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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아들에 대한 보상-어머님들께 여쭤봅니다

보통이네 조회수 : 3,990
작성일 : 2022-12-25 23:28:52
남편과 의견차이가 있어서 82에 글 한번 올려보기로 했어요.
중등 아들이 게임을 좋아하는데(자주 하진 않고 일주일에 한번 정도 했고 시험 한달전부터는 게임을 아예 안하는 방식) 부속 기기에 대한 욕심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커스터마이징 키보드에 대해 거의 열망에 가까운 마음을 품고 있다는 걸 압니다. 워낙 고가(50만원 정도)라서 남편과 저는 아예 사줄 생각이 없어서 말도 못꺼내게 했는데도 아이가 그 마음을 놓지 못하고 몰래 검색하는 걸 알아요.

아이는 어떻게해서라도 그걸 얻고 싶어서 시험을 잘보면 사달라고 졸라왔습니다. 그냥 잘 보는 게 아니라 만점 받으면 사달라고요. 아이거 다니는 학교는 시험 난이도가 꽤 있는, 지방이지만 학군지 중학교입니다. 1학기 시험은 못보진 않았지만 만점이 아니어서 아이 낙담이 컸어요. 2학기 시험도 엄청 별렀는데 중간고사는 그닥이었고 기말에서는 전과목 통틀어 1개를 틀렸습니다. 전과목 올 a이고 수행도 근성있게 하고, 집에서는 지랄맞지만 학교에서는 어쨌거나 모범생입니다.

만점은 못받았지만 아이입장에서(굉장히 집요한 아이입니다) 그 키보드를 얻기 위해 나름 빌드업을 해왔던 거 같습니다. 생일선물도 나중에 달라며 받지 않았고 엄마아빠에게 뭔가 얻어낼 목적으로(저는 그런 의도로 아이가 접근했다고 봅니다 ㅠ ㅠ) 교내 대회도 근성으로 참가해서 은상도 타왔어요. 그리고 오늘 크리스마스 선물로 계속 뭔가를 해달라고 하더니 [생일10 상탄거 5 크리스마스 선물10 시험 잘본거 25] 이런 식으로 정산(?)을 해달라고 톡을 보냈어요.

아이가 1년 동안 키보드를 위해 달려왔고, 1년 동안 뭔가를 산 적이 없거든요. 지랄맞긴 하지만 그래도 억지로라도 이끄는 대로 끌려오긴 하고, 스마트폰도 없고, 피시방을 다니는 것고 아니고, 게임을 분별없이 해대는 것도 아니고 정해진 날에만 하고 그마저도 시험 한달전엔 꾹 참고 하지 않습니다. 내신 공부하느라고요. 그래서 너무 고가이고 분수에 안맞긴 하지만, 자신의 노력과 성취에 대해 원하는 보상은 해주는 것이, 나중에라도 아이의 성취욕이나 동기유발 등의 차원에서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남편은 아무리 그래도 중학생이 50짜리 키보드를 사는 것은 미친 짓이고 부모로서 그걸 용납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어느 정도 좋은 키보드를 사줄 용의는 있으니(10~15만원? 근데 아이가 절대 받아들이질 않을 거라는 걸 잘 압니다. 아마 이건 남편도 알거 같아요) 50만원짜리 고가의 키보드는 암튼 사줄 수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아직 아이한테는 말하지 않았고 저희 부부 입장도 조율되지 않고 있습니다. 저도 과하다는 건 알기에 그걸 직접 사주기는 싫고, 아들이 청구(?)한 금액을 수용해주되, 그 금액 범위에서 네가 사고 싶은 걸 사라(결국은 키보드이지만)고 하는 건 어떨까 입니다. 처음 시험을 경험한 중2 아들이 그래도 1년 열심히 보낸 보상으로는 괜찮지 않을까 해서요. 남편은 그 결과에 대한 보상으로(어차피 학생이 공부하는 게 보상을 바라고 하는 게 아니기에) 너무 과하다는 입장이고 더욱이 키보드라는 사치품에 돈을 탕진하는 건 바보짓이라는 입장이구요.

남편이 먼저 82에 올려보라고 해서 글 올려봅니다. ㅠ ㅠ
IP : 39.7.xxx.193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2.25 11:35 PM (223.38.xxx.108)

    어머 저같음 당연히 사줘요 기특하고 이쁜데

    원하는거에 못미치는 10-15짜리 사주실거면 안사주는게 낫죠 해주고도 욕먹는겁니다

    딱 원하는거 사주고 격려 팍팍해주고 생색도 많이 내시고
    결과가 중요한게 아니라 네 노력을 높게 사서 사주는거라고 꼭 이야기해주세요 뭐든 그렇게 열심히 하라구요 잘하고 있다고

    중2에 아드님만큼 참을성있게 목표위해 달리는 남자아이들 흔하지 않아요 꼭 사주세요 분명 좋은 동기부여가 될거에요 50만원이상으로

  • 2. ..
    '22.12.25 11:39 PM (114.207.xxx.109)

    이정도면 사주겠네요
    어설픈거 사주느니 안사주니만 못할듯

  • 3. ㅇㅇ
    '22.12.25 11:42 PM (182.226.xxx.17) - 삭제된댓글

    아드님이 충분히 받을 가치? 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 4. ㅇㅇ
    '22.12.25 11:45 PM (123.214.xxx.32)

    왜 안사주는 거죠?
    저라면 모델명 알아내서 깜짝 이벤트로 현물로 선물합니다.
    아이가 엄청 현실적인데 고가 선물 좀 했다고 뭐가 잘못되는건지 모르겠어요.
    늘상 사달라는 것도 아니고 1년에 한번인고 생일 선물도 안했다면서요.

  • 5. OO
    '22.12.25 11:51 PM (220.70.xxx.227) - 삭제된댓글

    아드님이 충분히 받을만합니다.
    단순히 키보드이기 때문에 50만원은 아깝다 라는 생각은 안하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아이가 1년동안 노력한 보상으로 50만원 정도는 해줄수 있다 라는 생각이시라면 아이가 그 돈으로 무엇을 사던 터치 안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아이도 저렴한 제품, 비싼 제품, 적당한 가격의 제품 등을 사보면서 물건의 가치에 대해 스스로 깨우치는 것도 필요하다 봅니다. 시행착오를 겪어야죠.

  • 6. ...
    '22.12.25 11:54 PM (73.195.xxx.124)

    원글님 의견에 동의.
    키보드는 절대 안된다가 아니라
    15만원짜리 키보드 사줄것이면
    50짜리 키보드 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7. ...
    '22.12.25 11:55 PM (14.33.xxx.143)

    와... 좀 사주세요
    시간 정해놓고 게임하고, 시험전에는 하지도 않는다니 정말 대단한걸요
    이렇게 노력했는데도 안사주시면 오히려 삐뚤어질것 같아요 ㅜㅜ

  • 8. ..
    '22.12.25 11:57 PM (1.251.xxx.130)

    엄마돈으로 하나 사주세요
    애 커서 두고두고 원망 듣지말구요

  • 9. 그냥
    '22.12.25 11:59 PM (115.41.xxx.196)

    사줘요, 비싸긴 하지만 1년동안 노력했고 성과도 전과목 1개 틀렸으면 완벽하네요,

    애 공부시키기 너무 어려워 성적 반밖에 안되는데 1달에 100 들어요,
    우리 애가 그렇게 잘 하면 전 일시불로 당장 사주고 맙니다.

  • 10. 아이가
    '22.12.25 11:59 PM (121.139.xxx.20)

    집요하고(?) 멋있는데요...
    선물받을 자격 충분해요

  • 11. 카라멜
    '22.12.26 12:01 AM (125.176.xxx.46)

    저라면 당연히 그간 노력해온거 다 알고 있었다고 너무 대견하고 포기하지 않고 잘 해내서 멋지다고 칭찬 듬뿍 하면서 사주겠어요 그렇지만 중학생 입장에서 너무 과한거라는 얘기를 덧붙여서 해줄거 같아요

  • 12. ...
    '22.12.26 12:03 AM (211.179.xxx.191)

    그 정도면 사주세요.

    대신 지금처럼 게임은 절제해서 하고 시험기간에 열심히 공부하라고 하고요.

    지금 안사주면요.
    걔는 이제 공부할 이유가 없어요.

    대신 보상으로 공부하는게 아니라 네 미래를 위해 공부하라고 하시면 됩니다.

  • 13. 정답
    '22.12.26 12:04 AM (118.33.xxx.194)

    저라면 당연히 그간 노력해온거 다 알고 있었다고 너무 대견하고 포기하지 않고 잘 해내서 멋지다고 칭찬 듬뿍 하면서 사주겠어요 그렇지만 중학생 입장에서 너무 과한거라는 얘기를 덧붙여서 해줄거 같아요
    2222222222

    사주세요
    그래야 아이가 성취의 맛도 좀 느낄것 같아요ㅎㅎ

  • 14. 원글
    '22.12.26 12:04 AM (39.7.xxx.93)

    감사합니다. 댓글 잘 보고 있습니다. 남편한테도 링크 전달했구요.

  • 15. 다 키운 엄마
    '22.12.26 12:06 AM (180.83.xxx.222)

    사주세요 1년동안 달려왔는데
    제 아들 클 때 사달라는 걸 안사줬는데 두고두고 후회돼요
    그때 동기부여 시기였는데 꺾은건가 싶어서요

  • 16. 아들 화이팅
    '22.12.26 12:09 AM (175.196.xxx.165)

    아들 멋진데요? 개념 있는 아이임
    근성도 있고 절제도 되고 뭘 해도 할 아이인데요
    참고로 저도 중2 남아 키웁니다 휴.

  • 17. 아들 화이팅
    '22.12.26 12:09 AM (175.196.xxx.165)

    그러니 그 정도 노력에 대한 격려로 사주세요
    아이가 헤픈 아이도 아닌 거 같은데

  • 18.
    '22.12.26 12:11 AM (49.164.xxx.30)

    고민거리가 되나요? 당연히 사줘야죠
    더비싼거 사줘도 안하는애들 천지에요
    아이가 정말 착하네요.
    사줘야합니다!!!!

  • 19. .,
    '22.12.26 12:16 AM (223.38.xxx.111)

    그정도로 오랫동안 갖고싶어했고
    실제로 노력도 성과도 있었는데 당연히 사주겠어요.
    그런거 사준다고 그렇게 버릇나빠질 아이같지도 않은데요..
    대견하다고 칭찬도 해주세요.

    그림좋아하는 초딩딸도 아이패드 프로에 애플펜슬에 맥북에
    돈쓰는게 엄청나요.
    저희집 초딩아들도 키보드하나가격이 그건아니었지만
    무슨 커스텀키보드? 게임용 마우스 이런거 맨날 이것저것 사달라고 한거,
    직접 용돈으로 산거 합치면 꽤 썼구요.

  • 20. 뭣이 중한디
    '22.12.26 12:17 AM (124.56.xxx.134)

    중요한 것이 뒤바뀐 느낌입니다.
    결국 아들보다 돈이 너무 아깝다는 거 아닙니까.
    아드님이 '굉장히 집요한 아이'라는 표현을 하셨는데
    이 글을 아드님이 썼다고해도 믿어질 정도로
    부모님 또한 집요하게 보입니다.
    그것이 백만원이라고해도 과감하게 쓰세요.
    그래야 아들이 부모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 21. 유지니맘
    '22.12.26 12:18 AM (180.70.xxx.40)

    길게 길게 쓰다가 …
    저도 꼭 사주셔야 한다고 ..
    간단하게 적을게요 ..

    꼭 … 사주시기를

  • 22. 에궁
    '22.12.26 12:21 AM (180.189.xxx.64)

    울 아이 중2때 게임 데스크탑 사달라해서 전교 5등을 조건으로 걸었는데 달성하더라구요. 우린 사주기 싫어서 내건 조건이었는데... 지나보니 작은 성취와 현실적인 성향이 강한 아이였어요. 올해 고대 갔습니다. 얼른 사주세요.

  • 23. 1년동안
    '22.12.26 12:23 AM (115.41.xxx.196)

    애가 1년 투자해서 그 만큼 노력해서 50만원어치 사 달라는게 무리한 요구는 아닌 것 같은데 애 성과에 비해서 과하단 생각은 안 드는데요,

    1학기떄부터 했으면 시간 투자를 엄청나게 했을텐데 50만원이 뭐가 그리 비싼지....

  • 24. 저희
    '22.12.26 12:24 AM (14.32.xxx.215)

    남편 저래서 화나요
    무슨 대단한 육아철학이라도 있는양...저희앤 저정도도 못되지만
    좋은 지갑 하나 사달라는거 무슨 용납이 안되네 어쩌네...
    남편은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명품 두르고 다니고 신발장이 넘쳐요
    애들 저런거 하나도 안하고도 시그니처폰 등골브레이커 다 해주는데
    저런애면 업고 다니겠어요
    남편이 안된다면 님이 해주세요
    애 위해서 50도 맘대로 못쓰시나요

  • 25. 제인에어
    '22.12.26 12:24 AM (221.153.xxx.46)

    일단 요즘 시대에 50만원짜리 선물 과하지 않고요
    매년 사주는 생일선물이 아닌거잖아요

    그리고
    노력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경험이 중요해요
    안사주시면
    노력해도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는 좌절을 배우겠죠

    또 하나는 소통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부모가 알아주고 응답해주었을 때 소통이 되는거죠
    하지만 15만원짜리 키보드면
    내가 A를 얘기할때 B를 대답하는 부모가 되는거니
    더 이상 소통할 생각이 들지 않겠죠

    무엇보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제일 중요하지 않나요?
    괜한 고집부려 커가는 자식과의 관계 망치지 마시고
    기분좋게 화끈하게 사주시죠

  • 26. ㅠㅠ
    '22.12.26 12:24 AM (221.140.xxx.65)

    꼭 사주세요....아이의 노력을 칭찬해주시고 그래 니가 그토록 원하던거 사주마!!!해주세요. 그래야 아이는 앞으로도 더욱 잘 할거에요. 그렇게 하는 애 없어요. 사주세요. 이번에 안 사주시면 아마 다 틀어져 버릴지도 몰라요. 공부나 부모와의 관계나....
    저 같으면 내가 이렇게 까지 했는데도 안사줘? 지독한 인간들 할것 같아요...

  • 27. 그러게
    '22.12.26 12:24 AM (223.38.xxx.185)

    아이의 집요함은 유전인가 글에서 부모님들의 집요함이 보이는건 기분 탓일까? 키보드 50사주는거 부부가 이렇게 상의하고 글까지 써서 의견을 듣다니...좋은 쪽으로 대단하고 안좋은 쪽으로 꽉막혔다 퓨~~

  • 28. ㅇㅇ
    '22.12.26 12:26 AM (39.125.xxx.172)

    뭘 해도 할 친구네요 저는 기특해서 사줄 거 같은데요

  • 29. 와우
    '22.12.26 12:30 AM (122.36.xxx.203)

    아이가 정말 대단하고 부럽네요~
    저같음 궁딩팡팡 해주고 얼른 사주겠어요

    거기다 1년내내 생일선물 등 아무것도 안받았는데
    50만원이 큰 금액이라 여겨지지 않네요.
    스마트폰도 없다뉘...

    80짜리 폰 사준지 1년밖에 안됐는데
    폰 꾸져진것 같다고 투덜대는 아들 있는 저는
    마냥 부럽기만 해요..ㅜㅜ

  • 30. 원글이
    '22.12.26 12:35 AM (39.7.xxx.129)

    사실 남편은 댓글의 20퍼센트만 사주라고 하면 사주겠다..라는 입장이었는데요. 100퍼센트네요 ㅠ. ㅠ
    사주겠습니다.
    사실 아이가 당장 사지는 않을 거 같구요. 언제든 원하면 살 수 있다는 자율권을 획득했다는 의미를 누리고 싶은 거 같아요. 욕심도 많고 지나치게 신중(?)해서 덥썩 사는 아인 아니라서요.
    아이가 많이 좋아할 것 같아요.
    지나치지 않고 댓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31. 사주세요
    '22.12.26 12:38 AM (218.55.xxx.30)

    이건 사주셔야 합니다.
    아이가 키보드를 바라고 시험도 잘보고 학교에서 상도 탔다 해도
    나름 자기만의 목표를 향해 달려온거잖아요.
    50만원만 보면 과한것 같지만,아이 나름 차곡차곡 쌓아온 노력의
    댓가도 될 수 있어요.
    크게 보시고 크리스마스때 안 사주셨으면 새해 선물로 주세요.
    막무가내 떼쓴것도 아니고 키보드 꿈꾸며 열심히 노력한건데 중2
    나이 생각하면 기특합니다^^
    이번에 못 받으면 실망감에 따른 후폭풍도 셀 것 같아요.
    사주세요~~아버님

  • 32. ...
    '22.12.26 12:56 AM (123.215.xxx.126)

    자격이 충분한데 사주세요.

  • 33. ㅇㅇ
    '22.12.26 2:43 AM (211.231.xxx.229)

    중1 초5 두 아이 갤플립4 자급제 사준 전 호구인가 봄 ㅋㅋㅋ

  • 34. ......
    '22.12.26 4:20 AM (122.37.xxx.116)

    사주시라 강력 권고드릴려고 로그인 했어요.
    부모만의 원칙을 고수했던 제가 나중에 후회했어요.
    그정도 노력했으면 사주세요.

  • 35. 가을볕
    '22.12.26 6:04 AM (223.131.xxx.246)

    아이가 치밀한 아이였다면
    성적올랐을때, 생일, 크리스마스 등등 현물대신 용돈으로 현금보상 받았어도
    50반원은 넘게 모았을텐데~ 안타깝네요.
    저라면 이번에 사주고 다음번엔 니가 용돈 모아서 사고 싶은거 사라 할 거 같아요.
    저희 아이는 초1인데 사고 싶은 레고 같은게 있으면 용돈 모아서 사게해요 악착같이(조부모님 오시면 애교도 부리고 ㅋㅋ) 모아서 삽니다.

  • 36. ㅇㅇ
    '22.12.26 7:41 AM (116.37.xxx.182) - 삭제된댓글

    근데 용돈이 없나요?

    설이나 평소에 친척들이 주는 돈이나 용돈에

    거기다가 클스마스. 생일 선물 부모님이 생각해놓은 금액 합치면요.

    50만원은 금방 모일듯 한데요.

  • 37. ㅇㅇ
    '22.12.26 7:43 AM (116.37.xxx.182)

    근데 용돈이 없나요?

    평소 용돈에 설이나 평소에 친척들이 만나서 주는 돈에

    클스마스. 생일 선물 부모님이 생각해놓은 금액 합치면요.

    50만원은 금방 모일듯 한데요.

  • 38. 부모원칙
    '22.12.26 8:09 AM (114.205.xxx.84)

    게임하면서 학업도 성실히 해내는 아이라면 앞으로도 근성있게 잘해낼거예요.
    구절마다 사주셔야하는 이유를 적으신거 같아 이미 저는 사주실줄 알았어요 ㅎ

  • 39. 저기요
    '22.12.26 8:59 AM (58.120.xxx.107)

    당연히 사 줘야 지요. 그 대신 100프로 달성은 못 했는데 사 주는 거니 방학때 문제집 하나 풀기라던가 추가하면요.
    아이의 성취감을 박살 내시려 하다니.
    그 때의 성취감, 좌절감이 평생을 좌우 합니다.
    울 애도 그런 식으로 성적올리고 그 성적 계속 갔어요.
    아버님은 랖으로교육에 관여하시지 않고 부인말 듣는게 좋을 듯 싶네요.

  • 40. @@
    '22.12.26 9:12 AM (58.79.xxx.167)

    저희 집 아들이 원글님 아들 같았다면 제 남편은 아마 좀 더 좋은 거 사줬을 거 같아요.
    그렇지 않아서 아쉽지만요.

  • 41. 너무나도
    '22.12.26 10:30 AM (117.111.xxx.20)

    멋지지 않은 아버지입니다
    너무나도 숨막히는 아버지입니다
    아이야! 성인이 되면 죄책감 하나 가지지 말고
    얼른 부모를 떠나 니가 살고싶은 인생을 살아라!

  • 42. ...
    '22.12.26 11:09 AM (175.209.xxx.111)

    50만원 아니고 500만원이라도 사줄거 같아요.

    수년전에 서울대 외교학과 학생이 공부법 관련 책을 내고 강의하는 자리에 간 적이 있었는데요. 그 학생이 초등학교때까지 꼴찌를 도맡아 하다가 중학교 때 아이폰 사달라고 했더니 엄마가 전교 5등 안에 들면 사주겠다고..(사실상 안사주겠다는 뜻) 그때 미친듯이 공부해서아이폰을 샀고, 열심히 하면 나도 할 수 있구나 깨달았다고 합니다.

    키보드냐 게임이냐가 문제가 아니고 그게 무엇이 되었든 아이가 뭔가 열렬하게 하고 싶은게 있고 그것을 위해 스스로 인내하고 노력해왔다는게 대단하네요. 요즘 아이들 하고싶은 것도 없이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라 제가 부모라면 너무 기쁠거 같아요.

  • 43. ……
    '22.12.26 12:08 PM (115.139.xxx.56)

    표면적으론 50만원이면 중딩 아이가 쓰기엔 고가이긴 하지만
    그걸 갖기 위해서 아이가 노력한 값으로는 과하다고 생각 되진 않네요.
    제 아들도 중딩 때 용돈을 모으고 명절때 받은 돈까지 합쳐서
    게임용 키보드, 마우스, 의자까지 구입 했어요. 컴퓨터와 모니터 빼고는 다 아들꺼였어요. 제품들 찾아 보고 상품평도 읽어 보고 하면서 제품을 골라 사더라구요. 우리 부부는 기특하게 생각했고 고1때 남편이 아이 의견 반영해서 300가까이 주고 컴퓨터도 교체 해 줬어요.
    예비고3인데 요즘 거의 게임을 안합니다. 할 시간이 없어서요. 그런데 요즘은 자신의 진로를 정하고 공부법, 학원, 인강 강사에 대한 정보를 하나하나 찾아 보고 선생님이나 친구들 한테 물어 보고 필요한 걸 저한테 이야기하더라구요. 능동적으로 학교 생활을 하고 있어요.

  • 44. .....
    '22.12.26 2:00 PM (123.109.xxx.224)

    후기 올려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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