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장 항아리를 묻었어요

김장초보 조회수 : 1,979
작성일 : 2022-12-10 21:11:24
물론 땅파고 묻은건 아니고요. ㅎㅎ

작년에 처음으로 김장이란걸 해보려고
가장 작은 뚜껑식 디오스 김치냉장고를 샀어요.
자신없어서 절임배추랑 양념세트를 주문하여
그냥 버무리기만 해서 세통은 김냉에 넣고
작은 한통은 조그마한 항아리에 넣어 베란다에 두고
먼저 먹기 시작했지요.
항아리 김치는 아주 맛있게 익어가며 잘 먹었답니다.
그런데 김냉에 둔 김치는 익어가면서
점점 맛이 이상해져서 결국 거의 버렸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건지 알수 없어서
조금씩 시판김치를 사서 익혀도 보고,
소량씩 막 담가서 넣어보기도 했는데
결국 예전처럼 양문 냉장고에 넣어둔
종가집 김치로 돌아오고 말았어요.
김냉은 그냥 과일이나 채소 보관만… ㅠㅠ

그런데 아무래도 그건 아니지 싶어서
항아리를 김냉에 넣어 김치를 담가볼까 생각중입니다.
다행히 작은 항아리 두개가 나란히 들어가네요.
그래서 오늘밤 대한민국 최초로
제가 김치 냉장고에 항아리를 묻고 김장을 합니다.
지금 뒤늦게 배추사서 절이고 있습니다.
부디 맛있게 잘 되어야 할텐데요…
건투를 빌어주세요~~

IP : 121.172.xxx.24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12.10 9:45 PM (221.143.xxx.13)

    자기만의 김치 보관법 알아가는 맛도 있겠죠.
    항아리가 들어가는 김냉이라니 재밌네요
    근데 왠만하면 김냉에 일년이상 김장 김치 보관해도 맛 보장 되던데 어떤 종류의 김냉인지 궁금하네요

  • 2. ㅇㅇ
    '22.12.10 9:50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김냉의설명서를 읽어보시고
    익힘기능을 사용하세요
    익히지않고바로 넣음 쓴맛나고
    맛이없어요

  • 3. 그런데
    '22.12.10 9:56 PM (122.34.xxx.60)

    에이에스에 전화해서 물어보세요 뭔가 문제가 있는거죠 너무 아깝네요

  • 4. 문제가
    '22.12.10 10:17 PM (121.172.xxx.247)

    김냉인지, 서투른 김장법 때문인지, 사용법의 잘못인지 사실 잘 모르겠어요. 가족들은 김치에 까다롭지 않아서 맛구분을 잘 못하는 편이라, 저만 김치맛이 매번 이상해 진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분명히 차이가 있어서 잘 익은 김치도 김냉에 보관하면 어쩐지
    생기가 없어지는 듯 맹맹한 맛이 되어버리더라고요.

    제가 김장은 못해도 된장은 꼭 항아리에 담가서 먹는지라 좋은 항아리를 몇개 가지고 있어서, 이번에는 항아리의 힘!을 믿고 전통의 김장독 김치를 구현해 보겠습니다!! ㅎㅎ 10kg짜리 항아리 두개 묻어 놓았어요~

  • 5. 원글님
    '22.12.10 10:22 PM (223.39.xxx.94)

    김냉은 ㄷㅊ가 최고더라구요.
    저희가 김장을 다 같이 해서 나누는데
    집마다 김냉이 달랐어요. 나중에 집집마다
    김치 먹어보면 맛이 다 달라요.
    그래서 다들 다시 살때는 ㄷㅊ로 사게 되요.

  • 6. 맞아요
    '22.12.11 12:39 AM (74.75.xxx.126)

    김장 같이 해도 집집마다 맛이 달라져요. 진짜 신기하죠.
    저희 친정은 동치미도 같이 하는데 친정집 뒷베란다에서 익혀야 쨍한 맛이 난다고 다들 동치미 항아리 하나씩 맡겨놓고 겨우내 조금씩 떠다 먹었어요. 또 생각나네요, 그 동치미 맛. 떡국이랑.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2725 중3 수학질문입니다. 비옴 00:29:38 25
1632724 유해진 차승원 넘 귀여운거 아니에요? 3 .. 00:19:20 453
1632723 편드는게 아니고 타국 사람에게 window girl이라고 해도 .. 4 망신 00:19:08 234
1632722 기온 떨어지니 혈압 쭉 올라요 2 ..... 00:12:57 698
1632721 윗배가 나와요 노화현상 00:10:40 176
1632720 부자집 아들들 결국 교수되는 길로 가네요 1 .. 00:10:00 848
1632719 어떻게 사는것이 행복한것일까 1 강추 00:08:16 480
1632718 삼시세끼는 왜 냄비밥을? 8 00:07:31 981
1632717 알바 하루 일한건 알바비 못받나요 6 해피엔드 00:05:12 497
1632716 귀하신몸 소화불량 00:04:41 220
1632715 다 스마트 폰 때문인 것 같아요 4 00:04:41 858
1632714 '사기꾼 김건희' 라고.... 5 00:02:53 645
1632713 아랫배 통증 3 ... 00:00:16 172
1632712 당뇨요 3 현소 2024/09/21 469
1632711 싹 세탁하고 넣었는데도 옷장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요 2 ... 2024/09/21 432
1632710 은행 대출 끼고 매수할 때 과정 여쭤봅니다 7 매도인 2024/09/21 318
1632709 촛불의 전조가보이네요 오늘 대학생들 시위 4 전조 2024/09/21 1,176
1632708 약간 남자 향수 냄새나는 섬유유연제인데 요즘 많이 ㅇㅇㅇ 2024/09/21 195
1632707 지옥에서 온 판사 너무 이상해요 4 ... 2024/09/21 1,466
1632706 최태원 동거인이랑 임창정 와이프랑 닮지 않았나요? 4 ㅎㅎ 2024/09/21 1,219
1632705 동성 좋아해본적 없으세요? 18 2024/09/21 1,232
1632704 임플란트하고 냄새가 너무 심해요 6 냄새 2024/09/21 1,589
1632703 지옥에서온 판사 2회짜린가요 4 어휴 2024/09/21 1,271
1632702 백종원이랑 예능 했던 남자 아이돌 5 2024/09/21 1,466
1632701 내일 저녁은 반팔일까요? 긴팔일까요? 5 2024/09/21 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