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 결혼한지18년 되었어요

우와 조회수 : 4,277
작성일 : 2022-12-21 00:41:33
그땐 뭐가 그리 급하다고 이추운 겨울에 했는지 ㅋㅋ
여름에 만나서 그해 겨울에 결혼한 남편이랑 18년간 살았네요.
18년간 온갖일을 같이 헤쳐나가다 보니 거의 전우같은 기분으로 와인 한잔 하면서 서로 그동안 수고 많았다고 토닥여 줬습니다.
(로맨틱은 어디에...ㅜㅜ)

앞으로 줄줄이 고딩과 중딩을 아직 헤쳐나가야 해서 폭풍전 고요같은 상태이지만
그래도 서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최선을 다해줄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다는건 참 든든한 일이에요. (가끔 깊은 빡침도 불러오지만요ㅜㅜ)
결혼하고 안정을 찾았다는건 남편보단 저인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
팔랑거리는 연을 붙잡아주는 추같은 느낌.

와인마시고 시작한 글을 어찌 맺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6570여일을 같이 한 사람이 있다니...새삼 신기합니다.
IP : 121.141.xxx.1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우
    '22.12.21 12:44 AM (221.151.xxx.109)

    축하합니다^^
    팔랑거리는 연을 붙잡아주는 추같은 느낌...
    이 표현도 좋고요
    결혼생활이 안정적이셨나봐요
    19년, 20년...그렇게 계속 좋은 부부가 되시길 바랍니다

  • 2.
    '22.12.21 12:47 AM (61.254.xxx.88)

    저랑 연차가 같으시네요
    중고딩 너무 버거운데..
    아이들은 어떤가요
    전 오늘따라 내깜냥에 어찌아이를 둘이나 낳았을까...하는 생각이 많이들어요

  • 3. 축하
    '22.12.21 12:50 AM (118.235.xxx.26)

    04년도에 하셨나요^^
    저도 올해 18주년이고 아주 더운 한여름에 했는데
    한여름에 식 올린다고 욕 먹었던 ㅋ

    축하 드려요 애틋하게 롱런합시다요

  • 4. ...
    '22.12.21 12:52 AM (118.37.xxx.38)

    축하드려요.
    저희도 한겨울 1월 11일에 했네요.
    그날 눈발도 날리고 몹시 추웠다는데
    난 하나도 생각이 안나요.
    나중에 엄마가 드레스 입고 얼마나 추웠냐 하시는데 아니? 하나도 안추웠어.했더니
    되게 좋았나보다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이번이 30주년이라는...
    한 사람과 30년!
    제 업적입니다~~ㅋㅋ

  • 5. 원글
    '22.12.21 12:56 AM (121.141.xxx.12) - 삭제된댓글

    아...자야하는데 술마시고 정신이 더 말똥해지는건 왜인지...
    저는 겁도없이 셋입니다.
    아이 낳기전엔 능력있는 사람이라는 자의식이 있었는데 지금은 완전 박살나서 흔적조차 찾을 수 없구요. 진짜 어떨때는 등골이 서늘해요. 저랑 남편만 믿고 세상에 나온 애들이 무려 셋이라니....
    그래도 낳아놓은 죄?로 이악물고 버팁니다.
    공부 못하는 애, 공부 잘하는애 다 키우고 있는데 나름대로 다 힘듭니다. 막내 대학보내고 나면 잘하면 성불할수도 있어요 ㅜㅜ

  • 6. 원글
    '22.12.21 1:00 AM (121.141.xxx.12)

    ...자야하는데 술마시고 정신이 더 말똥해지는건 왜인지...
    축하 감사합니다^^
    04년 겨울이 아득하네요. 결혼식은 몇장면밖에 기억이 안나요 ㅎㅎ


    와 님께 답글을 드리자면...
    저는 겁도없이 셋입니다.
    아이 낳기전엔 능력있는 사람이라는 자의식이 있었는데 지금은 완전 박살나서 흔적조차 찾을 수 없구요. 진짜 어떨때는 등골이 서늘해요. 저랑 남편만 믿고 세상에 나온 애들이 무려 셋이라니....
    그래도 낳아놓은 죄?로 이악물고 버팁니다.
    공부 못하는 애, 공부 잘하는애 다 키우고 있는데 나름대로 다 힘듭니다. 막내 대학보내고 나면 잘하면 성불할수도 있어요 ㅜㅜ

  • 7. 원글
    '22.12.21 1:01 AM (121.141.xxx.12)

    ...님 30년~~~와우. 대단하시네요.
    업적이라고 하실만 하십니다 ^^b

  • 8. 축하드려요
    '22.12.21 9:57 AM (73.43.xxx.142)

    애 셋 지금까지도 씩씩하게 잘 키우셨을 것 같으니
    앞으로도 쭈우욱 잘 키우시고 ^^
    애틋하게 오래오래 해로하시길 기원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6106 배드민턴화가 발이 아픈데 3 2022/12/21 871
1416105 마흔 넘어서 쌍수 하신 분들 계세요? 15 .... 2022/12/21 3,727
1416104 김치찌개에 돼지고기 추가해서 넣으려는데요 9 2022/12/21 2,846
1416103 한덕수, 빨간불에 ‘무단횡단’…수행원들 달려오던 차 막아 25 원숭이궁댕이.. 2022/12/21 4,003
1416102 딸있으면 성인될때까지 재혼은 위험해보여요 43 .. 2022/12/21 6,360
1416101 중2 여아 척추측만 너무 속상하네요 ㅠㅠ 22 눈물 2022/12/21 3,252
1416100 같은 디자인의 반지 ( 브랜드 18k vs no name 14K.. 5 내돈내산 2022/12/21 1,369
1416099 젊은 아이돌들 보고 있자면 10 .. 2022/12/21 2,714
1416098 여행 크로스백 추해주세요 7 여행 2022/12/21 1,967
1416097 유방암검사 자궁경부암 검사 안아프게 받을 방법 없을까요 8 2022/12/21 1,537
1416096 다이슨에어랩은 어디서 사야하나요? 6 그렇다면 2022/12/21 2,219
1416095 오은영샘이 그걸 모른다구요? 18 ㅇㅇ 2022/12/21 8,066
1416094 결혼지옥 친모의 빅피쳐아닐까요 7 .. 2022/12/21 4,693
1416093 보톡스 이런가요? 2 sstt 2022/12/21 1,607
1416092 네이버페이 클릭 4 ... 2022/12/21 2,145
1416091 여유자금 5백. 어디에 투자할까요? 18 소박한삶 2022/12/21 4,322
1416090 김건희도 가발 맞죠? 29 가발 2022/12/21 20,539
1416089 찬바람으로 머리 말리니 비듬이 싹 사라졌어요 3 ㄴㄴ 2022/12/21 2,477
1416088 추합기다리시는분들 3 그맘알죠 2022/12/21 1,333
1416087 다이슨 에어랩 구입 문의드려요. 20 에어랩 2022/12/21 2,914
1416086 결혼과 이혼의 본 뜻 9 ㅋㅋ 2022/12/21 2,372
1416085 그 쪽에서 거래되어서 돈이 나오면 연락주세요. 2 ******.. 2022/12/21 1,021
1416084 15억 이상 주택 대출 안된다고 했을때요.. 4 .. 2022/12/21 1,698
1416083 간암 2기면 1 아이스아메리.. 2022/12/21 1,872
1416082 고3맘 수시추합기다리는데 ㅠ 17 bobby 2022/12/21 3,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