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집 아주머니가 떡국 끓였다고 가져다주셨어요.
직접 만드신 만두에 현미떡 넣고 너무 맛있께 끓여주셨어요.
원래 아침 안 먹는데 한 그릇 원샷.
첨에 이사오셨을 때 리모델링 오래 하고 입주하셨어요.
공사 소음 미안하다고 그러시는데 뭐 다들 하고 들어오는거고
과일 좀 가져다드렸는데 그 뒤로 김치 농산물 가끔 주셔요.
점심 되어가니 옆동네 친구가 만두 먹으러 오라고.
싱글인데 어제 남친와서 만두 같이 빚은 거 있다구요.
가서 친구가 끓인 닭고기 수프에 만두 먹고
뭔가 허전해서 인스턴트 일본라면도 먹고
커피에 제가 가져간 과자 과일까지 배부르게 먹었어요.
친구랑 저희 집 평수는 같은데
저는 짐으로 가득 찬 어지러운 집이고 ㅋㅋㅋ
친구는 너무 깔끔하고 이쁘게 해놨어요.
점심먹고 집에 와서 힘내서 집도 좀 치우고
냉장고 음식도 정리했어요.
저는 손은 빠르고 음식은 잘하는데 집이 어지러워서 누굴 부를 엄두가 잘 안 나요 ㅋ
새해에는 정리 좀 하고 살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