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시절의 좋은 기억이 하나도 없는
1. ..
'22.12.24 12:20 AM (166.194.xxx.52) - 삭제된댓글전 책이랑 일본드라마도 봤어요
셋 중엔 일드가 가장 충격적이고요 책으로 보면 또 느낌이 달라요2. 사랑
'22.12.24 12:25 AM (61.98.xxx.135)저도 그래요 이상한건 학대에 가까운 대접받은 장면은 세월갈수록 더 생생히 기억나 어린시절의 나에게 연민이.느껴지기도요
3. 슈슈
'22.12.24 12:40 AM (223.38.xxx.137)저도 어릴때 좋은 기억이 없어요. 엄마가 나를 싫어했구나...하는 것을, 자식 낳아보고 깨달았고요.
그런데 40대 중반인 지금. 현재가 좋으니, 어릴 때 좋은 기억 없는것이 그리 아쉽지 않네요. 오히려 어릴때 그렇게 자라서 눈은 낮아지고 강하고 능력있어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것이 오늘의 좋은 날을 만든것같다는.4. ..
'22.12.24 12:51 AM (61.78.xxx.139)그래도 잘 찾아보면 있지 않나요?
모래요정 바람돌이 보면서 꿨던 꿈, 동네 강아지에게 줬던 나의 사랑, 처음 좋아했던 아이 생겼을때 설레임. 같은5. 그시대에는
'22.12.24 12:55 AM (221.149.xxx.179)보통 굶지않게 키우는게 최선인 시대
였고 누리고 산 사람들은 소수였으니
이미 놓친거 지금부터라도
스스로를 챙겨주세요. 그래도 외할머니보다는
더 노력했고 바둥바둥 나름 최선을 다했다 생각해요.
단지 제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었을 뿐 이건 세대가
바뀌어도 만족하긴 쉽지 않을거라 봅니다.
저는 어려서 군것질 습관된다고
그 흔한 매점에서 뭐 하나도 돈주고
스스로 사 먹어보질 못했네요.
어쩌다 1년에 한 번 엄마가 사주는건
보름달빵 딱하나 맛있게 먹었던 기억나네요.
부모님이 크게 쌀집하는 친구는 다이얼돌리면
열리는 아버지 금고 따서
먹고 싶은거 다 사먹더라구요.
나중 걸렸는지는 모름.
서해바닷가에서 앙상한 갈비뼈 들어낸채
여자애가 모시마처럼 팬티하나 입고 서서
찍고 바닷가 유일하게 놀러간거 기억납니다.
형편 안좋은 가운데 모친 최선이었다고 생각해요.6. 50대
'22.12.24 1:07 AM (5.51.xxx.223) - 삭제된댓글..윗님 맞아요
저도 엄마한테 사랑 받은적이 없지만...
언덕 위 저녁 노을을 바라 본 황홀경이라든지,
또래 아이들이랑 세상 남부럽지 않게 놀았던,
어느 봄날 아카시아 그 그윽한 달콤함...
어릴때 나쁜 일도 많았고 죽을뻔한 적도 있었지만
자그마한 소소한 좋은 기억들로 채워 보세요.7. ㅇㅇ
'22.12.24 1:21 AM (58.231.xxx.12)전 나름 하고싶은거 해가며 열씨미 놀며 살았던거같아요 부모케어는 못받았지만 할머니의따뜻한사랑속에 삼촌들사랑 듬뿍받으며자랐죠 성인이되어 엄마를 만났지만 여전히 까칠한 ᆢ사랑을 줄줄모르는 엄마
딸앞에서 늘 자신의자존심만 내세우는
한번도 딸입장을 고민하고 딸을 귀하게대하지않은 그런엄마를 이제 억지효도를해야하니 너무힘이들어요 양심도없나싶고 매일화가나네요8. ᆢ
'22.12.24 1:27 AM (118.32.xxx.104)아빠가 목마태워준 기억 아직도 나네요
지각하면 오토바이로 등교시켜준 기억
소풍갈때 오백원짜리 쥐어주던 기억
엄청 정갈하게 연필깎아주던 기억 등등9. dlf
'22.12.24 1:31 AM (180.69.xxx.74)별 문제없다 생각하는데도 그리 많진 않아요
10. ...
'22.12.24 7:26 AM (218.39.xxx.59)외할머니보다는 노력했고.. 맞는말이네요
저도 더 노력하는데 울 아이들 어린시절 저보다 불행한 느낌ㅠ
이건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