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글 보니 생각났어요.
20살 신입생 시절 지하 술집에서
왁자지껄 술자리 중이었는데
옆에 앉았던 남사친이 자기 부치던 손부채로 제 얼굴을 가리는거예요.
자기는 옆 친구랑 이야기 하면서 무심하게 손만 제 얼굴쪽으로 뻗어서요.
나중에 아까 뭐였냐고 물었더니
제 눈앞 벽에 바퀴벌레가 기어가서
보지마라고 눈 가려줬답니다 ㅎㅎ
거실에서 배두드리고 있는 저 아저씨도
이렇게 내 맘을 심쿵하게 했던 적이 있었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결심 까지는 아니고 남편한테 반했던 포인트
.. 조회수 : 3,329
작성일 : 2023-01-08 23:11:48
IP : 211.215.xxx.17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어우
'23.1.8 11:13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달다 달어~~~~~!!!!
2. ㅎㅎ
'23.1.8 11:14 PM (220.97.xxx.126)저도 남편과의 심쿵이 없었다면 결혼도 없었을 것 같은 ㅎㅎㅎ
3. 오호
'23.1.8 11:14 PM (220.117.xxx.61)고런거에 포인트가 있군요
백날 뭘해도 안넘어가준 내가 잔인했네요
끄트머리 울던놈
딴데가서 잘 살겠져. 힝4. ...
'23.1.8 11:15 PM (221.140.xxx.46) - 삭제된댓글달다 달어~~~~~!!!! 2222222
5. 사실
'23.1.8 11:18 PM (121.133.xxx.137) - 삭제된댓글심쿵포인트는 지극히 주관적이죠
그게 인연인거구요
제 첫사랑은 조수석 타고 있던
저를 배려하던 모습, 급정거할때
손 뻗어 제 어깨를 잡는다던가
틀어놓은 노래에 고개라도 끄덕이면
슬며시 볼륨을 올린다던가하는
모습에서 제가 꽂혔었구요
지금 짝이 된 사람은
자상함과는 거리가 있지만
지인들이 헐?하는 포인트에서
빵 터져 웃으면서 귀여워 죽겠다는
표정이었던거어 반했었어요 ㅎㅎ
제가 사차원소리 많이 들었었는데
결혼 삼십년 동안 내내
제 특이해보일 수 있는 이상함에
한번도 넌 왜그러냐 안하고
항상 재밌어하고 독특하다 칭찬해요6. 오
'23.1.8 11:34 PM (112.171.xxx.141) - 삭제된댓글생각해보니 저도 저 인간 어디에 심쿵했는가 생각해보니
버스에서 졸때 벽에 머리쿵쿵하는데 한 40분가량을 손아프게 그 머리를 계속 받쳐준거 보고
심쿵...
그때 버스는 괜히 졸릴때 타가지고서는..7. 남자네
'23.1.9 9:30 AM (106.101.xxx.161) - 삭제된댓글좋다좋아 그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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