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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맨날 아프다고 전화오는 시어머니

... 조회수 : 4,869
작성일 : 2022-12-16 21:58:23
저는 여러사연으로 전화 안받구요
남편에게 자주 전화하시는거 같아요
특히 저녁시간이나 주말에요 (평일에는 일해서도 있겠죠)
어지럽다 밥맛이없다 잠이안온다 다리가 아프다 눈이침침하다 등등..
남편도 저도 50대.. 저도 아프구요
아무튼 남편이 아무말 전달안하면 걍 있으면 되는거죠?
주말에 같이 외출할때도 어김없이 전화가 오는데
뭐 아들한테 전화하는건 당연한데
그분위기가 내가 죄인이 된듯한?
이제 같이 외출하지 않으려구요
저도 잃는게 있어야겠죠
병원오신다고 저희집에 오시면 뭐 식사드리고 다 하긴합니다만
아프다 잠이안온다 그런전화는 제가 힘들어서 안받아요
20대 새색시때부터 저한테 소리지르고 화내고 그러던 분이라..
집에 오시면 아들과 병원가시고 아들이 집에 모셔다드리지요
이제는 암튼 남편과 외출도 그만하려구요
고부간에 사이안좋으면 부부사이도 결국은 멀어지는게 순서인가봐요
IP : 175.223.xxx.12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2.16 10:03 PM (182.224.xxx.3) - 삭제된댓글

    저도 같은 마음이예요.
    안쓰러운 마음에 잘해드리면 하인처럼 부려먹고
    째려보고 소리지르고 화내고 고함지르고 밀고 하시던 분이라
    얼굴 마주칠 때마다 그때 기억이 생생해요.
    저도 50넘으니 그런꼴 더이상 안당하고 저를 아끼고 살고싶어요.

  • 2.
    '22.12.16 10:04 PM (1.237.xxx.220)

    구구절절 동감이요.
    각자 부모 전화는 각자 알아서 받으니 그 놈의 아프다는 타령 안들어서 좋아요.
    좋은 분이면 저도 가끔 받아줄텐데, 울 시모도 저 젊고 아무것도 모를때 입에서 나오는 아무 말이나 막하던 분이라 절대 가까이 하고 싶지 않아서요.

  • 3. ...
    '22.12.16 10:04 PM (175.223.xxx.120)

    윗님 저는 좀 많이 당했어요 ㅠ
    아무튼 그런 감정 나누고 싶지가 않아요

  • 4. ...
    '22.12.16 10:04 PM (122.36.xxx.234)

    지금처럼 가만히 계시면 되고
    남편이 님께 부담주지 않고 혼자 감당하니 다행 아닌가요?

    근데 남편이 시어머니 전화 받아서 님에게 바꿔주는 것도 아닌데 남편과 외출은 왜 안 하며 죄인 같은 기분은 왜 드세요?
    남편이 자기 부모에게 셀프 효도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그걸로 왜 님이 죄책감을 가지는지 모르겠어요. 고부사이 안 좋아도 부부사이 좋은 가족 많아요.

  • 5. ..
    '22.12.16 10:05 PM (182.224.xxx.3) - 삭제된댓글

    저도 같은 마음이예요.
    전화오면 맨날 앓는소리 돈달란소리.
    안쓰러운 마음에 잘해드리면 하인처럼 부려먹고
    째려보고 소리지르고 화내고 고함지르고 밀고 하시던 분이라
    얼굴 마주칠 때마다 그때 기억이 생생해요.
    저도 50넘으니 그런꼴 더이상 안당하고 저를 아끼고 살고싶어요.
    눈앞에 있을때는 물론 밥차려드리고 챙겨드리고 하지만
    안부전화도 남편통해하지 저는 안해요.

  • 6. ㅇㅇ
    '22.12.16 10:06 PM (58.126.xxx.131) - 삭제된댓글

    아프다 소리 죽겠다는 소리는 60세부터 해서 이제 아무렇지도 않아요. 늘 하는 소리.
    저도 전화 차단했어요.
    본인 자식만 좋다는 노인 차단하니 제 삶이 밝아지더라구요

    죄책감 갖을 필요도 없어요. 그 노인 뒤치닥거리하려 결혼한게 아닌데요.

  • 7. dlf
    '22.12.16 10:11 PM (180.69.xxx.74)

    그나이에 안아픈사람있나요
    엄마가 50년 가까이 아픈사람인데 ㅡ
    자궁 디스크 위 이젠 가벼운 파킨슨...
    엄마 나도아파 80에 엄마 정도면
    건강한거야 ㅡ 하면 그건 그래
    하세요

  • 8. 놔둬요
    '22.12.16 10:57 PM (211.234.xxx.168) - 삭제된댓글

    저도 마찬가지인데 나만 안건들면 그러거나 말거나..
    남편이 전에는 자기 엄마 하소연을 저한테 다 전하면서 저를 찔러 보더니 그걸로 한번 뒤집어 놓았더니 이제는 팩트만 전달하고 감정은 걸르더군요.
    이상하게 자기 엄마 아프다 소리하면저 아내에게 죄책감 자극하는 못된 습성 가진 남자들은 병이 깊은 거 같아요.
    님 스스로 죄인된 기분 느끼지 마세요

  • 9. 놔둬요
    '22.12.16 11:07 PM (211.234.xxx.88) - 삭제된댓글

    지겨운 아프다 소리로 사람 볶는 거 벗어났으면 그만이에요
    잠못잤다 소화안됨다 어디.긁혔다 무릎 아프다 똥을 못눴다.
    기타등등 지긋지긋 자기 상태 생중계 이제는 아들 딸이 다 들어줘야죠. 님이 뭔 상관이에요.
    아프다 소리 하면서 듣는 사람 죄책감 자극하는 수법 진짜 지겨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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