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시민의 관찰] 윤석열과 무(無)지성의 시대, 비평의 어려움
1. 기레기아웃
'22.12.26 7:52 PM (61.73.xxx.75)민주주의에는 말이 중요하다. 고대 아테네에서 원시적 형태의 민주주의가 생겨났을 때부터 그러했다. 대통령은 말과 글로 비전과 계획을 밝히고 야당의 협조와 국민의 지지를 구한다. 이루려는 목표, 현재의 상황,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 수단, 예상 효과와 부작용, 부작용을 줄이고 효과를 키우는 데 필요한 보완책, 비용의 분담 등을 말하는 데서 모든 일을 시작하는 게 정상이다. 그러면 비평가는 분석한다. 현실 진단이 타당한지, 설정한 목표가 적절한지, 정책 수단은 합리적인지, 비용과 고통의 분담은 적정한지를 따진다. 일단 말과 글을 보고 비평하며 정책의 결과가 나오면 데이터를 근거로 다시 평가한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말이 아무 의미가 없다. 취임사에서 자신의 입으로 매섭게 비판했던던 바로 그 행동을 한다. 알고 그러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알면서 그렇게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모르고 그러는 것이다. 모르면 말과 행동이 상충할 수 있다. 그것 말고는 해석할 길이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반지성주의자가 아니다. ‘무지성’, 그냥 모를 뿐이다. 대통령의 말과 행동을 야무지게 비판하는 언론인이 드문 것은 그 때문이다. 4월까지는 악플러처럼 대통령과 정부를 물어뜯었던 기자들의 비판정신이 5월 10일 갑자기 사라졌을 리는 없지 않겠는가. 반지성주의는 비평하기 쉬워도 무지성은 비평하기 어렵다. 네 번째 칼럼인데, 이번엔 참 쓰기 힘들었다.2. 말이 중요한데
'22.12.26 7:53 PM (39.7.xxx.45)말이 의미없는 시대..
날카롭네요3. 조용한언론들
'22.12.26 7:54 PM (39.7.xxx.45)1년전엔??
ㅠ4. 기레기아웃
'22.12.26 7:55 PM (61.73.xxx.75)석열산성
http://www.mindl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21
부끄러운줄 좀 알아라5. 음
'22.12.26 8:31 PM (221.143.xxx.13)윤석열 대통령은 반지성주의자가 아니다. ‘무지성’, 그냥 모를 뿐이다.
끄덕끄덕,,,6. 천함과 악함
'22.12.26 8:51 PM (61.105.xxx.165)천하고 악한 것들의 세상이 됐습니다.
코로나로
온 세계가 살아남으려 난리법석인
이 중요한 시기에
'무지성' 굥이라니...7. 한 시대
'22.12.26 9:35 PM (185.183.xxx.157)시대의 비평가, 통찰력이 뛰어난 문장가...
어쨌든 국민이 뽑았으니 겪어야한다. 민주주의란 그런 거다...
뼈아픈 지적입니다.
문제는 이런 말을 듣지도 이해하지도 못하는 무지성들이 너무 많아
절망스럽다는거죠.8. 와
'22.12.27 12:40 AM (14.41.xxx.200)한 자도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는 유작가의 글. 윤석열은 반지성도 아니고 무지성이라는 것. 가슴이 뻥 뚫리듯 시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