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집에서 국/찌개 안 먹은 지 3년 됐어요

국찌개 조회수 : 5,786
작성일 : 2023-01-05 02:16:07

  사실 제가 원래는 국이나 찌개 없으면 밥을 못 먹는 국대장이었어요.  어머니께서 식사 때마다 항상

  국이나 찌개 준비해서 저도 식습관이 그렇게 들었죠.

  외국에서 지내던 시절에도 더운 여름에도 국 끓여서 식힌 다음에 냉장고에 보관해두고 먹을 정도였어요

  그러다가 한 3년 전부터  나이들기 시작해서 그런지 국이나 찌개가 짜게 느껴지고

  라면도 느끼함이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혼자 살면서 나이가 이제 40대 후반이 되니

  국, 찌개 하기도 사실 부담되구요.

  그래서 안 먹기 시작했어요.   이삼일에 한 번씩 하는 식으로 하다가 딱 끊으니까

  처음에 일주일 정도는 텁텁해서 밥을 못 먹었는데,  대신에 밥을 천천히 오래 씹으니까

  되더라구요.  국이 없어도 밥이 넘어가더라구요.

  그리고 회사 생활하다보면 어차피 점심은 밖에서 먹으니 펑일에는 먹는 거구요. 

  이제는 퇴사해서 거의 집에서 밥 해먹는데 아침은 커피랑 샌드위치, 고구마, 샐러드 해서 먹고

  점심, 저녁에는 밥 먹는데 국/찌개 안 먹어요. 

  라면은 어쩌다가 진짜 먹고 싶을 때 한달에 한 번 정도 먹구요.

  국/찌개 끊었다고 해서 건강이 획기적으로 좋아진 건 없는데 

  식사 준비하고 설거지하는 시간은 진짜 획기적으로 감소했네요.
IP : 27.117.xxx.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23.1.5 2:26 AM (41.73.xxx.78)

    조리 시간도 줄지 않나요 ?
    국 찌개 너무 귀찮고 …
    단품 요리가 최고인데
    반찬 그릇도 많이 안나오고요
    전 큰 접시에 먹을만큼 반찬 놓고 먹도록 하려고요 . 되도록 단품 요리식으로 .
    저흰 어차피 밑반찬도 좋아하지 않아서 …
    나이드니 뭐 해 먹고 사나 … 이거 정말 귀찮아요
    때론 영양제로 먹고 버티는 그런거 나왔으면

  • 2. ㅇㅇㅇ
    '23.1.5 3:15 AM (220.89.xxx.124)

    저희는 고혈압 때문에 안 먹어요.
    친정어머니, 시어머니 고혈압이니 부부가 다 고혈압 가족력 있는 상황인데
    40살 넘는 시점부터 남편 혈압이 슬슬 높아지길래요.
    정말 편해요. 진작 이렇게 살걸

  • 3. Re:00
    '23.1.5 3:27 AM (27.117.xxx.3)

    몸이 좀 가벼워진 느낌은 있구요.

    그리고 국찌개 이외에도 음식을 전반적으로 싱겁게 먹게 됐어요.

    김치도 살짝 헹궈먹을 정도에요

  • 4. ㅇㅇ
    '23.1.5 6:00 AM (121.175.xxx.200)

    저는 원래도 건더기파고 국물 안먹는 사람이었는데, 나이들어서 어쩌다 라면 국물 몇번 마셔도 위가 쳐지는 느낌이 들어요. 마흔 넘으니 알아서 몸이 컷해주네요.

  • 5. 그럼
    '23.1.5 6:20 AM (125.128.xxx.85) - 삭제된댓글

    라면도 안끓여 드시는지....
    사실 그게 좋죠.
    국,찌개가 좋은 음식 아니에요. 짜고 맵고 뜨겁고..
    그런거 많이 먹으면 빨리 늙는다고 생각해요.
    저도 그런거 일체 안막는 50대에요.
    장한테 자극이 심합니다. 장 피부는 왜 생각 안하는지?
    피부과에서 얼굴 시술은 잘 하면서...
    내장이 늙으면 사람이 전체적으로 늙죠.

  • 6. 남편이
    '23.1.5 6:48 AM (175.208.xxx.235)

    남편이 국이나 찌개가 없으면 밥을 못 먹어서 꼭 국이나 찌개가 필요합니다
    전 국이나 찌개 꼭 필요하지 않고요.
    그래서 가끔 국 끓이기 귀찮으니 남편만 주고 전 안먹고 남겨둬요
    전 국이나 찌개 있으면 밥상 차리기는 더 쉬운거 같아요.
    계란후라이, 조미김, 그리고 밑반찬 꺼내면 되요.
    남편은 라면도 주말마다 꼭 먹고요.
    술도 주 4일이상 매일술이예요.
    술을 좋아하니 국이나 찌개가 필요한가봐요.
    근데 건강은요 국이나 찌개 잘 안먹고, 라면도 전혀 안먹는 저보다
    남편이 더~ 건강해요.
    의사샘이 유전적인게 더 크다고 하시더군요.
    사람마다 다른가봐요.

  • 7. 이걸보니
    '23.1.5 7:33 AM (118.235.xxx.241) - 삭제된댓글

    국, 찌개 너무 좋아하고
    라면 먹고 신나하고
    가끔 열무김치, 조림 보면 두공기씩 먹으니 살이 쪘구나.. 싶네요.

  • 8. 근데
    '23.1.5 7:51 AM (1.227.xxx.55)

    저는 국을 조금 먹는 게 여러 모로 좋더라구요.
    국 먹는 만큼 반찬도 덜 먹고
    포만감도 있어서 밥도 덜 먹게 돼요.

  • 9. 미쁜^^*
    '23.1.5 2:46 PM (118.41.xxx.35)

    국 찌개 끓여서.채소건더기 잔뜩먹어요

    좋아요 ^ ^
    소고기무우국, 끓여서 콩나물 무우 많이먹으면좋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21162 조선에 혁명이 없었던 이유가 뭘까요? 15 00 2023/01/05 2,201
1421161 갑자기 이혼녀 84 불행하다 2023/01/05 22,826
1421160 네이버페이 주으세요 5 ^^ 2023/01/05 3,639
1421159 편의점에서 쓰레기 봉투를 사신 분 계세요? 47 편의점 2023/01/05 8,438
1421158 오랜만에 플랭크 합니다 1 ..... 2023/01/05 1,459
1421157 교사 폭력 어이 없던거 말해볼까요? 60 폭력 2023/01/05 5,151
1421156 나쏠 피디 변태같아요. 3 ㅡㅡ 2023/01/05 7,087
1421155 민들레 국수집 오늘의 이야기 . 도착물품들 13 유지니맘 2023/01/05 2,283
1421154 제증상좀 봐주세요 (우울 불안) 4 &;.. 2023/01/05 2,390
1421153 pt 트레이너 중간에 바꿔보신분 있나요? 2 2023/01/05 1,470
1421152 콩크리트들의 발언 2 망조 2023/01/05 863
1421151 검은색 캐시미어 가디건은 털빠짐 있을까요? 1 1ㅇㅇ 2023/01/05 969
1421150 저 많이 우울합니다. 9 진퇴양난 2023/01/05 4,870
1421149 임용과목 중에 조경이 있긴하네요 10 2023/01/05 5,755
1421148 뻥슬라 3 ........ 2023/01/04 1,952
1421147 위염에 양배추국 끓여먹고 좋아졌어요. 14 .. 2023/01/04 5,020
1421146 완경이라 생각했는데 2년이나 지나서 갑자기 무슨일 일까요 3 무슨일 2023/01/04 2,350
1421145 나는솔로 왜 모태솔로인지 알 것 같아요. 16 ... 2023/01/04 7,330
1421144 더 글로리 학폭이야기 너무 힘들어요 9 에고 2023/01/04 4,098
1421143 빛과 소금..노래 좋아요 14 노래 2023/01/04 1,288
1421142 강아지 좋아하는 분들 보세요 8 .. 2023/01/04 2,082
1421141 서울에 대상포진 후유증 잘보는 병원 알려주세요 1 멜로디 2023/01/04 912
1421140 현숙 왜인지 모솔이 아닐거같아요 30 모두잘될거야.. 2023/01/04 7,832
1421139 실화. 방금 전 웃픈 상황 8 ... 2023/01/04 5,307
1421138 방금 동생돈 또 주작하다 걸렸죠? 8 .. 2023/01/04 3,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