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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오토바이때문에 간 떨어질 뻔 했네요

나옹 조회수 : 926
작성일 : 2023-01-02 14:07:49
중학생 아이 안경을 새로 맞추려고 같이 나가는 길이었습니다.아파트 진입로의 인도를 걷고 있었는데 폭이 2미터 정도 이고 중간 중간 나무가 있어요. 아이하고 나란히 가느라 길에 왼쪽에 붙어서 가는데 오른쪽에 나무가 있었거든요? 갑자기 뒤에서 뭐라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아이--저-↑-나무
ㅡㅡ 오토바이 ㅡㅡㅡ

이렇게 나무하고 저 사이를 오토바이가 씽하고 비집고 지나가는 겁니다. 어찌나 놀랬는지, 순간 길바닥에 주저 앉을 뻔 했어요. 그 공간이 제가 느끼기엔 70cm? 1미터도 안 돼 보였는데 거기로 어찌 지나갈 생각을 하는지.

잠시 후 정신차려 보니 앞에 상가로 운전자가 들어갔다가 나오는게 보이더군요. 뭔가 배달할 물건을 챙겨서 나오는 거 같던데, 화가 나서 다가가서 말했습니다. 이게 무슨 짓이냐고, 그랬더니 눈을 크게 뜨고 "죄송하다고 했는데요." 라고 하는 겁니다.

?? 뭐라고 들었는지 전혀 기억도 안 나는데, 순간 말이 안나왔어요. 근데 죄송하다고 했는지가 뭐가 중요한가요. "아니 놀래켜 놓고 지금 무슨 소리하냐, 죄송하다고 하면서 사람을 놀래키면 다 되는거냐? " 고 따졌더니 그제서야 실실 웃으면서 죄송합니다. 하고 꾸벅하더라구요, 다음부터는 절대 그러지 마라고 하고 그냥 오긴 했는데 아무래도 그 놈 상습법인 거 같아요.

죄송하다고 하지 않았냐고 선수친 거 부터 그렇고, 생각해 보니 오토바이가 인도로 질주하는 거 부터가 문제였는데 그 얘기는 하지도 못했네요. 제 아이가 자기는 그냥 '지나갑니다'라고 들었다고 나중에 이야기하더라구요.

하마터면 다칠 뻔했는데, 생각할수록 괘씸하네요.


IP : 112.168.xxx.6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2 2:30 PM (14.138.xxx.98)

    배달 오토바이들 운전할때도 정말 미치겠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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