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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KBS 예썰의 전당 보세요?

... 조회수 : 1,579
작성일 : 2022-12-26 18:22:12
일요일 밤에 드라마 끝나고 이 프로그램 보고 나면 일주일과 주말이 딱 정리되는 느낌이었어요
근데 요즘 주말 밤 늦게까지 하는 드라마들이 많고 겹치기도 있어서 재방송까지 챙겨보느라 이 프로그램을 까먹고 있었어요

어느날, 어, 예썰의 전당 종방했나 하고 찾아보니, 젠장, 프로그램은 잘 나가고 있고 내가 안 본 거더라구요
오늘 유튜브에서 조각조각 뒤져보다가 KBS 홈페이지에서 다시보기를 풀로 보고 있어요
다른 방송사랑 달리 회원가입도, 로그인도 필요없이 그냥 전편 플레이 되네요 오
시청료 아깝다고 생각했는데, 처음으로 KBS 시청료값 하네 했어요

제가 드라마에 정신팔린 동안, 샤갈, 피카소, 알폰소 무하, 리스트, 쇼팽 등등 많이도 하고 지나갔더라구요
다른 프로그램과는 좀 달리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 주제로 동시에 이야기 하는게 참 독특하더라구요
전 미술에 관심이 많아 미술쪽에서는 많이 들어본 이야기이긴 한데, 다른 전문가들이 그 주제에 대해서 같이 이야기하면 참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되서 독특한 느낌이예요
역사, 정치사회가 당시 예술에 끼치는 영향 같은 건, 좀 더 입체적으로 보게 해주더라구요
의외로 음악선생님도 참 조근조근 잘 끼어들어 음악적 설명도 좋고요
샤갈 그림의 자주 등장하는 바이올린의 의미에 대해서는 잘 몰랐던 부분이었는데, 아주 좋았어요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김구라가 생각보다 진행 잘하고, 제재라는 친구도 요즘 젊은이들 안목이나 견해, 입장도 엿보게 해서 전 좋더라구요

보다보면 기획한 피디가 능력이 좋구나 생각이 많이 들어요
이렇게 묶어서도 이야기가 가능하다니...

전 음악쪽, 특히나 클래식 음악 쪽은 상당히 문외한이라 음악 편은 늘 새롭게 보고 있어요
임윤찬이 다 난리인데, 전 설명해주기 전까지는 왜 이 난리인지 잘 몰랐었거든요
그냥 잘 치나보다 그정도라... ㅎㅎㅎ

재벌가 막내아들이 같은시간에 겹쳐서 소홀했는데, 앞으로 이시간엔 또 다른 드라마가 치고 오지 않았으면 해요
일요일 늦은 밤에는 예술적으로 마무리하고 싶은데... ㅎㅎㅎ

IP : 220.116.xxx.1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름이
    '22.12.26 6:32 PM (223.39.xxx.251)

    저 완전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에요.
    무겁지 않고 편하게 다방면의 예술 접할수 있어 좋아요.
    저는 미술 전공자라 아는것 나오면 아는대로
    음악 문학 같은것 나오면 모르는대로
    너무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 2. 어제 첨
    '22.12.26 6:33 PM (116.41.xxx.141)

    끝까지 보네했네요
    포장전문가가 뭐지하면서
    개선문 싸는거부터 보다가 아 뭔 재개발한다고 싸나보다
    이러다가
    아아... 뉴스에서 본거같은데 ..이러면서 ..
    포장비에 놀라고 ㅎㅎ

  • 3. ..
    '22.12.26 6:37 PM (14.32.xxx.34)

    요즘 꼭 보는 프로그램이에요
    역사저널 보고
    예썰의 전당 보면
    일요일 밤 다 가죠
    그 개선문 포장 작품 참 신기했죠?
    그 돈을 그렇게 ㅠㅠ
    그래서 전 예술가는 못되나봐요

  • 4. ddd
    '22.12.26 7:07 PM (121.190.xxx.189) - 삭제된댓글

    이번주는 못봤네여..
    그럼 원글님 혹시 정우철 도슨트도 아세요?
    저 예전에 ebs에서 나오는 정우철도슨트 보고 반해서 (ㅋㅋ) 이야기도 잘하고 잘생겨서요 ㅋㅋ 그분 나오는 코너 다 챙겨본 기억이 있네요. 이번에 출간한 책도 사구요 ㅎ

  • 5. ...
    '22.12.26 7:22 PM (220.116.xxx.18)

    전 일단 그냥 책으로 많이 보는 편이고요
    그래도 정우철, 김찬용 도슨트 꺼는 웬만한 건 다 봤어요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도 가끔 보고
    근데 전 양정무 아저씨가 젤 재미있긴 해요 ㅎㅎㅎ
    양정무 교수 책은 일단 양이 너무 방대해서 일단 보류 중 ㅠㅠ

    대중의 관심에 부합하는 주제로 해야해서 대부분이 고전에 집중하고 비슷한 미술만 반복해서 좀 그래요
    현대미술 쪽으론 진도를 잘 안나가서 좀 아쉽긴 해요
    양정무 아저씨 다른 강의에서 요즘 옥션에서의 경향 뭐 이런거 얘기해주는 것도 재미있는데요
    사람들이 어려워하고 관심이 많지 않아서 현대미술은 잘 주제로 안 잡아서 쫌 그래요
    예썰의 전당도 오래 방송하면 점차 현대로 오지 않을가 싶어서 기다리는 중이예요

    김찬용 도스트 개인 유튜브에 비교적 현대미술에 대해, 현재 우리나라에서 볼만한 전시에 대한 정보를 자주 올려서 볼만해요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할 때, 시네큐브에서 김찬용 도슨트가 호크니 강의한 적 있어서 가봤는데, 아유, 전달력 좋고 설명 잘하더라구요

    예전에 jtbc에서 그림 도둑들이라는 예능프로그램을 파일럿처럼 몇편 했는데요.
    아마 정우철, 김찬용 도슨트가 그 프로그램에 나왓던가 그럴거예요
    참 애매하더라구요

    예썰의 전당처럼 아예 정통으로 파는 프로그램이 제게는 훨씬 재미있긴 합니다

  • 6.
    '22.12.26 7:49 PM (223.39.xxx.58)

    요즘 티비를 안보다보니 그런 프로 있는지도 몰랐네요
    지적 호기심이 생기는 프로같은데 꼭 봐야겠네요

  • 7. 반갑네요
    '22.12.26 8:12 PM (58.29.xxx.44)

    애정하는 프로그램입니다 ㅎㅎ

  • 8.
    '22.12.26 8:50 PM (61.83.xxx.150)

    좋운 프로그램인데
    늦게 해서 자주 못봐요ㅠ

  • 9. 저두요
    '22.12.26 9:02 PM (125.190.xxx.180)

    여기에 재밌다고 글 올렸는데 무플이라 슬펐어요

  • 10. morning
    '22.12.26 9:46 PM (222.118.xxx.31)

    양정무 교수 처럼 설명할 수 있으려면 바닥부터 잘 알고 있어야 하고, 정확히 알아야 하고, 그 분야를 정말 좋아해야겠구나, 이분 말하는 것을 듣거나 책을 읽을 땐 늘 그런 생각을 합니다.

  • 11. 저도
    '22.12.26 10:26 PM (39.118.xxx.118)

    양정무님 좋아해요.
    그분 책도 술술 읽힙니다. 미술에 관한 책을 읽어보려고 그렇게 노력해도 중간에 읽다마는데 이분의 책은 시리즈를 다 읽었을 정도로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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