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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훈희씨 안개 듣고 있는데

::::: 조회수 : 3,729
작성일 : 2023-01-03 05:11:40

나이 70넘어도 목소리 여전하시고 티비에 자주 나오지
않으셔서 그렇지 지금까지도 남편과 함께 음악카페 하면서 평생 노래하고 함께 하신 멋진 분이시네요.

젊은 시절부터 애연가시라는데도 어쩌면 저렇게 목소리가 나이들어도 여전한지
보통 나이들면 모든 근육이 다 쇠하듯이 음성도 목소리도 질이 떨어지던데 안개 부르는 목소리가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70대라는 생을 못할 것 같아요. 20년간 시어머니 모시고 살면서 시어머니도 애연가시라
며느리 담배 사다 주신적도 있다니 시어머니가 그렇게 할 정도면 성격이 어땠을지 짐작이 가고
그 옛날에 지금은 남편인 분과 동거하고 있다고 질문에 사실대로 말했을 정도로
연예인이면서 포장하고 하는 걸 잘 못하시는 분이었나봐요. 사람들 항의가 빗발쳤다는데
지금 보니 참 웃겨요. 아니 왜? 대신 살아줄것도 아니고 진짜 웃기는데 그 당시에는 우리가 
그러던 시절이 있었죠.
그러니 방송국 주변에 있는 게 아니라 고향인 부산 가서 사는 식이었겠죠.
한편으로는 나이 든다는 것이 참 서글퍼요.
저렇게 멋지게 노래하시는데 조명 받는 직업이다 보니
클로즈업 해서 보여줄 때면 나이듦이 참으로 속상하기도 하고 그런 감정이 들어요.
누구도 피해갈 수 없고 나도 점점 저 모습에 가까이 가겠지 싶은 마음...
지난 번 KBS 불명에 나왔던 80대 패티김은 얼굴만은 이 분보다 훨씬 젊어 보이던데
이 분은 굳이 당기고 이런 거는 안 하시는 것 같은데 저 나이에도 젊은 시절 그대로의
긴머리 굵은 웨이브의 헤어스타일에 그게 가능한 정도의 머릿발은 여전하시네요.
나이 드신 분치고 저렇게 자기 인생을 자기 일하면서 나이 들어서까지 계속 멋지게 하고 분들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IP : 79.225.xxx.21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3 6:20 AM (86.175.xxx.167)

    오 저도 딱 그 생각

    정훈희 씨 목소리 참 애절하죠

    윤상이 작곡작사한 소월에게 묻기를 함 들어보세요

    안개처럼 애절해요

  • 2. 그시절
    '23.1.3 6:50 AM (223.38.xxx.218)

    쌍수를 너무 크게해서 청순한 얼굴 이상하게 되버려서 안타까웠어요.

  • 3. 콧소리에
    '23.1.3 6:50 AM (202.14.xxx.169) - 삭제된댓글

    지나치게 교태가 느껴지진 않고요?

  • 4. 그시절
    '23.1.3 6:51 AM (223.38.xxx.218)

    연가라는 곡 들어보세요.가사와 소리가절절해요.

  • 5. 진짜
    '23.1.3 7:33 AM (175.113.xxx.252)

    몸은
    늙어도 목소리가 참 늙지 않았어요

  • 6. ㅇㅇㅇ
    '23.1.3 8:08 AM (120.142.xxx.17)

    절대음감을 가졌다고 했던듯.

  • 7. 여장부죠
    '23.1.3 8:11 AM (180.229.xxx.203)

    왠만한 남자보다 화끈 하죠.
    김태화씨가 더 여성적인듯
    시어머니가 아들보다 더 좋아했죠.
    뭐 스토리 많죠~~

  • 8. ...
    '23.1.3 8:11 AM (106.101.xxx.101)

    저는 한국 여자 가수 가운데 원탑 미성으로 꼽아요
    ‘꽃밭에서’ 들을 때마다 참 목소리 예쁘다 생각하는데, 정훈희 이후에 그리 많은 가수들이 나와서 다양하게 가창력과 매력을 뽐내도 목소리 자체가 청아하고 맑고 이쁜 건 정훈희가 최고다라고 느껴요

  • 9. 교태요???
    '23.1.3 8:47 AM (119.64.xxx.75)

    교태는 모르겠고.....당당함이 부럽던데요.

  • 10. 저런 목소리
    '23.1.3 8:50 AM (59.6.xxx.68)

    한국에 유일무이하죠
    최고라는게 아니라 저렇게 고음에 미성으로 평생을 부를 수 있는 여가수가 있나요
    흉내내기도 어렵고 비슷한 색의 목소리도 없고
    그리 큰 관심은 없는데 저도 윗분처럼 꽃밭에서의 그 고운 목소리가 참 인상적이예요
    이번 헤어질 결심의 마지막은 정훈희도 좋았지만 송창식이 같이 부른게 신의 한수라고 생각해요

  • 11. 그린 티
    '23.1.3 8:59 AM (39.115.xxx.14)

    혼자부른 안개도 좋았지만 송창식과 함께 부른 안개 자꾸 듣고 싶어져요.
    나이듦의 연륜이 느껴지는 두 분의 음성이 너무 좋았어요.

  • 12. ..
    '23.1.3 9:03 AM (1.234.xxx.84)

    https://youtu.be/LXAmpAMzMsc

    찾아봤어요. 듀엣으로 첫 무대래요. 황홀합니다.

  • 13. 청아한 목소리
    '23.1.3 10:35 AM (39.7.xxx.58) - 삭제된댓글

    진짜
    개취는 아니지만,
    아름다워요.
    교태?라구요?
    같은 목소리
    다른 소감 ㅡㅡ

  • 14. 63세
    '23.1.3 10:10 PM (218.239.xxx.253)

    48년전 중3 15살 어리디 어린 소녀적에
    안개가 미치게 좋아서 늘 흥얼거리고 다녔어요
    그 당시 담임 선생님이 음악선생님이셨는데
    정훈희씨가 우리나라 여가수 중 가장 높은 고음처리가 된다고 했어요
    맑고 독특한 음색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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