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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상을 등진 분 장례식장에 다녀왔는데, 기분이 이상해요.

조회수 : 5,014
작성일 : 2023-01-09 13:30:40
어쩌다보니 
스스로 세상을 등진 분 장례식장에 다녀왔어요.

제가 우울증이 있어서 그런지,
자꾸만 감정이 밑으로 가라앉아요.

연세가 좀 있으셔서
주변분들께는 뇌출혈로 설명을 하신 것 같더라고요
저도 첨엔 그렇게 들었었는데,
나중에 사실을 듣곤...
잠깐 어-했어요.

제가 나이가 40대초반인데,
아직 주변에 큰 상을 치른적이 없어요.

그래서그런건지,
우울증이 있어서 그런건지...

홀로 선택을 하셨을 그 심정을 이루 헤아릴수없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요.
남편 생각으로는 술김에 그러신것 같다고 그러는데.....
그러니 더 마음이 안좋네요.


IP : 110.44.xxx.9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9 1:32 PM (211.185.xxx.26)

    우울감 있을땐 몸 아프다고 하고 가지마세요
    기분 이상한거 당연해요

  • 2. ..
    '23.1.9 1:32 PM (211.208.xxx.199)

    님 우울증이 있으시다니 일부러라도
    그 분 생각은 더이상 하지마세요.
    감정도 전염됩니다.

  • 3.
    '23.1.9 1:35 PM (1.236.xxx.36) - 삭제된댓글

    자살은 최소 30명에게 결정적 타격을
    100명에게 심긱한 타격을 준다고해요
    또한 몇백명에게 우울감을 주겠지요!

    감정도 전염이되니 좋은데 가시라고만 기도하시면 됩니다

  • 4. 올레
    '23.1.9 1:35 PM (207.38.xxx.76)

    저도 그런 경험이 있는데 일부러 조금 바쁘게 지내보세요.

  • 5. ...
    '23.1.9 1:36 PM (112.147.xxx.62)

    우울증 있으면
    가지 마시지...

  • 6. 저도
    '23.1.9 1:40 PM (115.41.xxx.18) - 삭제된댓글

    지금 같은 상황이에요
    죽음을 선택하신 분의
    심장 상황을을 너무 잘 알것같아요.
    산다는게
    죽음이라는게
    정말 별거 아니구나

    자꾸 입관 당시
    그분 모습이 떠오르고요. .

    세상을 따라와
    사람들이 조금
    슬퍼하고
    크게 변히는거는 없구나. .

    그냥 먼지처럼 사라지는거구아

  • 7. 저도
    '23.1.9 1:42 PM (115.41.xxx.18)

    지금 같은 상황이에요
    죽음을 선택하신 분의
    심정, 상황을 너무 잘 알것같아요.
    산다는게
    죽음이라는게
    정말 별거 아니구나

    자꾸 입관 당시
    그분 모습이 떠오르고요. .

    누군가 세상을 따나도
    사람들이 조금
    슬퍼하고
    크게 변하는거는 없구나. .

    그냥 먼지처럼 사라지는거구나. .

  • 8. .....
    '23.1.9 1:47 PM (112.145.xxx.70)

    우울증 있으시면
    자살한 장례식엔 안 가시는 편이 좋지만..
    우울증과 자살은 매우 밀접한 관계니까요.


    뭐 알고 가신 것도 아니니..

    가능하면 다른 활동많이 하고
    다른 사람들 자주 만나시면서

    이 장례식을 희석 시켜버리세요

  • 9. 얼마전
    '23.1.9 1:54 PM (58.233.xxx.246)

    12월에 아는 집 아이가 스스로 가버렸어요.
    한때 모임을 같이 했던터라 너무너무 놀랐답니다.
    객관적으로 보기엔 특별한 이유는 없었는데
    특별하지 않았어도 아이에게는 크나큰 짐이었나봐요.
    3년째 가까이에서 20대 아이들 자살 소식을 들으니
    비슷한 또래를 키우는 입장에서 어찌나 힘이 들던지요.
    가능하면 혼자 계시지 말고 다른 분들 만나서 기운을 좀 내세요.
    당시엔 저도 그랬거든요.

  • 10.
    '23.1.9 1:59 PM (110.44.xxx.91)

    관계상 안갈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다시 되돌아간다해도 꼭 갔을거예요.

    아이들이 아직 어려 손이 많이 가고,
    일도 조금 하고 있어서
    나름 잊는듯했는데,

    오늘 오전에 이 장례식 뒷 이야기를 들었어요...

    안좋은 마무리가 됐다는 말을 들으니,
    제 기분이 자꾸 좀 그렇네요...

    남편은 제 기분을 잘 모르고, 전염시키기도 싫어서
    이 대화를 안했어요.
    일 열심히 하는 사람 기분 다운시킬 일도 없는것 같아서요.

    친정엄마나 베프와 이야기하면 좀 날려버릴 것 같은데..

    친정 엄마가 요즘 입이 가벼워지셨어요 ㅠㅠㅠㅠ
    아주 많이요
    이 관계가 어찌보면 친정엄마도 알고 있어서,
    말이 새나가면 안좋거든요

    그냥 대화로 날려버리고 싶은데,
    안되어서
    친정같은 82쿡에 써보았어요

  • 11.
    '23.1.9 2:00 PM (110.44.xxx.91)

    그래도 따뜻한 말씀들 들으니 좀 나아요
    감사드려요

  • 12. 편안해지시길
    '23.1.9 2:17 PM (124.49.xxx.138)

    괜찮아요..
    저희엄마도 그렇게 가셨는데 딸인 저는 잘먹고 잘살고 있답니다
    님도 마음 추스리시고 괜찮아지시길...
    마음을 가볍게 하세요~

  • 13. 당연히
    '23.1.9 2:41 PM (124.111.xxx.108)

    힘들죠. 우울감있을 땐 더 할 것이고요. 유명인들 소식에도 흔들릴 때 있잖아요. 잘 이겨내세요. 일상이 더 중요해요.

  • 14. Cc
    '23.1.9 3:24 PM (98.225.xxx.50)

    돌아가신 분 명복을 빕니다
    원글님도 힘내세요

  • 15. ...
    '23.1.9 4:10 PM (221.165.xxx.80) - 삭제된댓글

    시간이 흐르면 다 지나갈겁니다.
    어떻게해서든 밖으로나가 많이 걸으세요. 햇빛도 가능한 받고
    아주 예전에 친구가 새벽에 메신저로 말을 걸어왔는데 일하는 중이었는데 힘들어서 나중에 얘기하자고했는데
    다음날 아침 그 친구의 부고를 듣고 저녁에 장례식장에 갔었죠.
    그때 하던일도 잘 안되고 저는 공황장애가 와서 무척 힘들었어요. 친구에게 자책감도 많이 느끼고...
    꽤 오랫동안 힘들었는데 틈나는대로 걷고 또 걸었어요. 시간이 좀 걸렸지만 서서히 괜찮아지더라고요.
    원글님도 힘내세요.

  • 16. ...
    '23.1.9 4:10 PM (221.165.xxx.80) - 삭제된댓글

    시간이 흐르면 다 지나갈겁니다.
    어떻게해서든 밖으로나가 많이 걸으세요. 햇빛도 가능한 받고
    아주 예전에 친구가 새벽에 메신저로 말을 걸어왔는데 저는 당시 일하는 중이어서 힘들어서 나중에 얘기하자고했는데
    다음날 아침 그 친구의 부고를 듣고 저녁에 장례식장에 갔었죠.
    그때 하던일도 잘 안되고 저는 공황장애가 와서 무척 힘들었어요. 친구에게 자책감도 많이 느끼고...
    꽤 오랫동안 힘들었는데 틈나는대로 걷고 또 걸었어요. 시간이 좀 걸렸지만 서서히 괜찮아지더라고요.
    원글님도 힘내세요.

  • 17. ...
    '23.1.9 4:11 PM (221.165.xxx.80)

    시간이 흐르면 다 지나갈겁니다.
    어떻게해서든 밖으로나가 많이 걸으세요. 햇빛도 가능한 받고
    아주 예전에 친구가 새벽에 메신저로 말을 걸어왔는데 저는 당시 일하는 중이어서 힘들어서 나중에 얘기하자고했는데
    바로 그날 아침 그 친구의 부고를 듣고 저녁에 장례식장에 갔었죠.
    그때 하던일도 잘 안되고 저는 공황장애가 와서 무척 힘들었어요. 친구에게 자책감도 많이 느끼고...
    꽤 오랫동안 힘들었는데 틈나는대로 걷고 또 걸었어요. 시간이 좀 걸렸지만 서서히 괜찮아지더라고요.
    원글님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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