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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망가진 식생활과 삶..

조회수 : 28,463
작성일 : 2022-12-17 13:53:32
결혼하고 아이 둘 낳고 전업이 되면서...
식생활이 완전히 무너졌어요.
육아가 두렵고 무섭고...
내성적인 성향이라 누구에게 의지할 곳도 없고...
아이들 어린이집 유치원만 보내고 나면
라면 먹고 빵 먹고 과자 먹고..
폭식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어요.
사람이 이렇게 하루종일 움직이지 않고 먹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스트레스를 푼다면서 오히려 저를 학대하고 있었어요.
괴로울 때까지 꾸역꾸역 정말 문자 그대로 처먹었습니다...
새벽 두시까지도 먹고 간신히 잠을 청했어요.
방구석에 처박혀서 집안일도 안하고...
저녁엔 술 마시고...
이렇게 한 십 년 넘게 산 것 같아요.
살도 80킬로까지 찌고..

어떻게 인생을 이렇게 보냈을까요.
거울 앞에 서니 누렇게 뜨고 붓기 심한 얼굴에 무너진 커다란 몸,
망가질대로 망가진 모습의 중년 여성이 보이네요.
뒤로는 먼지쌓인 엉망진창의 가구들...

중간에 몇 번이고 이런 삶 벗어나자고 다짐하고,
나가서 달려도보고, 수업도 들어봤지만,
제자리로 돌아오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어요.
아이들 등교길에 함께 나가 알콜중독자처럼 편의점에서 라면과 과자를 사서
돌아오는 제 자신, 눈에 닿는 손끝 발끝마다 절망이었습니다.
그 절망은 또 먹는 걸로 풀었죠..

영리하게 태어나 반짝거리던 아이들은
제가 케어를 다른 엄마들처럼 해주지 못하니,
시들시들 시들어가는게 눈에 보이고요..
저는 폭식과 불규칙한 생활로 인해
정신과 내장이 다 망가져서 고통받다가 곧 죽을 것 같아요.
3개월 전 건강검진만 해도 큰 이상 없다고 나왔지만,
1년 넘게 가슴과 복부의 통증과 여러 이상 증상들이 계속돼요.
통증이 올 때마다 울컥 두려움이 파도처럼 밀려와요.
뭔가 큰 병이구나..
먹는게 그 사람을 가리킨다는데,
쓰레기처럼 먹었으니 내 몸은 돌이킬 수 없는 쓰레기가 됐겠구나.

어디서부터 문제였을지...
그냥 사는 게 어릴 때부터 고통이고 의미를 찾을 수 없었어요.
정말 꾸역꾸역... 눈뜨면 학교가고 친구도 없이 멍하니 있다가
집에 가라고 하면 가고
때 되면 먹고 자고
한순간도 삶에 진심이었던 적이 없어요.
죽을 용기가 없었을 뿐이죠.

부모님이 보다못해 붙여주신 과외선생님이
바로 옆에서 열강을 해주셔도 머릿속으로는 딴 생각을..
어찌어찌 들어간 대학에서도 수업시간엔 늘 졸고,
취업해서도 근무시간엔 늘 딴짓하다 야근... 집중하기가 어려웠어요.
내 방 하나 깔끔하게 유지해본 적 없고,
서랍은 항상 간신히 닫힐까 말까한 쓰레기통.
늘 씻는 것도 귀찮았어요.

더럽고 멍청한, 머릿속에 든 것 없이 먹는 것만 밝히는 인간이었는데,
어떻게라도 살아보려고 남들 앞에서는 포장을 잘 해서인지,
몇 안되는(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는) 지인들은
저를 착하고 참하고 생각 있고 아는 것 많고 부지런한 사람인 줄 안다죠.
정말 부끄럽습니다.

저는 지금 어른으로서 알아야할 상식들을 하나도 몰라요.
집값이 어떤지, 지금 우리집 가계 상황이 어떤지,
아이들 입시는 어째야하는지, 노후는 어째야하는지,
남편과도 거의 대화없이 살고 있습니다.

저같은 사람은 취업도 결혼도 출산도 하면 안되는 거였는데요...
남편과 아이들에게 너무나 미안하네요.
주워담을 수 있다면 모두 원위치로 해놓고 싶어요.
오늘따라 열 살 아이가 유난히 반짝반짝 예뻐보여요.
이렇게 똑똑하고 예쁜 아이,
엄마가 부지런히 공부시켜주고 기량을 갈고 닦아주면 세상 부러울 게 없을텐데
한심한 저때문에 우울하고 산만한 삶을 저처럼 살게 될까 그게 마지막으로 너무 두렵습니다.
다음주엔 예약해둔 병원을 가는데,
사형선고를 받을 것만 같아 막막합니다.

제대로 살고 싶고…
한편으로는 고통없이 죽고싶네요…
IP : 223.38.xxx.237
1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22.12.17 1:57 PM (125.128.xxx.183)

    님! 얼른 정신건강의학과에 가서 약처방 받으셔야 해요!
    경험자입니다. 약 드시면 정말 나아져요!
    긍정적이 된다는 게 아니고, 뭔가를 "할" 수 있는 힘이 생겨요. 님, 그 늪에서 얼른 나오셔야 해요.
    님 잘못이 아니고, 그간의 삶이 그렇게 만든거니 고칠 수 있는 힘부터 찾으시면 되요! 진짜루.

  • 2. 끝까지
    '22.12.17 1:59 PM (223.38.xxx.236)

    자식걱정은 안하고 본인 편하게 죽고 싶어요?!
    정신차리세요.
    집청소부타 하시길 바래요.
    청소하고 장봐서 저녁 맛있게 애들 해주세요.
    애들 인스턴트, 배달음식만 먹여요?
    자식을 낳았으면 기본은 해줘야 인간입니다.
    폭식 어쩌고 핑게대지 마세요.
    맛있게 먹어놓고 핑게에요.
    병원가서 식욕억제제라도 먹고 운동하세요.


    좀 쎄게 썼어요. 우쭈주, 위로도 좋겠지만 님은 좀 충격이 필요해보여요.

  • 3. 남편은 어른이니
    '22.12.17 2:00 PM (211.208.xxx.8)

    진심으로 사과부터 하세요...님이 아파서 그런 거지만

    고생했잖아요. 고맙고 미안하고 고생 알아줘야죠.

  • 4. 산후우울증
    '22.12.17 2:02 PM (121.139.xxx.20)

    이신가요 병원가고 반찬 사다드시더라도
    규칙적으로 드셔야죠 애들도 그런 식생활이면
    소아비만이라 평생 핸디캡달고 사는건데
    병원가세요

  • 5. 씻고 치우세요
    '22.12.17 2:02 PM (121.141.xxx.43)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글 쓰는 것 만으로도 님은 달라질 준비가 된겁니다

  • 6.
    '22.12.17 2:03 PM (223.62.xxx.202)

    한창 엄마 손길이 필요한 애들이네요
    지금이 제일 정신없고 바쁠때 아닌가요?
    님 좀 이기적인거 같아요

  • 7. 아니
    '22.12.17 2:03 PM (180.224.xxx.118)

    왜 결혼은 하고 애는 낳았어요?? 혼자 불행하고 말것이지 남편과 애들은 무슨 죄랍니까??
    게으른거에 변명과 연민으로 포장하지 마세요 일어나서 애들 챙기세요 적어도 낳은애들 책임은 져야하는거 아닌가요?

  • 8. 따뜻한말
    '22.12.17 2:10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첫 줄부터 핑계 핑계
    미안하지만 청소부터 하세요

  • 9. ....
    '22.12.17 2:11 PM (180.70.xxx.60)

    한창 엄마 손길이 필요한 애들이네요
    지금이 제일 정신없고 바쁠때 아닌가요?
    님 좀 이기적인거 같아요
    2222222222

    알면 움직여요

  • 10. ——-
    '22.12.17 2:11 PM (118.34.xxx.13) - 삭제된댓글

    우울증이신거 같은데요 누구나 감기처럼 올수있는 거니까요.
    병원도 가시고 약 드시면 나아지실꺼에요.

    그리고 사람의 정신은 몸과 호르몬에 지배받는거라

    탄수화물 군것질 줄이시고
    운동도 조금씩 하시면
    몸이 덜 무겁고 몸이 귀찮고 염증있는것들 조금씩 없어지면서 활력도 더 생기고 그래요.
    몸무게도 지속적으로 재보시고, 일상에서 아주 작은 것이라도 성취감 느낄수 있는거 하나씩 정하시고 성취해나가심 좋아요 할수있어요!
    몸 상태가 금방 나빠지지만 또 몸과 정신은 정직해서 내가 해준대로 또 금방 상태가 좋아지더라구요.

  • 11. ...
    '22.12.17 2:12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엄청 이기적인 분이시네요. 글을 찬찬히 보니 사실은 가족들한테 별로 미안하지도 않은 것 같아요.

    아이들과 남편이 얼마나 괴로울지.

  • 12. ㄹㄹㄹㄹ
    '22.12.17 2:12 PM (125.178.xxx.53)

    아구 정신과 가본적 없으신가요?
    꼭 가보시길요..

  • 13. 글쎄?
    '22.12.17 2:13 PM (49.1.xxx.141)

    글이 굉장히 체계가 잡혀져있을 정도로 잘 쓰여져있어서요.
    정신이 아픈사람처럼은 보이지 않은데요?
    이것도 82문예작 인가요?

  • 14. 알콜아닌
    '22.12.17 2:14 PM (116.41.xxx.141)

    것만도 어디에요
    근데 편의점등 과자 비싸잖아요 ^^
    과자같은데 큰마트 걸어가서 싸게사야지하고 걸어보세요
    마트 세일하는 식료품 사서 냉장고안 묵은 김치랑해서
    새요리도 만드시구요
    그렇게 하나씩 바꾸시면 돼요
    무조건 밖에 나가 몸 움직이기 ...
    그리고 요새 병원좋아요
    피검사하면 님 몸상태 다 나오니 주는 약먹고 하면 한끝에
    풀리는 세상이에요
    걱정 미리 노노..

  • 15. 한가지씩
    '22.12.17 2:14 PM (175.193.xxx.206)

    너무 거창하게 세우지 말고 하나씩만 하세요. 오늘은 그냥 아이들 집에오자마자 밥한끼만 제대로 먹이자. 라던가. 청소도 오늘은 안방 한쪽벽만 하자. 내일은 거실 티브이주변만 하자. 그렇게요. 그리고 시간되면 아이들 나가는 타임에 맞춰 주부수영이던 다른 운동을 무조건 예약하고 선지불한다음 매일매일 그렇게 보내기. 점심 한끼는 집밥이 어려우면 근처 백반집이라도 가세요.
    남들에게 아무리 쉬운 계획이라도 내가 어려우면 어려운거니 남들 하는 수준에서 10분의 1씩만 매일해도 달라질거에요.

  • 16. 에헷
    '22.12.17 2:15 PM (223.62.xxx.172)

    감정적으로 과장되게 써서 그런것 뿐이지 원글님 인생정도면 진짜 잘 산건데요?!
    타고나게 게으르고 에너지 없는 스스로를 그래도 어떻게든 타일러 가며 공부도 하고 대학도 가고 취업도 하고 결혼해서 애기도 낳고 진짜 대단해요.
    타고난 게으름과 우울감가진 사람이면 대부분 저기 반도 못하고 히키코모리처럼 방에 틀어박혀 살아요. 거기에 비함 진짜 대단하고 부지런하게 산거에요.
    그리고 남자들이 업무스트레스에 술이며 밥먹으며 몸무게 세자리수 찍을때 이렇게 우울해 하든가요? 그런 남자들 우리회사에도 넘쳐나지만 잘 살아요. 원글님도 스스로에게 좀 너그러워질 필요가 있어요. 주변 사람들에게 평가가 좋은것 봐서 분명히 원글님은 꼭 해야하는선 어떻게든 해내는 스타일이고
    그냥 자기의 높고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해 오늘 하루 좀 우울우울한거에요. 충분히 멋지고 기특한 스스로를 좀 사랑할 필요가 있네요

  • 17. ..
    '22.12.17 2:15 PM (211.36.xxx.169)

    우울증이랑 adhd 진단 한 번 알아보세요. 김상운샘 거울명상도 추천합니다. 약 먹으면 많이 좋아져요. 힘내세요.

  • 18. ,,,
    '22.12.17 2:16 PM (116.44.xxx.201)

    천성이 게으르고 이기적인듯 합니다
    이런 저런 핑계를 대지만 문제가 뭔지도 알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아는데
    다 귀찮은거죠
    가족만 불쌍하군요

  • 19. ...
    '22.12.17 2:20 PM (110.13.xxx.200)

    괜찮아요.
    사람이니 그럴수 있어요.
    지금부터 하면 됩니다,
    할게 많으니 하나씩 해나가면 되요.
    바닥쳤다면 바닥에서 올라갈 일만 남았으니 이제부터 시작하면 되요.
    무엇보다 마음을 먼저 좀 추스렸으면 좋겠어요.
    조금씩 조금씩 일어나서 나아가보세요
    할수 있어요.!!

  • 20. 우와
    '22.12.17 2:22 PM (175.214.xxx.61)

    그런데 학교도 다 다니고 취업도하고 결혼도 하고 출산도 하셨네요 아이도 10살이나 키우셨고!
    책임감은 있으신거 같은데 여기까지온 나 자신 기특하다 하시며 힘내시길...
    상담도 꼭 받으시길요

  • 21. 에구
    '22.12.17 2:23 PM (175.121.xxx.7)

    하루빨리 병원(정신건강의학과) 꼭 가보세요
    지금 같은 상태로는 혼자 의지로 나을 수 없어요
    꼭 전문가 도움 받으셔야 해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꼭 병원 다니셔요.
    막상 가보면 남녀노소 할것 없이 많이들 온답니다

  • 22. ㅇㅇ
    '22.12.17 2:23 PM (185.220.xxx.72)

    어릴 때부터 여러 원인으로 우울증, 무기력증 증세가 있으셨던 거 같고
    그게 결혼과 육아 후에 더 심화되신 것 같아요.
    이 글을 올리신 것도 바뀌고 싶어서 올리신 거잖아요.
    제발 기운이 날 때 정신과에 가서 약 타서 드셔보세요.
    맞는 약만 찾으면 무기력도 훨씬 나아지고 자기통제력도 생깁니다.
    글 잘 올리셨고 지금도 늦지 않았어요.

  • 23. ㅇㅇ
    '22.12.17 2:24 PM (222.98.xxx.185)

    병원가서 약드세요 그게 최우선이에요

  • 24. ...
    '22.12.17 2:24 PM (211.234.xxx.171)

    현실파악 잘되시는 것 같아서...
    희망이 보이시는데요?
    한걸음부터 떼어보세요. 아직 늦지 않아보여요.
    망가져온 시간만큼 치유의 시간도 길게 잡고 보셔요.

  • 25.
    '22.12.17 2:24 PM (118.44.xxx.177)

    깨달으셨으니 지금부터 하나씩...
    바닥에 닿았다고 생각하면 탁하고 차오르세요.
    하나씩 하셔요.
    마음먹기 나름입니다.

  • 26. 꿋꿋한 애나
    '22.12.17 2:27 PM (124.49.xxx.115)

    인생을 객관적으로 쭉 돌아보시는 글, 남탓하지 않는 시점,
    그리고 열살 아이를 보는 애정어린 시선에서 희망이 보이네요.
    자신의 현 상황을 파악하고 문제를 진단 할 수 있다는 건
    변화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었다는 거에요.
    소중한 자신을 위해, 그리고 내 영향력이 중요한 가족을 위해 움직이세요!
    거창하게 하지마시고 시작은 일단 햇 빛 받으시고
    영양제 라도 챙겨드세요

  • 27. 에이~~
    '22.12.17 2:28 PM (116.122.xxx.232)

    술담배 많이 하신것도 아닌데
    밀가루 먹고 살쪘다고 다 큰병 생기는거 아니에요.
    우울증 같은데
    애들봐서 정신과 진료 받고 치료하세요.
    주변 지인들 평가나 결혼도 하신걸 보면
    그렇게 심하진 않을거에요.
    다만 방치하시면 진짜 큰일나요.
    애들 봐서 제발 힘내세요.

  • 28. ..
    '22.12.17 2:29 PM (112.144.xxx.220)

    삶은 고행입니다. 왠만한 사람들에게는요...
    하면 안되는 것, 해야 하는것을 알고 계시니 그대로 하시면 됩니다.
    내가 밉고 죽겠으면 아이들을 위해서 그렇게 하시면 되요.
    해야 하는것을 하세요. 내가 아닌 아니들을 위해서라도...

  • 29. ..
    '22.12.17 2:29 PM (106.102.xxx.244)

    원글님은 위로받고 싶어서 용기내어 고백했는데
    너무 매몰찬 댓글에 또 상처받을까 걱정되네요
    원글님 본인이 문제점을 알고 바꾸고 싶어하시니
    곧 좋아지실거에요
    한꺼번에 원하는대로 다 바꿀순 없으니
    오늘부터 하나씩 작은거라도 바꿔보세요
    혹시 실패하더라도 내일이 또 있으니까 낙담하지
    마시구요..
    원글님은 지금이 가장 힘들고 바닥을 쳤으니
    이제 행복이 머지 않았어요

  • 30. ...
    '22.12.17 2:36 PM (180.69.xxx.74)

    adhd 같으니 진료받고 약 먹고요
    일어나면 움직이세요
    아이들 밥먹여 학교 보내고 바로나가서 운동하고
    가사일 하고요
    결혼하고 아이ㅜ낳으면 책임감으로라도 열심히 살아야죠

  • 31.
    '22.12.17 2:36 PM (1.219.xxx.97)

    이기적이면서 게으르네요.
    할거 다하신 거 보면
    전환기마다 영리하게 포장잘하셨구요.
    한번 더 포장합시다!
    영리하게
    치우고
    씻고
    돌보고
    바로 실천하면
    완전 새롭게 잘 사실 분입니다.
    나도 사실은
    오늘
    3년동안의 망가진 나를 뒤로 하고
    시작하려고 준비운동하고 있어요.
    내일부터 같이 시작해요~

  • 32. 정신이
    '22.12.17 2:38 PM (175.113.xxx.252)

    몸을 지배해요 차근 차근 인내심을 가지시고 청소부터 매일 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우울증 이런 이야기로 핑계대지 말고요
    누구나 태어나서 버티면서 살아요

  • 33. ..
    '22.12.17 2:38 PM (211.200.xxx.116)

    경계성지능에 아스퍼거 같아요
    거기에 게으르고요
    머리가 나쁘면 집치우고 밥하고도 잘 못해요

  • 34. ooooo
    '22.12.17 2:43 PM (118.34.xxx.13) - 삭제된댓글

    집치우고 밥하는건 머리 나쁜 사람도 잘 할수있어요.
    나이많은 분들이 댓글 많이 다셨나…

    갑상선 저하증일수도 있으니 건강검진도 잘 받아보시고요

  • 35. ...
    '22.12.17 2:43 PM (118.235.xxx.60)

    게으른것과 우울증은 다른데 이분의 그냥 극도로 게으른것 같은데요
    주변에 워킹맘에 부지런히 살면서 우울증약 먹는분이 있어요 왜 게으르고 나태한 사람을 우울증으로 포장하는지

  • 36. ......
    '22.12.17 2:45 PM (211.49.xxx.97)

    쓰레기봉투 챙기고 걸레들고 청소부터합시다!!!!!! 아자!!

  • 37.
    '22.12.17 2:48 PM (223.38.xxx.92)

    다른의견만 나오면 나이운운 아 지겨워

    내세울건 나이밖에 없는 인간들아 왜 그러니
    너도 나이먹어. 이런 젊은 꼰대가 늙은 꼰대로 변신하는거에요.



    22.12.17 2:43 PM (118.34.xxx.13)

    집치우고 밥하는건 머리 나쁜 사람도 잘 할수있어요.
    나이많은 분들이 댓글 많이 다셨나…

    갑상선 저하증일수도 있으니 건강검진도 잘 받아보시고요

  • 38. ㅇㅇ
    '22.12.17 2:53 PM (175.194.xxx.217)

    위에 댓글처럼 글이 상당이 잘썼습니다.

    82문예작인 것 같은 냄새가 웹소설 등단전에 여기서 리뷰수 실험하며 스산한 미소를 짓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실제라면 가족인생까지 망가뜨린 분이 특히 자식인생도..여기다 글 쓸 정신이 있다는게 놀라울 뿐..

  • 39. ..
    '22.12.17 2:56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유퀴즈 손웅정님 한편 보고
    신박한정리 2편 절박한정리도
    모든 편 다 보고
    하세요

  • 40. ...
    '22.12.17 2:58 PM (203.226.xxx.165)

    우울증이신거 같은데요 ... 저도 게으른 편인데 포장을 어떻게 하셨나요 밖에선 옷을 잘입고 지각안하고 또 뭐가 있을까요...

  • 41. 다큐 중독
    '22.12.17 2:58 PM (118.235.xxx.124)

    제가 좋아하는 장르 중 하나가 아티스트들을 다룬 다큐물입니다
    특히 재즈 뮤지션 화가 락스타,,,
    가끔 그런 생각을 해요
    그렇게 몇십년간 지독한 약물 중독에 인생 내놓은 것처럼 살았는데도
    70대 나이에 현존해 있는 사람들 보면
    참 사람 목숨이 질기구나 싶어요
    님!! 말씀하신 생활 습관들 정말 별 거 아니예요
    스스로 자신을 과소 평가하고 비하하는 마음의 습이 더 문제인 거죠
    내 몸이 큰 일 난 거처럼 생각하실 필요도 없구요
    이렇게 글 올린 그 마음이 곧 출발 점이라 생각하고
    지금부터 살살 시작해보세요

  • 42. 솔직히
    '22.12.17 3:00 PM (221.164.xxx.72) - 삭제된댓글

    발달한 의학과 병원서비스로 저런사람들 일찍죽지도않고 온갖병으로 병원들락거리며 자식들 발목잡고 살더군요 ㅡㆍㅡ

  • 43. ..
    '22.12.17 3:05 PM (175.211.xxx.182)

    ADHD일수도 있습니다.
    ADHD는 삶에서 조직화가 안됩니다.
    일을 어떻게 하고,
    꾸려나가고, 앞으로 어떻게 되고, 하는 것들이 생각이 안들고
    충동성이 있어서 지금 금방 생각난걸 바로 해버리고,
    지금 하고 싶은걸 바로 해야만 하고
    뒷일은 잊어버리고 나중에 심한 자책하고
    반복이죠.
    그러다 우울증 오고 그게 성인 ADHD의 전형 입니다.

    도서관 가면 성인ADHD책 있어요.
    하나씩 읽어보면 내 얘기다 싶을 겁니다.
    그러면 이제 병원가서 약을 드시고
    서서히 집중력이 찾아오면서 조직화 되기 시작할겁니다.

    병원가시고 약드세요.

  • 44. ...
    '22.12.17 3:05 PM (112.161.xxx.234)

    adhd가 오래전부터 있고 그로 인한 부적응으로 우울증이 심해진 거 같아요.
    일단 당장 병원 가세요. 아이들 등교길에 같이 나서서 바로 병원으로 가셔요.

  • 45. 원글님
    '22.12.17 3:13 PM (61.74.xxx.229) - 삭제된댓글

    글 쓰신 것 보니 자기자신을 객관화하는 능력도 있으시고요, 스마트하신 분같은데 지금껏 우울과 무기력을 딛고 살아오신 것도 많이 해내신 겁니다. 스스로 그만 돌아 보시고요, 정신과 약물치료 도움 많이 됩니다. 그리고 뇌 호르몬 안정으로 무기력이 좀 극복되면 내 입에 가공식품은 넣지 않겠다 다짐하고 실천해보세요. 사람이 살다보면 실타래가 엉키고 엉켜 도대체 이걸 풀려면 첫 단추를 찾아야되는데 어딘지도 모르겠고 방치하게 되는 때가 있어요. 그냥 아무 구석 실 끄트머리라도 잡고 시작하는 겁니다.

  • 46. ㅡ.ㅡ
    '22.12.17 3:27 PM (42.23.xxx.130) - 삭제된댓글

    정신과가서 상담치료받으세요.
    아이들 생각해서라도 빨리요.

  • 47. 괜찮아요!
    '22.12.17 3:28 PM (211.200.xxx.73)

    그럴수도 있죠!
    하루하루 조금씩 새로운거 딱 하나씩만 해봐요

    저도 스트레스 쌓이면 편의점 가서 만원어치 컵라면 스낵들 사다가 때려먹을때가 있어요

    저는 폭식 삘 올때
    차라리 계란 서너개 까먹고 순대 간 같은거 먹고
    술(저는 술을 좀 먹어요) 두세잔 먹고
    롱패딩 뒤집어쓰고 뛰쳐나가요

    과자 많이 먹는거보다 낫고
    폭식욕도 가라앉아요

  • 48. 절실하면
    '22.12.17 3:30 PM (211.250.xxx.112) - 삭제된댓글

    절실한가요? 현재 상태를 벗어나고 싶은마음이 강렬한가요? 돈이 아깝지 않은가요? 남편에게 아이들에게 미안하지 않은가요?

  • 49. 원글
    '22.12.17 3:37 PM (223.38.xxx.173)

    감사해요.. 저는 몇몇분들 말씀대로 끝없이 이기적이고 게을러요.. 그런 제가 혐오스러워서 괴로워하다가 우울증이 온 것 같아요. 아무리 극복하려고 해도 극복이 안돼요. 이런 사람이 일찍 죽지도 않고 오래 살면서 자식들 괴롭힌다는 말씀이 제일 무섭습니다. 정말 그렇게 될까봐요. 든든한 후원자는 못되줄 망정…

    이게 작심삼일이 되더라도 정성스럽게 제게 건네주신 말씀들에 힘입어 또 스스로 고쳐써볼게요.. 가계부도 쓰고 식단도 바로잡아볼게요. 아이들 공부도 봐주고요.. 그냥 지나치지 않고 댓글 달아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 50. 지나다가
    '22.12.17 3:41 PM (67.170.xxx.153)

    원글님 자신혐오의 원인을 찾아보시고... 회복하셔야죠. 차근차근 하나씩 하세요.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니...꼭 해내시길 바랍니다. 완벽하려고 하지마시고 지속적으로 하셔요.

  • 51. ...
    '22.12.17 3:46 PM (221.155.xxx.170)

    엄마는 학대하는 엄마가 아닌이상..
    오래살며 자식곁을 지켜주는 엄마면 엄마노릇 50프로는 한거라고 해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그래도 아침마다 애들 씻기고 입히고 준비물 챙겨 보내시네요.
    실은 전 코로나 시절 애들 끼고 집콕하다가 심한 무기력증이 와서 아직도 회복이 잘 안돼요. 사람을 하도 안만나니까 대인기피증도 심해졌구요. 조심스럽게 코로나 후유증은 아닌가 생각도 들어서요..
    저도 이제서야 정신차리고 뭐라도 해보려고 아등바등하고 있어요.
    잘될지는 모르겠지만요.. 힘내봐요.
    반짝반짝 이쁜 아이 10년이나 잘 키우셨네요.

  • 52.
    '22.12.17 3:48 PM (61.255.xxx.96)

    글을 참 잘 쓰시네요
    잘 읽혀요
    원글에게 삶을 확 바꿀만한 계기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 53. ..
    '22.12.17 3:54 PM (58.123.xxx.47)

    제일 처음든 생각이
    "글이 정말 읽기싶게 깔끔하다"였습니다
    자기 객관화가 정확하고 숨기지않아 더 그렇게
    느껴졌나봐요

    이제 문제점을 알았으니
    쓰레기봉투 50리터 몇장사서
    하루에 하나씩 집정리부터 하세요
    그리고 병원에가서 상담받고
    걷기운동하세요
    이 차가운바람이 정신을 확들게 해줄거에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 54. ...
    '22.12.17 3:58 PM (221.147.xxx.153)

    혼자서 변화하기 힘들어요. 꼭 정신과 검색하셔서 가깝고 전문의로 찾아서 가서 처방받으세요. 지금 무기력한 상황에서 움직일 수 있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어요. 그리고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하시면 달라질 수 있어요. 저도 경험자입니다. 정말 쓰레기장처럼 더럽게 해놓고 무기력하게 음식과 술에 의존해서 살다가 완전히 삶을 바꾸었어요. 시작은 정신과가서 규칙적으로 약 먹는 겁니다. 예쁜 아이들 생각하셔서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 55. ...
    '22.12.17 3:58 PM (116.125.xxx.62)

    이렇게 글 쓸 정도의 재주와 인지능력이 있는 분의 자녀라면
    아이들도 얼마나 반짝반짝하고 예쁠까요?
    이제부터라도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도록 노력해보세요.

  • 56. ㆍㆍㆍ
    '22.12.17 4:12 PM (59.9.xxx.9) - 삭제된댓글

    10년은 좀 ㅠㅠ 윗분들이 좋은 말씀은 다 해주셨으나 솔직히 말하자면 님은 게으르고 이기적인거지요. 우울증 핑계대지 마세요. 먹고살기 아쉽지앓 고 몸 움직이는건 귀찮으니 과자나 사서 입에 넣고 있는겨에요. 먹는게 가장 손쉬운 즐길거리니까요. 아이고 님 남편은 이런 여자 먹여살리겠다고 돈벌어 오네요. 이혼 안당한게 신기하고 님 자식들은 또 뭔 죄랍니까. 어미가 되가지고 새엄마도 아니고 시간없는 직장맘도 아니고 최소한 내새끼 입에 들어갈 음식은 제대로 챙겨먹여야지요. 애들 기억속에 엄마는 어떤 모습으로 자리잡을지 생각해보세요. 아들들 교육 잘시켜야겠네요. 이상한 여자 거르는 안목을 길러주고 그래도 운없게 만난 경우는 바로 헤어지라고요.

  • 57. ㆍㆍㆍ
    '22.12.17 4:13 PM (59.9.xxx.9)

    10년은 좀 ㅠㅠ 윗분들이 좋은 말씀은 다 해주셨으나 솔직히 말하자면 님은 게으르고 이기적인거지요. 우울증 핑계대지 마세요. 먹고살기 아쉽지앓고 몸 움직이는건 귀찮으니 과자나 사서 입에 넣고 있는겨에요. 먹는게 가장 손쉬운 즐길거리니까요. 아이고 님 남편은 이런 여자 먹여살리겠다고 돈벌어 오네요. 이혼 안당한게 신기하고 님 자식들은 또 뭔 죄랍니까. 어미가 되가지고 새엄마도 아니고 시간없는 직장맘도 아니고 최소한 내새끼 입에 들어갈 음식은 제대로 챙겨먹여야지요. 애들 기억속에 엄마는 어떤 모습으로 자리잡을지 생각해보세요. 아들들 교육 잘시켜야겠네요. 이상한 여자 거르는 안목을 길러주고 그래도 운없게 만난 경우는 바로 헤어지라고요.

  • 58. 원글님
    '22.12.17 4:14 PM (1.239.xxx.148)

    글에서 묘사한 본인 모습 보면 성인 ADHD 인 것 같아요.
    댓글에서 다른 분들도 그러시네요.
    좋은 선생님 만나서 약물치료 받으시길 권해봅니다.
    자기객관화가 잘 되는 분인데 삶이 정리가 안 되는 거 보면 ADHD 영향이 커 보여요.
    다시 시작하기에 전혀 늦지 않았습니다.

  • 59. ....
    '22.12.17 4:15 PM (110.13.xxx.200)

    할거 많지만 그거 다하겠다고 하면 또 하나도 못해요.
    오늘은 어떤거!! 하고 딱하나만 지정하고 그것만 해보세요.
    그렇게 해서 하나를 잘하는 습관들이고 그 습관 어느정도 들였으면
    또 하나씩 하는 겁니다.
    한꺼번에 못해요.
    이건 누구나 그래요.

    이렇게 시작하세요.

  • 60.
    '22.12.17 5:58 PM (211.250.xxx.112)

    직장도 다녔던분이 어떤 일이 있었길래 그렇게 무너지신걸까요. 부디 털고 일어나시길..
    저보다는 훨씬 젊으실것 같은데요, 시간은 정말 귀한것이더군요. 젊음은 더 귀하고요.
    자신을 사랑하신다면 원래의 좋은 모습으로 돌아가시면 좋겠습니다.
    나중에 혹시 후회하게 된다면 너무나 가슴아프잖아요

  • 61. 남편
    '22.12.17 6:27 PM (211.40.xxx.34)

    자식들 불쌍

  • 62. 아마
    '22.12.17 8:14 PM (221.138.xxx.121) - 삭제된댓글

    님이 자학적으로 가감없이써서 그렇지 생각보다 엉망으로 사는게 아니고 자기가 별볼일없이 살고 살림도 야무지게안하고 정크푸드나먹는 한심녀로 느껴질만큼ᆢ 님이 자신이 만족되지 않고 인생이 한심하다 느낄뿐이예요
    그냥 애들키우는 전업맘이시고
    지금삶에 만족 기쁨이 없다?로 보여요
    뭔가 대단한 삶이 있을까요?
    그냥 지금 이순간 애들하고 남편 위해서 있어주는거로 충분타 생각하시고ᆢ
    기냥 낼부터 살림이나 윤나게 반들반들 쓸고닦으세요
    이불 다 빨고 ᆢ 집안에 먼지하나없게ᆢ
    그리고 세가지 반찬 매일 만들어 온식구 같은시간에 식사하시고
    저녁 주말엔 근교나들이 꼭꼭 다시니고
    가끔 라면 빵맛집다니시면서 맛나고 좀 비싼거 사드세요
    건강하고 돈벌어다주는 남편있고
    내품의 어린아이들 있고
    님 행복을 모랮처럼 손가락에서 빠져나가게하시마세욤
    그냥 하루하루 정돈되게 살다보면 차츰 나아지지않을까요

  • 63. ///
    '22.12.17 8:28 PM (112.187.xxx.105) - 삭제된댓글

    오래된 우울인데 혼자 힘만으로 할 필요 없어요. 도움을 받으세요.

    그리고 왜인지 글 쓴 분의 어머니와의 갈등이 있다는 걸 직시하지 않으실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 64. 감사한
    '22.12.17 8:42 PM (183.97.xxx.120)

    마음만 잊지 않으면 돼요
    남들이 보는 원글님도 원글님이예요
    자신을 아이 다루듯 알아주고 예쁘다 예쁘다하고
    스스로를 돌보세요

  • 65. 님 근데
    '22.12.17 8:43 PM (106.102.xxx.60)

    글을 너무 잘쓰시는데요
    절대 본인을 그렇게 방치할분 같지 않은데
    힘내세요

  • 66. ...
    '22.12.17 8:44 PM (211.217.xxx.197)

    저는 생각이 조금 다른데요

    전업맘들은 어쩔 수 없이 우울하다고 생각해요.

    태생적으로 밝은 사람 빼고요.

    삶의 낙이 없는게 당연한 거 같습니다.

    직장 다니면 돈이 라도 나오져

    자식 키우는건 내 인생에 크게 보람된 일이 아니라서 그래요.

    나중에 떠나거든요.

    우울함 받아 들이세요.

  • 67. 지금
    '22.12.17 8:49 PM (125.134.xxx.38)

    혹시 체중이 더 나가셔서 우울증 오신거죠?

    저 애 둘 낳고 서른살때 체중계 올라가면서 1키로만 쪄도 난리쳤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 돌아보니 부질없어요

    건강하기만 하면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어요

    뭐든 다 할 수 있다 ㅡ 이게 또 사실이기도 하고요

    팥 콩 이런 잡곡 드시면서 체중 조금만 줄여보세요

    아니면 두부 같은 거

    건강하기만 하면 괜챦은거예요 힘내세요

    엄마쟎아요

  • 68. 희망적이에요
    '22.12.17 8:53 PM (182.210.xxx.178)

    원글님 본인의 입장을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잘 하시잖아요.
    문제라고 느끼고 있으니, 해결책을 찾아 변화하시면 돼요.
    아이들 반짝이는 모습만 생각하고, 꼭 달라지시길 바랍니다.

  • 69. 아니
    '22.12.17 9:02 PM (123.212.xxx.149)

    님!! 글을 이렇게 정리해서 잘 쓰시는 분이잖아요. 그리고 아이들 반짝이는 모습을 찾아주는 좋은 엄마잖아요. 혼자 힘드시면 의학의 도움 꼭 받으세요. 삶은 언제나 우울할 때가 있는 것이고 에너지가 부족한 사람은 아이 기르는거 참 힘들어요. 글 쓰신거보니까 원래 영민하고 바른 분 같아요. 잘 되실거에요. 이제라도 알았으니 됐어요. 아이들은 생각보다 마음이 넓더라구요. 그리고 건강 꼭 챙기세요
    저도 건강 진짜 안 챙기다가 큰병 얻고 수술하고 정신차려 식습관과 운동에 신경씁니다. 지금이 기회다 생각하세요.

  • 70. ..
    '22.12.17 9:29 PM (61.254.xxx.210)

    으이구…. 남편이랑 자식에게 미안한줄 아시면 일단 다행이구요
    가계부니 식단잡기니 거창한 거 하지마시고
    어서 병원가서. 약부터 받아오시고
    일단 내일부터 아침에 무조건 1시간씩 걷고 샤워하세요
    애들학교가면 비로 나가요
    그리고 막 처먹어도 자기자신 혐오비하 그만하시고,
    일단 1시간 걸었으니 그걸로 자기 칭찬
    월요일부터 딱 1시간만 집안 청소-짐 버리기(핸드폰 타이머 맞추고)
    일단 1시간으로 시작이요
    또 막 처먹어도 자기비하혐오마시고 또 자기칭찬
    어제보다 30분이라도 나아진 자기 칭찬이요
    앞으로 살 날 더 많아요.
    저도 우울증약 먹고 허리디스크에 온몸 아프고. 그래도 저스트두잇

  • 71. ..
    '22.12.17 9:29 PM (125.181.xxx.200)

    지금 거울앞에 있는 자신의 모습이 밉다 못해 환멸을 느끼시는듯 해요.
    나를 내가 사랑하지 안으면 그누구도 사랑해주지 안아요.
    그동안 너무 힘들었구나, 넌 지금 에너지가 하나도 남아있지 안아서,,무언가로 채우려고 하는구나.
    불쌍한 나 자신을 위로하고 안아주세요. 원글님 살아오신게 절대 쉬운 삶이 아니었어요.
    자기비하를 가혹하게 하셔서 그렇죠. 누구든,,지저분하고, 먹을거 밝히고, 체중 많이 나가고, 다그러고
    살아요. 어릴때 꿈? 그거 이룬사람 별로 없구요, 부모님 기대 ? 그것도 이뤄드린 사람 별로 없어요.
    어차피..그런건 이루어지지 안을 꿈인거에요.
    나를 가혹하게 떠밀지 마세요.
    큰일나요. 내가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지,,얼마나 지금 힘든지..누구보다 본인이 아시잔아요.
    어서 상담 받으시고, 치료받으세요. 감기 걸리면 약먹잔아요.
    마음이 아프시니까, 병원 가셔야 하고 약도 나에게 맞는거 먹고, 꼭 치료 받으셔야 해요.

  • 72. 제생각에는
    '22.12.17 9:29 PM (125.182.xxx.128)

    일단 오전에 애들 등교시키고 몸 쓰는 알바 아이들 오기전까지정기적으로 하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애들 학원간사이 청소하고 저녁하고 정기적으로 나가야 할일 생기시면 또 관성적으로 잘 다니실거 같아요.
    그럼 덜 먹고 활기도 생기고 그러실듯.

  • 73. 정신차리시길
    '22.12.17 9:37 PM (220.75.xxx.144)

    생각 백날 해봤자 아무소용 없어요.
    지금당장 매일 나가 뛰고 땀흘리고 샤워하는게 1번이네요.
    아이들이 방치되고있는거네요.

  • 74. 고고
    '22.12.17 9:47 PM (222.119.xxx.105)

    우울증으로 인한 폭식으로 보입니다.
    환자다 생각하고 병원 치료받으셔요.
    인력으로 힘들어요.

  • 75. 아까워
    '22.12.17 9:53 PM (180.69.xxx.35) - 삭제된댓글

    글재주 아깝ㅜㅜ
    정신과 처방 약 드시고 재능을 함 살려보시길
    내향적이고 우울성향분들중 극소수가 이렇게 글재주가 좋으시드라구요

    자기비하를 하든 혐오를 하든 글로 풀어 보세요

  • 76. 미미
    '22.12.17 10:05 PM (211.51.xxx.116)

    너무 무력하게 늘어지면 잠시 병원에 다녀와도 됩니다.
    나는 앞으로 어떻게 되고 싶은지만 생각하시고, 꼭 내가 문제있는거는 아니지만 나때문에 내 주변이 힘들어진다면 잠시 의학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확실히 도움됩니다.

  • 77. 댕댕
    '22.12.17 10:23 PM (222.114.xxx.15)

    원글님 글 읽고 눈물이 핑도네요 저랑 비슷해서요

  • 78. 아자
    '22.12.17 10:50 PM (115.86.xxx.36)

    원글님 아이가 예쁘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는것만으로도 얼마든지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어요. 일찍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아이들 프렌치토스트라도 맛있게 준비해보세요. 몸을 움직여야해요 큰 계획을 세우지 말고 하루에 한개씩 만이라도 목표를 세우고 실천해보세요. 내일은 아침밥 맛있게 해주기부터 하나씩 더해가세요. 모레는 30분 걷기. 그 다음날은 서랍장 한칸만 정리하기 이런식으로요
    병원은 꼭 가시고 작은 목표를 하나씩 실천해가세요 할수있어요 그리고 조금씩 변화되는 모습을 핸드폰 메모장에라도 기록하시구요.
    애들이 안예쁘다고 소리지르고 때리고 방치하는 엄마들도 있어요. 그런 사람도 자기 치장하고 밖에 나가서 할건 다해요 그보다는 훨씬 좋은 엄마니까 너무 자책말고 내일부터 작은거 하나씩 아셨죠? 그리고 자기전 아침에 일어나서 애들 꼭 안아주고 사랑한다 말해주세요

  • 79. 차라리 방임하는
    '22.12.17 11:02 PM (99.241.xxx.71)

    부모가 나아요
    자기 잘났다고 생각하고 애들 하나하나 통제해 가면서 다 조종하고 시키고 하는 부모가
    얼마나 아이에게 해가 되는데요
    아이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게 자기 통제력과 결정력인데 이런 부모는 그걸 다 막고 망쳐요
    님은 적어도 그런 부모는 아니시죠.
    차라리 방임으로 키운 부모가 아이에겐 나아요

    다만 님이 우울증이 있고 자기학대 성향이 있는건 고치셔야 해요
    그건 아이에게 많이 안좋아요
    살찌고 청소안해도 사랑표현 해주고 따뜻하고 나름 행복한 엄마면 충분히 아이에게 좋은 엄마예요

  • 80.
    '22.12.17 11:07 PM (175.213.xxx.163)

    일단 오전에 애들 등교시키고 몸 쓰는 알바 아이들 오기전까지정기적으로 하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애들 학원간사이 청소하고 저녁하고 정기적으로 나가야 할일 생기시면 또 관성적으로 잘 다니실거 같아요.
    그럼 덜 먹고 활기도 생기고 그러실듯.
    ——-
    ‘제 생각에는’ 님.
    쓰신 내용 자체는 좋아보이긴 한데요, 증세가 심한 우울증 환자에게 할 적절한 조언은 아니지 않나요???
    저 상태에서 어떻게 갑자기 오전 알바를 하며(구직 과정 자체가 우율증 없는 평범한 경단 주부들도 멘탈적으로 쉽지 않은데).
    거기다 학원 간 사이 부지런을 떨어서 청소까지 하라구요??
    열 살 초등생 학원 시간이 중고생들처럼 몇 시간씩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 짧은 시간 동안 후딱 정리, 청소 마치려면 기본적으로 부지런함이 장착되어야 가능한 것 아닌가요?

    말이야 “관성적”이고 쉽지.
    겉으로 보기엔 그럴싸한 조언 같지만 공감 능력이 결여되어 듣는 사람한테 좌절감만 주는 하나마나한 내용 같네요.

    원글님은 지금 밖으로 일하러 다닐 때가 아니에요.
    일단 정리정돈과 청소부터 하고 그 일에 몰입해 있는 동안만이라도 먹는 걸 멈추고 성취감을 조금씩 느끼는 게 중요합니다.

  • 81.
    '22.12.17 11:16 PM (175.213.xxx.163)

    일단 우울증 약부터 드시고 정리, 청소 - 폭식하고 싶을 때마다 나가서 십분 이라도 걷기 이것만 하셔도 조금씩 벗어나실 수 있다는 희망이 느껴질 거에요.

    그리고, 읽으면서 제일 놀란 것은…

    아니, 그렇게 목구멍까지 찰 정도로 살 찌는 음식을 십 년이나 드셔왔는데 80키로밖에 안 나가다니!!!!

    저는 그래도 그 정도로 정줄 놓고 먹진 않았지만 72키로까지 나갔었거든요.ㅎㅎㅎㅎ ㅠㅠ
    그래도 연초부터 간헐적 단식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어서 이제 60키로 중반대로 내려 왔답니다.
    제가 원글님처럼 10년간 마음껏 쉴 새 없이 먹었다면 전 아마 90키로 됐을 수도?ㅎㅎㅎㅎ
    원글님은 희망이 있어요.

  • 82. wgegh
    '22.12.17 11:50 PM (218.144.xxx.132)

    남편분이 정말 대단하시네요, 감사함을 꼭 표현하시고... 잘 해주시구요

    이제라도 달라지셔야죠 뭐, 별다른 방법이 있나요?

    남들이 부러워하는 이쁜 애기들도 둘이나 있으시니... 이제 남은 시간이라도 잘해보세요...
    도저히 혼자 힘으로 안되는건 정신의학과에 꼭 가시고 심리상담 꼭 받으시구요......

    화이팅입니다

  • 83. 굴리
    '22.12.18 12:00 AM (223.39.xxx.9)

    병원 꼭 가세요...가서 꼭 도움 받으세요.그러셨으면 좋겠어요. 살아서 노력하는 한 좋아질 수 있어요.
    전 첫째 낳고 생긴 산후우울증을 외면하고 너무 오래 방치해서 우울증으로 도진 케이스이고 무기력증으로 지금 집안일 육아 모두 엉망입니다. 특히 집안일은 요리고 청소고 손대기 싫어요. 막상 하면 별 일도 아닌데 손대면 한숨부터 나오고 극도로 피곤해지더라고요. 그게 게을러서가 아니라 우울증 때문이였어요. 남편이 제가 집안살림 야무지게 하는 부분에 반해서 결혼을 결심했는데 애기 낳고 완전히 달라진 제 모습을 보고 사기 당한 것 같았다고 말했을 정도로, 우울증으로 제 삶과 생각이 완전히 뒤바뀌어 버렸더라고요.
    치료를 먼저 했었어야 했는데 첫째가 어느 정도 자라서 육아에 여유가 생기니 좀 좋아지는 것 같았어요. 그러다 둘째 임신하고 다시 전업이 되니 바로 우울증으로 돌아와서 뭘 해도 그닥 웃기지도 슬프지도 화나지 않는 무감동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나마 눈에 들어오는 것은 자식의 희로애락 뿐이네요.
    전 임신한 상태라 약을 먹을 수 없어서 하루 하루 버티고만 있는데 출산하는대로 바로 정신과에 갈 생각입니다.
    첫째 키우는 몇 년 새 우울증으로 제 몸을 전혀 돌보지 않았더니 그 결과로 만성질환도 얻었네요.
    어떤 곳이든 꼭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 84. 정신과
    '22.12.18 12:02 AM (70.106.xxx.218)

    정신과 가세요
    이 좋은세상 왜 약안먹고 버티세요?
    예전에 어떤 82 오톡방 분도 정신적으로 문제 심각하던데
    정신과는 몸에 안좋다며 안가고 혼자 이런저런 정체불명의 약을 자가진단으로 막 먹던거보고 (아스피린 수십알을 먹고) 대체 왜 저러나 싶었어요
    외국살아서 병원비때문에 못가세요?
    한국살면 그 좋은 의료혜택좀 보고 사세요

    집청소 정리정돈 다 정신과 처방 다음에 이야기에요
    지금 뇌가 망가진 상태로 십수년 지난거라 약 복용 해야 돼요.
    지금 손하나 까딱도 안하는데 무슨 정리정돈을 하겠어요?

  • 85.
    '22.12.18 12:07 AM (116.36.xxx.130)

    너무 집에만 머무르시는건 아닌지요.
    진단받고 치료받는것도 좋은데
    날이 따뜻할때 밖에 걷기하러 나오세요.
    조용히 30분, 한시간쯤 걷다보면 상쾌해요.

  • 86. 그리고
    '22.12.18 12:12 AM (70.106.xxx.218)

    원래도 정신적으로 치료가 필요하던분이
    그걸 무시하고 결혼출산육아를 하신것이죠
    결혼때문이 아니에요.

    지금이라도 정신과 가세요. 큰곳으로 가세요.

  • 87. 그게
    '22.12.18 12:22 AM (59.21.xxx.52)

    남일 같지 않아서 귀찮아도 로그인했어요
    그게 타고 나길 그런 성향일 겁니다
    부모님이나 친가 외가 조부나 사촌들 살펴보시면
    원글님이 생뚱맞게 특이한 케이스는 아닐거예요
    사람의 몸이란게 다 물질로 이루어져 있고
    몸안 구성은 교과서에서 배운 것과 달리 각자 다 달라요
    외모도 다른데 내부 장기나 뇌가 같겠어요?

    그러니 결론은
    의지 박약이거나 게으르거나 의욕없는 것이
    원글님 잘못이 아니란 말입니다
    탓하려면 조상탓을 해야 맞고요

    정신과 가셔서 도움 받으면 정말 좋아집니다
    뇌 기능에 약간의 비활성화 때문이라고 보고
    맹장 터지면 수술 받는것과 같아요

    글을 그렇게 써서 그렇지
    똑똑하고 선하고 열심히 살아 오신 분 같아요
    지금까지 힘겹게 하루하루 잘 버티섰어요
    아이들 봐서라도 힘 내시고
    꼭 치료 받으세요

  • 88. 유리컵
    '22.12.18 12:45 AM (1.254.xxx.130)

    힘내세요~~

  • 89. ㅏㅏ
    '22.12.18 12:54 AM (118.235.xxx.119)

    전형적인 만성적 우울증 증상
    아마 수십년도 더 됐을 듯 하네요
    얼른 약부터 드셔요 그리고 일단 집 청소부터 하세요
    버릴만한 거 다 버리세요

  • 90. 아니
    '22.12.18 12:56 AM (122.38.xxx.14)

    글을 이렇게 잘쓰시는 분이!!!
    본인을 그렇게 잘 아는 사람이!!!
    무기력도 우울증입니다
    아이들이 걱정되면 생각만 하지 마시고
    실천을 하셔야죠
    무조건 시작부터 해요
    병원가서 우울증 검사 받으시구요
    너무 거창한 계획 세우지 마시고
    하나씩 바꿔 나가요
    우선 햇빛보며 걸으세요 하루
    딱 한시간만 걸어봐요
    과자사러 갈때 걸으면 되겠네요
    과자도 매일 줄여나가면 되고
    일단 아가들 밥은 좀 해줍시다
    최소한의 변화라도 시도해봐요
    그러면서 다시 82에 글 올려줘요
    응원할 준비 딱 하고 기다릴게요

  • 91. 지금이라도
    '22.12.18 1:12 AM (41.73.xxx.78)

    아이에게 신경 쓰고 잘 해 주세요
    늦지 않았어요

  • 92. 아후
    '22.12.18 1:32 AM (184.151.xxx.222)

    오래된 우울증

  • 93. 나비
    '22.12.18 2:26 AM (14.34.xxx.165)

    제 댓글을 보게 되실지 모르겠어요......
    저희 엄마와 증상이 정말 비슷하셔서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댓글을 남겨요.
    자존심도 강하시고 주변시선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어려우시겠지만 아이들을 위해서 주변도움을 받으셨음 해요.

    주변에 믿을만한 아이들 양육 잘 하고 집안일도 잘 하는
    성품 좋은 분 계시다면 꼭 도움 받으셨음 해요.

    딱히 믿음가는 분이 없으시다면
    저라도 도와드리고 싶어요.

    듣기 불편하시겠지만
    님과 매우 비슷한 어머니밑에 자라면서 정말 많은
    맘고생을 했고
    늘 외부에서 칭찬받고 성품좋고 헌신적인 어머니라고
    여겨졌던 어머니밑에서 저는 은밀하게
    헐벗고 케어받지 못하고 자랐어요.

    예상되시겠지만
    온갖 모진 풍파 다 겪으며 저는 살아남았고
    다행히도 잘 풀려서
    경제관념 없으신 어머니 집도 해드리고
    저또한 이제는 마음도 많이 편안해진 편이예요.

    일은 더이상 하지 않아도 될만큼 여유가 생기고 나니
    나의 유년기와 엄마의 인생을 돌아보게 되었고
    그 과정중에 심적인 고통과 엄마에 대한 혼란스러움 이런것들이 밀려와 많이도 고통스러웠어요.

    나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서 심리상담만 3년후
    대학원도 다니고 이리저리 고군분투하면 지낸 세월도 길어요.

    어찌보면 정황상 엄마가 너무나 원망스러워서 인연의 줄을 끊어버리고 싶었지만 이면에는 엄마를 너무 사랑하는 마음이 커서
    부족한 엄마를 이해하고자 나 자신을 성숙해지도록 공부를
    해 온것 같아요.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님은 마음이 여리지만 선하고 따뜻한 성품을 갖고자
    노력하는 좋은 분이실것 같아요.

    다만 자신을 정말 사랑하는 습관이 체화되지 못한데에서 비롯된
    악순환의 고리와 타고난 기질을 잘 알고 있지만
    무언가 해결할 여유가 없는 현실앞에서 괴로워하고 계시는게
    느껴져요.....

    힘을 내라는 말조차 할 수가 없네요.
    무엇보다 저는 자녀된 입장이 너무나 뻔히 보여서
    마음이 아파요.

    어떻게든 아이나 엄마께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 94. ㅇㅇ
    '22.12.18 2:26 AM (73.86.xxx.42)

    망가진 식생활과 삶 - 죽는다 생각하고 운동하고 금식하세요. 이러다 죽어도좋다는 결심 아니면 해결 안됨

  • 95. 나비
    '22.12.18 2:33 AM (14.34.xxx.165)

    아이의 반짝임은 님께서 받은 축복이고
    부디 아이를 위해서라도 힘을 내셨으면 해요.

    주민센터나 무료 심리상담도 문을 두드리시고
    병원에 가셔서 약도 처방 받으세요.

    댁에 가서 청소도 해드리고 병원데려가서 진찰도
    받게 하고 아이들도 가끔 돌봐주고
    그러고싶네요 후..........

    이게 한번 도움받는다고 나아질것도 아니기에
    주1회든 뭐든 정기적으로 도움받는 단계가 절실해 보여요.

    사실 님 말고 아이들에게는 케어가 필요해요.

    솔직히 고아원 아이들보다 더 못한 열악한 상황일게 뻔히 보여요.

    나중에 반짝이는 아이에게 피눈물 쏙뺄만큼 원망듣지 않으시도록
    어서 마음 다잡으세요.

  • 96. 프릴
    '22.12.18 2:38 AM (125.129.xxx.86)

    망가진 식생활과 삶....
    우울한 마음 극복하시고
    곧 예쁜 아이들과 고마운 남편과 단란하게 지내게 되시길 바라요.
    청소부터 시작하고 멋진 옷 한 벌 걸어놓고 매일 바라보세요. 저걸 입고 근사한 카페라도 나가보자. 그 모습을 상상하면서 몸에 좋은 것만 골라 드셔보세요.
    응원할게요!

  • 97. ㅇㅇ
    '22.12.18 4:18 AM (61.80.xxx.232)

    힘내세요 화이팅!!!

  • 98. 제아이랑
    '22.12.18 6:54 AM (1.235.xxx.12) - 삭제된댓글

    똑같이서 로긴헸어요
    전형적인 adhd 증상이에요
    어려서부터 약드셨으면 좋았겠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어요
    에이앱 이라는 사이트 가보시면 성인adhd 보는 병원 후기 검색할 수 있어요 가까운 병원 찾아가보세요
    맞는 약 찾아서 꾸준히 복용하면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을 거에요
    힘내세요!!

  • 99. 제아이랑
    '22.12.18 6:59 AM (1.235.xxx.12)

    똑같아서 로긴헸어요

    전형적인 adhd 증상이에요
    글을 잘쓰신 걸로 보아 고지능 adhd로 보여요
    어려서부터 약드셨으면 좋았겠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어요
    에이앱 이라는 사이트 가보시면 성인adhd 보는 병원 후기 검색할 수 있어요 가까운 병원 찾아가보세요
    맞는 약 찾아서 꾸준히 복용하면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을 거에요
    힘내세요!!

  • 100.
    '22.12.18 8:07 AM (125.138.xxx.75)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한 무기력을 겪고있어요 무슨 기분인지 알것 같네요
    우울증이니 병원 꼭 가세요
    저도 일하러 안가는 날은 씻기 싫고 일 다녀오면 피곤해서 설거지 미루곤 하는데 최근에는 그렇게 퍼질 때마다 이 일이 몇분컷인가 생각해봅니다 실제로 5분이면 될 일로 끌고 앉아 있지 않고 바로바로 하고 다시 눕습니다 ㅜㅜ

  • 101.
    '22.12.18 8:36 AM (106.101.xxx.217) - 삭제된댓글

    로그인까지 할 정도로 놀랐어요
    내용보다 글솜씨가 너무 좋아서 감탄했어요
    우울증이 있으신거 같은데 정도의 차이지
    저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도 원글님과 비슷해요
    그러니 자기비관 멈추고 좋은 무릎보호대 하나사서
    하루도 쉬지말고 가까운 산에 등산부터 해보세요
    살 뺀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밥 먹듯이 매일…
    두 달만 하시면 인생이 지금이랑 다를것이라고 확신해요
    우울한 생각 들때마다 생각을 멈추고 밖으로 나가세요
    꼭이요!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이 좀 생기면 그때부터
    애들 챙길 힘도 생기고 살아갈 힘도 생길거예요

  • 102.
    '22.12.18 8:50 AM (106.101.xxx.217)

    로그인까지 할 정도로 놀랐어요
    내용보다 글솜씨가 너무 좋아서 감탄했어요
    우울증이 있으신거 같은데 정도의 차이지
    저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도 원글님과 비슷해요
    그러니 자기비관 멈추고 좋은 무릎보호대 하나사서
    하루도 쉬지말고 가까운 산에 등산부터 해보세요
    살 뺀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밥 먹듯이 매일…
    두 달만 하시면 인생이 지금이랑 다를것이라고 확신해요
    우울한 생각 들때마다 생각을 멈추고 밖으로 나가세요
    꼭이요!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이 좀 생기면 그때부터
    애들 챙길 힘도 생기고 살아갈 힘도 생길거예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아요 !!

  • 103. Ghj
    '22.12.18 9:45 AM (219.248.xxx.134)

    삶이 무너진 사람의 글이라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글인데요...거의 강박적으로 자동으로 띄어쓰기 맞춤법 등이 착착 되고 있는데. 아직 무너진것 같지 않아요.

  • 104. 성인 ADHD
    '22.12.18 10:05 AM (116.34.xxx.234)

    이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병원 가보세요.

  • 105. 게으름엔 약이..
    '22.12.18 10:12 A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힘든건 피하고 편한대로만 살아온 결과네요.
    먹는거 만큼 좋고 편한일이 세상에 어디 있겠어요?
    그것도 본인이 아닌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으로 ..

    케어를 다른 엄마들처럼 해주지 못해서 애들이 시들시들한게 아니고
    엄마의 모습을 매일 접하다보니 절망감이 들었을거에요.

  • 106. 게으름 약이업음
    '22.12.18 10:15 A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힘든건 피하고 편한대로만 살아온 결과네요.
    먹는거 만큼 좋고 편한일이 세상에 어디 있겠어요?
    그것도 본인이 아닌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으로 ..

    케어를 다른 엄마들처럼 해주지 못해서 애들이 시들시들한게 아니고
    엄마의 모습을 매일 접하다보니 절망감이 들어서 일거에요

  • 107. 게으름
    '22.12.18 10:15 A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든건 피하고 편한대로만 살아온 결과네요.
    먹는거 만큼 좋고 편한일이 세상에 어디 있겠어요?
    그것도 본인이 아닌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으로 ..

    케어를 다른 엄마들처럼 해주지 못해서 애들이 시들시들한게 아니고
    엄마의 모습을 매일 접하다보니 절망감이 들어서 일거에요

  • 108. 게으름
    '22.12.18 10:17 A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힘들고 귀찮은건 피하고 편한대로만 살아온 결과네요.
    먹는거 만큼 좋고 편한일이 세상에 어디 있겠어요?
    그것도 본인이 아닌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으로 ..

    케어를 다른 엄마들처럼 해주지 못해서 애들이 시들시들한게 아니고
    엄마의 모습을 매일 접하다보니 절망감이 들어서 일거에요

  • 109. 가지나물
    '22.12.18 10:17 AM (124.216.xxx.237)

    자기혐오에 빠지지 마세요.
    이만큼이라도 버티느라 애썻다고 위로드리고 싶어요.
    남편분께는 도와달라고 하세요.
    아이들에게는 하루한번이라도 꼭 안고 사랑한다 해주세요.
    병원도 다녀보세요.
    님... 다 잘될겁니다.

  • 110. 정신차리자
    '22.12.18 10:27 AM (121.144.xxx.224)

    저는 게을러서 애도 안낳고 살아요.
    님은 혼자만 망가지지 왜 남편..애 인생까지 망치나요?
    지금이라도 정신차리고 삽시다.

  • 111. 음..
    '22.12.18 10:36 AM (118.235.xxx.209)

    저랑 거의 완전히 똑같으셔요.
    댓글에 저도 도움받고 갑니다.
    힘내세요..

  • 112. love
    '22.12.18 11:08 AM (124.51.xxx.10)

    82쿡이 변했다고 누가 그래요? 이렇게 자신의 일같이 따뜻한 글을 올려주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이래서 82쿡을 사랑하지 않을수 없어요. 댓글주신 분들 제가 다 감사하네요.

    원글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글님은 귀하고 충분히 사랑할 자격이 있는분이세요.
    스스로를 향한 비난은 멈추시고, 많은분들 권유하신대로 뇌의 좋은 기능을 활성화되도록 도와주는
    약을 드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혼자힘으로 힘드니 당연히 도움을 받으셔야죠.
    그리고 하나 하나 작은것 부터 해보는 거예요.
    할 일이 있으면 몸은 따라주질 않지만 넌 그래? 하고 슥 일어나서 집안일도 조금씩 하고
    산책도 하고, 아이들과 시간도 보내고~ 마음의 안정이 따라줘야 하니까

    마음공부 유튜브 채널도 이곳저곳 마음에 맞는 곳 있으면 들어가서 들어보세요.
    마인드풀tv 추천해요
    써니즈도 좋더라고요.

    법륜스님 즉문즉설도 들어보세요. 인간은 누구나 다 행복할 권리가 있다.
    원글님 누구나에게 인생은 다 고군분투인것 같아요.
    그 종류가 틀릴뿐~

    부디 힘내시길 기도드립니다.

  • 113.
    '22.12.18 11:31 AM (223.38.xxx.162)

    계속 들어와서 몇번이고 읽었어요.. 내일처럼 걱정하며 써주신 정성스러운 댓글들… 눈물이 많이 납니다. 기도와 조언 정말 감사드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어떻게든 변해서 염려해주신 분들께 보답하고 싶어요..

  • 114. Moi
    '22.12.18 12:28 PM (111.118.xxx.161)

    저도 산후우울증을 통해 내면의 것들이 튀어나오며 함든시기 여전히....... 보내고 있습니다.

    나비님 리플이 참 위로가되네요.
    원글님~ 우리 집정리부터 함께 각자 시작해봅시다

  • 115. 괜찮아요
    '22.12.18 1:17 PM (14.5.xxx.73)

    10년동안 이렇게 사셨어도 괜찮아요
    터널 벗어나시길 기원드려요!
    충분히 잘해내실것 같아요
    대립과 모순으로 뭉친 양가 감정은 누구나 있어요
    일어나시면 또 글 남겨주세요!!!

  • 116. 괜찮아
    '22.12.18 3:11 PM (110.14.xxx.147)

    우울증이랑 adhd 진단 한 번 알아보세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화이팅!

  • 117. 둥글둥글
    '22.12.28 7:13 AM (175.121.xxx.62)

    망가진 식생활과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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