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경험 있으세요?

신기 조회수 : 905
작성일 : 2022-12-28 10:13:21
제가 젊었을때 의욕이 아주 많았을때요,,
어떤 상황에 놓였는데 그게 앞뒤 일정이 안맞거나, 그러면 항상 앞뒤 조율을 했거든요.
예를 들어, 다음달에 워크샵이 잡혀있는데 중요한 약속이 있거나 어딜 가야하거나 하면 일정을 조율하는거죠.
대부분 이렇게 진행하잖아요?

그런데 아이낳고 일하면서 에너지가 많이 딸리기도 하고 사람들에게 데인적도 많고 해서 말수가 극도로 줄었어요..
뭐 궁금하면 물어보고 선택할때 사람들에게 이리저리 조언도 구하고 그랬었는데 전혀 그러지 않게 되었고 e성향에서 약간 바뀌어 가고 있는걸 저도 느끼는데, 
일이 좀  꼬이는 경우, 아 우선 두고보자 하면 희한하게 맞춰지네요?
지난번에 아이가 갑자기 아파서 응급실에 갔는데 제가 계약직이라 휴가가 없어요..  
관리자에게 이야기를 해야하나 발을 동동구르다가,, 아침에 상황보고 연락하자 했는데,, 
아이가 거짓말처럼 열이 내렸어요..예전같으면 카톡에 상황을 남기고 양해를 구하고 막 그랬겠죠..
방학일정을 짜는데 학원 시간이 겹쳐서 아 좀 기달려보자 하고 나눴는데 희한하게,,
과외쌤도 다른곳에서 시간을 바꾸길 원한다고 변경을 할수있냐고 하시고(제가 원하는 시간)
논술선생님도 과외쌤 시간에 들어갈 수 있냐고 해서 딱 맞게 들어가고,,,
예전같으면 이리저리 연락하고 조율하고 있었을텐데,, 
어제 너무 신기한거예요..
그래서 밤새 내일 아침에 82에 올려봐야지 벼르고 있었어요. ㅎㅎㅎㅎ

이런경험있으신분 계셔요??
요즘 계속 이러네요..

IP : 211.253.xxx.16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2.28 10:16 AM (112.145.xxx.70)

    우연은 늘 일어나죠.

    운이 좋은 일도 가끔은 생기구요

    운 좋게 그런일 있으면 기분 좋다~~ 하고 넘기면 됩니다.

  • 2. 그런 적 많아요
    '22.12.28 10:42 AM (59.6.xxx.68)

    특히 뭘 하려고 했는데 의외의 포인트에서 걸림돌이 하나 생기면 그전에는 그걸 어떻게든 없애든가 그걸 타고 넘어갈 생각에 나도 들들 볶고 누군가의 힘을 빌리려고도 하고 그랬는데 언젠가부터 아 지금은 때가 아닌가보다 하고 그건 일단 두고 다른 일을 하다보면 그 일이 그 시점에 하지 말았어야 할 상황이었거나 하지 않은게 결과적으로 좋은 경우를 여러번 겪었죠
    원글님처럼 한번에 여러가지를 해야할 때 정신이 없는데 그걸 다 짜맞춰 진행하려다가 이도저도 안되는, 하더라도 그것을 한 뒤 번아웃이 된다거나 했는데 그 역시 언젠가부터 차분하게 들여다보고 있으면 풀어야 할 구멍이 보이고 살짝만 건드려주면 사르륵 몇가지가 한꺼번에 풀리는 경험도 해서 이제는 뭔가를 할 때 한발 물러서서 기다려보거나 다음 때를 기다리는 여유가 생겼어요
    그러니 사는게 달라지더군요
    힘, 지식, 돈, 기술로 되는 것들도 많지만 지혜와 기다림과 넓은 시야로 큰 그림을 보아야 할 때도 분명 있어요

  • 3. ...
    '22.12.31 4:44 PM (211.36.xxx.192)

    좋은 글 고맙습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21647 술집마담 ㅡ 허위학력, 이력으로 사회활동 8 이런 일이... 2023/01/06 2,137
1421646 암 요양병원 추천해주세요 6 요양 2023/01/06 2,101
1421645 저 오늘 올겨울 세 번째 만두 빚었어요. 11 히힛 2023/01/06 3,282
1421644 총콜레스테롤 233 LDL낮추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시는분??.. 12 arb 2023/01/06 4,091
1421643 전업하고 있는거 15 남편들이 2023/01/06 4,056
1421642 첫댓글 박복현상이요... 18 아 궁금해 2023/01/06 3,380
1421641 ‘청담동 술자리’ 거짓말한 첼리스트, 그밤 이세창과 역삼동에 .. 21 ... 2023/01/06 4,834
1421640 더글로리 시작하려고요 10 ㅇㅇ 2023/01/06 2,634
1421639 저희집 개가 소식하는 개였는데... 18 ... 2023/01/06 5,341
1421638 지인에게 돈을 빌려줬어요. 8 지인에게 2023/01/06 6,086
1421637 대학병원 여러곳 가는거 5 하하 2023/01/06 1,897
1421636 나이들수록 뼈저리게 느끼는 것들 3 ... 2023/01/06 6,626
1421635 쥴리 소문 거짓인것 같아요 73 2023/01/06 21,121
1421634 헤어질 결심 이포라는 장소 7 궁금 2023/01/06 3,461
1421633 코로나 밀접 접촉자되었어요 2 밀접접촉자 2023/01/06 1,428
1421632 10년된 구호 패딩 충전하면 어떨까요? 8 패딩 2023/01/06 3,109
1421631 체력없는 사람 재미붙일 운동 있을까요? 16 운동잼병 2023/01/06 3,838
1421630 누울 수 있는 걸 왜 앉아있어 13 ... 2023/01/06 4,095
1421629 찐밤 속만 파냈는데..뭐할까요? 6 오매귀한거 2023/01/06 1,164
1421628 결혼 5년까지도 애 안낳는 비율이 거의 반이네요 3 ㅇㅇ 2023/01/06 2,667
1421627 문자 메시지 추가 메뉴에 내 파일이 없어요 2 ㅇㅇ 2023/01/06 3,070
1421626 자기가 해야될 일있으면 그거에만 신경쓰는 사람 1 외골수 2023/01/06 969
1421625 졸업축하금,보통 얼마던가요? 28 대학졸업 2023/01/06 4,451
1421624 혼자 먹는 사춘기 아이 가르치나요? 7 2023/01/06 1,977
1421623 안번지는 아이라이너는 어디?? 9 whitee.. 2023/01/06 1,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