아보셨어요?
    몸이 너무 뻣뻣해 자유형 팔돌리기도 부자연스러워요.
    수영쌤이 아무래도 자기가 가르치긴 힘들다고.
    요가를 몇년 배우신뒤 수영을 배우는게 좋겠다고 하셔서..
    그날로 수영 때려치웠네요.
    이게 과연 요가로 좋아질까요?
    더 상처받고 싶지않아서 요가원도 못가는 50대네요.
    무릎꿇기..당연히 안되고 폴더폰자세 해보는게 소원입니다요

  • 19. 제가
    '23.1.10 9:53 AM (218.155.xxx.132)

    90도 찢기도 안되면서 발레를 5년 했어요.
    발레쌤이 저같은 사람 처음 본다고 ㅜㅜ
    발레하며 좀 펴졌는데 기본적으로 유연해서 펴져야할 곳이 펴지지 않으니 나 자신한테 실망하게 되고 ㅜㅜ
    무엇보다 재미가 점점 없더라고요.
    저도 발등까지 뻣뻣해서 발레 고 안되니
    선생님이 한번 누르고 싶은데 부러질까 무섭다 하셨어요.
    요즘은 매트 필라테스 다니는데
    다들 찍고 엎드리고 할 때 저 혼자 내려다 봅니다…

  • 20.
    '23.1.10 10:23 AM (122.37.xxx.67)

    ㅎㅎㅎ 세상천지에 나같은 사람 없는줄 알고
    외로웠는데 동병상련 동지들이 이리 많다니오...
    무릎만 꿇어지고 다른건 다 안되는데
    이건 왜그럴까요?

  • 21.
    '23.1.10 10:30 AM (220.94.xxx.134)

    저도그래요 혼자안됨 ㅋ

  • 22. 저도
    '23.1.10 10:34 AM (1.235.xxx.154)

    그래요
    노력해도 안되는게 있다는거 인정하는 인생입니다
    여중여고 다니면서 무용시간이 제일 싫었어요
    나이드니 호르몬이 변했나 조금 아주 눈물만큼좋아지고 ...
    다리찢기 쫙 하시면서
    이기 와 안되노 하시는 시어머니
    솔직히 책한줄 신문한장 뉴스 한토막도 안보시냐고 왜 못하고 관심없냐고 말대답하고 싶어요

  • 23. 별명
    '23.1.10 11:13 AM (118.235.xxx.83) - 삭제된댓글

    콘크리트요 ㅋㅋ
    중고 다닐때 유명했고 아줌마가 된 지금도 여전해요
    다리는 90도 보다는 조금 더 벌어지는데
    허리가 그 자세에서 구부러지지 않아요
    앞으로 나란히 하면서 버둥대기만 ...ㅋㅋㅋㅋ

  • 24. ㅁㅇㅁㅁ
    '23.1.10 11:29 AM (125.178.xxx.53)

    ㅋㅋ 저도 내려다보는 그느낌 알아요
    왜때문에 다들 그리 유연하고 잘내려가죠

  • 25. ..
    '23.1.10 5:37 PM (211.36.xxx.126)

    저요 고딩때 뒷구르기 시험 봤는데 60명 중 저 혼자 못해서 챙피했어요
    센타 수업때는 양반 다리 하고 두 발바닥 붙여서 무 릎쪽을 바닥에
    땅탕탕 쳐야 하는데 저만 바닥에 안 닿아서 소리가 안나서 챙피했어요

  • 26. ..
    '23.1.10 5:40 PM (211.36.xxx.126)

    저보고는 보는 선생마다 히리가 안 좋다고 플랫하다고 편평하다는 거겠죠? 편평하니 잘 안 구부러지고
    지금은 아픈데 없는데 나중에 나이들면 고생하려나요?
    고관절도 구조가 특이한거 같아요 안으로 말려있다고 해야 되나 펴지지가 않아서 남들 다 되는 동작이 저만 안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28112 쇼핑몰 지하주차장에 차 세워 놓으면.. 9 ... 2023/01/10 1,493
1428111 새벽 5시에 기도갈수 있을까..... 6 새벽 2023/01/10 1,367
1428110 날씨가 봄날 같아요! 2 2023/01/10 1,686
1428109 외국 신문은 어떻게 보는 건가요? 9 ... 2023/01/10 751
1428108 가정용 혈압계 추천 부탁드려요 9 .. 2023/01/10 1,165
1428107 밀린 건강보험료 한꺼번에 낼수 있나요? 1 질문 2023/01/10 795
1428106 정청래 '모든 아내도 법 앞에서 평등하다' 51 2023/01/10 5,173
1428105 우리 시어머니는 제사가 지겹지도 않을까 14 ... 2023/01/10 3,833
1428104 어서와 파브리친구들 알고는 못팔듯요 5 어머나 2023/01/10 2,637
1428103 인생드라마 뭐 있으세요? 29 ... 2023/01/10 3,729
1428102 60세에.. 2 2023/01/10 1,920
1428101 영어 해석좀 부탁드립니다. 6 솔바람 2023/01/10 587
1428100 자카르타 방콕 호치민 중에 어디갈까요? 14 가족여행 2023/01/10 1,550
1428099 정관장 홍삼 뭐 먹일까요? 4 홍삼 2023/01/10 865
1428098 갤러시폰 티비 미러링 여쭈어요 2 ,. 2023/01/10 520
1428097 아래글-화장실청소댓글중-유리창로봇관련 1 /// 2023/01/10 484
1428096 50대 남편이 수학 정석을 공부합니다 25 .. 2023/01/10 8,195
1428095 부동산 등기용 등록번호 4 kk 2023/01/10 402
1428094 어제 결혼지옥보셨어요? 29 .... 2023/01/10 7,173
1428093 이대 교내있는 카페 체인점 뭐가 있나요 11 선물 2023/01/10 1,743
1428092 여자 가슴 하나 없어도 호리호리하고 이쁘면 남자가 끊이지 않던데.. 15 ... 2023/01/10 6,680
1428091 초등고학년수학을 인강으로 하고있는데요 6 dddc 2023/01/10 1,257
1428090 먹던 숟가락.젓가락으로 19 2023/01/10 4,772
1428089 파가 떨어졌는데 ㅠ 12 2023/01/10 3,022
1428088 2022년 토요일은밥이좋아 전국 맛집 총정리 3 맛집 2023/01/10 3,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