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나 어제는 가왕 뽑는 날이어서 꼭 봐야했어요.
저희집 티비시청 불문률은 거의 90% 유튭보는 남편이 차지하고
저는 남편이 취침하러 들어가는 10시30분부터 티비 봅니다.
아주 예외는 일요일에하는 복면 가왕인데요. 이거는 제가 챙겨서 봅니다.
끝나면 그냥 방으로 들어가버려요. 잘먹고 잘살아라 하는 심정으로요.
어제 복면가왕도 초반엔 저녁먹고 이것저것 하느라 중반 이후부터 시청했어요.
노래 한 곡 끝나면 패널들 여러소리 하고 알아맞추기 힌트준다고 시덥잖으러 많이 하잖아요.
그때 저는 핸폰으로 스도쿠하고 있었어요.
사람들 나와서 노래하면 보고요 제 눈이 티비에 가 있지 않아도 음악 프로인데
귀로도 들리잖아요.
마지막에 가왕 노래만 들으면 되는데,,
남편이 제가 스도쿠하는 그 틈에 리모컨을 슬글슬금 집어들려고 하기에
나 지금 보는 중이라고 말 했는데도 제 눈이 스도쿠로 가자마자 채널을 확 바꿔버리는거 있죠.
별 거지같은 일로 기분 잡치고 약 올라요.
이런 경우는 복수를 어떻게 해 줘야 할까요? 버릇을 어떻게 고쳐놔야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