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제일 짜증나는거

[...]

위로 누나둘 형하나 저는 막내며느리
남편이 친정에 잘해서 도리는 하자 싶어서
아무도 안챙기는 생신 음식해서 가겠다 하면
내생각은 우리가족 3명 시부모2분 5인분 생각하고
가면 누나 부부.자녀. 큰동서부부 자녀둘
다불러서 떡 앉아았어요
음식은 5인분인데 그걸로 15명 먹었던 기막힌 사건도 있어고
저희 집사고 시부모님 남편형제 초대 해며
18인분 음식 준비 했는데
당일날 오신분은 아버님 7형제 부부들까지
시모가 전화 다 돌려 식사하러 오라고
해서 당일 저녁에 초대하지 않은 손님들이 나타나
황당했던기억이 있어요.
다음주 수요일 아버님 생신인데
제가 직장 다녀 못가니 일요일날 남편에게
음식가지고 가자 했더니 정신 못차린 남편이
엄마에게 말할게 하네요. 남편아 이번에는 아들도 군에
갔고 4인분이다.

[저도]

이게 젤 짜증나요

[.....]

그런 시어머닌거 알면서 왜 자꾸 음식을 해 가세요?
그냥 외식하면 간단한데

[공감]

어깨 좀 기대세요 하면 드러누우려는게 시가라 이제는 아예 오라는 말 안해요

[외식하면]

간단한거 모르겠어요? 외식하면 죽는줄 아는분이니 어쩔수 없이 해가는거죠

[남편이]

친정에 너무 잘해 도리는 하자 싶어 하는건데
내일 그냥 급습 할려고요. 다른 형제들 알아서 하겠죠

[...]

음식을 해가는 거 아닌
구워 먹을 고기 사 가려 해도
그러시더라구요

[ㄹㄹㄹㄹ]

생각만큼만 준비하고 모자라몀 짜장면시켜먹읍시다

[가을여행]

노인들 바뀌던데
울엄마도 외식하거나 밀가루 치킨 먹음 큰일날줄 알던 사람인데
요즘은 무슨날 무조건 외식이고 치킨 짬뽕도 시켜먹더군요

[다들]

다들그런가봐요?
저희시모도 식사하러 가자고 전화하고 찾아가면
형제들 다 불러놓고..
고기궈먹자고 했더니 다 와있어서 개황당.
그래서 안가요.

[..]

고기나 많이 사가세요.남으면 두고두고 먹겠죠

[산타]

시어머니가 성정이 저런데
왜 자꾸 당하시는지ㅡㅡ

[그냥]

시부모님이랑 님네 부부 먹을 것만 싸가지고 가세요.
미리 얘기도 하지말고, 그냥 밥때전에 도착하구요.
음식을 해다놓지도 말고 고기도 사다둘 필요 없어요.
다른 자식들은 그들이 알아서 할 일이죠.

[ㅎㅎㅎ]

뭐하러 고기를 많이 사가요 ㅎㅎ
저 옛날 사람이고 꼰대라
요즘 여기서 편들 수 없는 며느리다 할 때도 많지만
딱 먹을만큼 사가기 매번 반복을 해야죠
손 작다고 욕하건 눈치 없다고 나무라건 ㅎㅎ
그럴 사람들이면 어차피 해줘도 그렇기 때믄에 욕 먹고 안하는게 낫습니다

[저희]

시가는 절대 안바뀌네요. 치킨 안드시고 고기도 비계없는 부위만 조금 건강에 엄청 신경써서 끌고 나가지 않는한 외식 못해요

[ㅋㅋㅋㅋ]

무슨급습 벌써 말한다면서
제3자 보기엔 그렇게 당하고도 음식해가는 원글이 제일 이상해 보이는구만

[...]

남편은 이미 어머니에게 전화했고
시집엔 15명이 벌써 와서 앉아 있어요.
눈치없는 놈에게 말하지 마요.

[차라리]

음식 다 했다면 오늘 저녁에 미리 다녀오세요.
내일 친구들 약속이라도 잡아서 나가시구요.
저렇게 다른 사람 힘들게해서 친목 다지려는 거
저는 절대 안 봐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