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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상에 쉬운 직업은 없네요

ㅇㅇ 조회수 : 6,249
작성일 : 2022-12-22 23:48:24

약사는 좀 편한직업? 사람들에 덜 치이는 좀 편한직업이라고 생각했는데요

번화가 ..젊은 사람 많고 술집 많은 곳에서 일하는 친구 약사

그저께 술취한 손님이랑 시비가 붙어서 경찰서 갔다왔다고 하고요


저희 동네에 남자 약사분 목소리가 진짜 성우..한 석규 목소리

그리고 진짜 젊잖고 환자들에게 친절하고요

그런 분인데 얼마전에 부고 소식을 들었어요.

나이가 50대로 굉장히 젊은나이인데

약국앞에 트럭이 주차되어 있어서 손님들 오는데 불편하니까

좀 치워달라고 했는데 트럭운전하던 젊은사람 좀 막되먹은 성격인지

한 ㅈㄹㅈㄹ하더래요

그거 듣고 화장실에서 너무 화가나서 억하다가

쓰러져서 그냥...원래도 혈압이 좀 높았는지 지병이 있었던거 같고요

이렇게 써놓고 보면 아니 그깟일로 왜 죽냐 하실텐데

평생 젊잔게 남에게 싫은 소리 한적도 들은적도 없다가

막 양아치 같은 사람 만나니까 면역이 안되어 있었는지

그렇게 됐다고 하네요.


세상에 편한직업이 없고

사람들과 덜 부대끼고 조용히 살고 싶어도

저런일도 일어나네요


IP : 61.101.xxx.6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타깝네요
    '22.12.22 11:51 PM (210.204.xxx.55)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평화롭게 사는 게 참 어렵네요.

  • 2. ㄴㅁ
    '22.12.22 11:54 PM (114.204.xxx.17)

    약사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3. 안됐네요 ㅠ
    '22.12.23 12:05 AM (39.122.xxx.125) - 삭제된댓글

    예전에 임원 하나가 약사출신이셨는데 약먹고 더 아프다고 물어내라고 1년 가까이 돈 내놓으라고 괴롭히던 정신병자 있었다고 했어요.
    자기 그때 문닫고 다신 약국 안 하려고 했다고 ㅠㅠ

  • 4. 조용히 살고파도
    '22.12.23 12:22 AM (221.149.xxx.179)

    사람들은 가만히 두질 않지요.
    더러운건 피하고 시비붙을건
    미리 잔머리 굴리며 살아야 하나봐요.
    약사공부하려 공부한 세월 쏟은 열정도
    길고 험난했을텐데 더군다나 좋으신분인데 아깝네요.
    남한테 억울한 소리 더러운 욕까지 들음 뇌세포
    파괴되는 소리 실시간으로 전달되요.
    약사도 사람 하나하나 상대해야하고 스트레스 나름
    클거 같아요.

  • 5. 부부 같이
    '22.12.23 12:38 AM (116.41.xxx.141)

    한 공간에 있으니 싸우는 집도 많고
    예전에도 그런일 많았어요
    아픈 사람들 상대하다보니 약으로 클레임도 많고..

    아고 명복을 빕니다 ㅜ

  • 6. 랜덤
    '22.12.23 12:46 AM (220.117.xxx.61)

    랜덤상대
    그것도 아픈사람 상대가 쉬울리가 있나요.
    천호동 약국에서 손님이 진짜 미친듯 덤비는거 봤어요.
    못할 짓입니다.

  • 7. 약사
    '22.12.23 1:59 AM (112.144.xxx.120) - 삭제된댓글

    말이좋아 전문직이지 자영업자라서
    월세내고 제고관리 매장관리하고 직원있고 토 일 근무 있고
    월세 나가니까 가능한 한 문 오래 열어야해서 쉬는날 적고
    목 좋아야해서 월세 비싸고
    번화한 곳 사람 많이 오가는 데라 손님 계층 못고르고여.
    수입 괜찮은 자영업자입니다.

  • 8. ㅡㅡㅡ
    '22.12.23 3:07 AM (39.123.xxx.168) - 삭제된댓글

    원글 직업 뭔지는 모르겠지만
    빨리 객사해도 약사이고 싶네요
    인생이 다 그렇지 직업이 무슨 상관
    신포도 많이 드세요
    할머니들 경로당 모여 앉아
    잘된 집 자손들 죽었다고 까는 모지리 같아요

  • 9.
    '22.12.23 7:22 AM (14.44.xxx.60) - 삭제된댓글

    동감해요
    저 아는 남자약사는 친구들이
    너는 좋겠다 약국에서 약만 팔면 되니까라고 하니
    오히려 니들이 부럽다 운동도 못하고 좁은 약국에서 하루종일 서
    있어서 관절이 맛이 갔다라고 하더래요 진짜 60도 안된 나이에
    관절이 엄청 안좋아져서 뒤늦게 월급 약사 들여놓고 운동 다니는데 늦었는지 포기하더라구요

  • 10. ....
    '22.12.23 7:24 AM (118.235.xxx.180)

    이때다 싶어서 약사 비하하시네요.
    본인들의 직업부터 밝히시고
    법인말고 자영업자 아닌 업체 얘기 해보시던가.

  • 11. ..
    '22.12.23 7:39 AM (39.124.xxx.23) - 삭제된댓글

    대형병원 옆에 사는데 약사가 돈은 많이 벌지만 극한직업으로 보였어요.
    여긴 손님이 대부분 노인들인데, 깎아달라는 분도 많고 깎아주지 않으면 비싼 영양제 같은 것도 막 가져가고... 약사가 뛰어나와서 뺏는 것도 봤어요. 그거 좀 비싼 영양제인데, 첨부터 노리고 가져가려는 것 같았어요. 약사언니가 그거 뺏고 케토톱 드리더라구요.
    노인을 상대하는 모든 직업은 극한직업으로 보여요.
    약사 비하가 아니라 같은 직장인으로서 "공감능력"을 발휘하는 겁니다.

  • 12. 39와 118님은
    '22.12.23 8:58 AM (59.6.xxx.68)

    서로 친구 맺으세요
    두 사람이 마주 앉아 세상 욕하고 불평하면 시간가는줄 모를듯 ㅎㅎ
    이때다 하고 분풀이하는 모지리는 남 얘기가 아닌듯 하네요

  • 13. .....
    '22.12.23 9:24 AM (106.241.xxx.125)

    가족이 의사여서 어려서부터 봤는데 의사 당연히 안해야 한다 생각했고 ㅋㅋㅋ 불특정 다수 상대하는 직업은 절대 안해야 한다 생각했습니다.

    진짜 진상 사기꾼 도둑.. 지금 직업에 매우 만족.

  • 14. 점여러개님
    '22.12.23 9:41 AM (211.36.xxx.114)

    만족하는 직업이라니 부럽네요.

  • 15. ...
    '22.12.23 9:47 PM (211.108.xxx.113)

    맞아요 부모님이 약사셔서 수십년을 봐왔는데 정말 문턱이 낮고 불특정 다수를 상대해야 하는 일이라 너무 힘들어요

    돈을 많이 벌고 못벌고를 떠나서 절대 우아하고 쉬운 직업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별의별사람 정말 많아요 실랑이도 많고 말도 안되는 떼를 쓰거나 협박하는 사람도 있고... 한 얘기 또하고 또하는 사람들

    사랑방처럼 생각하고 사지도 않으면서 계속 앉아있는 할머니들...
    휴 시켜주지도 않겠지만 저는 못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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