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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이랑 제주도 갑니다

엄마 조회수 : 2,703
작성일 : 2022-12-16 12:01:36
재수해서 예비 3번 받은 딸 데리고 제주 갑니다.
예비가 잘 돌지 않는 곳이라
기적이 일어나면 들어가고
아님 또 도전해야 합니다.
심지어 딱 하나 썼어요.
그 학교만 가고 싶대요.
큰 딸 삼수에
둘째까지 5년째네요.
엄마라서 혼자 울어야 했지요.
큰애는 샘이 자기가 본 학생 중에 제일 열심히 하는 아이랬는데
뜻대로 안되더러구요.
지금은 낮춰가서 학교생활 넘 재밌게 하고 과탑으로 장학생이네요.
다시 돌아가면 재수 하고 싶지 않대요.
그 시간이 너무 힘들었대요.
가서 열심히 하고 싶대요.
하지만 자기가 많이 성장했고 그래서 하루 하루 소중하게 열심히 산대요.
둘째는 너무 사랑스러워 어릴때 이미 다 받았는데
또 제가 욕심을 부리네요.
기적처럼 추가 합격 소식을 들으면 너무 감사하고
아니라면 저는 또 아무것도 아니라고 다독여줘야 합니다.
지치지 않고 다시 세상속으로 나가게요.
사실은 저를 다독여 주고 싶어요.
힘내서 따뜻한 엄마가 되어야한다고요.
너는 엄마니까
아이들이 언제든 쉴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한다고요.
이혼하고
두 아이 손 잡고 막막했던 그때가 떠 오르네요.
잘하고 있다고 잘 했다고 제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싶네요.
언제부턴가
제 기도는 합격이 아니라
최선을 다한뒤
아니어도 다시 털고 일어나는 아이가 되길로 바뀌었어요.
IP : 180.228.xxx.13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인
    '22.12.16 12:04 PM (106.102.xxx.143) - 삭제된댓글

    좋은 엄마세요.즐거운 여행하시고 기쁜 소식 들리길 바래요.????

  • 2. 대인
    '22.12.16 12:05 PM (106.102.xxx.143)

    좋은 엄마세요.즐거운 여행하시고 기쁜 소식 바래요.

  • 3.
    '22.12.16 12:09 PM (1.225.xxx.95)

    추합의 기쁨 누리시길 바랄게요. 작년에 수능보고 체대입시 급하게 했는데 그때가 가장 힘들었대요. 운동하다 토할것 같은 상황이 너무 힘들어서 재수는 상대적으로 수월했다고 해요. 지나고 나면 다 아무것도 아니고 추억이죠..

  • 4. 저도 딸둘엄마
    '22.12.16 12:09 PM (61.82.xxx.161)

    제주도에서 맘껏 웃다 오시길요~
    좋은 소식을 다시 자게에서 듣게 되길 기다릴게요^^

  • 5. dlf
    '22.12.16 12:13 PM (180.69.xxx.74)

    다 잊고 재밌게 다녀오세요
    입시 끝나니 취업전쟁
    그제 불합격 소식 듣고 서로 우울합니다

  • 6.
    '22.12.16 12:14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좋은일 생기길요~
    그게 무엇이 되었든 좋은 엄마를 둔 자체만으로도
    이미 따님들은 복 받은 인생입니다.

  • 7. ....
    '22.12.16 12:15 PM (121.140.xxx.149)

    오늘보니 x몬에 제주 신화월드 특가 나왔더라구요..

  • 8.
    '22.12.16 12:15 PM (124.49.xxx.19)

    좋은일 생기길요~
    그게 무엇이 되었든 좋은 엄마를 둔 자체만으로도
    이미 자녀분들은 복 받은 인생입니다.

  • 9. 봄햇살
    '22.12.16 12:18 PM (175.120.xxx.151)

    저도 내일 딸이랑 제주도 갑니다.
    제주도 추울까봐. 길 미끄러울까 걱정이에요.
    좋은여행중 좋은소식 들려오시길#

  • 10. 근데
    '22.12.16 12:21 PM (58.120.xxx.107)

    여행 다니사년서 추합 전화 잘 받으실 수 있는지.
    저 진짜 까빡 하는 사이에 추합 전화 못 받을 뻔 했어요.
    아이가 하루종일 핸폰 가지고 놀다가 마침 잠깐 방에 놓고 마루 나왔을 때 아이에게 걸고 바로 끊고 다음 전화
    두번째 제 전화는 동생이 제 폰 가자고 놀고 있었는데 받아서 주는걸 순간 제가 전화 받는다고 끊을 뻔 했어요.
    남편은 회사에서 회의중 이었고.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등꼴이 오싹한데요.
    그들도 급해서 진짜 순식간에 전화 돌리고 안 받으면 바로 끝장이에요.

  • 11.
    '22.12.16 12:26 PM (119.193.xxx.141)

    엄마에게 상 주고 싶네요 정말 아이들 잘 키우고 열심히 사셨네요 꼭 좋은 소식 제주로 날아갔음 좋겠어요

  • 12. 합격기원
    '22.12.16 12:40 PM (223.62.xxx.46)

    종교와 상관없으이다면 약천사 한번 다녀오세요.
    엄청 큰 대웅전이 있는데 거기서 소원빌고
    힐링도하시고
    주변 경관이 예뻐서 사진스팟도 많이 있어요
    좋은 결과있길기원합니다

  • 13. 111
    '22.12.16 12:59 PM (124.49.xxx.188)

    네 잘다녀오세요~~~ 전 정시넣고 아들이랑 유럽갑니다.ㅎㅎㅎ
    어제 아이가 한강갔다 늦게 왔는데...유럽예약한거 취소한다고하니..그걸 왜취소하냐면 간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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