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하기가 힘들어요
밥차린지 어언 20년.
전 원래 공부하고 연구소에서 일하는 게 체질에 맞았는데... 어쩌다 출산하면서 전업주부의 길로...
살림에 재주도 취미도 없는 사람이 이리 살고 있네요.
먹는 것에 그닥 관심없지만 아이들이 있으니 그간 열심히 만들어 먹였는데요. 이제 중고생인데다가 애들도 절 닮았는지 그닥 잘 안먹어요.
이래저래 요리가 넘 힘드네요. 코로나 2년간 정말 더더 질리게 해서 그런가...? 비슷비슷한 요리로 돌려막기하고 있는데 제 몸도 여기저기 아프고 입맛도 없네요.
어떡하면 이왕하는거 좀더 즐겁고 새롭게 할까요?
요리유튜브를 둘러봤는데도 그닥 의욕이 안생기고 유튜버님 관절과 습진이 걱정되는 ㅜㅜ
날카로운 댓글은 사양하고 싶습니다.
1. ..
'22.12.26 11:59 PM (122.44.xxx.188) - 삭제된댓글고기 밥 한덩이 채소 요런식으로 짜보세요. 한식이 사람 힘들게 하죠
2. ㄷㄴㅅ
'22.12.26 11:59 PM (106.101.xxx.242)저도 그래요 앉아서 공부만하고
나가서 돈벌고 피드백이 바로 나오는 일이 좋지
밥지옥이란 말이 괜히 나왔겠나요
갈수록 간단히 먹고 배달하고 돌려막네요3. ...
'22.12.26 11:59 PM (119.69.xxx.167)엄마들의 일상이죠ㅜㅜ 저는 힘들어지면 사다먹고 시켜먹고 친정에서 얻어오기도하고...그러다 또 기운나면 해먹고 무한반복이네요ㅠㅠ 저도 계속 일하고 싶었는데 어쩌다 전업주부의 길로 들어섰는지....자식때문이 크겠죠ㅠㅠ
4. ㅎㅎ
'22.12.27 12:19 AM (122.34.xxx.30)저는 독신자인데도 배달음식 안 먹고 장봐서 다 만들어 먹어요.
요리하는 걸 취미로 익히는 게 제일 좋습니다. 해버릇하면 재밌어요.
바깥음식 재료며 만드는 과정보면 절대 외식 못해요.
다만 한식은 만드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든다는 게 단점이긴 하죠.5. ker
'22.12.27 12:22 AM (180.69.xxx.74)밀키트.한그릇음식
위주로 간단히 하세요
힘들땐 포장이나 배달도 시키고요6. 아이들도
'22.12.27 12:42 AM (114.129.xxx.119)먹는 사람도 없는데 거기에 너무 에너지 쓸 필요가 없죠
주말 등 일주일에 1-2번 먹고싶다는 거나 맛있는 거 푸짐하게 해주시고
주중엔 간단하게 간식이나 과일 등에 신경쓰고
고기 샐러드 감자볶음같은 밑반찬 몇 개 계란요리 같은 것으로 간단하게 돌리세요 분식만들거나 시켜먹어도 되고요 아이들 뭐 먹고싶은지 물어보고 거기 맞추면 될 것 같고요
식탁에 앉아서 이젠 책도 읽고 자기 시간 가지심 될 것 같아요
다들 잘 안 먹는데 애 쓸 필요가 없어요 하는 사람도 하기싫고 먹는 사람은 맨날 그게 그거같아 서로 에너지 다른 데 쓰는게 생산적이고 행복할 것 같아요7. 메인만
'22.12.27 12:53 AM (119.64.xxx.60)반찬 늘어놓지않고
메인 한가지로 먹는거 좋아요.
일품요리..불고기 덮밥..김치볶음밥.. 카레라이스 이런식으로8. 저도요
'22.12.27 6:37 AM (59.10.xxx.133)집언 일 중 청소 정리는 좋아서 하는데
밥은... 늠 힘들고 싫어요
나만 바라보고 내가 안 하면 밥도 못 먹고 부담스러워요
배민이나 밀키트 외식 해도 기본적으로 매일 밥을 하니
메뉴 선정 재료 준비 관리 설거지 다 지겨움요
누가 차려주는 밥 먹고 싶어요9. 팩트
'22.12.27 7:18 AM (172.226.xxx.46)예전에 하던 일에 긍정적인 이유는 사원 아님 대리정도의 쉬운 업무였기에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거고요
그 이후에 육아와 회사를 병행했으면 어떻게 살고 계실 지 상상이나 하셨나요???
회사 퇴사하고도 밥은 지어야 해요
원글나이에 회사 나가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예요.
아마 원글 남편도 회사 그만두고 쉬고 싶다 생각할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