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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겸손이 지나치다 느끼는 경우

ㅁㅁㅁ 조회수 : 6,116
작성일 : 2023-01-04 18:36:29
대학동기 친구인데
잘난 척해 보이는 걸 좀 죄악시 한달까요
아주 친한 사이 인데도 좋은 걸 좋다고 잘 얘길 안하고 그래요.
담백하게 이야기하면 괜찮을텐데

평소 가난하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고
돈없어서 뭐도 못하고. 뭐도 못하고...등등 그러는데
알고 보면 강남 최고 비싼 아파트 소유
그냥 남편이 사둔 거라고,
차도 남편이 그냥 사고 싶은 벤츠 스포츠카 산거라고...

아이가 남들이 가고 싶어하는 영재고..이런데 들어갔는데
뭘 못한다, 데리고 다니느라 너무 힘들다
학부모 기가 너무나 쎄서 자기가 너무 치인다
여긴 들어올 곳이 못된다..
맨날 이런 얘기만 하는데 
그게 거짓이라고 생각 안하지만 
좀 적당히 해라..싶은거죠.

그 이야기 듣는 우리 친구들 중에 공부 못해서 속썩는 부모, 
아이가 발달이 느려서 속썩는 부모..
평범하게만 자라다오..이런 엄마들도 있거든요. 

그냥 담백하게 좋은 건 좋다라고 얘기하면
더 진정성 있을텐데..싶은 순간이 종종.
처음엔 진심으로 아유..힘들겠다..공감해주다가
이제 단톡방에서 그런 불평해도 아무도 대꾸를 안해줌

IP : 175.114.xxx.96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4 6:38 PM (125.185.xxx.173)

    그 이야기 듣는 우리 친구들 중에 공부 못해서 속썩는 부모,
    아이가 발달이 느려서 속썩는 부모..
    평범하게만 자라다오..이런 엄마들도 있거든요.

    담백하게 좋다 했어도 말나지 않을까요? 비슷한 처지면 담백하게 할것 같네요.

  • 2. ㅇㅇ
    '23.1.4 6:38 PM (116.42.xxx.104)

    인간관계 참 어렵다는 생각만이...

  • 3. 구글
    '23.1.4 6:41 PM (103.241.xxx.39)

    저건 한풀이를 빙자한 자랑아닌가요

  • 4. 자랑이네요
    '23.1.4 6:45 PM (175.193.xxx.206)

    자랑을 어떻게 하면 티나지 않게 고민할지 노력한 부분을 인정합니다.

  • 5. 정말 싫어요
    '23.1.4 6:45 PM (118.235.xxx.197)

    너무 과한 겸손
    엄살로 보여요.

    아는 사람이 엄살 끝판왕.

    자기 소심하고 부끄럼 많고 내성적이라고 개복치라고 난리 치면서
    유튜브하고 유튜브 라방하고
    세바시등 각종 강연다니고

    자기 살쪄서 큰일이라더니
    바디프로필 찍고 나타나고

    몸이 뻣뻣해서 요가 잘 못한다고 해놓고
    물구나무 서기 등 각종 어려운 동작 다 하고 ㅋㅋㅋㅋㅋ


    겸손을 가장한 자랑 및 엄살
    정말 사람 정떨어지게해여.

  • 6. ㅠㅡㅜ
    '23.1.4 6:50 PM (221.151.xxx.248)

    진짜 겸손하면 그런얘기자체를 안해요
    애공부못하니 어쩌니 돈이 없니 어쩌니 아예 얘기안나오게하죠
    딴얘기로 돌리거나

    저건 자랑이에요

  • 7. ㅇㅇㅇ
    '23.1.4 6:52 PM (121.157.xxx.71) - 삭제된댓글

    정말 겸손을 가장한 자랑을 하고 싶어서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자기 객관화가 안 되면서 자신에게 박하고 목표치가 높은 성향인 사람도 그럴 수 있어요.

    객관적으로 살찌지 않았는데 자기 기준에서는 과거보다 쪘으니 큰일난거 맞고 그러니 살빼려고 엄청 노력하는 경우,
    요가 배웠으니 물구나무 서기 정도는 기초라 생각해서 그거 한다고 잘한다고 생각 안 드니 난 못한다고 하는 경우,
    이런 식으로 자기 기준에서는 정말 못하고 부족하다 여기는 사람도 있어요.
    제가 과거에 이런 사람이었답니다.

  • 8. 아하..
    '23.1.4 6:55 PM (118.45.xxx.47)

    목표치가 높은 성향이라서…
    무슨 말인지 알겠네요..

  • 9. 아무리
    '23.1.4 7:00 PM (218.238.xxx.14)

    목표치가 높은 사람이라도, 상대가 자기보다 훨씬 열악한(?) 상황인데 그 앞에서는 저런 말 하면 안되잖아요.

    너는 수준이 그래도 되고, 나는 안되는 거니까 라고 말하는 것과 똑 같은데.

  • 10. 맞아요
    '23.1.4 7:04 PM (221.151.xxx.248)

    자기가 목표치가 높으면 혼자생각하고 말아야지
    친구아들은 인서울만 해도 대단하다난리고 지아들은 서울대의대가야하는데 연대의대붙었다고 힘들어죽겠다하면 누가좋아해요

  • 11. ㅇㅇㅇ
    '23.1.4 7:07 PM (121.157.xxx.71) - 삭제된댓글

    맞아요. 저런 말 하면 안되죠.
    그저 객관화가 안 되어 그런 것이지 (사회성 부족)
    자랑하려고 한다거나 과하게 겸손을 떤다거나 그런 건 아닐 수 있다고요.

    자기 자신에게 너무 몰두되어 살다가 저런 실수를 저도 했어요.
    밖으로 나와 사람들을 만나면 상대에게 관심을 갖고 상대 입장을 고려해야 하는데
    자기 문제에 몰두되어 살다보니 밖에 나와서도 시야를 넓히지 못했던 거에요.

  • 12. 제가 그랬었는데
    '23.1.4 7:08 PM (185.155.xxx.77) - 삭제된댓글

    아마 어릴 때부터 집이 잘살거나 해서 시기 많이 받았을 거예요.
    그래서 주변 친구들이 시기 질투할까봐
    겉으로는 좋아보이지만 나도 완벽하지 않고 나름 이런 고충이 있다고
    그러니까 미워하지 말라고 나름 선수치는? 그런 기제 같아요.

  • 13. 재수없죠
    '23.1.4 7:10 PM (178.4.xxx.79)

    학교 다닐 때 시험 망쳤다고 울고불고
    친구들이 위로해주고
    근데 한 개 틀린걸로 울고불고.

    그냥 상종 못할 ㅆㄱㅈ 없는 모지리.

  • 14. 제가 그랬었는데
    '23.1.4 7:13 PM (185.155.xxx.77)

    아마 어릴 때부터 집이 잘살거나 해서 시기 많이 받았을 거예요.
    그래서 주변 친구들이 시기 질투할까봐
    겉으로는 좋아보이지만 나도 완벽하지 않고 나름 이런 고충이 있다고
    그러니까 미워하지 말라고 나름 선수치는? 그런 기제 같아요.
    상대에게 자기를 낮추려는 행위인데 사실 성숙하지는 않은 언행이죠.

  • 15. ..
    '23.1.4 7:15 PM (211.184.xxx.190)

    주변에 아이가 공부 잘 하는 엄마가 있는데
    적당히 오픈하고 자랑도 소소히 하는데
    전혀 재수없지 않아요.
    표현방법의 차이인 것 같아요.
    너무 겸손+없는척 하면 더 이상해보여요

  • 16. 시기질투
    '23.1.4 7:16 PM (221.139.xxx.107)

    받을 까봐 방어벽 팍팍치는 거 같네요

  • 17. 남들이
    '23.1.4 7:17 PM (211.250.xxx.112)

    부러워하거나 칭찬하면 고마워요..하거나 힘든면도 있어요..정도로 가야지 먼저 나서서 과하게 낮춰말하면, 나중에 사실을 알게된 사람들이 이상하게 여기죠. 공감하며 위로했던게 우스워지잖아요

  • 18. 징징이
    '23.1.4 7:20 PM (220.122.xxx.137)

    겸손 아니고 징징이예요. 찡찡 대는 피곤한 스타일,
    그런식으로
    주목 받고 싶어하는 스타일.
    그런 사람을 가까이 하면 손해 봐요.

  • 19. 예를 들어,
    '23.1.4 7:21 PM (185.155.xxx.77)

    만일 제가 남들이 선망하는 직업인 의사라면
    의사 별로야 바쁘고 힘들고 막상 돈 쓸 시간도 없다..는 식으로
    단점 나열하고 자기 직업을 스스로 낮추면서 별거 없다고 말하는 식.

    나름 자기가 가진 걸 낮추는 게 못 가진 상대방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하는 건데
    어떤 사람은 순진하게 정말 그렇다고 짠하게 생각해줄 테고
    어떤 사람은 재수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 20. 저도
    '23.1.4 7:24 PM (112.165.xxx.182)

    저 암 3기인데 병원 로비서 1기도 채 안되는 이가 큰소리로 울고불고 하는데부럽고 얄미워서 한대 쥐어박고 싶었어요.ㅠ

  • 21. 글쎼요.
    '23.1.4 7:31 PM (27.117.xxx.3)

    주위에 얼마나 시기하고

    조금만 꼬투리 잡으면 헐뜯을 사람들이 많으니

    극도로 방어기제가 작동하는 거일 수도 있죠.

    평범하게 대해도 잘난 체 한다고 또 뭐라고 할 수도 있으니

    차라리 극도로 겸손하자고 할 수도요.

  • 22. ㅎㅎ
    '23.1.4 7:43 PM (175.114.xxx.96)

    부러운데
    먼저 힘들다고 선빵 날리니
    더 안좋은 형편의 사람 할 말도 없고,
    게다가 저렇게 겸손?하려고 노력하는데
    배 아픈 내가 정말 나쁜 ㄴ이구나 하는 느낌까지 추가되어져서.... ㅎㅎ

  • 23. 82에서도
    '23.1.4 7:45 PM (223.38.xxx.140)

    조금만 잘나면 온갖 루저들이 이상하게 꼬투리 잡는거 보면 이해가 되는데요.
    이래도 지랄 저래도 지랄이니
    얼마나 조심스럽겠어요.

  • 24. ㅁㅇㅁㅁ
    '23.1.4 7:48 PM (125.178.xxx.53)

    겸손이 아니고 엄살이네요

    매사에 죽는소리 하는 스타일

  • 25.
    '23.1.4 7:50 PM (211.234.xxx.137)

    매사 불평인거네요 다들 느끼는거죠
    진짜 겸손하면 저런말도 안합니다

  • 26. ~~
    '23.1.4 7:54 PM (58.141.xxx.194)

    저 대학와서 제일 놀란게 저런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거였어요.
    좋게 말하면 셀프 디스 (유머러스한),
    안좋게 보자면 교만에 가까운 지나친 겸손 (뒷통수 치는).
    그런데 같이 지내다보니 유머러스한 셀프 디스는 저도 따라하게 되더라구요. 상대방 엄살도 걸러 듣게 되구요.
    나중에 다른 대학에 (경쟁구도의 사립대학) 임용되어 왔는데
    여긴 반대로 과대망상에 가까운 자뻑 모드..
    여기서 지내면서 이거도 힘드네요.
    알고보면 별거 없는 떠벌이냐., 뒷통수 치는 겸손이냐..
    이걸 학풍이라 해야할지…

  • 27. ㅎㅎㅎ
    '23.1.4 8:01 PM (175.114.xxx.96)

    어떻게해도 어려운게 맞군요.
    그 친구는 미워하지 않아요.
    나름의 이유도 있을 것이고, 악한 아이도 아니고요.
    다만,
    이제 별로 호응해주고 싶지 않을 뿐....

  • 28. ……
    '23.1.4 8:07 PM (210.223.xxx.229)

    왜 자꾸 겸손이라 하는지 ..겸손이 아니라 징징거리는거잖아요
    완전 다른거예요
    배려가 없는거죠..진짜 겸손한 사람은 징징거리지 않아요

  • 29.
    '23.1.4 8:17 PM (1.241.xxx.216) - 삭제된댓글

    기대치나 목표치가 확실히 다른 사람 있어요
    성적 안나와서 미치겠다는데 그게 한두개 틀린거
    내신 안나와서 미치겠다는게 1등급 2등급초반
    엄마가 어릴때부터 들들 볶고 노심초사해서 좋은 대학 갔지만 바로 원룸 얻어 나가고 집에도 오라고 오라고 화내야 온다고 하더라고요
    다 일장일단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매사에 불평하고 징징대는 엄마가 아이한테는 안그러겠나요
    좋게는 겸손이라지만 안좋게는 아이가 맘대로 할 수 있는게 별로 없지요

  • 30. .....
    '23.1.4 8:44 PM (180.67.xxx.93)

    자랑은 하고 싶고, 욕먹긴 싫고

  • 31. 여러가지 경우인듯
    '23.1.4 8:56 PM (211.234.xxx.250)

    아마 어릴 때부터 집이 잘살거나 해서 시기 많이 받았을 거예요.
    그래서 주변 친구들이 시기 질투할까봐
    겉으로는 좋아보이지만 나도 완벽하지 않고 나름 이런 고충이 있다고
    그러니까 미워하지 말라고 나름 선수치는? 그런 기제 같아요.
    상대에게 자기를 낮추려는 행위인데 사실 성숙하지는 않은 언행이죠.22222222


    나름 자기가 가진 걸 낮추는 게 못 가진 상대방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하는 건데
    어떤 사람은 순진하게 정말 그렇다고 짠하게 생각해줄 테고
    어떤 사람은 재수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22222222222

  • 32. 111111111111
    '23.1.5 8:03 AM (58.123.xxx.45)

    인터넷에도 그런인간들 천지잖아요
    온갖자랑 사진까지 쳐올러놓고 아닙니다 전 하수입니다 근육질바프 올려놓고 배나온 뚱띵 쌀집아저씨일뿐입니다ㅋㅋ 보고 있음 왜저럴까? 저런면서 남들 칭찬 아부 보면서 즐기는 변태인가싶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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