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개인적으로 일제 불매하는 사람이지만... 일본 채널이라 좀 꺼려져서 나중에 삭제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 타고 들어갔다가 요새 중독돼서 보고 있는 채널이 하나 있습니다. Japanese udon soba.
일본 식당들 돌아다니며 주방위주로 일하는 모습 보여주는 채널이에요. 우리나라로 치면 생활의 달인 같다고 해야 하나, 근데 말이 없어요 ㅎㅎ 제가 말 많은 거 싫어헤서 예능도 안 보거든요. 사장이나 직원들, 손님 인터뷰 약간 빼고는 묵묵히 재료 준비하는 모습, 주문 받고 바쁘게 일하는 모습 위주만 나와요.
요새 무기력하기도 하고 우울감이 심했는데 이 채널 보고 있으면 그냥 열심히 일하며 살아야겠다 이런 기분이 들더라고요. 이런 비슷한 일본 식당 탐방 채널들이 좀 있던데 자막이 아예 없거나 말이 많거나, 그렇더라구요. 이 채널은 영어, 한국어 자막 다 나옵니다.
한국 채널도 혹시 이런 거 있으면 추천 부탁드려요. 참, 단점은 배가 엄청 고파진다는 거 ㅎㅎ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당 탐방 유튜브 추천해요
우연한발견 조회수 : 1,075
작성일 : 2023-01-03 09:24:09
IP : 24.21.xxx.16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
'23.1.3 9:34 AM (210.217.xxx.103)이런 류 엄청 많죠. 저도 저 채널 한때 엄청 봤어요.
저걸 매일 해 내는 거라는게 대단하고 경이롭게 느껴지더라고요.
매일매일의 같은 일상 같은 일의 반복 끝없는 주문.
일본은 주로 우동 소바 돈까스 카레 그리고 일본식 중국집 덮밥 풍경이라면
한국은 보통 시장, 길거리 포장마차의 떡볶이 김밥집들 위주에요. 이쪽도 경이롭긴 마찬가지인데.
저의 경우 저 채널 보면서 카레우동 만드는 법, 오야꼬동 달인처럼 만들기, 카츠동 달인처럼 만들기 같은 팁을 좀 얻어서 일본 채널을 좀 더...2. 우연한발견
'23.1.3 9:49 AM (24.21.xxx.164)ㅎㅎ님 그렇죠? 사실 저도 요식업 종사자인데 요새 매너리즘에 빠져서 그만두고 싶었거든요. 한 10년 넘게 하다보니 지겹기도 하고… 그러다 어떤 호호 할머니랑 아들이 운영하는 우동집 영상을 우연히 보고 다시 마음을 잡게 되었어요.
한국채널도 한번 찾아볼게요.3. 오
'23.1.3 11:40 AM (121.160.xxx.11)너무 재미있어요
4. 저랑 남편
'23.1.3 12:11 PM (119.71.xxx.177)매일보다가 자요
뭐랄까
성실함에 경외감을 느낀다고 할까
요즘 우리나라 식당에서는 볼수 없는 풍경이라
더더욱 씁쓸히 잘보고 있어요
오히려 외식을 안하게 되네요
저리 열심히 준비하는 식당이 없는듯해요
맛이 너무 없어요 죄다 체인점 인스턴트음식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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