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손님이 아주 잘먹고간다고하셨는데

ㅡㅡ 조회수 : 4,893
작성일 : 2022-12-16 09:50:10


"아주 맛있게 잘먹고갑니다~~~^^"
"네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오셔요~~!"
이렇게 인사를 나누었지요.



...아 근데 저희는 사진관인데...ㅋㅋㅋㅋ;;



사진나오려면 15분정도 걸리거든요.
그때드시라고 마가렛뜨, 에너지바, 에이스
등등 소포장 간식들과 각종 커피와 차를 비치해두었어요.

대부분은 그냥 안드시고 창가에 있는 길다란 테이블에서
핸드폰만하는데
여권찍으러오신 손님이 간식을 맛있게드시더라구요.ㅋㅋ

그런데 손님이 간식드시고 차도 마시고하면
전 그게 왜그리 재밌을까요?
애들 시장놀이? 소꿉놀이같기도하고. ㅋㅋㅋㅋ
제 공간을 편안하게 생각하는거같아서
좋아요.
작은오두막같은 저의 사무실 간식코너에 오늘도
자꾸 종류가 늘어나네요^^
이러다 슈퍼되는건 아니겠죵??????

IP : 182.210.xxx.1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22.12.16 9:51 A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그분도 대단쓰.

    원글님처럼 자기 공간 살뜰히 챙기는 오너분들은 티가 나더라고용. 덜 일하고 더 많이 버소서!!

  • 2. 전에 글 올리신
    '22.12.16 9:54 AM (59.6.xxx.68)

    나만의 작은 사진관 주인이신가요?
    하시는 일에서 행복을 잘 찾으시는 분 같아요 ^^

  • 3. 귀여워요
    '22.12.16 9:55 AM (223.38.xxx.27)

    님이.
    꼭 일본영화 한 장면같아요.

  • 4. ㅡㅡ
    '22.12.16 9:58 AM (125.179.xxx.41)

    네넹 그때 글쓴이 맞아용ㅋㅋ
    다양한 손님들 응대하는데 세상사는
    재미가있네요~~^^

  • 5. 와.ㅡ.
    '22.12.16 10:00 AM (118.235.xxx.197) - 삭제된댓글

    멋있다 ㅎㅎㅎㅎㅎㅎㅎ

  • 6. ..
    '22.12.16 10:22 AM (124.54.xxx.2)

    저는 과자 일절 안먹지만 그래도 손님위해 저런거 비치해둔 곳인지 한번씩 꼭 둘러보게 되요.
    회사 사무실에서도 저는 안먹지만 간식 떨어지면 꼭 사다 채우라고 얘기해요.
    누군가는 오며가며 즐겁게 먹거든ㄴ요

  • 7. 어머
    '22.12.16 10:24 AM (222.101.xxx.249)

    원글님 사업장이 어디세요! 가서 사진찍고 간식도 먹고 싶어요 ㅎㅎ
    안정적으로 버시고 즐겁게 일하시길 바래용

  • 8. 아..
    '22.12.16 10:28 AM (125.190.xxx.212)

    그분이시구나. ㅋㅋ
    글 종종 올려주세요.
    읽는 저희도 재밌어요!

  • 9. 다행히
    '22.12.16 10:31 AM (121.133.xxx.137)

    진상은 없나봐요 ㅋ
    병원갔다가 비치해둔 사탕이며
    과자 믹스커피봉지 한웅큼씩
    주머니나 가방에 넣는 사람
    몇번 보고 고개 절레절레

  • 10. 히야~~
    '22.12.16 10:34 AM (112.161.xxx.37)

    너무 좋아요 그냥 좋네요

  • 11. 화이팅!
    '22.12.16 10:39 AM (59.7.xxx.41)

    외국인 사위가 간만에 왔는데
    동네 상가 구석에 조그만 사진관이 있는 걸 보고
    프로필 사진이 필요하다며 찍고갔어요.
    (그 사진관도 원글님 가게처럼
    작은 카페같이 차려놓음)
    며칠 뒤에 나온 터라 제가 찾아서 부쳐주었는데
    외국은 프로필 사진이 비싸대요.
    싸고도 잘찍고 잘나왔다며
    너무 좋아했답니다.
    원글님 응원합니다
    참 좋은 직업이예요~

  • 12. ㅡㅡ
    '22.12.16 10:40 AM (182.210.xxx.16)

    가게가 접근성이 안좋고 전부 예약손님이라 그런지?
    아직까진 진상은 없어요ㅋㅋㅋ

  • 13. 어머어머 ^^
    '22.12.16 10:43 AM (124.5.xxx.117)

    사장님의 그런 맘을 아시니까 잘먹고 간다는 소리가 나왔을거예요
    저는 그런 간식을 안먹는 타입이지만요 (살찔까봐 ㅠ...)

  • 14. ㅡㅡ
    '22.12.16 10:47 AM (182.210.xxx.16) - 삭제된댓글

    ㅋㅋ맞아요 저희도 딱 그런 작은 가게에요.
    그런데 있다보니 이런저런 손님들 얘기도 듣게되고
    유쾌할때도 혹은 마음찡할때도 있고 그래요.
    마치 라디오부스에서 사연읽는 그런 느낌든달까요
    아기가 태어난기쁨도 어린이들 자라나는 모습도
    혹은, 죽음을 준비하는 순간도
    다..사진속에 남기게 되지요. 인생이 무엇일까
    자연스럽게 철학가가 되는 사진관주인장 얘기였습니다ㅋㅋㅋㅋㅋ

  • 15. ㅡㅡ
    '22.12.16 10:49 AM (182.210.xxx.16)

    ㅋㅋ맞아요 저희도 딱 그런 작은 가게에요.
    그런데 있다보니 이런저런 손님들 얘기도 듣게되고
    유쾌할때도 혹은 마음찡할때도 있고 그래요.
    마치 라디오부스에서 사연읽는 그런 느낌든달까요
    아기가 태어난기쁨도, 어린이들 자라나는 모습도
    때론 직업을 얻기위해, 혹은 죽음을 준비하는 순간도
    다..사진으로 남기려 오시지요. 인생이 무엇일까
    자연스럽게 철학가가 되는 사진관주인장 얘기였습니다ㅋㅋㅋㅋㅋ

  • 16. ㄹㄹㄹㄹ
    '22.12.16 10:50 AM (125.178.xxx.53)

    식당인줄요 ㅋㅋ

  • 17. 여권사진
    '22.12.16 10:53 AM (221.153.xxx.127) - 삭제된댓글

    어디세요? 저 여권 말소 되었는데.

  • 18. ㅡㅡ
    '22.12.16 10:55 AM (182.210.xxx.16)

    여기는 지방의 작은도시에용..하하
    사진관검색하시면 가까운 스튜디오
    많이 뜰거에요

  • 19. ㅋㅋ
    '22.12.16 2:22 PM (61.78.xxx.56)

    너무 따뜻한 글이네요..
    전 회사에서 간식 보충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인데,
    가끔 혼자서 너무 많이 먹는 사람을 보면 속으로 눈 흘기곤 했었거든요..
    근데 윗 댓글분 글 보고 반성합니다..
    누군가는 오며가며 즐겁게 먹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니 제 생각이 짧았었다고 느껴지네요.
    원글님도 누군가에게 즐거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4390 울 강아지 백내장 수술 했어요 15 2022/12/16 1,615
1414389 급>82쿡 비밀번호를 모르겠어요 4 도와주세요 2022/12/16 942
1414388 오늘 자게가 청정하니 좋아요 4 어머나 2022/12/16 660
1414387 어제 75인치 티비를 설치해서 봤는데요 감동 15 일기장아니지.. 2022/12/16 3,400
1414386 쇼츠 - 주가조작 무혐의를 줄래야 줄 수 없는 상황? 4 수사 질질 .. 2022/12/16 820
1414385 저희강아지 쌓인 눈에 비비고 구르고 난리났어요ㅋ 13 ... 2022/12/16 2,619
1414384 "윤석열 '니가 눈에 뵈는 게 없냐' 한동훈 수사에 .. 12 니가눈에뵈눈.. 2022/12/16 2,897
1414383 외국인이 키우면 토종개도 서양스러워지나요? 17 2022/12/16 2,906
1414382 물건 하나에 미친듯이 꽂힐때가 있어요. 13 ㅠㅠ 2022/12/16 2,428
1414381 매일 매일 노력하면 쌓이는 힘을 뭐라 그러죠? 34 생각이안나요.. 2022/12/16 4,915
1414380 고등학생 필기용 태블릿 7 ㅇㅇ 2022/12/16 911
1414379 다리 찢기 안되는거... 선천적으로 못할 수도 있을까요--; 17 ... 2022/12/16 2,592
1414378 10원 줍줍 3 ..... 2022/12/16 1,842
1414377 이게 강아지 키우는 맛인가봐요. 13 ... 2022/12/16 3,054
1414376 여자는 첫사랑과 결혼하는게 12 2022/12/16 4,978
1414375 냄새도 못맡는데, 식욕이란것이 폭발한다. 5 코로나후 2022/12/16 1,194
1414374 50대엔 왜 결혼 대신 동거하라고 하나요? 29 @ 2022/12/16 6,767
1414373 중국코로나, 화장장 모자라 집에 시신 보관할 정도라네요 2 ㅇㅇ 2022/12/16 1,055
1414372 "중국에 세금만 퍼줬다"…文정부 신재생에너지 .. 39 ㅇㅇ 2022/12/16 1,873
1414371 분당 구미소방서 경찰분들 감사드려요~ 13 동네아낙 2022/12/16 1,480
1414370 규칙적으로 물마시기가 어려워요 7 건강 2022/12/16 829
1414369 인턴이라는 영화 넘 잘만든거 같지않나요 7 ㄱㄴ 2022/12/16 2,486
1414368 세탁 끝나고 4시간 정도 놔두면...어떨까요 21 세탁 2022/12/16 4,131
1414367 팔자좋은 사람은 타고 나는것 같아요 14 2022/12/16 6,755
1414366 저 앞으로 어떻게 하죠 모아둔 돈도 없고… 19 2022/12/16 6,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