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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은 음식 먹어치우는 나

.. 조회수 : 3,402
작성일 : 2022-12-28 12:31:44
어릴 때나 결혼 초반에
시어머님이나 친정엄마가 남은 음식 먹어치우시는 거 보면
짠하기도 하고 이해가 안되고
그냥 버리시지.. 그랬는데..

지금은 제가 그러고 있네요.
돼지고기랑 두부 거의 먹고 남은 김치찌개에
표고버섯이랑 냉동실에 굴러다니는 비엔나 몇 개 넣고
바글바글 끓여 점심 먹고 있어요.

된장찌개도 건더기 거의 먹고 나서 
국물만 주로 남으면 냉장고 아무 재료랑
삶은 소면이나 라면사리 넣어 먹고요.. 

거부감 없이 저절로 이러고 있는 거 보면
나도 좀 주부가 되가는구나 싶네요.
(그래도 비위가 약한 편이라
너무 오래된 건 절대 안먹어요.)
IP : 175.114.xxx.50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2.28 12:33 PM (117.111.xxx.214)

    원글님 그러지 마세요. 건강 먼저 생각해서 좋은 걸로 챙겨드세요.
    가족들 중 엄마가 제일 건강하고 행복해야 가정이 평화로워요.

  • 2. ...
    '22.12.28 12:36 PM (220.116.xxx.18)

    옛날 어머니들이 남은 음식 먹어치운 건, 알뜰살뜰이기도 하지만 귀하게 마련된 음식 버리는 걸 죄악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근데 요즘은 음식 재료, 음식을 너무 많이 버리잖아요
    음식 귀한 줄 모르고요
    음식물 쓰레기 양산하는 환경자해자들인가 싶게요

    알뜰한 주부이기도 하지만,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위하는 훌륭하고 세련된 사람이라 생각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3. ...
    '22.12.28 12:36 PM (183.98.xxx.139) - 삭제된댓글

    너무 오래된 건 누구도 안 먹어요.
    반찬 가짓수나 양을 줄이세요.
    점심 혼자 드시는 것 같은데 자신을 위해서 이쁘게 차려드세요.
    식구들 먹일 마음으로 자신도 챙겨야 하는 겁니다.

  • 4. ...
    '22.12.28 12:36 PM (119.69.xxx.167)

    저도 그래요..잔반 처리ㅜㅜ 물론 손 안대고 다 덜어먹은거지만요..제가 직접 요리를 하고 만든거고 식재료 깐깐하게 고르는편이라 참기름, 고춧가루 등등 다 좋은 재료 쓴거다 보니 버리기가 너무 아까워요ㅜㅜ 지구에 좋은일한다 생각하고 그냥 알뜰하게 먹어요

  • 5. ..
    '22.12.28 12:37 PM (211.208.xxx.199)

    식구들 퍼주고 남은거 냉장고에 넣어두다보면
    저절로 그렇게 되더라고요.

  • 6. ..
    '22.12.28 12:37 PM (58.122.xxx.37)

    남은 음식이 상하지 않았다면 건강에 안 좋진 않을 듯요.
    전 제가 직접 한 음식 아까워서 잘 못 버려요.
    사온 음식 배달음식은 남으면 다 버리는데 좋은 재료 사서 정성?껏 만든거라 싹 버리기는 아까워서.

  • 7. ...
    '22.12.28 12:37 PM (106.102.xxx.243) - 삭제된댓글

    먹어치운다는 말 시집와서 처음 들었어요

    먹으면 먹는 거지 먹어치우라니 ㅠㅠ

  • 8. ㅇㅇ
    '22.12.28 12:38 PM (222.100.xxx.212)

    이정도는 괜찮지 않나요? 다 덜어 먹었던거고.. 입에 댔던거 먹는것도 아니니 괜찮은거 같아요

  • 9. ㅗㅁ
    '22.12.28 12:39 PM (210.217.xxx.103)

    세상 제일 싫은 말 먹어치우다.
    친정엄마는 배부르면 그만 먹으라 했고 딱 본인도 숟가락 놓고.
    대신 손이 엄청 큰편도 아니라 (그 당시로) 음식물 쓰레기도 별로 없음
    음식을 적게 하는게 환경에도 좋고 적게 하고 적게 먹는게 최고.

  • 10. ..
    '22.12.28 12:42 PM (175.114.xxx.50)

    저 별로 알뜰한 편 아니고 좋은 식재료 사거나 비싼 밥도 잘 사먹습니다^^ 20년째 맞벌이기도 해서 밀키트나 반찬가게 애용도 하고요.. 근데 2-3일내 만들고 남은 국 찌개 버리기가 아깝더라구요. 제가 힘들게 요리해서 그런 건지..? 그렇게 안쓰럽게 생각해달라는 글은 아니었는데ㅋㅋ

  • 11. ..
    '22.12.28 12:44 PM (175.114.xxx.50)

    남편은 그나마 나은데 애들은 아무리 좋아하는 것도 1번 먹고 땡이더라구요. 냉장고 들어갔다가 나온 걸 잘 안먹어요ㅠ 근데 저도 어릴 때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ㅋㅋ

  • 12. 저는
    '22.12.28 12:45 PM (1.227.xxx.55)

    진심으로, 지구상에 굶은 사람들도 많은데 음식을 버리는 것에 죄책감이 있어서
    가능한한 먹으려고 노력합니다.
    찌개나 국은 건더기 위주로.

  • 13. 그런데
    '22.12.28 12:49 PM (220.93.xxx.30) - 삭제된댓글

    내가 직접 한 음식은 양념이랑 식재료 아깝기도 해서 그냥 먹어요.
    치운다는 표현은 그렇지만, 나가서 사 먹는 한 끼보다, 직접 한 음식 간편하게 먹고 설거지 해놓고 주방 깨끗한게 저는 더 좋아요.

  • 14. ker
    '22.12.28 12:51 PM (180.69.xxx.74)

    아무래도 내가 한 음식 아까워서 먹게 되죠
    간단히 먹기도 하고요

  • 15. ..
    '22.12.28 12:51 PM (175.114.xxx.50)

    아.. 댓글 읽어보니 이해가 가는게 결국 저는 제가 애써서 만든 걸 버리기 아까운가봐요^^

  • 16. ㅇㅇ
    '22.12.28 1:07 PM (175.205.xxx.75)

    혼자 먹을 땐 새로운 거 만들기 귀찮아서 그런 것도 있지 않나요?
    거의 조리된 음식이라..
    저는 저녁에 음식 약간 넉넉하게 해서 덜어 두었다가 다음날 한끼 먹어요.
    두번 요리할 거 한번 하는 거라..

  • 17. ....
    '22.12.28 1:14 PM (121.163.xxx.181)

    저도 직장에서 배달시키고 남은 음식 가급적 안 버리고 챙겨뒀다 다음날 먹어요.
    음식이 아깝잖아요.

    집에선 냉장고 들어가면 잊어버려서 화석되는데ㅜㅜ 직장에서라도 안 버리려고 해요.

  • 18. 원글님은
    '22.12.28 1:15 PM (182.216.xxx.172)

    잔반처리가 아니라
    새로 끓여 새음식 만들어 드시는건데요?
    한번 끓여서 맛있게 된
    육수의 재활용
    가진 양념 다 넣은 육수를 쓰는건데요

  • 19. 아줌마
    '22.12.28 1:16 PM (61.254.xxx.88)

    근데 솔직히...
    김치찌개는 끝까지 졸여져서.. 젤 마지막 그릇이 너무나ㅜ맛있지않나여..김치부들부들...

  • 20. ..
    '22.12.28 1:24 PM (175.114.xxx.50)

    김치찌개 재활용해서 나름 맛있게 먹었어요. 애들이 카레도 남겨서 내일은 우동 넣어 먹을라고요. 양파랑 불고깃감 쇠고기만 넣은 카레라 괜찮을 것 같아요. 모두 즐점하시구요^^

  • 21. 자연에감사
    '22.12.28 1:40 PM (220.85.xxx.71) - 삭제된댓글

    저도 시구들 남은거 잘 먹었습니다~^^
    이런 사람도 있구나 이해해 주세요~

  • 22. 자연에감사
    '22.12.28 1:40 PM (220.85.xxx.71)

    저도 식구들 남은거 잘 먹었습니다~^^
    이런 사람도 있구나 이해해 주세요~

  • 23. 원글님
    '22.12.28 1:41 PM (182.216.xxx.172)

    귀엽귀엽
    와 남은 음식으로
    늘 새음식을 창조해내셔서
    집안을 빛내시는군요
    연구직에 종사하셨으면
    나라를 빛내셨을것 같아요

  • 24. 먹어 치우다
    '22.12.28 1:52 PM (210.94.xxx.89)

    전 이 말을 너무 싨어해요.

    시모님이 제게 너랑 나랑 먹어 치우자고 주로 하셨는데 왜 음식 잘 먹고 먹어 치워야 하는지 모르겠더군요. 그냥 먹을 수도 남길 수도 있는데 먹어치우자고 하시니..

  • 25. 그거
    '22.12.28 1:57 PM (124.53.xxx.169)

    애초에 안하시는게 좋아요.
    맨날 그짓하다가 고혈압 고지혈증..
    이제는 내음식 따로 하고
    가족들 음식은 딱 한끼, 안남길 정도만 하고 그래도 남는건 한두번 더 내다가
    그래도 남으면 먹어 치웠다 생각하고 미련없이 버립니다.
    그게 꼭 고혈압 고지혈증 원인일거란 생각은 안하지만
    그들도 안먹거나 남은 음식인데 아깝다고
    제 뱃속에 넣는 짓은 하지 않을래요.

  • 26. ㅇㅇ
    '22.12.28 2:11 PM (59.3.xxx.158)

    먹다 남긴거면 모를까
    식구들 덜어먹고 남는 짜투리라면
    저도 전업일때 수없이 먹었네요.
    어쩔 수 없잖아요.
    양도 어중간 해서 누구 먹이기도 애매하고 ㅎㅎ

    글고 저도 먹어 치운단 말 정말 너무 싫어요.
    저희 시엄마가 그 소리 자주 하시거든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꼭 저보고
    얘 너랑 나랑 둘이 이거 먹어 치우자 그러시는데
    내가 무슨 음식물 쓰레기통도 아니고
    울화가 치밉니다.

  • 27. ..
    '22.12.28 2:49 PM (223.38.xxx.122)

    그러네요~ 먹어치운다는 말의 어감이 별로네요. // 고혈압 고지혈증... 국물 아깝다는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겠네요.

  • 28. 하하
    '22.12.28 3:10 PM (106.244.xxx.141)

    저도 그래요. 혼자 있을 때는 덜어 먹고 조금 남은 음식에 다른 재료 추가해서 먹어요. 김치찌개에 표고버섯과 비엔나를 추가하셨다니 맛있었겠어요. 저는 떡국떡 좋아해서 밥 대신 넣어 먹기도 하고요, 조금 남은 미역국에 닭양쌈 네다섯 알 넣어서 한끼로 후루룩 먹어요.
    제가 만든 멀쩡한 음식 버리는 게 전 너무 아깝더라고요.

  • 29. ㄹㄹㄹㄹ
    '22.12.28 3:14 PM (125.178.xxx.53)

    좋으면 먹는 거죠
    꾸역꾸역 먹고 살쪄서 고민하는거 아니면 괜춘

  • 30. ..
    '22.12.28 4:30 PM (223.38.xxx.122)

    좋게 생각해주시는 분들도 걱정해주시는 분들도 감사합니다ㅎㅎ

  • 31. 근데
    '22.12.28 5:24 PM (210.204.xxx.34)

    두 번 끓인 찌개나 국이 참 맛있지 않나요?
    김치찌개도 남은 거 데워 먹는 게 더 맛있고
    남은 된장찌개 야채들 푹 무르고 두부도 간이 제대로 들어서
    거기 밥 비벼 먹으면 넘넘 맛있어요 ㅎ

    전 남은 음식 먹는다는 개념이 아니라 일부러 넉넉하게 해서
    다음에 한 번 더 먹어요
    내가 좋아서 그러는 건데...

  • 32. 저도
    '22.12.28 7:41 PM (211.51.xxx.13)

    그래요. 식구가 남긴 음식은 버리지만 국이나 찌개가 1인분을 담기도 애매하게 남음 다 제차지에요. 그렇다고 버리긴 아깝구요.
    주부가 되면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 33. ㅎㅎ
    '22.12.28 8:15 PM (124.58.xxx.70)

    먹어치울 일 없게 조금씩 해아지
    많이 하곤 환경 위한답시고 먹는게 미련해보임
    진짜 환경 위하면 조금씩 한번 먹을만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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