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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큰애가 자꾸 작은애를 놀려 미치겠어요.

ㅇㅇ 조회수 : 3,512
작성일 : 2022-12-21 06:58:15
큰애 초4 작은애 만3살 입니다.(7살 터울) 둘다 딸이고요, 큰애가 작은애를 엄청 끔찍히 여겨요. 밖에 나가면 누가 자기 동생 괴롭힐까 옆에 붙어있고 암튼 동생을 사랑하는건 맞는데 왜 이렇게 동생을 놀릴까요.

큰애가 동생 귀엽다고 돼지라고 부르는데 동생이 돼지라는 말을 싫어합니다. "나 돼지 아니야, 나 XX(자기이름)야, 엄마 나 돼지 아니지?" 여러번 물어봐요. 그래서 큰애보고 니가 동생이 귀여워서 그러는건 알겠는데 상대가 싫다는데도 계속 하는건 일종의 폭력이다. 하지 말아라 좋게 타일러도 맨날 돼지라고 하고 동생은 하지말라고 징징대고...

오늘은 마트에 가서 빵이랑 이것저것 사서 나오는데 작은애가 화장실 가고 싶다고 해서 화장실 앞에서 큰애랑 물건산거는 두고 들어가려는데, 작은애한테 "언니가 빵 다 먹어야지~" 이러는거예요. 작은애는 또 난리나고, 볼일도 안본다고 하고 아휴ㅠㅠ 진짜 너무 열받아서 왜 이렇게 애를 놀려먹냐고, 엄마를 왜이렇게 힘들게 하냐고 마트에서 크게 혼냈어요.

다 쓰기는 힘들지만 늘 패턴이 이런식이예요. 작은애는 그냥 두면 혼자서 책도 보고 선생님 놀이하면서 잘 노는데 큰애가 작은애를 늘 자극해서 작은애가 울고, 징징거리는 소리에 제가 또 폭발하고...

진짜 미치겠어요. 무슨 방법 없을까요?
IP : 83.39.xxx.13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밖에서도
    '22.12.21 7:02 AM (175.208.xxx.235)

    집이 아닌 밖에서 학교나 학원에서도 약한 아이들 괴롭히는거 아닌가 걱정이네요.
    엄마가 크게 혼내고 언어 폭력에 대한 벌을 주세요.
    말로 타이르는걸로는 개선이 안되네요.
    그리고 동생과 언니 분리 시키세요.

  • 2.
    '22.12.21 7:15 AM (222.106.xxx.121)

    큰아이가 언어폭력으로 약한 아이 괴롭히는 것을 즐기는군요.
    지금은 동생이지만 밖에 나가서도 그러겠어요.
    엄마는 대처 잘 못해 질질 끌려다니다가 한 번씩 폭발하고
    너무 안 좋은 대처법이에요.
    큰 아이와 작은 아이를 떼어 놓으세요.
    물리적으로요.
    밥도 같이 먹지 말고 아무것도 함께 하지 않게 하세요.
    큰아이와 작은 아이가 말을 섞을 일을 만들지 마세요.
    그리고 지속적으로 큰 아이에게 말하세요.
    이건 너가 동생에게 못된 말을 하니까 그런 기회를 아예 차단하는 거다.
    그리고 두고 보시죠.

  • 3. 그러게
    '22.12.21 7:16 AM (180.70.xxx.42)

    심보가 고약해요.
    첫댓글님 말씀에 공감하고요 저도 딸키우지만 어떤 사건으로 싸우긴해도 저렇게 말로 약올리일은 없었어요.

  • 4. ㅇㅇ
    '22.12.21 7:31 AM (83.39.xxx.134)

    덧글 여러번 읽고 있어요. 좀 더 단호하게 해보겠습니다.

  • 5. 그게
    '22.12.21 7:32 AM (58.120.xxx.107)

    이건 동생을 귀여워 하는게 아니라 갖고 놀기 좋은 장난감 취급 하는 거네요.
    좋게 말해서 S기질 같은데
    남 놀리고 상대가 울상짓고 울면 본인은 그걸 즐기는 거지요.

    진심 궁금한데

    큰애보고 니가 동생이 귀여워서 그러는건 알겠는데 상대가 싫다는데도 계속 하는건 일종의 폭력이다. 하지 말아라 좋게 타일러도 맨날 돼지라고 하는데 그걸 그냥 두셨어요?
    또 좋은 밀로 맨날 타이르시나요?

    주의를 줬는데 같은 행동 계속하면 한번만 더 그러면 벌칙(폰 1일 금지등)을 만들고 경고하셔야 허고 경고를 안 지키면 약속된 벌을 주셔야 하지 않을까요?

  • 6. 윗분
    '22.12.21 7:42 AM (124.49.xxx.138)

    말씀처럼 물리적인제재가 필요해 보이네요

  • 7. 큰애가
    '22.12.21 7:49 AM (211.245.xxx.178)

    동생때문에 엄마 뺏겼다고 생각해서 저러는거 아닐까요?
    저두 이 얘기듣고 둘째 태어났을때 일년간은 큰애 물고빨고 했어요.
    갓난애기는 잘 먹이고 잘 재우기만 하면 되니까. 큰애 더 이뻐하고 잘 놀아줬더니 이런 문제는 없었거든요.
    큰애가 좀 왈가닥 기질이 있나봐요.
    놀리면 동생과 놀수없다고 규칙을 정해야할거같아요.

  • 8.
    '22.12.21 8:05 AM (121.167.xxx.120)

    큰애도 아이니까요
    우린 두살 터울인데도 말로 힘으로 괴롭혀요
    그때 그때 훈육 하는 방법밖에 없고 아이들이 크면 덜하겠지 생각 합니다
    큰아이 입장에서는 동생이 귀여우면서 이제까지 혼자 누리던 사랑과 관심을 둘로 나누어 가지고 어떤때는 자기 몫이 동생보다 적다고 생각되서 그런것도 있다
    가끔 큰아이 칭찬도 해주고 우쭈쭈 해주세요
    큰아이라고 언니니까 누나니까 이러면서 양보나 희생을 강요하지 마세요

  • 9.
    '22.12.21 8:06 AM (121.167.xxx.120)

    있다ㅡ있어요 정정

  • 10. ….
    '22.12.21 8:11 AM (121.162.xxx.174)

    괴롭힘을 당하는 건 작은 아이에요.
    근데 엄마 포인트는 엄마를 왜 괴롭히냐죠
    님 큰 애는 동생을 사랑해야 하는 건 알지만 엄마가 자신에게 좀 더 관심 갖길 바라는 거 같네요

  • 11. ..
    '22.12.21 8:43 AM (116.39.xxx.78)

    나이차가 있어도 형제는 형제더라구요.
    엄마사랑 더 받고 싶고, 챙김 받고싶고...

    엄마 눈에는 어린 동생은 아기 같고 큰 아이는 어른 같아 보이지만, 큰 아이도 그냥 아이예요.

    제 경우에는 큰 아이하고 단둘이 데이트하며 맘껏 사랑받고 존중받는 느낌을 주었더니 동생한테 관대해지고 의젓하게 바뀌더군요. 동생 앞에서는 절대 혼내지 않구요.

    자존심 지켜주고, 잘할거라는 믿음의 눈으로 지켜봐주면 아이들은 잘 성장해가요. 바람을 이기는 것은 햇님인 우화처럼요.

  • 12. ㅇㅇ
    '22.12.21 8:44 AM (83.39.xxx.134)

    좋은 덧글 감사드려요. 참고해서 큰아이와 더 시간을 보내겠지만 동생 놀리는 문제는 더 단호하게 해볼께요.

  • 13. dd
    '22.12.21 10:10 AM (116.41.xxx.202)

    그죠..
    위에 116.39.님 말씀이 맞아요.
    큰 애가 관심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거예요.
    동생이 부러운 마음이 순간적으로 동생 놀리는 걸로 표현되는 거예요.
    큰 애를 혼내지 마시고 작은애 달래면서 큰 애도 안아주세요.
    너는 커서 혼자도 잘하니까... 그렇게 생각하지 마시고
    동생 있을 때는 큰 애도 같이 어린애 다루듯 해주시면 점점 나아져요.

  • 14. .....
    '22.12.21 10:17 AM (118.235.xxx.162)

    이게 근본적인 문제는..
    엄마가 둘째를 더 예뻐하는 거예요..
    원래 모든 엄마들이 둘째가 더 귀엽습니다..
    그래서 큰 애들이 속상해요..
    그걸 원글님 댁 큰 애는 그래도 착하고 순한 편이라 가벼운 놀림 정도로 하는 거네요..
    심한 경우에는 엄마 몰래 때리거나 꼬집어요..


    둘째가 없이, 큰 애만 있을 때,
    큰 애한테 엄마는 너를 첫째로 사랑해~~ 라고 자주 얘기해주세요..
    사랑을 충분히 받았다고 생각이 되면,
    자존감이 충분히 채워지면
    큰 애가 동생 예뻐하고 잘 놀아줍니다.
    동생 놀리고 괴롭히는 건,
    엄마로부터의 큰 애에 대한 사랑 표현이 부족하다는 얘기예요.
    둘째가 있을 때 하는 건 에러입니다.
    둘째를 괴롭혔을 때 사랑표현하는 것도 당연히 에러고요.
    둘째를 괴롭히면 짧고 단호하게 제지하시고 아이를 무시하세요.
    아이는 사랑을 갈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혼을 내면서라도 엄마가 아이에게 계속 붙어있고 관심 주는 상황을 바랍니다.
    그렇다고 보상으로 그 상황에 ㅔ둘째에게 붙어있으라 소리가 아닙니다...

  • 15. ...
    '22.12.21 10:49 AM (180.70.xxx.60)

    6살터울 딸딸 키웁니다
    친구는 7살터울 딸딸 이구요
    저희의 경우는 큰아이는 반 엄마의 맘 이던데요
    여자아이들 이라서요 돌보고 보살펴요
    내 동생은 내가 지킨다

    원글님 댁 아이의 성향이
    괴롭히는 성향인것같아요

  • 16. dlf
    '22.12.21 11:28 AM (180.69.xxx.74)

    눈치가없는건지 못된건지..
    제대로 야단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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