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맘을 짓누르는게 뭘까요?
딱 찝어 무슨일이 일어난건 아닌데
늘 우울하고 깝깝하고 사람 만나기 싫어요.
중요도 상관없이 생각나는대로 제 상황 적어보자면.
나이는 곧54.
정년 오래가는 남편있고 사이 나쁘지않고 동지.
삼수해 대학갔는데 대학원 간다는 대학4년 아이와 고3올라가는 중위권 아이.
중위권이라 밑빠진독에 물붓기.
5년전 집팔고 아직 무주택.
모임 있으나 꼭 한명씩 마음속으로 적이 있어 이불킥 자주함.
표현은 안하지만 싫은사람이 꼭 있음.
술을 좋아함.
하루종일 집안일 말고 하고싶은일이 전혀없음.
이삼년전까지만 해도 집에 붙어있지않고 종교봉사며
놀러다니기 바빴음.
지금은 하고싶은일이 하나도 없고 넷플보며 혼맥주마시는게
제일 낙.
아침에 눈뜨는게 지겹고 가족이 말거는것도 귀찮아요.
그냥 조용히 죽고 싶어요 가족들에게 피해가 안간다면.
저런 상황인데
저를 짓누르는게 뭘까요?
저도 모르겠어요.
한심한 질문입니다ㅠ
1. ㅡㅡ
'22.12.22 7:34 PM (211.234.xxx.73)저랑 비슷하시네요
자식 문제가 제일 큰듯요ㅜㅜ2. ㅇㅁ
'22.12.22 7:35 PM (182.226.xxx.17) - 삭제된댓글미래에 대한 기대 희망.. 의 부재?
3. 나이들면
'22.12.22 7:38 PM (118.34.xxx.184)원래 에너지가 적어져요.
운동 열심히 하고 멘탈 관리 잘 해야되요.4. 미소
'22.12.22 7:40 PM (211.223.xxx.98)우울 과 불안?
한번 심리검사 해 보세요5. ᆢ
'22.12.22 7:41 PM (112.150.xxx.220)그냥, 낙이 없다..이거 아닌가요?
재미도 없고.6. 원글
'22.12.22 7:42 PM (223.62.xxx.67)어젠 마트엘 갔는데
예전에 친했던 엄마를 봤는데 죄지은것처럼 피했어요.
왜그랬을까요.
제상황이 속이야 어쨌든 겉에서보기엔 안풀린 인생도 아닌데.
돌아오면서 더 우울했어요7. ㅇㅇ
'22.12.22 7:43 PM (106.101.xxx.94)비싼 월세를 한번 얻어보시면, 어찌나 한달이 빨리 돌아오는지 정신이 반짝 나실지도요~~~
8. ㅇㅇ
'22.12.22 7:43 PM (106.101.xxx.94)술 때문일 수도 있어요.
9. 아이요..
'22.12.22 7:45 PM (39.7.xxx.183)저도 아이땜에 가슴에 돌하나 얹고 다니는 느낌이엇어요. 아이들이 잘 풀려야 이 기분에서 해방될꺼예요.
10. ...
'22.12.22 7:45 PM (211.234.xxx.185)기질이예요. 원글님infp이신듯. 그냥 우울한채로 살아가요. 유난히 더 우울한 날이 오면 자네왔는가하세요.. 그냥태생이 그런종자예요. 외부요인 가족탓아니구요.
11. 리아
'22.12.22 7:45 PM (122.43.xxx.29)저도 50대 중반
그런감정 스물스물 올라올때 있어요
독서하고 걷기하면서 극복하고 있어요
좋아하는 일
집중할수 있는 일 찾아보세요
스스로 긍정적으로 자꾸 다독여주세요12. 원글
'22.12.22 7:46 PM (223.62.xxx.67)헉.
211.185님.
저 infp예요 ~~13. 헉
'22.12.22 7:47 PM (211.234.xxx.73)첫댓인 저도 infp인데
기질 때문인가요?^^;14. 우눌증
'22.12.22 7:49 PM (108.18.xxx.77)우울증 아닌가 진료 받아보세요 약먹으면 엄청 좋아짐 몸무개가 늘거나 줄거나 잠을 못자면 가능성 높음
15. ..
'22.12.22 8:04 PM (14.36.xxx.129)음...
54세이시니 호르몬 변화로 인한 갱년기 증세도 있을테구요,
5년 전 집을 팔으셨다면 요 몇 년간의 부동산 폭등기에 맘이 불편하시지 않으셨나요?
이제 하락기이니 집을 판 자금으로 좋은 부동산을 잡아보시길요.
고3올라가는 자녀가 수험생활에 성공하길 바랍니다.
저도 두 아이가 대학원 석사 과정 밟으면서
부담스럽고 조금은 답답했는데
어느덧 석사 마치고 나름 좋은 직장에 취업하니 짖눌리던 마음에서 벗어나 보람되고 홀가분하네요.
원글님의 첫째 자녀도 대학원 진학하고 좋은 성과가 있을겁니다.
저는 술은 못먹지만 커피를 너무 좋아해서요,
아침에 눈 뜨자마자 원두커피 내려 한 잔 마시는 그 즐거움을 절대 포기못하기 때문에 원글님의 맥주 사랑하는 마음을 알 것 같아요.
다만 저는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은 별로 없어요.
타인에게 무관심하다고할까요...
무관심하니 미움도 없어요.
56세이지만
오늘도 길고양이를 챙기기위해 알바를 열심히 하고 왔네요.
여기를 봐도 예쁜 냥이, 저기를 봐도 멋진 냥이가 있어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삽니다.16. 전
'22.12.22 8:07 PM (1.224.xxx.182) - 삭제된댓글40대 중반이지만
딱 원글님 심정이거든요.
우울증도 있긴 한데
전 삶에 대한 회의감 같은게 커서 그런 거 같아요.17. 에
'22.12.22 8:07 PM (14.52.xxx.22) - 삭제된댓글호르몬 변화로 인한 갱년기 증세에 한 표요
18. 마치 제가
'22.12.22 8:28 PM (125.185.xxx.231)적은 글 같아서 로그인 해서 남깁니다.
저도 정말 조용히 사라지고 싶습니다.
호르몬 변화로 인한 갱년기 증세 ㅡ 노화현상이구나
내가 나의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는구나 ㅡ 받아들이자. 특별히 큰 문제는 없잖아
운동, 알바도 하며 지냅니다만
도저히 에너지가 없습니다.
어떻게든 지나가겠지요. 오픈 채팅방이라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조금이라도 편안한 밤 되시기를19. ..
'22.12.22 8:28 PM (182.222.xxx.159)자식과 대화도 잘 안하시나요?자식이 밉거나 싫지도 않으시구요?저도 비슷한데 다른건 그렇다치고 애들은 이쁘거든요
20. 그래도
'22.12.22 8:36 PM (222.98.xxx.31)스스로를 들여다 보고
다독이며 떨치고 일어나세요.
전 중년에 폭삭 망해서
말년인 지금 몸이 힘들어요.
그래도 살아져요.
도움 받을 곳이 있다면 받으시고
힘내서 나아가요.21. 전ㅡㄴ
'22.12.22 8:43 PM (222.99.xxx.166)50 인데 너무 비슷하네요
Infp이신것도
저는 집안일도 하기 싫지만요...
갱년기증상일까요22. ㅜㅜ
'22.12.22 8:53 PM (110.35.xxx.95)평생 지속되는 우울감이 있는 기질탓이 크지 않을까요.
저도 늘 빨리죽고싶단 생각을 자주해요..
행복은 잠시고 얕은 우울감이 넓게 퍼져있는것 같아요.
애들도 예쁘고 사는것도 보람차지만..
늘 그래요. 사라지고싶다는 생각이..23. ..
'22.12.22 9:26 PM (122.35.xxx.183) - 삭제된댓글저도 비슷한데 infp에요
기질적인 문제가 있긴 한거같아요
극복이라기보다는 견뎌내려고
도망치는게 책이에요
책읽으면서 순간순간을 잊는듯 합니다
마음에 맞는 작가를 찾으셔서 그 작가의 책을
하나씩 읽어나가보세요24. 흠
'22.12.22 9:58 PM (59.16.xxx.46)갱년기 증상이신것 같아요
25. 와
'22.12.22 10:20 PM (211.234.xxx.73)인프피들이 그렇군요
책으로 도망가는 것도 비슷하고...
삶에 애착이 없는 것도..
저도 지금 죽어도 괜찮거든요
미련이 없네요
저는 40중반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