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들 뭐하면서 시간 보내고 계시나요????
냉동만두 프라이팬 가득 노릇하게..
그리고 양파 넣은 어묵 매콤하게 볶아놓고...
그리고 집 나와 버스 타고 한 시간쯤
시내에서 서성서성 하다
지금 막 커피 한 잔 마시러 들어왔습니다
모르겠어요. 제 마음이...
사춘기랍시고 밥만 먹으면
지 방에 콕 박혀 있는 아이들이 미운건지
퇴근하고 집에 있으면서도
끊임없이 나 할 일 있어 바빠 노래하는
아이 아빠에게 섭섭한 건지
연말 핑게 삼아 한 동안 흔적 없는
이런저런 단톡방에 새해 메세지 보내봐도
반응이 영..어째..
잘못 살았나.....싶기도 했다가
결국 이런 거지 뭐 싶기도 하다가
그래도 시가 같은 곳에 안 끌려다니고
이런 혼자만의 여유가 나쁘지 않지 ..음
그래도
한 때는 남자들에게는 몰라도
동성의
동창들, 직장 동료들에게 인기 좀 있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되었지 ...???
그러면서 한켠에서는
이러고 들어갈 때는
어디 시장에서 족발이나 사갈까 그러고 있고
10대 후반 아이들 키우는 엄마의 삶이란
결국 이런 거구나 ...울적한 마음도 들었다가
그렇다고
대안이라는 게 있나 싶기도.
다들 뭐하고 오후 보내고 계신지..??
장 보려면 지금 일어나야 해..마음 한켠엔
누구라도 나 좀 불러줬으면...허무맹랑한 바램.
그냥 쭉 이렇게 앉아 있고 싶다 마음 쬐금..
뭐가 뭔지......에효..ㅠㅠㅠ
1. wisdomgirl
'22.12.31 2:18 PM (106.101.xxx.55) - 삭제된댓글친정엄마 무릎수술하고 입원한 병원에서 케어하면서
저도 먹고 자고 쉬네요
엄마와 둘이 좁은공간에서 도란도란 보내는 이시간이 즐겁고 소중하네요 나중에 기억에 남을거같아요
엄마한테 뭐처럼만에 효도중이에요2. ...
'22.12.31 2:19 PM (14.52.xxx.22) - 삭제된댓글나도 밖에 나가 버스라도 타고 커피도 마시고 할 걸...
더 놀다 빈손으로 들어가세요
배고프면 배달 주문!
(지금 원글님 같은 기분이 나이 들어갈 수록 점점 더해지두만요)3. ㅇ
'22.12.31 2:20 PM (116.42.xxx.47)나온김에 아바타라도 보고 기분전환 어떠신지
저녁준비는 다 해놓으신거니
알아서 먹으라 하고요4. ㅡㅡㅡㅡ
'22.12.31 2:21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그냥 뒹굴거리고 있어요.
딸은 데이트하러 나가서 저녁 먹고 온다하고
남편도 저녁에 동네친구들이랑 약속있다 하고.
아들이랑 둘이서 해물찜이나 뭐 맛있는거 사다 먹으려고요.5. 청소중
'22.12.31 2:22 PM (125.132.xxx.178)청소 중이에요.
6. 글쓰니
'22.12.31 2:22 PM (218.49.xxx.223)wis/
멋지시네요.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셨겠어요
수술 경과는 좋으시죠?
얼른 쾌유하시고 일상으로 잘 회복하시길
응원해봅니다.
무플 민망하던 차에
댓글 감사합니다.
쬐금만 더 있다가 ...
저도 이제 다시 일상으로7. 흠
'22.12.31 2:24 PM (61.85.xxx.58)그래도 10대는 되었네요.
저는 8살 키즈카페 데리고 와서 애는 신나게 몇시간째 노는 중이고, 노트북이라 일하다 애 잘 놀고 있나 가보랴 그러고 있어요.
해피 뉴 이얼~!8. 글쓰니
'22.12.31 2:26 PM (218.49.xxx.223)엥??
병원에서 엄마랑 계시던 분 댓글 어디로??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낮엔 어영부영 있겠구만
어둑해지는데 혼자 돌아다닐 용기는 아직^^;;
진짜
나이 먹는다는 게 점점 훅훅 체감되는 요즘입니다.
아무리 숫자에 불과하다지만
마음이 재작년, 작년과 확실히 다르네요
위로, 공감 감사합니다.9. 아
'22.12.31 2:28 PM (106.101.xxx.55)감사합니다 원글님 제가 눈치없이 자랑글쓴거같아 지웠어요
원글님도 친정엄마나 정말 친한 사람과 좋은 시간을 한번 보내시면
충전되실거 같았거든요
저도 사실 남편이나 자식한테는 기빨리는 편이지 충전되는 쪽은 아니거든요 ㅎㅎㅎ10. 글쓰니
'22.12.31 2:30 PM (218.49.xxx.223)흠님/
그래도 지나고 보니 그때가
바쁘고 정신 없었어도
이런 휑한 마음은 꺼어들 자리는
없었던 거 거 같습니다.
돌아보면
그땐 주말에
나 혼자 커피 한 잔만 마셨으면
노래 했던 거 같기도.....
사는게 그런거 같아요
늘 가지지 못하는 것에 대한 동경이랄까.
지금 에쁜 순간 열심히
사진으로, 눈으로 담아두시길요.
시간 훅....가요......
건강하게 예쁘게 크길 응원해봅니다~~~11. 와
'22.12.31 2:39 PM (223.38.xxx.182)원글님 부지런 하시네요
저는 40대중반 맞벌이고 딩크인데
오늘 세탁기 돌리고
이것저것 하고 지금 소파에 앉았어요
티비보고 있는데
주말이면 늘이런식으로 시간을 보내서
이게 맞는건가 싶을때가 있어요
밖을 나가지를 않으니..
밖에 나가서 좀 걷기도하고 돌아다녀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
근데 귀찮아서 안나가요
원글님은 아침부터 음식도 해놓으시고
밖에도 나가시고
그리고 또 장봐 올 생각을 하시다니
뭔가 부지런하시고 멋진분인거 같아요
오늘 22년 마지막 날 잘 보내시고
내일부터 또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12. 글쓰니
'22.12.31 2:44 PM (218.49.xxx.223)와님/
이제 막 일어나야지....마지막으로
클릭 했는데..ㅎㅎ
마음 환해지는 댓글 ...넘넘 감사합니다
부지런....하지 않아요..ㅠㅠ
청소하신다는 댓글 보니
생각해보니
창틀 먼지에
정리못한 엉망진창 책상 밑....
언제 날 잡고
제대로 하겠다고 방치중인 다용도실..
나 지금 뭐하고 있나 반성중이었...ㅠㅠㅠ
다만
한 끼 안 먹으면
무슨 일 나는 듯이 난리치는
먹성 좋은 ...그 등쌀에 못 이겨
...척 하는 거 뿐이랍니다..
아줌마 주책이다 ..댓글 달릴 줄 알고
조마 조마 했는데
이렇게 친절한 댓글이라니..
살짝 감동 중이랍니다.
기운 얻고 열심히 살아볼래요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13. 음
'22.12.31 2:45 PM (110.70.xxx.199)똑같은 마음이고요
저는 미혼 싱글이에요
어쩌다 이렇게 되었지..? 에서
저도 격하게 공감 ㅋ
그래도 혼자는 아니시니 그것만으로도
부러워하는 분도 계실거예요14. 글쓰니
'22.12.31 2:50 PM (218.49.xxx.223)음님/
공감 감사합니다.
결혼에 대해 어떤 마음이신지 모르겠지만
그거와 상관없이
내년엔 꼭 멋진 인연 만나
행복한 시간 많이 많이 보내게 되시길요~!!15. 버스타고
'22.12.31 2:54 PM (211.178.xxx.252)지하철타고 맘은 멀리가고 싶지만 돌아올 생각에 이마트 트레이더스 모스카토 와인한병과 훈제 삼겹사다가 혼술하고있어요 기분좋네요
얼른 환혼보구 싶어요16. 세월
'22.12.31 2:59 PM (121.169.xxx.192)저는 왜 원글님의 소소한 섭섭함이 부러울까요?
전세 주고 전세 사는데 갱신권 사용한 세입자가 갑자기 나간다고해서 머리가 지끈지끈 합니다. 최저가로 내놔도 집 보러 오는이가 앖어요. 연말이 이리 지나가네요.17. 그거슨
'22.12.31 3:08 PM (1.245.xxx.158) - 삭제된댓글별다른 고민이 없다는 얘기 같은데요~
사춘기 애들이야 원래 그렇고
남편은 바빠야 돈을 벌어오니까요ㅋㅋㅋ18. 저는
'22.12.31 3:18 PM (211.114.xxx.241)중딩 딸램은 초등 친구들 만나러 나가고
신랑은 아이 라이드해주고 일하러 갔고
저는 집에서 반신욕하고 더 글로리 보려구요.
모두 새해 건강하고 복 많이 받으세요.19. lllll
'22.12.31 3:20 PM (121.174.xxx.114)원글님에게 충분히 공감가요.
다들 자기삶이 바빠요
나를 찾아주길 기다리지 마세요.
기분나쁘게 들리겠지만 삶의 평안함에 오는 투정이죠.
나이 드니 나의 화양연화 같은 때도 있었고
사람들과의 인연도 시절인연인지라
지나간것에 연연해하지 말고 지금의 나는 또 지금의 나로서 열심히 살자 싶어요20. ....
'22.12.31 3:28 PM (211.177.xxx.23)저는 남산다녀왔어요 사춘기 큰애에게 거절당하고 아직 초딩 둘째와 엉덩이 무거운 남편 째려봐주니 따라왔네요. 곧 둘째도 크면 혼자 다니겠죠? 아님 남편이라도...?! 화이팅입니다!
21. 편안함
'22.12.31 3:31 PM (112.154.xxx.208) - 삭제된댓글편안해 보이는건 제 착각일까요?
딱히 문제 없어보이는데요.
한창 사춘기 아들있는 워킹맘인데 주말이 늘 짧거든요.
애가 친구랑 논다고 나가니 은근 기쁘다는 ...
20,30대도 좋았지만
40중반인 지금도 충분히 좋아요.다른 면으로요.
그땐 재밌지만 불안했고
지금은 좀 지루할 순 있으나 편해요.22. ...
'22.12.31 3:39 PM (121.183.xxx.234) - 삭제된댓글저도 아침부터 학원가기 싫어하는 애하고 싸우고 나 할아버지 집에 가서 내일 온다!! 큰소리치고 나갔는데.. 볼일 좀 보고, 일단 마트나 가서 장봐야지, 장본거 냉장고 넣어야지.. 점심 굶을 애생각하니 빨리 가서 밥줘야지..버티다 버티다 집에 왔네요.. 내가 사랑한다 이 인간들아 ㅠㅠ
23. 진짜
'22.12.31 4:15 PM (122.36.xxx.85)부지런하세요.
저는 아무 일정없이 조용히 보내는게 제일 행복한 사람이라
초등 애들이랑 빈둥거리고 있어요.
남편 운동다녀오면 같이 케익 먹으려구요.
올해 일이 많았던것 같아요. 아무일 없는 조용한 지금 이시간이 너무 좋아요.
원글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시구요.24. 글쓰니
'22.12.31 6:47 PM (106.101.xxx.166)스타벅스에서 막 일어나는데
갑자기 띠리리..하고 전화가....~~!!!!
OO이니?? 중저음의 목소리가..뜨앗.
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만은..ㅋㅋ
얌전히 버스 다시 타고 집에 왔구요
한 정거장 거리 있는
전통 시장 가서...
유명한 족발집은 이미 완판이라 패스
2마리 세트 통닭 사고
떨이하는 샤인 머스켓도 하고
붕어빵도 사고..유과도 사고..
집에 와서 볶음 우동 해서
나름 근사한 저녁 한 상 차렸습니다.
고민 없이 편안해 보인다는 건
제가 차마 오픈 하지 못한 고민을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지만
다들 그런저런 걱정거리는 있으리라....
오늘 짧은 일탈??을 함께 동행해주셔서
넘넘 감사합니다.
우리 내년엔 많이 웃고 많이 신나게 살아보아요~!!
새 해 복 퍼 가세요~~!!! ㅎㅎㅎㅎ25. ㅇㅈ
'22.12.31 7:42 PM (125.189.xxx.41)울 대딩 애 놀러가고
남편은 알바가고요...
전 편안히 티비봅니다..
뭐 별거있나요..
2,3년전 사춘기 힘든시기 지나고
가끔은 가족 뭉쳐 뭐 먹기도 하지만
그때그때 사정에따라
연말모습이 달라지네요..
뭐 이만함 괜찮다고 생각하려고요..
밤간식 뭘 해놓을까 생각중이에요..
내일은 시댁가서 떡국 먹으려고요..
이리저리 겪어본 바로는
이런 평온이 제일이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26. 와.
'22.12.31 9:53 PM (122.36.xxx.85)체력이 좋으신듯.
전 하루 그렇게.돌아다니고 장보고, 그럼 저녁 못차릴텐데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