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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안한 아이한테 마구 화를 냈어요

ㅇㅇ 조회수 : 3,841
작성일 : 2022-12-30 13:11:30
어제 아이가 영어학원가기 한시간 반 전에

친구한테 전화가 왔는데 갑자기 우리 집에 놀러오라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아니 얼마 놀지도 못할텐데 왜 불러? 하니까

집 가까워서 금방와요~하더라구요.

그래서 영어숙제는? 했더니 반정도 남았다고 하면 된대요

저도 재택하느라 자세히는 못보고

친구를 이렇게 촉박하게 부르는건 예의가 아니다.

그리고 숙제도 못했으면서 친구는 왜부르냐고. 일단 출발했다하니

빨리 숙제 마치고 잠깐 놀아라. 담에는 그러지마라하고 

친구 왔을때 금방 가야돼서 어쩌니? 잘 놀다가렴 하고 일했어요.

근데 오늘 학원숙제 문자가 왔는데 1점이 나와서 다시 보니까

객관식은 정말 한문제 빼고 다틀리고

주관식에는 다 no 아니면 i don't know라고 쓴거에요

순간 너무 화가나서 아이한테 귤껍질 쥐고 있던거 던지고

괴성을 지르며 아이 등짝을 때렸네요 

지나고나니 너무 과하게 혼낸거같은데 

저런식으로 충동적으로 행동한적도 많고 

영어 숙제 대충해간적이 많아서 

또 날 속였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순간 이성을 잃었어요 .

지금 다시 가져와서 숙제하는데 후회되기도 하고 넘 속상하고 그러네요...휴  


IP : 180.69.xxx.114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12.30 1:13 PM (49.175.xxx.75)

    저도 그렇지만 글쓴이님도 충동적으로 화를 낸듯요 우리 감정은 누르고 잘못한점만 혼내요 노력해봐요

  • 2. 혼나야죠
    '22.12.30 1:15 PM (223.62.xxx.205)

    혼날법 해요... 감정적 대응은 좀 아니지만..

  • 3. ㅇㅇ
    '22.12.30 1:15 PM (180.69.xxx.114)

    윗님 따뜻하게 댓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앞으로 노력해볼게요

  • 4. ,,,,,
    '22.12.30 1:17 P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어....
    저는 숙제 안 하고 간 아이에게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거기서 귤껍질을 아이에게 던지고
    괴성을 지르며 등짝을 때렸다니....

    애가 범죄를 저질렀나요????

    저런식으로 충동적으로 행동했다는건
    애한테가 아니라 엄마 본인에게 하는 얘기어야 하는거 알죠?

    애도 잘못했지만
    엄마가 더 잘못했어요.'
    엄마가 먼저 사과하는게 이 문제를 푸는 시작일겁니다.

  • 5. 에고
    '22.12.30 1:18 PM (59.6.xxx.68)

    아이는 충동적이지만 어머니는 분노조절이 안되시는듯 한데요
    아이는 그래도 아이라는 걸 감안하고 보면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그럴 수는 있을 나인데 어른인 어머님이 그러시는건 더 심각해 보여요

  • 6. 윗님
    '22.12.30 1:18 PM (223.62.xxx.205)

    그러면 숙제 안한 아이는 면죄부를 받고 다시는 숙제 안할겁니다..
    엄마가 사과했으니까요.

  • 7. 면죄부라니요
    '22.12.30 1:19 P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엄마가 사과하고 끝내라는게 아니잖아요.
    아이가 잘못했지만 엄마도 과하게 반응한것에 대해 사과하고
    아이가 가진 문제에 알맞은 훈육을 해야죠....

  • 8. ㅇㅇ
    '22.12.30 1:19 PM (180.69.xxx.114)

    사과라기보다는 엄마도 아까 너무 화가나서 이성적으로 생각이 안되었다. 앞으로 이런 일 없게 뭐가 우선순위인지 잘 알고 행동하자. 라고 얘기할 생각이에요 . 제가 요즘 몸이 안좋고 일하랴 애들보랴 넘 피곤하다보니 마음에 여유가 없어지네요 ㅠㅠㅠㅠ 좀더 세심하게 애들 생각해서 행동해야겠어요

  • 9. ㅇㅇ
    '22.12.30 1:20 PM (180.69.xxx.114)

    그리고 뭐라도 답을 썼으면 이렇게까지 화가 나진 않았을텐데 no 랑 i don't know 에서 어떻게 이렇게 할수가 있나 싶어서 더 화가난거같아요

  • 10.
    '22.12.30 1:21 PM (172.107.xxx.190)

    엄마도 인간이고 아이의 그런 무책임함에 화가나서 그런 행동 나올 수있지 않나요?
    등짝 스매싱 정도면 과한 것도 아닌게 현실이죠.
    아이가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가 안되어 있으니 그걸 잘 해줘야 하는게 우리 몫인데 어렵더라고요 ㅠ

  • 11. 그럼요
    '22.12.30 1:23 PM (125.178.xxx.170)

    앞으로 조심하세요.
    99를 잘 해줘도 그 1 때문에
    나중에 욕 먹고 엄마 싫어하게 되고
    엄마는 분노조절 장애란 말 들으니
    얼마나 억울한가요.

  • 12.
    '22.12.30 1:24 PM (106.101.xxx.55)

    그 정도 혼도 못 내나요?
    뭘 던진 건 원글님도 잘못 했지만 딱히 과해보이진 않는데요

    요즘 애들은 참 좋겠어요ㅋㅋ30대인데 저따구로 숙제 해가면 등짝 몇대는 맞았을 것 같은데ㅋㅋㅋㅋ
    그냥 머리가 나빠서 모를까 주관식에 노 아이돈노 쓰면 제가 부모면 더 했어요

  • 13. ..
    '22.12.30 1:25 PM (58.122.xxx.37)

    초등 저학년이죠?
    전 그냥 안 해가도 뭐라 안 해요.
    방학이고 공부하기 싫고 어린 마음에 얼마나 놀고싶겠어요.
    시험 못 봐서 창피한 것도 알아야 하고요.
    전 지켜보고 있다는 것만 계속 얘기해주는데, 저도 좀 단호하게 잡아야 할지 고민되네요.
    제가 어릴 때 공부가 너무 싫었어서 강요를 못 하겠어요. 중학교 때부터 좀 재미 들려? 억지로 해야 하니까? 그냥저냥 했었거든요. 요즘은 중학교 가서 시작? 정신차리기?면 늦다는데 제 성향 상 애를 못 잡겠어요. 이래저래 힘들어요.

  • 14. 이런
    '22.12.30 1:27 PM (220.80.xxx.45) - 삭제된댓글

    이런 엄마도 있어요
    아이가 숙제해야 한다고 낑낑대면서 하기 싫어하길래
    둘중 하나를 선택해
    선생님이 숙제 검사할때 당당하게 내밀던가,
    아니면 몇대 맡고 혼나고 학원에서 숙제 한던가,
    지금은 맞지 않지요
    우리때는 숙제 안해가면 맞았거든요
    혼나고 속제하느니 나라면 그냥 빨리 하고 놀겠다 했더니
    두번다시 숙제하기 싫다고 낑낑안대더라고요

    좋은 말로 좋게 여러비유로 말해주시면 아이도 들은텐대요

    그리고 숙제 한번 안해가서 혼난다고 세상 뒤집히지 않아요

    또 제가 학교 가거나 학원가는 애한테 한말은
    딱 하나만 제대로 배워 였어요
    하루에 하나만 제대로 배우면 한달 30게, 그거면 족해 하고요

  • 15. ...
    '22.12.30 1:28 PM (106.102.xxx.192)

    영어학원을 아이수준에 맞게 다니고 있나요?? 숙제나 시험이 버거워보이는데 아이한테 다 맡기고 마지막에 확인하는것 보다는 아이가 숙제할때 옆에서 좀 지켜볼 필요가 있네요.
    그리고 아이입장에서는 나중에 왜 혼났는지는 전혀 기억못해요. 엄마가 나한테 귤껍질을 던졌고 등을 때린것만 기억한답니다ㅜㅜ그래서 조심해야 해요.

  • 16. 세상에
    '22.12.30 1:30 PM (175.209.xxx.48)

    관대한어머님들 많으시네요
    혼날일 맞는데요
    엄마 속이는데

  • 17. 여기는
    '22.12.30 1:34 PM (223.62.xxx.205)

    맨날 엄마만 잘못했고 애가 잘못 한 것도 다 엄마가 반성하라고 해요..

  • 18. ㅇㅇ
    '22.12.30 1:36 PM (49.164.xxx.30)

    원글님 댓글 걸러보세요. 여긴 아이들한테
    인상한번 안쓰는 엄마들이 많아서 조금만 애들한테
    뭐라하면 엄마를 분노조절자애자 취급해요
    혼날만 합니다. 속이는건 나빠요

  • 19. ㅇㅇ
    '22.12.30 1:37 PM (49.164.xxx.30)

    뭘던지는것만 조심하심.. 될거같아요
    조근조근 그러나 단호하게 말씀하셔야겠네요

  • 20. ...
    '22.12.30 1:39 PM (1.241.xxx.220)

    저도 등짝 때려본적있지만
    저게 처음이라면 많이 충동적이신거고 ..
    전 20번쯤 반복되는데다가... 반항적 말대꾸까지...후... 뚜껑이 열리더군요. ;

  • 21. ㅇㅇ
    '22.12.30 1:53 PM (211.196.xxx.99)

    엄마도 생전 처음 엄마 되어보는 사람이니 완벽할 수 없어요.
    돌아보고 반성하고 앞으로 잘 하면 됩니다.
    너무 자책하지 말고 또 너무 풀어지지 말고 한발 한발 나아가는 수밖에요.
    힘내세요.

  • 22. ....
    '22.12.30 2:20 PM (221.157.xxx.127)

    초등땐 영어숙제 직접 다 봐줬어요 꼭 체크하고 붙어서 같이하세요

  • 23. ...........
    '22.12.30 2:24 PM (211.109.xxx.231)

    아이가 잘못한 것도 맞고 혼나야 하지만 괴성은 지르지 마세요.

  • 24. 그거
    '22.12.30 2:25 PM (117.111.xxx.93) - 삭제된댓글

    아이 잘못 아니에요
    그 아이도 그럴 수 밖에 없어서 그런 거니
    심리 상담하러 가보세요
    화낸 거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사과하시고요

  • 25. 학원을
    '22.12.30 2:49 PM (123.199.xxx.114)

    보내지 마세요.
    공부를 안하겠다를 아이를 혼을 내시면 하나요
    사이좋아지려면 공부를 제끼셔야 됩니다.

  • 26. 애가 초등인가요?
    '22.12.30 2:49 PM (218.39.xxx.66)

    초등애들 자리잡힐때까지 영어학원다녀도
    숙제 다 봐주고 시럼겅부 엄마가 시켜야지
    학원에서 겅부한 것만 가지곤 학원시험 못봐요
    동네 학원은 상관없는데
    대형학원들 유명한 학원들 .. 다 엄마가 따로 지도해야함
    안그럼 그냥 전기세 내는 것

  • 27. ㅡㅡ
    '22.12.30 3:31 PM (39.124.xxx.217)

    음...아이가 그 부분만 기억할수도요.
    아이에게는 그런 식의 화를 내는 행동은.
    상처로 남더라구요..

  • 28. ㅡㅡㅡㅡ
    '22.12.30 4:09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아이가 더 크면
    똑같이 당할 수도 있어요.
    그러지 마세요.

  • 29. ......
    '22.12.30 4:44 PM (112.153.xxx.233)

    저같음 사과 안할 것 같아요
    혼날짓 했는데 뭘요
    다음엔 no라고 쓰려다가 엄마 생각나서 마음 불편해지고 고쳐쓸거에요

  • 30. ㅇㅇ
    '22.12.30 5:30 PM (116.46.xxx.87)

    의지가 없는 애를 학원은 뭐하러 보내는지..
    너 공부하기 싫지? 하고 그냥 바로 학원 끊어버려요
    너가 노력하지 않으면 엄마도 널 돕지 않는다는걸 알아야죠
    엄마가 맨날 하는 소리가 괜히 있나요?
    엄마는 땅 파서 너 학원 보내는줄 알아?

  • 31. 훈육
    '22.12.30 9:34 PM (125.191.xxx.42)

    아이가 잘못했을 때 엄마는 훈육을 해야지요.
    아이를 때리고 귤껍질을 던지며 화를 내는 것이
    훈육일까요? 우선 아이가 왜 영어 시험을 그렇게 봤는지 물어보고, 공부에 대한 어려움이 있는지 살펴본 후, 아이의 행동에 대해 잘잘못을 알려주는것이 아이의 행동변화에 도움이 되겠죠.

    아이가 충동조절이 안되는 것 역시 엄마의 충동적 화가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숙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엄마 역할 처음이라 서툴 수 있어요. 그래서 부모도 양육에 대해 공부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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