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 최고로 많이 취한적 있나요?

.. 조회수 : 2,394
작성일 : 2022-12-29 03:37:45
저는 깨어보니
응급실

그 날을 귀감삼아 절대 함부로 술 마시지 않아요
IP : 211.176.xxx.18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2.12.29 3:43 AM (96.55.xxx.141)

    전 필름끊겨서 기억 안나는데 노숙자에게 시비걸었다고 하네요ㅠ
    주변 사람들이 말리느라 고생했다고.....
    노숙자도 제대로 미친년인거 같아 오히려 도망갔다하고요

  • 2.
    '22.12.29 4:27 AM (74.75.xxx.126) - 삭제된댓글

    싱가폴에 친구보러 놀러갔을 때요. 무슬림이라 생각보다 술 구하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래도 놀러간 건데 술고프다 생각하던 중에.
    어느 호텔에 샴페인 무제한 부페가 있다고 해서 점심부터 가서 달럈고요. 저녁땐 친구 생일 파티에 가서 또 열심히 마시고. 그 바로 옆에 일본 위스키바가 있는데 신기하게 제가 일어가 술술 나오더라고요. 바텐더랑 농담따먹기 하면서 위스키 열나게 마시고. 화장실 갔다 가방 거는 후크?에 머리를 좀 부딪혔는데 나오니까 사람들이 경악을. 피가 철철 나는데도 모를 정도로 취했던 거죠. 그 다음날 병원갔더니 바로 와서 꿰맸어야 했는데 이젠 늦었다고요. 그래서 이마에 흉터가 크게 남았어요. 거울 볼 때마다 각성해요. 술은 자제하자.

  • 3.
    '22.12.29 4:42 AM (74.75.xxx.126)

    대학때 학교앞에서 동아리 친구들이랑 신나게 마시다 우리집 통금 (열두시) 시간 맞춰서 급하게 택시를 탔거던요. 근데 기사님이 옆자리의 합승승객 남자랑 같이 계속 저한테 성희롱 발언을 하는 거예요. 뛰어 내릴수도 없고 열받다가 꿀럭, 다 토했어요. 내리면서 택시비는 너네둘이 재미 본거로 퉁치자, 그랬더니 기사가 눈에 불을 켜고 따라 내려서 싸움이 붙었어요. 12시가 넘은 시간 조용한 주택가에 어쩜 1-2분만에 구경꾼들이 그렇게 모여 들었는지. 그리고 모두다 기사님 편을 들더라고요. 어디 여자가 밤늦게 술마시고 돌아다니면서 이렇게 민폐를 부리냐고요.

    근데 그 와중에 젊은 청년 하나가 나서서 아가씨가 많이 취한 것 같으니 그냥 집에 보내 줍시다, 그러는 거예요. 그 말에 분위기가 좀 수그러들고 저도 기사한테 만원 한장 집어주고 조용히 그 자리를 빠져 나왔어요. 그렇게 집에 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생각해보니 그 청년이 좀 귀엽게 생긴 것 같았어요. 그래서 모퉁이를 먼저 돌아 기다리고 있다가 청년이 나타나자, 저기요, 아까 정말 고마웠어요, 하고 베시시 웃었던 것 같아요. 옷에 오바이트한 채로요. 전번이라도 딸 생각이었는데. 그 귀여운 남자가, 많이 취하신 것 같은데 얼른 들어가 주무세요 하고 내뺐어요. 그 날 이후로 내가 다시 술을 마시면 사람이 아니다 그랬는데 사람이 아닌채로 30년 살고 있네요.

  • 4. ...
    '22.12.29 5:06 AM (221.150.xxx.30)

    ㄴㅇㅗ우 대단한 아가씨

  • 5. 저는
    '22.12.29 5:38 AM (123.111.xxx.13)

    대학1학년 생일날
    동기들하고 제 생일파티 하면서
    그자리에 21명 넘게 있었는데
    한사람씩 돌아가며 소주 한잔을 다 받아 마시다
    그럼 소주 세병정도를 쉬지 않고 마신건데요
    눈 떠보니 동기들이 대걸레로 황급히 바닥을 닦고 있고
    저는 자취하는 친구 집으로 질질 끌려 갔는데
    끌려가면서 짝사랑하던 선배오빠 보고싶다고 울고불고
    난리쳐서 그 선배오빠가 빵을 잔뜩 사와서 안겨주었던 기억이 나요 ㅋㅋㅋ

  • 6. ..
    '22.12.29 6:01 AM (175.119.xxx.68)

    20살때 막걸리
    24~25 살때 소주 먹고 맛이 간적 있어요

    요즘 범죄 뉴스보면 제가 살아있다는거에 감사를 ..

  • 7. 사람이 아닌채로
    '22.12.29 6:05 AM (223.38.xxx.216)

    30년 넘 웃겨요. ㅋㅋㅋㅋㅋㅋ.

  • 8. ..
    '22.12.29 7:13 AM (116.204.xxx.153)

    저는 호텔방에서 밤에 레미마틴 700ml 짜리 한병 빠르게 혼자 다 마시고 (40도짜리)
    바로 정신을 잃은건지, 잠든건지 , 깨어보니 다음날 아침.
    비싼 술 마시고 즐기지도 못하고 바로 잠들어서 아쉬웠어요 ㅜㅠ

  • 9. ......
    '22.12.29 7:35 AM (125.186.xxx.152)

    저도 스무살때 소주 1병 마시고 길이 저한테 달려드는? 경험을 했어요.
    필름 끊겼고 깨보니 이마에 주먹만한 혹이 나있고 숙취로 넘 고생해서 그 이후로는 소주 절대 안마시고 맥주 한두캔정도로만 마셔요

  • 10. 대학2학년
    '22.12.29 8:20 AM (211.227.xxx.172)

    대학1학년 되자마자 술 좀 먹는다고 소문 나게 열심히 마시다가 2학년 되자마자 1학년 남후배가 대작을 해왔는데..
    그날 아마 소주3병쯤? 마시고 이겨 놓구선 친구들에게 양팔 부축 끌려가다 첨보는 동아리 선배 등에 업혀... 아주 진상을 부리다가 학교 근처 친구집서 잤다네요.
    담날 부모님께서 술병에 먹는 약까지 약국으러 사러 출동하시고 하루종일 변기잡고 있었어요.
    그 담으론 절대 소주 한잔도 안해요.
    맥주로는 안 취하는 천하무적입니다. ㅎㅎ

  • 11. 죄송합니다만…
    '22.12.29 8:26 AM (1.231.xxx.148)

    귀감 1 龜鑑
    명사 거울로 삼아 본받을 만한 모범.

  • 12.
    '22.12.29 8:28 AM (67.160.xxx.53) - 삭제된댓글

    아직도 그 날이 다 기억나지 않아요 다만 그 날 저를 부축해 준 선배가 저를 두 번 다시 사람 취급 해주지 않았다는 것 정도…

  • 13.
    '22.12.29 9:32 AM (116.120.xxx.193) - 삭제된댓글

    원래 술 마시고 노는 거 좋아해 밤 새워 먹고 마신 수 아침에 해장국 먹고 헤어지는 걸 즐겼어요. 26살의 어느 날에 소주를 종이컵으로 마셨는데 어느 순간 도로, 전 기억 안 나는데 제가 넘어지며 돈을 뿌렸다네요. ㅎㅎ 그리고 어느 순간 집 근처 단골 편의점에서 집에 가야 하는데 열쇠가 없다고 진상 부리고(넘 챙피해 그후 그 편의점 근처 못가고 돌아다녔네요)...

    여기까진 괜찮았는데 어느 순간 얼굴만 아는 선배 차를 타고 있었는데 왜 술자리 없던 그 선배를 어땋게 만나서 차를 타고 있었는지 기억이 안남. ㅠㅠ 으슥한 곳으로 드라이브 하던 참인데 제가 취한 와중에도 집에 가야 한다 했는데 다행히고 나쁜 선배가 아니었는디 무사히 집에 도착했어요. 다음날 일어나 보니 전날 밤 넘어지면거 발목 삐었는지 발 퉁퉁 부어있었고 잘 모르는 선배 차 타서 큰일 날뻔 했던 일 땜에 자괴감이 장난 아니었어요. 이제껏 술 마시며 노는 거 즐겨도 한번도 필름 끊긴 적이 없었는데 처음이었거든요. 그때 이후로 소주는 냄새만 맡아도 토할 거 같아 안 마셨고 맥주도 취하지 않을 정도로만 마시게 되었어요.

  • 14.
    '22.12.29 9:34 AM (116.120.xxx.193)

    원래 술 마시고 노는 거 좋아해 밤 새워 먹고 마신 후 아침에 해장국 먹고 헤어지는 걸 즐겼어요. 26살의 어느 날에 소주를 종이컵으로 마셨는데 어느 순간 도로, 전 기억 안 나는데 제가 넘어지며 돈을 뿌렸다네요. ㅎㅎ 그리고 어느 순간 집 근처 단골 편의점에서 집에 가야 하는데 열쇠가 없다고 진상 부리고...넘 챙피해 그후 그 편의점 근처 못가고 멀리 돌아다녔네요.

    여기까진 괜찮았는데 어느 순간 얼굴만 아는 선배 차를 타고 있었는데 왜 술자리 없던 그 선배를 어떻게 만나 차를 타고 있었는지 기억이 안남. ㅠㅠ 으슥한 곳으로 드라이브 하던 참인데 제가 취한 와중에도 집에 가야 한다 했는데 다행히도 나쁜 선배가 아니었는지 무사히 집에 도착했어요. 다음날 일어나 보니 전날 밤 넘어지면거 발목 삐었는지 발 퉁퉁 부어있었고 잘 모르는 선배 차 타서 큰일 날뻔 했던 일 땜에 자괴감이 장난 아니었어요. 이제껏 술 마시며 노는 거 즐겨도 한번도 필름 끊긴 적이 없었는데 처음이었거든요. 그때 이후로 소주는 냄새만 맡아도 토할 거 같아 안 마셨고 맥주도 취하지 않을 정도로만 마시게 되었어요.

  • 15. ..
    '22.12.29 10:12 AM (106.101.xxx.53)

    술취해 택시비 찾으려고 은행갔는데
    비번 기억이 안나서 기계 앞에서 잠들었어요 ㅠㅠ
    택시비 카드가 안될때여서
    누가 깨우길래 눈떠보니 경찰 두분이
    한분이 제 민증보더니 내 여동생이랑 나이가 같다며
    집에 통화하고 경찰차타고 귀가하는데
    경찰관이 집현관까지 데려다주면서 연락해도 되냐고
    아니 데쉬를 해도 술에 취한 여자를 ㅎㅎ

  • 16. Dd
    '22.12.29 11:35 AM (211.40.xxx.90) - 삭제된댓글

    전 길걸어가면서 오줌 쌌어요 .집에가서 거실에 엄청 나게 토함
    기억이 전혀 안나고 다음날 가족한테 이야기 들었어요 .
    그이후로 절대 소주 안먹습니다 . 간단하게 맥주 한잔만 먹어요 너무 부끄러워서 내 평생 다시는 술 과하게 먹고 싶디
    않아여

  • 17. 너무 재밌..
    '22.12.29 12:26 PM (223.39.xxx.244) - 삭제된댓글

    이 글 너무 재밌음.
    베스트 못가서 아쉬움요.

  • 18. 궁금이
    '22.12.29 1:54 PM (211.49.xxx.209)

    전 20대때 남친이랑 헤어지고 힘들 때 술을 마셨는데 구두 한 짝을 잃어버린 적이 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307 대전이 내수 경제가 안좋나요? 이수 01:31:25 9
1741306 리모델링만 '1억5천' 사모간섭에 '천정부지' 그냥 01:29:14 57
1741305 우리 나라 소비 습관이 친환경적이지 않음은 인정...해요 .. 01:28:05 37
1741304 아들아 미안 ... 01:27:33 67
1741303 윤리특위가 뭐 하는 곳이고 김병기 왜 욕먹나요. 7 .... 01:11:54 212
1741302 작은 키만큼 짜증나는 게 없어요. 2 ㅠㅠ 01:08:57 366
1741301 인스타의 종착지는 공구인가 봐요. 3 01:07:41 202
1741300 경호처관사 리모델링 00:57:34 220
1741299 김건희가 이번에 특검 한방 먹인거죠?? 3 ddd 00:55:04 573
1741298 갱년기 관절통이 어떤건지 아시는분 2 ... 00:42:43 277
1741297 한국 조선업 부활의 아버지, 문재인. 3 ... 00:31:27 668
1741296 마트들이랑 다이소 매출 찾아봤는데 1 ........ 00:26:27 782
1741295 60, 70, 80이되면 저는 보청기를 쓰게 될까요? ㅣㅣ 00:18:18 248
1741294 대구사는데요 소비쿠폰 신청 도와주세요 5 레아 00:14:15 697
1741293 혹시 미국도 예년보다 덥고 이상 기후인가요 4 요새 00:12:50 710
1741292 사는 이유가 뭘까요 7 김가네수박 00:02:06 1,095
1741291 노후대비로 부부가 3 ㄴㄴㅇㅇ 00:01:31 1,478
1741290 근데 대형마트들 줄어드는건 막을수 없지 않나요 12 ㅇㅇ 00:00:07 969
1741289 조민 표창장 도장 비교해보세요 12 억울해 2025/07/29 1,809
1741288 기생충 처럼 사는 형제여도 잘 만나나요 2 .. 2025/07/29 1,028
1741287 중등 애들 외박하는걸 4 2025/07/29 699
1741286 민생지원금으로 편의점에서 황제처럼 썼어요 9 ㅇㅇ 2025/07/29 1,660
1741285 홈플러스 새주인 찾기 산넘어 산…정부 개입 가능성 ‘솔솔’ 4 ㅇㅇㅇ 2025/07/29 810
1741284 밤 12시가 다 되어가는데도 32도 라니 6 징글징글 2025/07/29 1,147
1741283 얼마면 파이어족 하실수 있으세요? 3 .. 2025/07/29 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