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콤 살벌한 연인 (최강희, 박용우 주연. 남녀 얘긴데 쫄깃하면서 웃긴 영화. 박용우의 찐따미가 독보적! 뒤늦게 보고 이런 꿀잼영화를 왜 몰라봤지? 했던..)
- 스틸 라이프 (무연고 시신을 처리하는 공무원의 일상과 죽은자들의 이야기. 잔잔하면서 생각거리도 주고 보고나면 쿵~ 여운이 남는 영화)
- 플로리다 프로젝트 (미국 저소득 싱글맘과 아이들의 이야기라서 다소 어둡고 거친 면이 있지만 밝은 색감으로 담담하게 그린 영화 )
- 이스트 오브 더 마운틴즈 (미국의 대자연에 눈이 호강하고 남주 노배우의 연기가 열일하는 영화. 할아버지와 반려견이 여행하며 마주하는 삶의 이야기들)
-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소설로도 유명한데 당시 유럽의 유화같은 분위기를 잘 살린 화면도 멋졌고 콜린 퍼스와 스칼렛 요한슨의 연기가 노출없이도 얼마나 야하고 보는 사람 달아오르게 만들던지 ;; )
- RRR (그야말로 B급 병맛 영화 ㅎㅎ 화산폭발의 에너지와 신화 속 영웅을 보는듯. 화끈함과 정신없음의 극치 ㅎㅎ 재미와 정성들인 그래픽으로 정신없이 휘몰아치는 인도영화. 그래도 내용은 독립을 꿈꾸는 두 청년의 피끓는 애국심과 우정을 다룬 진지한 영화)
- 토리노의 말 (취향이 맞는 분께만 추천. 말 한마리와 달랑 몇사람만 나오는데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그러나 여운이 긴 영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듯하지만 실은 많은 것이 일어나는 화면들)
- 로마 (이탈리아 로마가 아닌 멕시코 시티의 로마라는 동네의 일상 이야기. 취향타는 영화지만 나와 맞는다면 깊은 울림과 아름다운 음악과 화면과 사운드에 행복할 수 있는 영화)
-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지독하게 비참한 현실을 비현실적으로 희망차게 그려서 더 가슴을 푹 찌르는 영화. 연기, 영상, 음악, 편집 다 훌륭)
- 그레이트 뷰티 (로마의 구석구석을 보는 것만으로 본전 뽑고도 남을 영화지만 그렇게 널린 아름다운 것들 속에서 진짜 아름다움을 찾고싶어하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