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들이 다 이정도로 똑똑한가요?
1. 궁금
'22.12.11 5:13 PM (223.32.xxx.109)https://www.instagram.com/reel/CksJFg1oNSz/?igshid=MDJmNzVkMjY=
2. ㅇㅇ
'22.12.11 5:16 PM (124.53.xxx.166)개무룩이네요 ㅋ ㅋ
저도 안키워서 잘몰라 답변을 못드리네요3. 사람 말귀는
'22.12.11 5:25 PM (121.166.xxx.251)거의 알아들어요 근데 사람인 우리는 개가 뭘 원하는지 잘모르니 참 답답할거다 그랬어요
나이들어 기력약할때 일광욕하는 우리 강아지 아무리 불러도 쳐다도 안보는거예요 이제 귀도 잘 안들리나보다 그랬죠
그래서 우리끼리 아픈 우리 강아지 저녁은 뭐해먹일까 상의를 했어요
이거 저거 주루룩 메뉴가 나오는데 딱 지가 원하는 메뉴를 말하니 벌떡 일어나서 짖더라구요
설마 이게 먹고싶어서? 그렜더니 맞다고 다른 거 말하면 묵묵부답 먹고싶은 메뉴 다시 말하니 쫓아와 두발로 막 매달리고 그랬었답니다4. 14살
'22.12.11 5:27 PM (122.36.xxx.236)반려견과 대화하고 살아요 ㅎㅎ
키워보신 분들은 이해 하시죠?
10년 넘으면 서로 척! 하면 앱니다~5. ㅇㅇ
'22.12.11 5:28 PM (124.53.xxx.166)윗님 강아지 넘 귀여워요
귀찮아서 대꾸도 안하다가 좋아하는 음식 이름에 짖는 강쥐라니6. 천재견
'22.12.11 5:33 PM (118.45.xxx.47)토토 말귀 알아듣는거 보세요ㅋㅋ
https://youtu.be/77HmX7i0-ts7. 지가
'22.12.11 5:34 PM (118.45.xxx.47)듣고 싶은것만 들리는 멍뭉잌ㅋ
https://youtube.com/shorts/2fw2zy3J-as?feature=share8. ㅇㅇ
'22.12.11 5:35 PM (154.28.xxx.231) - 삭제된댓글아, 자기가 원하는 음식이름에 짖는 강아지라니 ㅎㅎ
우리 강아지는 그냥 뭐 먹을까? 이 까~?하면서 올리는 어조에 반응하고
꼬기,우유,까까 이런 말에 엄청 반응하고 온 몸으로 신난 걸 표현해요9. 개도
'22.12.11 5:40 PM (211.36.xxx.151)사람들처럼 영리한 개도 있고 멍청한 개도 있고 그래요. 다 지능이 같지 않죠.
10. ㅋ
'22.12.11 5:43 PM (211.246.xxx.73)해본적은 없는데 7살 울애는 그냥 말귀 조금 알아듣는 사람 아기같아요 ㅋ
11. ---
'22.12.11 5:44 PM (211.215.xxx.235)유기견이 낮은 믹스견 키우는데, 산책길을 다 외워요.
산책길에 몇번 커피 샀던 가게가 있는데 거기 꼭 들렸다가 가야 하고
배변판에 똥누고 나면 저한테 와서 소근거리듯 짓어요...똥 치워 달라고..
집에 온지 한두달 되니 딸아이 이름을 알아듣고..
아침에 등교시켜요.. 빨리 일어나서 학교 가라고
아마 제 마음을 알고 그러나 싶기도 하고.ㅎㅎㅎ12. ㅇㅇ
'22.12.11 5:45 PM (49.167.xxx.50) - 삭제된댓글개도 2살지능 정도는 된다네요
좀 똑똑한 개는 4살정도고요
우리 개는 4살만큼은 아닌 것 같고 자기가 원하는 말은 아주 아주 잘 알아듣습니다13. ---
'22.12.11 5:46 PM (211.215.xxx.235)좋아하는 단어 다 알아들어요. 산책, 간식, 딸기, 껌, 등등등
대부분의 강아지가 그런걸로 알고 있어요.
가족이랑 대화중에 좋아하는 단어 나오면 귀 쫑긋 세우고 가까이 와서 뭐 없어? 이런다는14. ㅠㅠ
'22.12.11 5:50 PM (114.203.xxx.20)이젠 곁에 없지만
우리 강아지는
시원한 물 아니면 싫어해서
물 그릇 앞에서 소리 질렀어요.
눈빛으로 이런저런 얘길 다 해요.
강아지는 그냥 꼬마 아이예요15. …
'22.12.11 6:14 PM (121.163.xxx.14)우리 강아지 3살 아기 정도 되려나
뭘 가르치면 배우고요
자기 물건과 제 물건을 구분하더하구요
자기 장난감 제가 갖고 노는 척 하면
정말 화내구요
제 물건엔 손도… 입도 안대요
누가 오면 개 있는 집 같지 않데요
모든 게 다 제자리 멀쩡해요 ㅎㅎ16. ㅎㅎ
'22.12.11 6:28 PM (14.32.xxx.242)영리해요 우리 개도 간식 좋아하는 거 주면
흥분해서 손가락까지 물때 있는데
그럴 땐 끝에만 살짝 물어야지!! 하면
고개 옆으로 살짝 돌려서 끝만 소심하게 물고 가요 ㅎ17. ㅡㅡ
'22.12.11 7:59 PM (39.7.xxx.249)우리 애는 세살반인데 아빠 올 시간 되면
중문 앞에서 기다려요.
늦는 날에는 기다리다 지치면
제게 와서 궁시렁거려요.
왜 안들어오냐고 하는 것 같아요.
출장이라도 가면 남편이 아침에
나갈때 출장 가서 오늘 못온다고
설명하고 가면 그날은 안기다려요.ㅎ18. ㅇㅇ
'22.12.11 8:10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제가 지금 똑같이 해보니
인형막때리니까
놀래서 인형때리지말라고
중간에서 막 말려요19. ..
'22.12.11 10:23 PM (103.151.xxx.203)저희집 강아지들은 외국이라 산책 나가면 강아지용 수돗가에 물그릇이 있거든요 근데 죽어도 밖에 물은 안마셔요 꼭 집 자기 물그릇 물만 마셔요. 아침에는 하루 지난 물도 안마셔요 새로 떠서 줄때까지 기다려요. 킹찰스 카빌리에인데 정~말 까다로운 상전이에요
20. …
'22.12.12 2:04 AM (122.37.xxx.185)중국집에 전화로 탕수육을 시켰어요. 벨 누르면 우리 말티 엄청 짖는데 (그래서 노크 부탁드려요) 벨 누르자 같이 있던 친구 강아지는 왈왈 짖는데 우리 강아지는 그애 앞에 가서 뭐라고 한마디 혼을 내는거에요. 원래 카리스마가 쩔어요. 예쁜 얼굴 하고선…탕수육 왔는데 왜 짖냐는거 였나봐요. 함께 있던 사람들 다 난리 닜었네요. 식탁으로 그릇 옮기는데 스텝 밟으며 쫓아오더라고요.
엄마 껌딱지인데 엄마가 없으면 아무리 달래도 찬 현관바닥에서 깔개 다 마다하고 배깔고 웅크리고 자다 일어나서 종일 공룡소리를 내면서 하울링헤요. 목소리도 작아서 안스럽게시리… 근데 공항에 배웅 나가서 엄마가 출국장 통과하면 며칠이되도 엄마 안 찾고 잘 먹고 잘 자요.
그 외에도…넘나 많은 에피소드가 있답니다.
참 우리 아버지 생신 기념으로 중국집에 갔어요. 룸 예약했고 강아지 데려와도 된다고 하셔서 갔는데 하필 아버지가 배탈이 나서 죽을 따로 싸간것 조금 밖에 못 드시게 됐어요. 우리가 어떡하냐. 우리끼리 잘 먹어 미안해요. 뭐 그러고 있는데 평소 살가운 관계도 아닌데 갑자기 아버지 무릎 위에 올라가 얼굴 쳐다보고 아버지 가슴팍에 손 올리고 한참을 뭐라 뭐라 압을 웅얼웅얼 해요. 그게 생일인데 어쩌냐 한건지 생일축하 노래를 한건진 모르겠는데 강아지가 뭘 알아? 하시던 아버지 생각을 완전히 바꿔놨어요.21. 프릴
'22.12.12 8:37 AM (125.129.xxx.86)개들이 다 이정도로 똑똑한가요?...
진짜 놀라운 지능과 공감능력, 센스 ㅎㅎ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그런데 내 곁에 없는 우리 이쁜이 생각 나 눈물 나네요ㅠ 똘똘이 천사였는데
모두 행복하게 키우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