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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눈빛 말이 나와서 수사 반장이 하는 말

____ 조회수 : 3,196
작성일 : 2023-01-02 22:05:11


수사 오래했던 사람 말이 눈에서 퍼런 눈빛을 쏘는 범죄자가 있는데
이런 사람을 범죄자라서 조서 꾸미고 조사한다고 실제로 마주 하면 본인이 형사임에도 무서움을 느낀대요.
드물긴 하지만 살인마는 만들어지는가, 타고나는가 생각할 때 타고난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부류.

그런 퍼런 안광을 쏘는 사람을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범죄자의 가장 특성이자 다른 점은 자기 중심적이라고 하더라구요.
다른 사람이든 뭐든 자기의 목적을 위해서 필요한 정도로 여기니 범죄적인 일도 서슴없이 하고
그러고도 연민이나 동정을 못느끼니 자기억제도 안된대요.
보통 가정적으로나 다른 사람과 관계를 통해서 감정적인 교류를 깊게 해본적이 없고   
그래서 사회적 소통스킬도 떨어진다는데 사실 학교 다닐 때 오로지 전교 1등만 하고 동급생들과는
전혀 시간을 쓰지 않는 그런 애들도 공부는 잘하는 지 몰라도 사회성은 진짜 꽝이라
같이 있기 좀 불편하잖아요. 
그런데 범죄자들은 여기서 더 나가서 다른 사람이 자신의 목적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니까 
너무나 말도 안되는 일도 버젓이 태연하게 말하고 그런다는 걸 듣고 나니까
요즘 애들도 그렇고 사람들이 갈수록 다른 사람의 일이나 아픔에 둔감하고 내가 제일 중요하고
뭘 하든 내 목적을 위해서 세상을 보는 그런 식의 사고를 더 많이 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든 뭔가 촉발될 일이 생기면 억제보다는 범죄쪽으로 가는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식이 죽었는데 그래서 단식농성하는 사람들 앞에서 보란듯이 뭘 쳐먹고 있는 인간들 보면서 겉은 멀쩡한데 저게 사람인가
싶은 젊은 사람들이나 학벌, 집안, 외모 다 멀끔한데 하는 짓은 자기 욕구, 자기 필요충족, 자기 밖에 모르는 
인간들이 예전에는 그저 사람되려면 멀었다 했는데 이제는 사람 안된 정도가 아니라 
파주 그 택시운전사 살해범같이 어느 날 똘아이 같은 범죄자로 변신해서 나올 가능성이 높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을 첨보면 생긴거나 걸친 걸로 판단 많이 하잖아요. 
거기다 학벌 좋다하면 더 호감 생기고 이러는데 잘 생기고 잘 입고 뭐 이런 걸로  겉으로 보고 판단할 게 아니라 
그거 말고 속에 뭐가 들었나 특히 공감할 줄 아는 능력이 있나 없나
그런 걸 살펴 보는게 필요하겠다 싶어요.

IP : 79.225.xxx.21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불쌍하게
    '23.1.2 10:09 PM (223.38.xxx.227)

    죽은 세월호 아이들을 정치적으로 계속 이용한
    나쁜 놈들도 있어죠.
    그 앞에서 밥처먹은 놈들보다 더 사악하다고 봅니다.

  • 2. 근데
    '23.1.2 10:10 PM (14.32.xxx.215)

    그래도 산사람은 살아야 하니까 먹죠
    장례식장에서 식사대접은 왜 하며
    내 부모 죽어도 때되면 밥먹고 잡니다

  • 3. 타고난
    '23.1.2 10:12 PM (124.57.xxx.214)

    이기적임에다 요즘 양육 환경도 얼마나 이기적이게
    키우나요? 타인에 대해 배려하는 교육이 학교나
    가정이나 어디에도 없어요.
    타고난 선함에만 기대를 해야하니...ㅠㅠ

  • 4. 근데 님
    '23.1.2 10:53 PM (221.154.xxx.113)

    살아야하니까 먹는 그런 밥이 아니라
    일부러 단식하는 유가족들 조롱 하면서 보란듯이
    떡하니 코앞에 펼쳐놓고 냄새 풍기며 먹었다구요.
    유투버와 극우세력들이 했던 짓거리는
    사람으로 해선 안될 비열하고 악랄한 짓거리였어요

  • 5. 50평생
    '23.1.2 10:59 PM (125.178.xxx.170)

    눈빛만 보고 무서웠던 사람 둘 있었어요.
    1. 북한산 올라가는데 내려오는 남자랑 마주쳤던 눈빛
    2. 속초 항구에서 굿하던 박수 무당 눈빛.

    정말 온몸에 소름이!!
    어떻게 그런 일이 있었을까 늘 궁금해요.

  • 6. ....
    '23.1.2 11:56 PM (72.38.xxx.104)

    살인 5일 후 숨어든 여자를 만난적이 있는데
    살인자라는 걸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그 여자를 만난 순간 섬짓했어요
    며칠을 봐도 그렇게 무서웠는데
    한 일주일 정도 지나서 본인이 살인자로 쫒기지 않는다는 안도감이 드는 시점 쯤에는
    눈빛과 행동이 선한 아기양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그 날 경찰이 들이닥쳐서 잡혀갔어요
    경찰이 들어왔을 때 그 여자 경찰의 눈빛 또한
    아직도 기억해요
    두려움 경계의 눈빛

  • 7.
    '23.1.3 12:22 AM (116.37.xxx.176)

    파주택시기사ㅅㅇㅁ
    눈빛이 ㅎㄷㄷ
    잔인한 눈빛이 섬뜩한...

  • 8. 세상에
    '23.1.3 1:58 AM (178.4.xxx.79)

    .
    '23.1.2 11:56 PM (72.38.xxx.104)
    살인 5일 후 숨어든 여자를 만난적이 있는데
    살인자라는 걸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그 여자를 만난 순간 섬짓했어요
    며칠을 봐도 그렇게 무서웠는데
    한 일주일 정도 지나서 본인이 살인자로 쫒기지 않는다는 안도감이 드는 시점 쯤에는
    눈빛과 행동이 선한 아기양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그 날 경찰이 들이닥쳐서 잡혀갔어요
    경찰이 들어왔을 때 그 여자 경찰의 눈빛 또한
    아직도 기억해요
    두려움 경계의 눈빛


    ㅡㅡ
    더 풀어주세요.
    살인자를 직접 만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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