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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졸업식

학부모 조회수 : 1,265
작성일 : 2023-01-06 09:28:06

사람이 자기 아는 대로만 생각하나봐요
중등아이가 어제 졸업을 했는데 하루전에 교실정리 다 하고
책과 실내화 학교에서 버리고 졸업장 상장 졸업앨범 다 가지고
집에 와요 다음날 졸업식은 강당에서 30분
학부모는 운동장에서 대기하고 졸업식 이후 사진찍고 해산이었는데
저는 강당에서의 졸업식이
교장선생님말씀
성과거둔 애들 상주기
상 못 받는 다수의 아이들 박수치기
길고지루한 교장선생님의 훈화 길고 지루한 식순
이걸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아이가 촬영한 동영상을 저녁에 보여주는데
중3 12반 선생님들이 졸업생들을 위한 공연을 해주세요
넓은 세상으로 나가 잘 지내라는 밝고 명랑한 노래와 춤인데
각기 자기 담임선생님을 연호하는 아이들의 목소리
선생님들 손발 하나도 안 맞다는 누군가의 소리에
웃음이 터지고 그래도 열렬한 환호소리
마지막 잘 가라는 카드섹션까지
그리고 코로나 시작된 1학년부터 3학년기까지 3년을
이어지는 아이들의 학교생활 모습과 인터뷰

다니지도 않았는데 벅차면서 저도 눈물이 났어요

펑펑 우신 선생님도 많았고 운 아이들도 많았대요


아이들은 그렇게 둥지를 떠나 새로운 둥지로


졸업식 너무 좋았습니다



덧붙이자면 우리땐 교장선생님 일주일마다 한번씩 운동장에 전교생
모아놓고 1시간씩 3년간 훈화말씀이라는 걸 했었는데
비와도 하고 한여름에 몸약한 애들 픽픽 쓰러져도 했습니다
참 권위적인 시절이었어요
IP : 220.119.xxx.2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6 9:29 AM (106.101.xxx.206)

    맞아요
    에~~~로 시작하는
    저는 초1때 추운겨울날 그러다 오줌 쌌어요 ㅠㅠ

  • 2. ㅡㅡ
    '23.1.6 9:37 AM (39.124.xxx.217) - 삭제된댓글

    그런 졸업식이 아이 초등 졸업식이었어요.
    전교생 다 한명씩 단상에 올라가 상 받고요.
    상이름도 웃김. 혁신초였고. 같은 중학교 다니다가

    그러다 사립중으로 전학왔는데.
    졸업식했는데 ㅡㅡㅋ
    와우 구식 졸업식. 교장훈화. 송사. 성적별 수상. 끝.
    앨범도 내가 졸업하던 시절 양장지? 좋게 말하면 친환경 종이같네요.
    시설도 열악해서 발가락 동상 걸린 아이도 있었고요.
    요즘 시절입니다...

  • 3. ㅎㅎ
    '23.1.6 10:25 AM (59.26.xxx.88)

    저희애 초등학교 졸업할땐 학생 하나하나 단상에서 상주고 아기때부터 지금까지 영상 편집한걸 틀어줬어요. 아기사진에 졸업생들 웃음바다되고 넘 분위기가 좋았어요. 졸업생수가 적어서 가능했겠지만 예전처럼 딱딱한 분위기는 아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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