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때는 굉장히 
가슴이 찡하고 여운이 
남는 시였는데
세월이 지나잊어버렸어요
엄마가 열무팔러 장에갔는데
아이는 식은밥알을 세면서
엄마를 기다린다는 
내용의 시입니다
82님들 믿습니다^^
            
            시 하나만 찾아주세요
                모모                    조회수 : 893
                
                
                    작성일 : 2023-01-01 23:04:38
                
            IP : 222.239.xxx.5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1 11:05 PM (14.35.xxx.21)- 기형도 시인인가 싶으네요 
- 2. ..'23.1.1 11:06 PM (14.35.xxx.21) - 삭제된댓글
- 3. 기형도'23.1.1 11:06 P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엄마 걱정 
- 4. 기형도'23.1.1 11:08 PM (39.125.xxx.100)- -기형도(1960~89) '엄마 생각' 
 
 열무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 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 오시네, 배추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
 안 들리네, 어둡고 무서워
 금간 창 틈으로 고요히 빗소리
 빈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
 아주 먼 옛날
 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
- 5. 기형도'23.1.1 11:08 PM (218.155.xxx.188)-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ㅡㅡ
 이 표현은 정말.. 기형도
- 6. 모모'23.1.1 11:11 PM (222.239.xxx.56)- 윗님 
 저도요^^
 그구절이 정말 표현이 얼마나
 절묘한지 ᆢ
- 7. 모모'23.1.1 11:12 PM (222.239.xxx.56)- 찾아주신분들 
 고맙습니다
 이제 저장해둬야겠어요
- 8. 하이텔시절'23.1.1 11:21 PM (218.38.xxx.12)- 나는 찬밥처럼 채팅방에 담겨 
- 9. gray'23.1.1 11:42 PM (119.64.xxx.75)- 조하문이 노래로도 만들어 불렀어요. 
 얼마나 애절한지 ㅠ.ㅠ
 저 진짜 좋아하는 노래와 시 입니다.
 조하문노래 제목은 "열무삼십단"이네요
 https://youtu.be/XRG-0MwoIuY
- 10. gray'23.1.1 11:45 PM (119.64.xxx.75)- 저는 유년의 윗목이라는 구절이요. 
 우리나라사람 특히 아랫목 윗목을 아는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는 윗목의 싸늘함.
 
 유년시절의 기억은 그저 윗목이었다잖아요....춥고 싸늘하고 서글픈 윗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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