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날이 풀려 다행

기억 조회수 : 1,994
작성일 : 2022-12-20 11:07:25
닭가슴살 샐러드 듬뿍 넣은 샌드위치에
따뜻한 커피 한잔 먹고나니 갑자기 근심걱정이 사라지고
그래 괜찮다 하는 안정적인 기분까지 드는군요.
아마도 기억을 하실분들도 계실듯요.
2018학번 간호대 입학하여 열심히 살고 있다는
쉰살의 만학도생 글이요.
정말 죽을힘을 다해 공부하고(굳이 안그래도....)
잠깐만 공부 놓으면 깡그리 지워져버리는 연령대라
열심히 할수밖에 없었어요.
국시 끝나고는 번아웃? 이 와서
글씨는 처다도 보기 싫어지게 되더군요.
지금은 간호사로 자긍심도 가지는 반면
조무사때와는 좀다른 책임감으로 열심히 공부하며 일하고 있어요.
그러다가
올봄 남편의 갑작스런 암 판정으로
두번의 수술과 남편의 간호까지.
평소 너무 건강한것과 다르게 회복이 늦어
걱정이긴 한데 조심하며 지내고 있어요.
오늘은 ct 검사가 있어 남편과 둘이 서울 올라가는 중이에요.
중간 휴게시간에 커피와 샌드위치를 먹고
갑자기 근심걱정이 싹 사라지며 괜찮다...
또 걱정되는 나날 힘에 부치는 일등
생기겠지만 조바심 내지 말며
지내야겠다 다짐해요.
졸업하고 글 한번 올릴려고 했는데
이제사 궁금해 할분이 누가 있다고 싶으면서도
괜히 위로도 받고 싶고 그런가봐요.
고난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분들 힘 내시게요.
IP : 223.62.xxx.1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2.20 11:12 AM (123.213.xxx.157)

    예전 글은 못봤지만 대단하세요.
    남편분 건강도 좋아지길 바라구요.
    현재 병원 삼교대로 다니고 계시나요?

  • 2. 원글이
    '22.12.20 11:16 AM (223.62.xxx.14)

    네.
    교대근무긴 한데 저는
    이브, 나이트 근무만 해요.
    나이가 적지않아 데이근무는
    제 스스로 안하겠다고 하고
    시작했는데.
    이제 일에 적응이 되어
    데이근무도 해야될꺼 같야요.

  • 3. 대단하세요.
    '22.12.20 11:22 AM (211.178.xxx.61)

    저도 이전글은 보지 못했지만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남편분께서 원글님의 전문적인 간호와 정성으로 꼭 회복되실거예요.
    늘 힘들고 고단하지만 자꾸 괜찮을만한 이유를 찾으면 또 적잖게
    찾아지더라구요. 말씀처럼 날도 풀렸고 커피에 샌드위치는 정말 잘
    어울리는 메뉴구요. 하늘도 쨍하니 파랗네요.
    잘 다녀오세요!

  • 4. 원글
    '22.12.20 11:26 AM (223.62.xxx.14)

    눈물이 핑~^
    고맙습니다.

  • 5. ㅡㅡㅡ
    '22.12.20 11:38 AM (58.148.xxx.3)

    우와...님의 삶을 응원합니다.

  • 6.
    '22.12.20 11:39 AM (223.38.xxx.67)

    원글님 넘 멋있으세요. 저도 조금이라도 본받고 싶습니다..

  • 7. 가을
    '22.12.20 11:50 AM (122.36.xxx.75)

    와 진짜 대단하시네요
    뒹굴뒹굴 게으른 저 반성합니다
    남편분 완쾌하실거예요
    전 아침에도 남편과 으르렁거렸는데 ㅜ
    먼길 진짜 날이 풀려 다행이네요

  • 8. 쓸개코
    '22.12.20 12:00 PM (211.184.xxx.232)

    원글님 간병 힘들어요.
    맛있는거 드시고 체력 든든히 해두세요.
    검사결과 잘 나오길 바랍니다.

  • 9. ..
    '22.12.20 12:21 PM (91.74.xxx.108)

    원글님 그 힘든공부 다해내시고..정말 대단하세요 !!

    남편분 쾌유를 기원합니다

    오늘도 멋진하루 보내세요^^

  • 10. 와우
    '22.12.20 1:01 PM (124.50.xxx.74)

    멋져요 계속 행복하시길

  • 11. ..
    '22.12.20 1:20 PM (220.93.xxx.20)

    원글님 정말 대단하세요.
    저도 50에 조무사 일 시작하면서 간호대 생각했지만 늦은 나이에 공부할 자신이 없어서 그냥 조무사 일 하고 있어요.
    남편 분 빨리 건강 되찾으시고 두 분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 12. 원글
    '22.12.20 1:43 PM (175.124.xxx.185)

    위로의 말씀 고맙습니다.
    잘 살아가도록 할께요.

  • 13.
    '22.12.20 3:18 PM (121.167.xxx.7)

    무엇보다 원글님 건강하시길.
    남편분 쾌차하시길 빌어요.
    축복합니다. 신의 은혜가 있길 기도했어요.

  • 14.
    '22.12.20 5:22 PM (211.234.xxx.77)

    예전글 읽고 싶네요
    남편분 건강 나아지시길 꼭 바랍니다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5809 한덕수 분향소 방문날, 어머니는 쓰러졌고 아버지는 무릎을 꿇었다.. 11 약올리냐!!.. 2022/12/20 3,020
1415808 엄동설한 길고양이 걱정되신다면 달력좀 사주세요. 8 길고양이 2022/12/20 1,313
1415807 매장브랜드옷입고 그매장가는거 3 ㅔㅔ 2022/12/20 2,537
1415806 주 3회 달리기 어떤가요? 6 궁금 2022/12/20 1,480
1415805 첫출근 하고 일어난일들 8 뭘까요 2022/12/20 2,482
1415804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추천해주세요 5 .. 2022/12/20 1,030
1415803 무 피클 같은 무김치 어떻게 하나요? 4 ㅇㅇ 2022/12/20 994
1415802 대학 두번 다니신분 계실까요 12 ㅇㅇ 2022/12/20 3,373
1415801 저보고 모현민 닮았대요 13 ㅇㅇ 2022/12/20 3,095
1415800 작년에 본 120만원 패딩이 아울렛에.. 5 아줌마 2022/12/20 7,835
1415799 결혼지옥 남편 24 솔로지옥 2022/12/20 7,703
1415798 두달동안 살빼고 날씬해졌어요 ㅎㅎ 그런데 ㅠㅠ 14 2022/12/20 7,051
1415797 등록금 서울대 2022/12/20 559
1415796 탈모약은 실비청구 안되는거 맞죠? 2 ... 2022/12/20 1,621
1415795 유가족에게 시체팔이한다고 막말하는 극우집회자 6 .... 2022/12/20 877
1415794 대학 선택 고민입니다. 고견 부탁드립니다. 19 .. 2022/12/20 2,949
1415793 강남 신축 전세 싼거 다 믿지 마세요 18 웃긴다 2022/12/20 4,965
1415792 서비스업인데 막무가내로 들이대면 난감해요 6 .... 2022/12/20 1,826
1415791 추합 간절하게 기다립니다. 13 미도리 2022/12/20 1,531
1415790 염색방 염색은 뭐가 다른건가요? 6 선물 2022/12/20 9,273
1415789 로봇물걸레청소기..원목의자나 식탁에도 물이 닿지요? 3 질문 2022/12/20 908
1415788 예비7명 빠졌네요 14 추합 2022/12/20 4,928
1415787 몸이 아프니 1 말단공무원... 2022/12/20 736
1415786 크리스마스카드 손으로 그림 6 2022/12/20 713
1415785 케익 롤케익 아이스트림케익 spc아닌거 추천좀 7 spc불매 2022/12/20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