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주말에 본 강아지

nana 조회수 : 1,806
작성일 : 2022-12-12 15:06:54
집 앞 횡단보도 가장자리에서 주인이랑 신호 기다리던 강아지에요.

체격은 진돗개보단 작고 털이 길었어요. 요크셔테리어와 진돗개가 섞이면 저렇지 않을까 싶은데 밝은 황색 직모에 흰 털이 좀 섞여있었어요. 제 친구 개와 아주 닮아서 쳐다보고 있었어요.

주인이랑 눈이 마주쳐서 개가 이쁘다고 칭찬하고 몇 살이냐고 물어보니 나이도 비슷하더군요. 강아지는 그 때부터 저한테 와서 아는 척하려고 눈치만 보다가 휙 달려와서 꼬리치며 인사함. 귀엽다고 쓰다듬어주니 웃고 막 뛰어가더군요.

신호 바뀌니까 주인 (20대 아가씨)과 같이 달려가는데 둘이 마주 쳐다보면서 웃으면서 뛰어가는데 진짜 행복해보이는 거에요. 주인이 강아지 냄새맡고 마킹하는 거 다 기다려주고. 강아지 신난 엉덩이 보면서 뒤에서 가는데 넘 좋았어요. 
IP : 121.163.xxx.18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2.12 3:21 PM (211.221.xxx.167)

    폴짝폴짝 뛰듯이 걷는 강아지와
    발길 맞추는 주인이 눈에 그려지는거 같네요.
    덕분에 따듯해지는 기분이에요.

  • 2. 쓸개코
    '22.12.12 3:26 PM (211.184.xxx.232)

    저도 산책로에서 자주 보는 강아지가 있어요.
    화이트 테리어와 몇 종이 섞인것 같은데 한쪽 눈이 없습니다.
    근데 너무너무 예쁘게 생겼어요.
    그 털 하며..얼굴 모양하며.. 그 강아지가 견주와 갈때면 일부러 천천히 가기도 했거든요.
    어느날 못참고 견주께 말을 걸었죠.
    저 사실 그동안 보면서 이 근방에서 제일 예쁜개라고 생각하며 감탄했다고.
    어쩜 이리예쁘냐니까 견주가 너무 좋아하시는거에요.ㅎ
    유기견이었고 학대받은 경험도 있는데 보호소에서 데려다 키운지 3년정도 되었대요.
    화이트테리어랑 여러종이 섞인 믹스라고.
    사람 둘이 대화하는동안 점잖게 기다릴 줄도 알고.. 다음에 간식 하나 사다가 만나면 선물로 주려고요.

  • 3. ^^
    '22.12.12 3:41 PM (122.35.xxx.158) - 삭제된댓글

    행복한 강아지는 티가 나요. 그런 강아지를 보면 너무 흐뭇하고 같이 행복해져요

  • 4. ....
    '22.12.12 3:43 PM (121.163.xxx.181)

    몇 달 전에는 제가 차 빼서 주차장에서 나오는데 앞에서 어떤 아저씨가 하얀 강아지를 데리고 걸어가는 거에요. 강아지가 작은데 너무 신나서 막 깡총거리면서 가는거에요 ㅋ 뒤에서만 봐도 나 지금 진짜 신나!! 이런 거. 너무 귀여워서 창문 열고 강아지 몇살이에요? 하고 물어봤더니 몇 달 안 된 애기더라구요.

  • 5. ^^
    '22.12.12 3:51 PM (123.248.xxx.193)

    원글님이랑 댓글들도 다 따뜻함이 느껴져서 좋네요.
    좋은글과 댓글들 감사해요.

  • 6. ^^
    '22.12.12 4:15 PM (125.176.xxx.139)

    아! 우리 동네에도 비슷해요.^^

    토요일 오전 11시 ~ 11시 30분쯤이면 아파트 단지를 산책하는 강아지가 있어요.
    하얀 색 작은 강아지인데, 거의 솜사탕 같아요.
    하얀 솜사탕이 통통통 거리며 산책하는 데, 넘 귀여워요.^^

  • 7. 저도
    '22.12.12 5:50 PM (116.34.xxx.234)

    개들만 보면 무장해제
    팔불출이 돼요.

    요즘 보호소 출신 강쥐들 많이 보여서 더 사랑스러워요!!!!

  • 8. 또도리
    '22.12.12 6:21 PM (121.183.xxx.85)

    휴 저희 중형견
    개구쟁이가 행인보면 펄쩍 뛰어오를때가 있는데
    그럴때 반갑다고 웃으며 인사해주는분들 고맙네요
    제가 조마조마해서 ㅠ

  • 9. 아이고
    '22.12.13 12:56 AM (118.45.xxx.47)

    이뻐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3129 겨울 여행은 온천이 최고인가요? 4 .. 2022/12/12 2,802
1413128 남방불교는 염주 안하네요. 4 ㅡㅡ 2022/12/12 905
1413127 드라이기 추천 좀 해주세요. 6 가정용 2022/12/12 1,679
1413126 한살림에서 추천 물건이요 50 두살림 아니.. 2022/12/12 6,167
1413125 알바 찾는 중인데요, 무슨 의미일까요 5 어떤 일 2022/12/12 2,628
1413124 사십대중반 공무원 그만두는거 어떤가요? 20 직업 2022/12/12 6,935
1413123 안창살이 그렇게 맛있나요? 17 mom 2022/12/12 2,714
1413122 운전에 서툰 자녀들이요 15 질문 2022/12/12 4,166
1413121 고관절 통증 8 ㅁㅁ 2022/12/12 2,327
1413120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 공부하려고 하는데 어떤 책을 사야할지? 1 .. 2022/12/12 868
1413119 부산의 미래를 위한 예산 66억도 용산 이전에 1 가져옵니다 2022/12/12 1,028
1413118 이혼 후 양육비 지급하지 않는 남자는 14 fifty 2022/12/12 3,222
1413117 베프를 만나기는 해야하는데 6 ㅇㅇ 2022/12/12 2,108
1413116 이 와중에 마포에 용감한 신축 등장 3 ..... 2022/12/12 3,564
1413115 무관사주인데 공무원 되신분 계시나요? 11 .. 2022/12/12 3,570
1413114 빵이 주식인 나라보다 밥이 주식인 나라가 건강한게 맞죠? 19 .. 2022/12/12 7,161
1413113 좀 전 아차산역 근처 제네시스 탄 미친 놈아 6 ... 2022/12/12 3,831
1413112 수학 반타작 고1 공부법 어떻게 해야할까요? 2 수학선생님 2022/12/12 1,366
1413111 전복내장 넣었더니 죽이 초록색이예요 13 ... 2022/12/12 5,073
1413110 일산 중고생 자녀있는 부부가 살 입지좋은 곳? 7 .... 2022/12/12 1,535
1413109 호박고지 들어간 찰시루떡 잘하는 떡집 아시나요? 6 다이어터 2022/12/12 2,602
1413108 만약 본인이 재벌 부인이라면 13 ㅇㅇ 2022/12/12 3,325
1413107 지금 뭐 하세요? 9 물론 82 2022/12/12 1,035
1413106 삼성전자 화성 캠퍼스 출퇴근 가능한가요? 17 ... 2022/12/12 3,063
1413105 압수수색 출국금지 등 수사 당한 전 청와대 백 명 넘어 8 ... 2022/12/12 2,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