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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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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 모임 피곤해요

... 조회수 : 9,828
작성일 : 2023-01-03 17:31:17
유치원 때부터 지금 중2까지 쭉 유지되어 온 모임이 있어요. 총 6명인데 항상 모임을 주도하고 모임에서도 목소리 제일 큰 여왕벌 엄마와 또 다른 엄마 이렇게 둘이서 주로 모임을 주도하는 편이에요.
애들 어릴 때는 애들 데리고 같이 여행도 가고 또 모임에 빠지면 안될 것 같아서 참석했는데 점점 회의감이 들어요.
항상 자랑하는 특정한 엄마들만 계속된 자식자랑 돈자랑 공부자랑 나머지 엄마들은 그냥 들어주고 맞장구 쳐주는 역할.
가만히 듣고 있다보면 난 여기 누구 왜 있는가 이런 생각도 들고 저 집 애들은 저렇게 잘났는데 우리 애는 왜이리 뒤처지나 우울감에 빠지기도 하네요.
궁금한 게 저와 같이 듣는 역할인 엄마들은 그 모임이 정말 좋아서 나오는걸까요? 이 순간을 참고 넘기면 애들 다 키우고 좋은 관계로 남을 수 있을까요?
IP : 223.39.xxx.223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으으으
    '23.1.3 5:38 PM (61.254.xxx.88)

    저는 그런 모임이 하나도 없어서 가끔은 부럽기도 한데 모임이 있는 사람도 이런 생각을 하긴 하는군요

  • 2. 그럼
    '23.1.3 5:40 P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나가지 마세요

  • 3. ㅎㅎ
    '23.1.3 5:40 PM (14.36.xxx.107)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모임도.친구 하나없어요.
    친구도 없는데 먼저 나서지 않게되고(소심) 누가 으쌰하며 주도하면 유지는할듯요.
    많이 외롭네요.

  • 4. ㅎㅎ
    '23.1.3 5:42 PM (14.36.xxx.107)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모임도.친구 하나없어요.
    친구도 없는데 먼저 나서지 않게되고(소심) 누가 으쌰하며 주도하면 유지는 할듯요. 많이 외롭네요.

  • 5. 맞아요
    '23.1.3 5:43 PM (115.41.xxx.18)

    그래서 저는 외롭더라도 혼자 지내요.
    무리에 동화되지 못하고
    누렇게 제자신이 섬처럼 느껴지고
    넘넘 피곤해요

    누구탓이 아니라
    제가 에너지가 많이 없고
    사람들로부터 에너지를 얻기보단
    기가 빨리는 성향인 것 같아요

  • 6. 피곤
    '23.1.3 5:50 PM (175.223.xxx.130) - 삭제된댓글

    몇번 팡계대고 안나가다 그냥 모임에서 탈출~
    속이 다 시원하더라구요.
    기빨려요..진짜..시간도 아깝고..
    맞장구도 한두번이지..

  • 7. ...
    '23.1.3 5:51 PM (211.234.xxx.94) - 삭제된댓글

    원글님
    지금 그 모임서 당장 빠지긴 꺼려지시죠?
    그렇다면 그냥 계속 유지 하세요. 그리고 지금처럼 대충 들어주면서 원글님 얘기는 적당히 오픈하는척 하면서 그시간에 원글님이 필요한 정보 내지 관계에서 얻을수있는 잇점만 챙겨요.
    바쁘면 하면 빠지기도 하면서요.

    고입 시점과 대입전후에 한번씩 흔들리겠죠.
    그뒤엔 고운정 미운정 으로 유지되기도 깨지기도 하고요.
    아예 엄마들 하나도 모르는것보다 나을수도 있어요.... 처신만 적절하게 잘하면요.
    거기 모여있는 엄마들 반 이상이 이런마음으로 앉아있을거예요.

  • 8. 섬추가요
    '23.1.3 5:52 PM (220.120.xxx.170)

    저도 윗분과 같은 똑같은 성향이라 이리쳐내고 저리 쳐냇더니 이제 저 혼자예요. 기가빨리고 숨이막혀 차라리 혼자가 나아요

  • 9. ....
    '23.1.3 5:54 PM (118.235.xxx.72)

    유통기한이 다됐나보네요.
    그동안은 좋았을꺼 아니에요.
    이제 애들도 다 크고 하니까
    더이상 노력해서 관계를 이어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나봐요.

  • 10. ㅡㅡ
    '23.1.3 5:56 PM (124.111.xxx.61)

    엄마들 모임 쭈욱 유지되는 경우가 있던데…
    암묵적 룰이 엄마 모임에서 아이 이야기 안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자랑은 또 금물이고요.

  • 11. ㅇㅇ
    '23.1.3 5:57 PM (220.85.xxx.33)

    오래 가려면 아이 이야기 금지입니다 -_-

  • 12. ㅇㅇ
    '23.1.3 5:58 PM (220.85.xxx.33)

    친정엄마가 그런 모임이 중학교때부터 있었는데...애들 결혼 까지 버티시다 흩어졌습니다. 사위가 어쩌고까지는 정말 참을 수 없었던거죠.

  • 13. ㅎㅎ
    '23.1.3 5:59 PM (91.208.xxx.156)

    아이가 중학교 2학년인데 벌써 그러시면
    나중에 대입 입시 치루면 서로 분란 생기고 저절로 뿔뿔히 흩어지게 되는 수순....
    벌써부터 그런데 그 모임은 틀렸어요. 부질 없다고 봅니다.

  • 14. ...
    '23.1.3 6:03 PM (58.140.xxx.63)

    자랑을안해야유지돼요

  • 15. ...
    '23.1.3 6:06 PM (211.107.xxx.74)

    전 이런 모임에 여왕벌보다 더 바보같은게 시간낭비 뻔히 알면서도 남눈치보면서 못 빠지는 원글님같은 사람입니다.
    내가 그렇게 낭비해버린 시간은 어떻해도 되돌아오지 않고 그 누구도 보상해주지 않아요. 내 소중한 시간, 에너지는 내가 지켜야죠. 저런 여왕벌도 원글님같은 사람들이 받쳐주니까 저 짓 계속 하는 거예요. 본인 잘못이 뭔지도 모르구요.
    그 사람한테 월급받는거 아니면 더 이상 부질없는 짓 그만하시고 그 시간에 차라리 알바라도 하시길

  • 16. ...
    '23.1.3 6:07 PM (223.39.xxx.223)

    모임에서 아이 이야기 안하고 그냥 사는 얘기 소소하게 하고 싶은데 동갑아이들 때문에 형성된 관계라 그게 안되는 것 같아요. 제가 성격이 내향적이라 관계의 폭이 좁고 그래서 나름 오래 유지해 온 엄마들 관계를 쉽게 끊어내기도 힘드네요. 댓글에 엄마들 자랑이 자식자랑에서 나중엔 사위자랑까지 이어진다니 갑자기 아득해지네요. 휴...

  • 17. 그냥
    '23.1.3 6:09 PM (222.117.xxx.173)

    듣기만 하고 유지하세요.
    저는 내향형이긴 해도 사람이 주변에 있는게 좋더라구요. 구경하는게요. 그래서 그냥 유지하고 삽니다. 그냥 내 이야기 안하고 듣기만 하면 되죠 뭐

  • 18.
    '23.1.3 6:19 PM (124.58.xxx.70)

    아마도 다른이들도 님이 피곤하거나 관계가 피곤할 듯
    유통기한 지난 관계 뻔하지

  • 19. 인생길어요
    '23.1.3 6:24 PM (110.9.xxx.222) - 삭제된댓글

    저는 둘째라 평정심을 잘 유지한걸 수도 있고
    초등1 때 부터 축구 모임이라 매주 보면서 6년을 보냈더니
    미운정 고운정이 다든 것일 수도 있어요

    그냥 애들 얘기 나오면 축하도 해주고 부러워도 하고
    새겨 들을것들 있으면 새겨듣고

    좋은 마음으로 십수년 보내고 제 아이 이번에
    좋은 학교에 잘 합격했습니다.
    초등때 다른 친구들이랑 테스트 보면 중간에 뛰어나오기도 하고
    초등 4학년이 돼서야 영어 시작하고
    중등 가서야 수학 시작하고 그런 아이예요

    초등부터 성대경시 휩쓸고 다니고 영유들 나오고
    강남으로 엄마가 라이드 다니고 사고력 수업 듣는
    그런 친구들 틈에서 외롭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어요
    그래도 인생 길게 보시고
    비교하며 투덜투덜 하지 마시고 우리 아이도 잘될거라고
    믿고 응원하며 지내보시는건 어떨까요

    그리고 제 아이가 대학 합격했다고 해서 이것도 끝이 아니잖아요
    취업도 있고 결혼도 있고 인생 길고
    내가 좋기도 하고 남들이 좋기도 하고
    그렇게들 흘러들 갑니다...

  • 20. ㅇㅇ
    '23.1.3 6:27 PM (39.7.xxx.134) - 삭제된댓글

    저는 반대입장인데 저희아이가 좀 잘하는 입장인데
    자랑은 눈치보여서 하지도 못하고 그냥 레벨이 너무 다른데 맞춰가며 대화하자니 현타오는데… 너무 재수없죠ㅜㅜ 근데 반대입장도 힘들어요 성격이 내향적이라서 더 그런가봐요 그렇다고 잘하는 엄마들하고만 사귀고 이런 스탈도 아니라 그냥 조용히 갈길가며 살려구요 휴

  • 21. 저도
    '23.1.3 6:34 PM (218.48.xxx.80)

    211.107님 일갈이 제게도 도움이 됩니다.
    “그 사람한테 월급받는거 아니면 더 이상 부질없는 짓 그만하시고 “
    이 말 명심해야겠어요.

  • 22. ㅜㅠ
    '23.1.3 6:56 PM (211.58.xxx.161)

    혹시라도 좋은정보가 있을까싶어서 버티고있는거 아닐까요
    그리오래된 그룹인데 친한엄마없어요?그엄마생각은 어때요

  • 23. 9949
    '23.1.3 7:03 PM (175.126.xxx.78)

    그래도 사는 얘기도 하지 않나요?
    어디 병원 명의 이런이야기는 도움이 되더라구요 맛집공유같은것도 많이 다니는 엄마가 있어서 쏠쏠히 다니는맛이 있고
    세일 절약 이런거 잘 알고 공유해주는 엄마덕에 공동구매해서 소분도 하고
    집에서 옷가게하는 지인이 있는 엄마덕에 보세지만 인터넷보다 싸게 괜찮은 제평옷도 입어요

  • 24. 모임에
    '23.1.3 7:48 P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꼭 보면
    심성 보드러운사람이 못견뎌서 나가고
    드센 사람이 끝까지 남아 있더라고...

  • 25. ...
    '23.1.3 7:52 PM (211.234.xxx.142)

    82세 친정엄마의 모임이 동생의 옛날 고딩엄마들 모임이더라구요
    요즘도 여전히 서로 사는 이야기로~
    아들들 얘기로 서로 은근 자랑도 하고 스트레스도 받으시지만, ~

  • 26. 동창빼고
    '23.1.3 8:31 PM (119.71.xxx.177)

    다 정리했어요
    거짓말하는 엄마때문에 속이 뒤집어져서요
    다 믿지마세요
    자랑하는 사람들보면 진실이 아닌경우 많아요
    잘사는거 공부잘하는거 남편자랑이 주인 모임
    의미없죠
    고등되니 대부분 깨져요 대학가면 새로운 모임탄생~

  • 27.
    '23.1.3 8:48 PM (112.152.xxx.29) - 삭제된댓글

    전 엄마들 사이에서 왕따로 지내는게 익숙해서 그런가..
    그런 모임을 왜 나가는지 모르겠어요.
    (당연히 다른사람들이 보면 절 이해못하겠지만)
    엄마들 사이에서 일종의 서열이 잡힌거잖아요..
    아오 젤 시름.. 뭔 자랑이여 자랑이...
    그냥 친구는 내 친구 둘셋만 있음 행복합니다!!!

  • 28. ...
    '23.1.3 8:58 PM (211.179.xxx.191)

    여왕벌 엄마가 제멋대로에 다들 반대 의견도 없고 그런 분위기가 너무 싫어서 그만 뒀어요.

    모임은 전체 의견을 반영해야하는데 반대의견 내면 역적 분위기.

    둘째 모임이라 뭔가 정보를 얻을수 있을까 해서 만났는데
    어차피 그런건 공유도 안하고요.

    그냥 내가 직접 알아보자 싶어서 그만뒀어요.

    스트레스 안받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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