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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와 이별해 보신 분들께

마음의 준비 조회수 : 3,084
작성일 : 2022-12-13 21:58:01
12살 제 반려묘 둥이가 지난8월 설사증세로 병원에 갔는데
초음파를 보시더니 상태가 심각하다고 
큰 병원으로 가 보라고 했어요 2차병원에서 여러검사를 했고 
악성림프종 검사도 했는데 (세침검사를 했고 정확도는 70프로래요) 림프종이 아니고 염증성이라는
결과가 나왔어요 다행이다 싶었고
약을 먹고 좀 나아졌다 싶었는데 
3개월 후 재발했어요 '
단순한 장염은 아닌거 같으나
십이지장쪽에 염증이 많다고 자세한 건 조직검사를 해봐야 안다는데
노묘인데다 이미 허약해진 상태라서 의사도 권유하지 않고
저 역시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설사는 약을 먹고 나아졌지만 자발적인 식사는 안해서 한 달째
집에서 강급을 하고 있는데 시간이 갈수록  몸부림을 치면서 
거부하네요 오늘 병원에 가서 식욕촉진제를 처방해 줄 수 있느냐고
물어보니 지금 상태를 보니 예후가 안좋아 보인다며 해 줄 수는 있지만
그게 별 의미가 없을거라고 하네요
강급을 하고 있지만 뼈만 남게 앙상하고 휘청거리며 걷고
한 쪽 눈에서는 피와 염증이 섞인 눈물이 나고 있어요
주사를 맞고 약을 받아 왔는데 약 한 번 먹이니 약이 써서 그런지
침이 줄줄줄 다 흘러나오네요ㅜㅜ

새벽부터 밤까지 3시간 간격으로  10미리 주사기로 3번 액상사료를 먹이는데
몸을 비틀고 발로 허우적대며 반항하며 컥컥 거리며 억지로 삼키는데
이 상황에서 제가 억지로 계속 먹이는 게 오히려 더 고통을 주는 건지
혼란스러워요 얘가 떠났을때 최선을 다하지 못했단
자책감을 줄이려고 오히려 둥이를 더 힘들게 만드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배는 고픈지 사료 그릇 앞에 한 번씩 오는데 사료를 먹지는 않거든요
아까  20분가량 실랑이를 하면서 겨우 20미리도 채 못 먹이고 나서
버둥거리다 주저 앉아버린 둥이를 안고 흐느껴 울었어요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
저는 계속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지만  한 편으로는 일말의 희망을 갖고 있어요
가만히 지켜보는 건 못할 거 같은데
제가 어떻게 케어해 주는게 진정으로 둥이를 위한 걸까요?



IP : 121.162.xxx.252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mmm
    '22.12.13 10:01 PM (49.196.xxx.125)

    안락사 하세요
    그게 최선입니다.
    한마리 가면 두마리 더 데려온다 그렇게 생각하니 편하고요
    최선 다했으니 후회는 없는 겁니다

  • 2. 노묘라
    '22.12.13 10:03 PM (59.10.xxx.175)

    노환으로 자연사나 마찬가지이나 자연사까지 가는 길이 고통스러우니 고통스럽지 말라고 도움주는거죠...

  • 3. ㅇㅇ
    '22.12.13 10:05 PM (121.165.xxx.251) - 삭제된댓글

    안락사 하심 평생 후회해요.
    유선종양이었던 울고양이… 너무 힘들어해서 우리도 많이 고민했었는데 결국 안락사 안했어요.
    안락사 안하길 잘했다고 생각해요. 내 손으로 죽였다는 죄책감을 두고두고 후회할테니까요

  • 4. ㅇㅇ
    '22.12.13 10:06 PM (121.165.xxx.251)

    안락사 하심 평생 후회해요.
    유선종양이었던 울고양이… 너무 힘들어해서 우리도 많이 고민했었는데 결국 안락사 안했어요.
    안락사 안하길 잘했다고 생각해요. 내 손으로 죽였다는 죄책감으로 두고두고 후회할테니까요

  • 5. 하바나
    '22.12.13 10:11 PM (175.117.xxx.80)

    내맘편하자고 고통스러운거 보는것도 전 별루요

  • 6. ㄴㄷ
    '22.12.13 10:17 PM (211.112.xxx.173)

    저는 그래요. 쟤네들한테는 그런것도 고문으로 느껴질수 있겠다.. 순리대로 편안히 보내주는게 낫다 싶어요. 너무 붙잡지 마시고 되도록 집에서 편안히 마지막 보내게 해주세요.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보내봐서 알아요.

  • 7. ..
    '22.12.13 10:19 PM (223.62.xxx.40)

    안락사는 반대에요
    동물 키우다 보내면서 통증으로 고통 받는 게 아니면 안락사 하는 거 아니에요
    강아지 강급하다 다시 회복한 경험이 있어서요
    대신에 미음 처럼 핸드메이드로 만들어 파는 곳 있어요
    그게 영양도 맛도 좋으니 강아지가 힘을 내더라구요
    일반 공장에서 만드는 회복식은 성분도 안 좋고 강아지가 비위에 안 맞는지 못 넘기고 힘들어했어요
    참고하세요

  • 8. 애들엄마들
    '22.12.13 10:19 PM (124.56.xxx.204)

    아픈 아이 돌보고 있어서 뭐라고 말씀 드리기도 힘드네요. 그냥 고통 없이 남은 시간 편안하게 있다 갈 수 있게 해달라 샘이랑 잘 얘기해보세요. 약이 그렇게 써서 아이가 싫어하고 강급하면 힘들어하는데 남은 수명이 얼마 안남은 상태에선 아닌듯요. 그냥 진통제나 진통패치 위주로 처방받아서 아이가 편하게 있다가게 해주세요. 저는 먼저 간 아이들 다 병원에서 심폐소생술까지 했는데 보냈어요. 안락사든 자연사든 아이들 가면 계속 후회만 남아요. 지금 아이는 적당히 케어해요. 밥 안먹으려하면 간식도 주고 약 안먹으려하면 안 먹여요. 수액도 그렇고요. 한달에 2-3번씩 병원 데려가서 검사하고 샘이랑 자주 전화 통화하면서 아이 컨디션 체크 한답니다. 구내염 당뇨 심장병 신부전 후지마비까지 왔던 아인데 그래도 처음에 병원에서 말씀 하셨던 것보다 오래 잘 지내고 있어요. 아이의 행복에 초점을 맞추세요.

  • 9. 흑흑
    '22.12.13 10:22 PM (39.119.xxx.173) - 삭제된댓글

    저 이글보고 너무 슬퍼요
    어제 우리냥이 토하고 헛구역질 해서 온가족이 비상이었는데 우리애기 아프면 제가 못볼것같아요
    이런글보면 고양이 키우는거 후회되요
    우리애기 어떻게보내요 ㅠㅠㅠ

    아기가 편히가길 바랄께요

  • 10. 글쎄요
    '22.12.13 10:26 PM (112.156.xxx.172)

    처음에 초음파에 뭐가 보였기에 큰 병원 가 보라고 한 건지 모르겠는데...
    염증성이라...
    설사라면 고양이들이 흔히 보이는 증상이기도 한데요.

    저는... 못 먹어서 지금 더 아픈 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먹이는 걸 바꿔 보시라고도 하고 싶고요.
    병원에 사정 얘기하고 고양이 안 데려간 상태에서(병원 가는 자체가 스트레스니까)
    식욕 촉진제 아주아주 약하게 처방 받으시고요,
    생식 먹여 보시면 안 될까요...?

    생닭고기에 여러 가지 영양제 넣어서 만든 고양이 밥인데
    직접 만드셔도 되지만 지금은 그럴 여력이 안 되시는 것 같고
    파는 거 많으니까 사서 줘 보세요.

    지난 8월부터라니, 지금 12월인데... 너무 진행이 빠르잖아요.ㅜㅜ

    없던 알러지가 생겼을 수도 있고(그게 설사의 원인), 그럼 생식으로 잡을 수도 있어요.
    닭고기가 낯설기는 하지만 냄새가 좋아서 그런지 웬만하면 잘 먹더라고요.

    먹고 기운 차리면 사는 거예요.
    그리고 먹는 게 원인이었던 알러지나 설사라면, 염증이라면
    이렇게 밥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살 수 있어요.

    병명을 정확하게 안 쓰신 건지, 안 나온 건지 모르겠는데
    만약 정확한 병명이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염증, 염증수치가 높다, 설사한다 라면
    생식 고려해 봐 주세요... 아픈 게 아닐 수도 있어요.
    자기가 먹게 되면 살아요.

    생식이랑 추르랑 가쓰오부시 가루, 뭐든 동원해 보시고
    고양이 액티베이트(맞나요? 치매 보조제 겸 활력 촉진제) 주시고
    식욕 촉진제 조금 써 보시면...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어요.
    지금 제가 시간 없는데 급한 마음에 로그인해서 써 봅니다.

  • 11. ..
    '22.12.13 10:30 PM (122.35.xxx.158) - 삭제된댓글

    윗님 댓글이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원글님 둥이 컨디션 회복됐다는 후기 꼭 보고 싶어요.

  • 12. ...
    '22.12.13 10:47 PM (45.64.xxx.116)

    고양이 두 마리 키우는 맘입니다. 14살, 10실이에요. 첨엔 냉정하게 냥이가 아프고 고통스러우면 보내줘야지 생각했어요. 나이가 들고 사랑이 깊어지면서 못 보내주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은 아프지 않게 보내줘야 겠단 생각이 들어요. 어떤 선택을 하던 후회되지 않은 건 없다고 봅니다.

  • 13. .....
    '22.12.13 10:49 PM (222.234.xxx.41)

    저희집 고양이 15살 마니아파서 가는줄알았는데 억지로 이거저거 먹여서 기운차린게 작년이고 살아났어요 캔이나 고양이아기먹는우유 등등 뭐든 먹이세요

  • 14. 의사샘
    '22.12.13 10:49 PM (121.162.xxx.252)

    설사나 구토가 사라졌음에도 안 먹는다는 건
    소화기에 문제가 있어서래요
    십이지장에 염증이 심했는데 림프종 검사에 염증이라
    나왔지만 정확도는 70프로라서 조직검사해봐야 안다는거죠
    오늘 데려갔더니 아이 상태보고
    마음의 준비 하라 하시고 검사 권유도 안하시고
    소화촉진제도 제가 달라고 하니
    처방해 주시는데
    별 기대하지 말라 하시구요ㅠㅠ

  • 15. 생식
    '22.12.13 10:52 PM (121.162.xxx.252)

    한 번 시도해 볼께요
    얘가 원래 츄르도 안 먹는 식성이고
    황태는 좋아했었거든요
    닭고기는 간식도 전혀 안먹는 애였는데 생식을 먹을찌,,,모르겠어요
    먹는다면야 제가 매일 만들어서 먹일거예요

  • 16. 액상사료
    '22.12.13 10:56 PM (59.14.xxx.96)

    액상사료는 정말 맛이 없는지 저희 집 애도 엄청 싫어하더라구요. (키도나 먹였어요) 조금 힘들지라도 파테형 습식캔으로 강급해보면 어떨까요. 여러제품 있으니 개중 덜 거부하는 걸 찾을수도 있구요.
    안락사도 자연사(?)도 다 겪어본 입장에서 저는 안락사 찬성쪽입니다만 아이랑 있다보면 그 안락사의 시점도 느낌이 오더군요. 지금보내줘야겠다는. 결국 어떻게 보내더라도 후회하고 많이 울어요. 그냥 지금의 최선을 믿으세요. 힘내시기바랍니다.

  • 17. ㅇㅇ
    '22.12.13 10:56 PM (39.7.xxx.25)

    휴 원글님 마음을 생각해 보면 진짜 여기서 무슨 좋은 답변 주셔서 냥이가 먹고 회복했으면 좋겠네요

  • 18. 세모고
    '22.12.13 10:59 PM (59.14.xxx.96)

    세상의 모든 고양이 라는 네이버 까페가 있습니다. 보조제 영양제 조언 많은 곳이니 참고해 보세요. (저는 그 중에 두어 종류만 먹였지만요. )

  • 19. 아이가
    '22.12.13 11:02 PM (175.223.xxx.77)

    집사님곁을 떠날준비를 하나봅니다. 저도 강급을 5-6개월씩 했는데 아 이제는 내가 아이를 편안하게 보내줘야겠다 싶은 순간이 와요. 그래서 강급은 포기하고 물만 조금씩 먹였어요. 때가돠면 먹지도 싸지도 않고 잠만 잡니다. 분비물이 나오니까 이불로 감싸서 아이를 그냥 안고 있었어요. 아이가 너무 고통스러워하면 안락사를 결정해야 했는데.. 다행히 하루이틀 정도 같이 지내주다가 잠자듯이 갔네요. 상황이 다 다르니 뭘 하시는게 제일 좋다고 할순 없지만.. 저는 많이 쓰다듬어주면서 사랑한다고 말해줬어요. 막상 가고나니 더이상 아프지 않아서 다행이다 싶다가도 제 품에 안겨서 숨쉬던 고양이가 너무 그리웠어요. 잘 케어해주시다보면 결정을 할 수 밖에 없는 때가 올겁니다-

  • 20. 저도
    '22.12.13 11:03 PM (121.162.xxx.252)

    액상형 회복식만 아니라 소화기 장에 좋다는 사료 사서 분쇄해서 섞고
    유산균도 넣어서 걸쭉하게 만들어 급여하고 있는데
    나아지는 기미가 전혀 없으니 오히려 아이를 힘들게 하는 건가
    회의가 들어서요

  • 21. ㅜㅜ
    '22.12.13 11:19 PM (112.156.xxx.172)

    위에 생식 쓴 사람인데
    제 고양이도 설사했어요. 10살도 되기 전부터
    매일매일... 피 섞인 설사, 하다하다 장 내부 소화액이 흘러나오는지 점액질 섞인 설사.
    온갖 약 다 먹이고 병원 다니고 울고불고 검사하고 한 결과
    그 치료를 해댄 병원의 의사가 갑자기 지나가는 말로
    알러지네,
    (그동안 왜 말 안 해 줬는지! 미처 생각을 못 한 건지...ㅠ)

    ...그래서 생식 먹이기 시작했어요.
    저는 닭 사다가 제가 만들어 먹여요.


    지금 제 고양이는 훨씬 더 나이를 먹었어요.
    노묘라서 점점 근육이 빠지고 털이 꺼칠해지고 있지만 아직은 장난도 치고 잘 뛰어다닌답니다.
    설사도 하지 않아요...

    제발 둥이에게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ㅠㅠ 의사들이 잘 모르고 한 말이기를...

  • 22. ...
    '22.12.13 11:19 PM (175.117.xxx.251)

    황태 끓여서 조금이라도 막여보세요. 고양이 보양식이예요

  • 23. 생식이든
    '22.12.13 11:44 PM (211.44.xxx.46)

    무엇이든 먹고 나아서 꼭 십년만 더 살았으면 좋겠네요 아가야

  • 24. 저희집
    '22.12.14 12:22 AM (74.75.xxx.126)

    고양이도 12살쯤 되니까 많이 아프고 소화가 안 되는지 매일 토했어요.
    기운없고 축 늘어져 있다가도 저희가 소파에만 앉으면 옆에 와서 안기고 부비부비 유난히 정스럽게 그랬어요. 꼭 떠날때가 가까와졌다는 걸 느끼는 것처럼요. 정말 안쓰럽더라고요.
    그러다가 어느 햇살좋은 날 나가겠다고 졸라서 문 열어줬더니 안 들어왔어요. 다음날 옆집 마당에서 자는 듯 누워있는 걸 발견했고요. 다들 너무 슬퍼하지 말라고 고양이가 죽을 때가 되면 그렇게 나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요. 뒷마당에 잘 묻어주고 그 자리에 꽃도 많이 심었어요. 꽃볼때마다 생각나요 ㅠㅠ

  • 25. 아휴
    '22.12.14 1:12 AM (222.120.xxx.177)

    남의 일 같지 않네요ㅜ 사료간건 저희 애도 싫어하더라고요 깔깔한가봐요 저는 3년째 강급중입니다 ㅎㅎ ㅜㅜㅜㅜ습식파우치 물 더 타서 걸쭉하게 갈아서도 줘보시고 이거저거 다 시도해보세요
    시그니쳐 aa라는것도 기호성 좋구요
    액상사료는 너무 묽어도 급히 들어가그런가 싫어하더라고요
    생식 시도도 저 역시 추천이요 입맛이 달라질수도있는거니까요
    아이가 제발 받아들여주어 조금이라도 호전되길 바라요

  • 26. 아휴
    '22.12.14 1:13 AM (222.120.xxx.177)

    참 약 급여를 가루상태로 하시는거 아니죠? 써서침흘리고 투약을 기겁하게될꺼예요 캡슐에 넣어주세요

  • 27. 구글
    '22.12.14 9:23 AM (220.72.xxx.229)

    안락사 권유받고 그냥 집에 왔는데
    다음날 갔어요
    제가 안아줫는데 고양이는 영문을 모르는것처럼 왜?아프지 라는 느낌으로 울면서 갔어요
    영혼이 머리위로 쑤욱 빠지는 느낌이었어요
    저희 냥이는 다리에 육아종이 생겨 방광이 막혀서 죽은거였는데
    그때는 지식이 없어서 그냥 보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다리를 절단했으면 살았을거에요
    당시 수술해준 동물병원에선 다리수술을 진행했는데 잘 안 되서 그런가 절단은 이야기해주지 않았어오 아쉬워요
    동물은 장애가 생긴드 해도 전혀 개의치 않다고 하던디

  • 28. ㅠㅠ
    '22.12.14 9:46 AM (122.32.xxx.163)

    글들이 너무 슬프네요
    울 냥이도 12살인데 암 생각없이 키우고 있는데
    글을 읽다보니 언젠가는 작별하겠구나
    갑자기 울 냥이 나이가 새삼스레 다가오네요ㅠㅜ
    아고 원글님 냥이 그동안 많이 행복했을꺼예요
    아이가 그냥 잘 호전되었으면 좋겠어요

  • 29. 혹시
    '22.12.14 10:24 AM (125.129.xxx.163)

    수액 맞춰보셨나요?
    울 애는 이유없이 구토, 식사거부, 개구호흡해서 반포기상태였어요 ㅠㅜㅠ
    남편이 의사는 아니고 관련된 일을 좀하는데 마지막으로 항생제 넣어 수액을 맞춰봐라, 사함의 경우 그렇게 하는 것 많이 봤다해서 다니던 동물병원 선생니께 막무가내 졸랐어요
    그래서 수액 맞추고 병원에 안두고 마음 편하라고 집으로 왔러요
    옷걸이에 링거 걸고 케이지에 넣어 3시선 가량 맞췄거든요.
    그런데 울 애가 그날 이후 살아났어요
    아무 일 없단 듯 밥도 먹고 ㅠㅜㅠㅜ
    우리 애 어렸을 적 10년 전 일이고 현재 13살이 되었지만 몇년 전 식이알러지 생긴 거 말고 아주 건강하게 잘 지냅니다.
    혹 다니는 병원 선생님께 저희 경우 얘기해 드리고 수액에 항생제 넣어 맞춰 보는 건 어떨지 ㅠㅜㅠㅜ

  • 30. 혹시
    '22.12.14 10:25 AM (125.129.xxx.163) - 삭제된댓글

    꼭 회복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 31. 혹시
    '22.12.14 10:32 AM (125.129.xxx.163)

    남일 같지 않아서....
    당시 블로그 글 있네요
    https://m.blog.naver.com/11tv/150178343260

    꼭 회복해서 집사님과 행복해지길 건절히 빌어봅니다

  • 32. 원글
    '22.12.14 7:57 PM (121.162.xxx.252)

    다들 진심으로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항생제 닭고기 사서 생으로 주는 건 위험힐 수도 있다기에
    삶아서 분쇄해 줬는데 역시 안 먹구요
    황태도 마찬가지..
    오늘은 강급하는데 제대로 못 삼키고
    침과 함께 자꾸 흘러내려서 조금만 먹였어요
    얼굴표정이 절 원망하는 듯 너무 힘들어 보이니 강급하는 게
    너무 미안해져요
    수액맞춰 보는거 고려해 볼께요
    회복이 안된다면
    제 품에서 편안하게 잠들듯 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 33. ㅠㅠ
    '22.12.15 2:33 AM (122.35.xxx.158) - 삭제된댓글

    안타깝네요.
    혹시 육회용 소고기를 갈아서 먹여보는건 어떨까요?
    삶은 닭은 퍽퍽해서 안먹을 것 같아요.

  • 34. ㅠㅠㅠ
    '22.12.15 2:53 AM (122.35.xxx.158) - 삭제된댓글

    너무 안타깝네요.
    혹시 육회용 소고기를 갈아서 먹여보는건 어떨까요?
    먹기만 해주면 기운 차리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식욕도 없는데 삶은 닭은 퍽퍽해서 안먹을 것 같아요.
    원글님 포기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둥이가 꼭 기운 차렸으면 좋겠어요.

  • 35. 마지막으로
    '22.12.15 2:06 PM (125.129.xxx.163) - 삭제된댓글

    수약은 맞춰보세요
    냥이는 아무것도 못 먹으면 금세 까부러져요 수약이라도 멎춰야 그 힘으로 먹을 힘도 생긴다고 수의사님이 그러셨는데....

  • 36. 마지막으로
    '22.12.15 2:08 PM (125.129.xxx.163)

    수액은 맞춰보세요
    냥이는 아무것도 못 먹으면 금세 까부러져요 수액이라도 맞춰야 그 덕으로 먹을 힘도 생긴다고 수의사님이 그러셨는데....
    꼭 건강해졌다는 후기 듣고 싶네요

    저도 한 마리 돌연사로 보내봐서 진짜 남일 같지 않네요

  • 37. ..
    '22.12.15 6:05 PM (223.38.xxx.68)

    원글님
    이거 보시면 멍냥죽 검색해서 주문하고 먹여보세요
    집에서 만드는 것과 점성이랑 달라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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