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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병은 병일 뿐. 인과응보라고 하지 마세요

... 조회수 : 5,192
작성일 : 2023-01-09 23:08:08
학폭 친구 장례식장 갔다는 댓글에도 누가 암에 걸렸다며 인과응보 얘기가 많던데요.
젊어 암에 걸린 친구가 하는 얘기를 듣고 알게 됐어요. 그런 말이 암에 걸린 환자들에게 얼마나 상처가 되는지를요.
나는 뭘 잘못해서 이런 병에 걸린 걸까.
저 사람들은 내 이 병도 인과응보라고 생각한단 말인가? 그런 생각이 든다더군요.
병은 병일 뿐이에요.
제발 누가 무슨 병에 걸였는데 인과응보다 그런 말 좀 조심했으면 좋겠습니다.


IP : 211.186.xxx.26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9 11:12 PM (175.117.xxx.6)

    격하게 공감합니다
    살아보니 인과응보는 없는듯 합니다..
    나쁘게 사는사람이 계속 잘먹고 잘사는가 하면 착하디 착한사람이 고통받기도 하는걸 보면..
    그냥 타고난 복대로 사는게 아닌가 싶네요

  • 2. ...
    '23.1.9 11:22 PM (93.22.xxx.158) - 삭제된댓글

    저도 공감해요

    단 사람인지라 자기한테 나쁘게 한 사람이 병으로 고통받는 걸 보면
    벌받았구나 생각할 수는 있겠죠
    그런 생각을 한다고 해서 다른 병자들이 벌을 받아서 아픈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을거에요
    이유없이 고통받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그래도 저 사람은 자기 한 짓에 대한 댓가를 받는거다..그런 마음이겠죠

    하지만 그런 말을 입밖에 내서 말할 때는 조심해야죠
    그 말을 듣고 상처받을 사람들을 생각해서..

    아픈 사람들이 다 벌을 받아 아픈 건 아니지만
    그 병에 걸린 나쁜놈은 벌받아서 그러는거다..정도로
    속풀이하고 지나가는 게 어쩌면 당연한 반응일겁니다.

  • 3. ..
    '23.1.9 11:22 PM (124.54.xxx.2) - 삭제된댓글

    착한 사람이 주로 속끓이다 병걸리는 경우가 오히려 많죠.
    결국 확률은 50%인데 악한 인간은 그걸 이겨내는 거고...

  • 4. 자식
    '23.1.9 11:24 PM (59.1.xxx.109)

    잃은 사람에게 하느님이 필요해서 데려가셨다
    애 아팠을때 우루루 병문안 와서는 주저리 주저리 기도문 읽고
    돌아가는길에 뒷담화로 지들은 하느님께 감사하다고
    자식 건강하게 크는게 얼마나 감사한 일이냐고
    그뒤로 그 성당 안나갔어요

  • 5. 반대로
    '23.1.9 11:24 PM (115.143.xxx.220)

    인과응보가 없다는 말도 학폭으로 고통받는 분들에게는 상처겠지요
    사람이라는게 자기처지에 매몰되면 온전한 사고가 힘든겁니다
    사람에게 같은 사람으로서 차마 해선 안될 일을 안했다면, 그걸 누가 인과응보라고 하겠나요

  • 6. ㅇㅇ
    '23.1.9 11:25 PM (89.31.xxx.240) - 삭제된댓글

    그냥 감정의 배설이지 인과응보는 무슨..
    그렇게 사람들이 남의 불행을 속으론 좋아해요.
    댓글에 학폭. 괴롭힘의 수위를 적어둔 분들 보면
    저주하는 그 심정이 이해 가지만
    좀만 삐끗해도 참 폭력적인 잣대인 게 분명함.
    큰 우환이 인과응보면 집구석마다
    인과응보 안 당한 집이 어딨을지..

  • 7. 모든 병걸린
    '23.1.9 11:31 PM (175.119.xxx.110)

    사람을 인과응보다 생각하진 않죠.
    싸잡힌다고 생각들 수 있는데 그렇지 않아요. 세상에 병 걸리는 사람 차고넘치는데요.
    선한 사람들이 병걸리든 사고든 일찍 사망하면 아까운 사람들 일찍 데려간다는 말도 많이 하잖아요.
    정신과에도 와야할 쓰레기들이 안오고 다 심성착한 피해자들만 온다하고.

    대상이 나쁜짓 한 인간이니까 그 인간에 한해서 으레 그런 말 따라 나오는거죠.
    쉽게말해 주어가 가해자.

  • 8. ??
    '23.1.9 11:42 PM (112.169.xxx.47)

    학교폭력에만 집중해야할듯싶은데요
    다른 이야기가 필요치않을듯합니다만
    암이나 다른질병걸린 사람을 위한 주제가 아니었으니까요

    동네에 학폭으로 자살한 학생이 있었던터라ㅠㅠ
    그들의 고통에 더 마음이 가네요
    이런글에 학폭가해자들이나 가족들이 발하나 걸쳐 스윽 넘어갈 분위기로 갈까 오히려 걱정되네요

    죄 지은자는 죄값을 받는거고
    죄 짓지 않은자는 걱정을 할 필요도 남의말에 휘둘릴 필요도 없는거죠
    그리고 인과응보가 없기를 바라는건지는 모르겠으나???
    안타깝게도 인과응보는 있더군요
    죄 짓지 맙시다들

  • 9. ㄱㄴㄷ
    '23.1.9 11:55 PM (220.94.xxx.156)

    이 글 읽어보니 실수한것 같아서 제 댓글 가서 지웠어요.
    별말은 아니었지만 부끄럽네요.
    지적해주셔서 또 깨닫습니다. 감사합니다.

  • 10. 12
    '23.1.10 12:17 AM (110.70.xxx.48)

    이런글에 학폭가해자들이나 가족들이 발하나 걸쳐 스윽 넘어갈 분위기로 갈까 오히려 걱정되네요

    죄 지은자는 죄값을 받는거고
    죄 짓지 않은자는 걱정을 할 필요도 남의말에 휘둘릴 필요도 없는거죠 222222

  • 11. ??
    '23.1.10 12:17 AM (112.169.xxx.47)

    오래전 해외에 살때 저희동네에서 왕따를 겪던 여학생이 교각위에서 뛰어내려 밑에 달리던 트럭에 치어서 그자리에서 즉사한 큰사건이 있었습니다
    타운전체가 슬픔에 잠겼고 가해학생들은 법적인 처분을 받았었지요
    저는 그여학생을 여러번 봤던 이웃여자애였기에 충격이 더 컸어요ㅠㅠㅠㅠㅠ

    저같이 학교폭력.왕따등을 겪어서 자살한 학생을 코앞에서 본 사람은
    세상 어떤일에도 더큰일은 없습니다ㅠㅠㅠ

  • 12. 9949
    '23.1.10 12:22 AM (175.126.xxx.78)

    착한사람이 오히려 참다참다 아프더라구요 ㅜㅜ

  • 13. ??
    '23.1.10 12:30 AM (112.169.xxx.47)

    두집옆으로 살던 여자애였는데 저희애들과 같은학교 같은건물을 쓰는애였고 항상 고개를 푹 숙이고 슬픈표정이었던 작은체구의 여자애였어요ㅠㅠ
    겨우 12살ㅠㅠㅠㅠㅠ
    저는 그사건으로 오래 아팠습니다ㅜㅜ
    왜 간단한 인사말말고 다른건 물어봐주지않았을까 더 깊이 말을 시켜봐줄껄ㅜㅜ

    학교폭력 가해자
    가해자 가족들
    그들의 하늘에 닿은 죄가 이런글로 희석되지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14. ㄴㄴ
    '23.1.10 1:31 AM (192.109.xxx.166)

    반대로 인과응보가 없다는 말도 학폭으로 고통받는 분들에게는 상처겠지요 22222

    아픈 사람들 상처받는 것만 신경쓰이고 학폭이든 뭐든 선의의 피해자들이 받은 상처는 안보이나봐요
    피해자들도 아픈 사람이고 평생 아프게 살아온 사람이예요
    약자를 걱정해주는 척 하지만 결국 또다른 편에서 아프고 힘든 사람은 보지 못하네요

  • 15. ㅇㅇ
    '23.1.10 1:53 AM (211.193.xxx.69)

    원글님 확대해석 하시네요
    누가 병 걸려 아픈사람 모두한테 인과응보라고 했나요?
    그 만큼 고통받고 괴로움을 받는 사람들이 있고
    그 고통을 인과응보를 받는 사람이 그 값을 치르느라 당하는 거라잖아요

  • 16. ...원글
    '23.1.10 5:11 AM (211.186.xxx.26)

    학폭 잔인하고 벌 받아 마땅한 일이란 거, 피해자 고통 가볍게 보는 거 아니구요.
    반드시 학폭이 아니라 무슨 일이든 얘기 중에 "그 사람 결국 암 걸렸잖아. 인과응보지." 하는 식의 사고를 말하는 겁니다. ㅠㅠ 이 미묘한 느낌을 이해하실런지요.

  • 17. ..원글
    '23.1.10 5:13 AM (211.186.xxx.26)

    그들의 하늘에 닿은 죄가 이런글로 희석되지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ㅡㅡ
    제 글이 뭐라고 이런 글에 그들의 큰 죄가 희석되겠습니까.

  • 18. Cc
    '23.1.10 5:31 AM (98.225.xxx.50)

    이해해요
    큰 병이 걸리거나 장애가 있게 아이가 태어났으면 무슨 죄를 지어서.. 라는 죄책감이 더 사람을 힘들게 하죠.
    인과응보가 있다고 믿는 정서가 힘든 일을 겪는 사람들에게 큰 상처가 돼요.
    위 댓글에 외국에서 가해 학생들이 법적 처분을 받았다고 했는데요. 사실 가해자들 엄연히 범법자인데 우리나라도 법적으로 해결 가능하도록 개선해 나가는 노력을 해야하는게 맞죠.
    그리고 가해자의 죄는 죄일 뿐인데 가해자 피해자 모두와 아무 관련없는 글에 죄가 희석된다느니 그런 표현은 뜬금없어요.

  • 19. ...
    '23.1.10 6:15 AM (106.102.xxx.95)

    윗님께서 잘 말씀해주셨네요. 제가 표현이 부족했나 봅니다.
    우리가 감기나 골다공증 같은 병에 대해선 이런 식으로 얘기하지 않잖아요 . 그 사람 그러더니 결국 골다공증 걸렸잖아 이런 섹이요.
    어려운 병이니 그렇겠지만 유독 암, 장애를 형벌처럼 여기는 사회적 인식과 분위기가 있죠. 그게 아픈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 20. ??
    '23.1.10 8:12 AM (112.169.xxx.47)

    이런글은 학폭가해자들을 묘하게 비켜나가게할 위험이 있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가해자들은 기뻐할거구요
    큰병이 있으신분들께 왜 주변에서 그런말씀들을 하겠습니까
    오히려 나쁜뜻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더 나쁜거죠

    희석된다는게 뜬금없다는게 더 뜬금없네요
    이런글에 가해자들이나 그 가족들이 어이쿠야 하고 좋아하는게 안보이나요??? 저와 같은 의견인분들이 많으신게 무척 다행으로 보이네요
    실제로 가해가족이면서 스윽 수저얹어서 같이 넘어가려는 사람도 분명 있을겁니다

    이렇게 말하는 제가 큰병있는 사람 심정을 몰라서라고 하시겠죠?
    시아버님.친정언니가 암 환자였고 언니는 2년전에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저도 그가족이었어요 하지만 원글말한 그런 주변시선따위는 들어본적도 생각해본적도 없습니다

    죄를 짓지않는자
    죄에 대해서 말하지말라 라고 하고싶네요
    자살한 사람을 그 시신을 보신적있으신가요??
    저는 봤습니다 해서 이렇게 글도쓰고 의견도 내는겁니다

  • 21. ??
    '23.1.10 8:16 AM (112.169.xxx.47)

    저는 암환자의 가족이었고
    자살을 했던 사람을 지켜봤었고 그 시신도 본 사람으로서
    이런 무서운 글도 쓰는거구요

    학폭가해자나 그가족이 암환자등등의 그림자뒤에 숨어서 슬쩍 비켜나갈려는꼴은 절대 못보겠다는 사람입니다

  • 22. ....
    '23.1.10 8:26 AM (106.102.xxx.95)

    하지만 원글말한 그런 주변시선따위는 들어본적도 생각해본적도 없습니다
    ㅡㅡ
    네 알겠습니다. 님은 아닌지 몰리도 그렇게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샤람들도 있습니다.

    ㅡㅡㅡ

    학폭가해자나 그가족이 암환자등등의 그림자뒤에 숨어서 슬쩍 비켜나갈려는꼴은 절대 못보겠다는 사람입니다
    ㅡㅡ
    학폭 얘기가 아니고요, 누구 숨겨주자고 하는 얘기도 아닙니다. 암을 형벌처럼 말하는 일반적인 태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학폭 댓글에 그런 무심한 댓글들이 보여서요. ㅠ

  • 23. ??
    '23.1.10 8:36 AM (112.169.xxx.47)

    원글님의 의견도 맞을수도있습니다

    허나 저 처럼 암환자가족이 됐었던 사람으로서
    학폭등으로 자살까지 하는 사람이 있는 세상에서는 이런글이 오히려 학폭피해자들에게 큰상처가 될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사실 저 위 댓글들중에 가해자 가족들도 있을수도 있다는 생각도 백프로 듭니다 얼마나 좋겠어요ㅜ
    저희같은 큰병걸린 사람들의 가족들 싸움에들어가서 스윽 도망칠수있으니까요

  • 24. ....하지만
    '23.1.10 9:08 AM (110.13.xxx.200)

    학폭피해자는 자신이 복수할수 있는 길이 없기에 가해자가 병걸렸다면 인과응보라 생각하는거지요.
    이런 말울 하는 님도 학폭 피해자들애 대해 무심해보일수 있을거 같아요.
    병은 몸이 아픈거지만 학폭은 자신을 스스로도 저버릴수 있는 정신과 몸까지 파괴하는 행위이기에 디른 이들의 병과는 무관하게 스스로 벌을 받은 것일수 있다봅니다.

  • 25. 상황맥락에
    '23.1.10 10:39 AM (211.206.xxx.180)

    따라 달리 쓰이고 수용하는 거지,
    싸패 아닌 한 굳이 안될 상황에 쓰는 사람도 없을 거고,
    쓸데없이 의미부여도 말길.

  • 26. 12
    '23.1.10 12:06 PM (110.70.xxx.48)

    학폭피해자는 자신이 복수할수 있는 길이 없기에 가해자가 병걸렸다면 인과응보라 생각하는거지요. 2222
    학폭등으로 자살까지 하는 사람이 있는 세상에서는 이런글이 오히려 학폭피해자들에게 큰상처가 될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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