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밑에 살면서 놀라웠던 일 글 보고 생각난건데

..... 조회수 : 1,747
작성일 : 2022-12-15 14:07:50
몇년전에 제가 운영하는 가게에 불이 났었어요.
저는 불을 보는순간 정신없이 옆집으로 달려가 불났다고 알리고 소화기가 없어서 물을 뿌리 려고 진짜 미친년 처럼 뛰어다니고 있었어요. 119는 왜이리 늦게 오는것 같은지
1분이 한시간 같았죠.
근데 저멀리서 싸이렌소리가 들리니 좀 진정이되면서
잠시 정신이 돌아온 순간 주위를 보니 앞집 직원들이
불구경을 하면서 폰으로 동영상을 찍고 있더라구요.
저는 그순간에도 그 사람들에게 혹시 소화기 없느냐고
빌려달라고 애원을 했어요. ㅠㅠㅠ

불 다 꺼지고 나중에 생각을 해보니 참 기가 막히더라구요.
직원들이 철모르는 애들 나이도 아니고요.
그때 앞집 사장이 같이 있었는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아마 같이 있었겠죠.

저는 제가 살면서 제일 충격 받은 일이었어요.
저라면 물 한바지라도 떠다가 뿌려줬을것 같은데
사람들이 다 그렇지 않다는걸 알았네요.
IP : 222.102.xxx.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2.15 2:14 PM (211.215.xxx.112)

    놀랍네요.
    이웃들이 사이코 인지 소시오 였네요.

  • 2. 야박한 사람들
    '22.12.15 2:18 PM (223.38.xxx.194)

    아마 그들이 보기에 작은불?처럼 보여서 그랬을까요?
    진짜 사람 본능이 불을 보면
    물을 찾아 끄려고 하는건데
    무엇이 그들의 본능을 뛰어 넘은걸까요?
    슬프네요.ㅜㅜ
    원글님 진짜 마음이 그러셨을거 같아요.

  • 3. ..
    '22.12.15 2:25 PM (223.38.xxx.32)

    성선설 성악설 아닌 타고나는 거에요
    그럴 때 알아보는 거구요

  • 4. .....
    '22.12.15 2:28 PM (222.102.xxx.4)

    불이 붙어서 앞유리창이 터지고 주차해놓은 옆집
    트럭에 옮겨붙기 일보직전인데 차 키는 다른사람이
    들고 가버려서 옮기지를 못해서 우리집 남자하고
    옆집 남자 조카하고 백미러 잡고 겨우 옮겼어요.
    불이 옮겨 붙기 시작 하면 정말 순식간 이더라구요.

    모르겠어요. 뭔 생각으로 동영상을 찍고들 있었는지.
    그냥 당시를 생각하면 기분이 안좋아요

  • 5. .....
    '22.12.15 2:44 PM (222.236.xxx.19) - 삭제된댓글

    어머 미쳤네요..ㅠㅠ 휴대폰찍고 있을때인가요 ..
    사람본능이 불 부터 끌려고 소화기 찾고 난리칠것 같은데 그런 영상은 유튜브에서도 종종 봤던 기억이 있구요
    옆주변사람들 때문에 도움 받아서 불 끄고하는거요
    휴대폰은 생각도 안날것 같은데요 ..

  • 6. ...
    '22.12.15 2:45 PM (222.236.xxx.19)

    어머 미쳤네요..ㅠㅠ 휴대폰찍고 있을때인가요 ..
    사람본능이 불 부터 끌려고 소화기 찾고 난리칠것 같은데 그런 영상은 유튜브에서도 종종 봤던 기억이 있구요
    옆주변사람들 때문에 도움 받아서 불 끄고하는거요
    휴대폰은 생각도 안날것 같은데요 .. 그리고 옆집이 그러면 우리가게도 불이 붙을수도 있는건데
    자기 가게 피해보기 전이라도 빨리 끌 생각을 해야지....너무 이해가 안가요

  • 7.
    '22.12.15 2:57 PM (58.148.xxx.110)

    그정도면 소시오패스 아닌가요?
    그와중에 동영상 촬영이라니요
    하나도 아니고 전부 다 그랬다니 앞집 사장은 참 운도 없네요 ㅜㅜ

  • 8. dlf
    '22.12.15 3:27 PM (180.69.xxx.74)

    옆이면 소화기 들고 나가야지..
    자기들도 위험하구만 ㅉ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4112 확진가족 자가격리 끝난후 3 궁금이 2022/12/15 919
1414111 위내시경 도중 무서워 멈췄어요. 12 .. 2022/12/15 5,353
1414110 말레이지아 크림 아세요? (먹는거) 4 말레이 2022/12/15 1,246
1414109 황달 어떻게 아나요? 11 궁금 2022/12/15 1,308
1414108 겨울만 되면 지독하게 외로워지네요. 5 ... 2022/12/15 1,974
1414107 가기 싫은 송년 부서 회식 조언 부탁드립니다. 6 eofjs8.. 2022/12/15 1,050
1414106 한동훈 "악성 성범죄자, 학교 주변 거주 못하게 제도 .. 29 ㅇㅇ 2022/12/15 2,330
1414105 예비38번 13 꼭되보자 2022/12/15 2,386
1414104 도와주세요. 예비6, 예비7 14 순이엄마 2022/12/15 2,653
1414103 옛날 전업 엄마들은 육아 스트레스를 뭘로 풀었을까요? 45 ㅇㅇ 2022/12/15 5,330
1414102 사주에서 **살부터 잘된다는건 만나이인가요? 7 ... 2022/12/15 2,574
1414101 비행공포증 5 2022/12/15 1,004
1414100 수시 예비 기도좀 부탁드려요. 5 제발 2022/12/15 1,101
1414099 무신사 통화하기 진짜...짜증.. 어휴 2022/12/15 915
1414098 강아지 밥 시간 문의드려요. 9 강쥐 2022/12/15 855
1414097 尹 "여성이 불안한 사회, 사회 전체가 불안한 국가&q.. 24 zzz 2022/12/15 2,836
1414096 미역국 고기는 넣구요 - 간 아주 약하게 하면 2 다이어트 음.. 2022/12/15 1,131
1414095 친일파 후손은 친일 안해요 33 ㅇㅇ 2022/12/15 3,149
1414094 71년생 분들 72년생 친구 많으신가요 14 .. 2022/12/15 2,692
1414093 경단녀 뭘하면 좋을까요.. 9 돼지 2022/12/15 2,304
1414092 spc에서 빵 주네요 17 ㅇㅇ 2022/12/15 6,240
1414091 작년에 집 팔고 현금화 한 사람 보셨나요? 16 질문 2022/12/15 4,959
1414090 명품 넥타이 선물할때 인증서도 동봉하는게 보통인가요? 4 .. 2022/12/15 737
1414089 좌골신경통은 무슨과가야하나요? 4 .. 2022/12/15 1,619
1414088 尹 "건강보험, 선량한 가입자 피해…다시 정의롭게 만들.. 25 qwer 2022/12/15 3,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