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성년자 자식한테 이 정도 간섭도 하면 안되나요? 남편하고도 말 안 통합니다.
이런건 다 물건너갔구요. 그래서 트러블이 좀 있었죠.
이젠 다 포기하고 밥만 줍니다. 죙일 폰만 해도 냅둬요.
그런데 문제는 애가 밤에 나가요. 뭐 스터디카페를 가네
명목상으로는 그런데 어차피 가도 공부는 일절 안하거든요.
(독서실도 전에 끊어줘봤지만 몇번가지도 않았어요)
그래서 저는 굳이 가고 싶으면 낮에 가라 그러는거고
밤에 다니지 말라는거예요.
오늘도 죙일 자다가 저녁6시쯤에 스카간다고 나가요.
물론 어디간다고 부모한테 말하지도 않고 지 꼴리면 나가요.
그리고 새벽두세시에 들어와요.
좋게 그러지말라고 여러번 얘기했는데요.
오늘은 열이 받아서 엘베앞에 따라가서 뭐라고 저도 좀 격앙되어 소리쳤어요. 내가 너한테 공부를 하라길해 뭐라하길 해 밤부엉이도 아니고 왜 밤에 나가냐고 성추행이라도 당하고 싶어? 이러면서 소리쳤어요.
여기 지금 동네에 이상한 사람 두명 다니면서 여자들한테 시비걸고 그래서 와이에서 찍으러 왔네 난리거든요.
그런데 엘베어 타고 있던 사람이 들었다며 애가 열받아서
금쪽같은 내 새끼나오는 애들처럼 집안물건 집어던지고 난리났어요
그리고 adhd약 다 뜯어서 버리고 난동부리네요.
엄마뜻대로 하는거 adhd약먹는거 그거 하나인데 그거 먹은지도 2주도 안됐거든요.
그러면서 저한테 너너 거리면서 니가 뭔데 간섭이냐며 악쓰고 물건부수는데요.
이 과정에서 남편이 애 편을 들어요. 미친..
니네 엄마가 이상한 여자다 이러면서
이 인간은 애가 새벽에 들어오는 것도 모르고 쿨쿨 잠만 자는 인간이고
지 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자거든요.
딸인데 새벽에 들어오든말든 관심도 없어요.
제가 그러면 니가 데리러다녀라하면 자기가 직장다니는데 왜 그래야 하냐고 합니다. 그 직장 집이랑 10분거리이고 5시에 끝나는데
자긴 절대 그 어떤 희생도 못한다하고
이 과정에서 애를 왜 못나가게하고 새벽에 들어오는게 무슨 문제냐
니가 정신병자다 이러는게 남편이예요.
이혼하자하면 저더러 맨몸으로 나가래요.
이 집 사는데 제돈도 반들어갔는데도 말이예요.
너무 괴롭네요. 제가 더 이상한가요?
제가 화내고 그런건 잘못이지만 딸이 새벽에 다니든말든
신경끄는게 정상인가요?
1. 토닥토닥
'22.12.10 6:50 PM (106.101.xxx.102)딸이 아빠를 닮았네요. 지 하고 싶은대로만 하는 이기적인 성격이. 걱정하는 엄마는 안중에도 없나봐요. 호신용 기계 사주시고 어쩌겠어요. 밤부엉이 처럼 밤에 나가는게 좋은가본데....
2. 새벽에
'22.12.10 6:51 PM (58.228.xxx.108)그시간 들어오는거 말도 안되죠
그것도 간섭안하면 부모가 아니라 사고나건 말건 나랑 암상관없는 동거인인데요
제가 가끔 친구들이랑 수다떨려고 새벽에 24시 무인카페 가면 꼭 학생들이 있어요
그시간이 새벽 2-3인데
그집에서는 애가 이시간까지 안들어와도 다들 괜찮아하는건지 생각들어요
물론 그 애들은 24시 무인카페에서 건전하게 있다 가긴 합니다...3. ……
'22.12.10 6:53 PM (211.245.xxx.245) - 삭제된댓글저 상황에서 아빠가 저렇게 나오면 방법이 없더라구요
외롭고 슬프시겠어요…….
정상이 어디 따로있나요
고등학교는 졸업시키자…로 낮추고, 한두시에라도 들어오니 다행인셈 치는수밖에요 조금만 더 버텨보세요4. 그냥
'22.12.10 6:59 PM (122.34.xxx.60) - 삭제된댓글1년 더 세월 보내시구요, 그 안에 독립적으로 살 수 있는 여건을 만드세요 지금 직장 다니시면 오래 다닐 수 있도록 자기계발 하시고, 직장 안 다니시면 앞으로 다닐 수 있게 계획세우세요
재산 분할해서 이혼할 수 있게 준비도 하시구요
아이가 고등학교 졸업하면 이혼하고 그 집 나와서 사는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집값의 반 정도를 받아서 나와야하는데 그게 쉽지가 앟지요.
고2 아이와 남편이 저 정도로 생각하면 원글님이 변화시킬 수 있는 건 없습니다.
그냥 원글님 살 길을 일 년 내 찾으세요. 취미 생활이든 종교 생활이든 정신적 탈출구 찾으시구요ᆢ5. ㅇㅇ
'22.12.10 7:00 PM (1.243.xxx.125)미성년 딸인데 그런말 안하고
있다면 그게 더 이상한 부모죠
둘이 냅두고 어디 한달 다녀오라 해주고 싶네요
엄마에게 소리지르고 난동부리는딸도
남편도 대책없네요
당분간 집에서 대화하지말고 님 맘대로 해봐요
정말 화날만 하네요6. 원글
'22.12.10 7:07 PM (211.212.xxx.141)성추행,성폭행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는게 여자라는 존재잖아요.
저도 작은 성추행 정도는 당해본거 같아요.
더구나 새벽에 돌아다니다 당하면 늦게 다니니까 니가 당할만하단 시선도 있고..
무엇보다 남편이랑 안맞으니 미치겠어요.
저 인간은 훈육이라는 개념,자식이라는 개념,규칙 그런것도 없고 오로지 자기 위주예요.7. 그냥
'22.12.10 7:10 PM (123.199.xxx.114)두세요.
애비도 님보고 이상한사람 취급하는데
아이가 님 말을 들을까요
지가 알아서 잘살겠지요.8. ...
'22.12.10 7:11 PM (58.225.xxx.204)세상에 저런 남자도 애가 있는데...
훈육도 안하고 그냥 편한대로 키울꺼면 왜 낳았대요? 남편분이 정말 너무 무책임하세요
여기에 다 털어놓고 마음 추스리시고 딸에 대해 좀 놓으세요..ㅠㅠ9. ㅡㅡㅡ
'22.12.10 7:14 PM (58.148.xxx.3) - 삭제된댓글어후 님 딸 성격알면 적당히 하시지 쫒나나가서 무슨 말을 그렇게 해요. 난 딸 이해가 가네.
10. .....
'22.12.10 7:15 PM (221.157.xxx.127)격양되게 소리치는건 일단 원글님 좋지않은방법이에요.
애가 잘못했는데 원글님이 더 악화시킨거잖아요..
중요한건 애가 잘못했다가 아니에요. 그런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그나마 나은길로 갈 것인가니까.
일단 시간두고 관계회복부터하셔야 그다음이 있지 지금이상태는 힘들어요.11. ...
'22.12.10 7:20 PM (58.140.xxx.63)아빠가 왜 그래요 ㅠ
12. ..
'22.12.10 7:36 PM (180.69.xxx.74)그냥 두세요
소리지르면 어차피 싸움만 나요
할말 있으면 조용히 얘기 하고요13. 아빠
'22.12.10 7:50 PM (58.120.xxx.132)보통 딸 늦은 귀가 아빠들 발작하는데, 아빠가 진짜 이상하네요. 원글님 속상하시겠다 ㅜㅜ
14. …
'22.12.10 7:54 PM (115.139.xxx.56)아이랑 싸우기 싫다고 그냥 냅두면 어째요. 뭔일 생기면 어쩌라고 ㅠㅠ 뭐라 이야기 해야죠. 저도 아이들 나가서 늦어 질 때 있지만 되도록 10시에는 집에 들어 오라고 합니다.
노래방도 피씨방도 10시 이후에 안되는 건 법적으로 고딩이는 10시에는 집에 들어 와야 하는 거라고 이야기 합니다. 물론 시험기간에 스카 갈 때는 아들은 12시 좀 넘어도 이해 하나 딸은 12시 이전에는 들어 오는 걸로 했어요. 차별이 아니라 안전 문제라고 이야기 했어요.
그리고 당연히 간섭해야죠. 미성년자 문제 생기면 부모 책임인데. 감정적으로 하지 마시고 조근 조근 이야기 하세요. 일관성 있게 계속 하세요. 두고 보는 게 아니라 안되는 건 첨부터 안된다고 해야해요. 애들은 왜 아무 말 안하다가 갑자기 그러냐고 합니다. 기분 안 좋아 자기한테 시비거는 걸로 생각해요.
낮에 집에서 아이에게 일단 감정적으로 말한 것은 먼저 사과하고 걱정스러운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대화해 보시길 바래요.15. 원글
'22.12.10 8:02 PM (211.212.xxx.141)이미 좋은 말로 얘기 몇번했죠. 공부는 안해도 좋으니 놀든 뭘하든 낮에 하고 밤엔 자라고 그리고 새벽에 나가지 말라고..평소에도 학교다녀오자마자 자다가 새벽이 주활동시간이라 그때부터 폰보고 놀아요. 이건 어쨌든 집에서 그러니 참고 있어요.
잔소리안하고 밥만 주니 어쨌든 겉보기평화가 찾아오긴 했었는데
간섭 조금이라도 들어가니 발광하고 난리나잖아요.
부모만 일방적으로 참아서 사이좋은 게 의미있나싶어요.
지뜻대로 안되는 순간 또 저럴텐데요.16. ㅇㅇㅇㅇ
'22.12.10 8:43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남편이 저게 무슨 자식위하는거예요
당장 자기 편하려고 회피하는거죠
저러다 덜컥 무슨사고라도 나면
또 님탓 할겁니다.17. ㅇㅇ
'22.12.10 8:47 PM (106.102.xxx.96)말은 밥만 준다면서
스터디까페는 무슨 돈으로 가나요
걍 사고나면 자기탓이에요
본인은 본인이 지키는것
걍 놔두시고 대학가면 독립시키세요
딸이 엄마를 뭘로보는건지
저나이에 저런 행동을 하나요18. 원글
'22.12.10 9:16 PM (211.212.xxx.141)저는 돈을 안줘요.
아빠가 저한테 금액상의안하고 자기가 맘대로 애카드에 넣어줘요.
그러니 애가 집밥도 안먹으려하고 지멋대로 음식도 잘 사다먹구요.
부모카드 가져다가 지멋대로 쓰기도 해요.
뭐 엄청 비싼거 긁는 건 아니지만 소소하게 쓰죠.
이걸 용인하는 게 남편이고요.
여러모로 안맞으니 부부사이가 나쁜데 부부사이나빠도
애는 제대로 가르쳐야 하는데 그런 개념이 없어요.19. 헐
'22.12.10 9:49 PM (1.237.xxx.220)아빠가 아이를 망치네요. 부모노릇 편하게 하고 싶어서 그래요. 부딪치고 훈육하면 지가 힘드니, 그저 돈이나 주고 간섭 안하는거죠.
고2 딸이 밤늦게 나가서 새벽 2시에 들어오는데, 그걸 어떻게 그냥 두나요. 저라도 붙잡고, 얘기하고 또 얘기할겁니다.20. 여기서
'22.12.10 9:59 PM (175.209.xxx.111)제일 이상한 사람이 아빠네요.
딸이 adhd이고 사춘기면 뭐 그럴 수 있다 쳐도
아빠가 그러면 안되죠.
아직 미성년자이고 원글님이 보호자이니 딸한테
밤늦게 다니지 말라고 하는건 너무나 당연한거예요.
아빠가 제일 문제네요21. ㅇㅇ
'22.12.10 10:13 PM (106.102.xxx.96)전업이세요?
그래서 경제권을 아빠가 쥐고있나봐요
근데 저는 이해가 안가는게
아이가 엄마랑 애착형성이 안된건가요?
겉으로 화내도 결국엄마말 들을텐데
유대감이 전혀 안느껴져요
애가 이상한건지..
모르겠네요22. ...
'22.12.10 10:23 PM (175.209.xxx.111)따님과 얘기할 때 나 전달법으로 대화를 해보세요.
"밤늦게까지 돌아다니지 마!"
보다는
"엄마는 네가 밤늦게까지 돌아다니다 잘못될까봐 걱정돼."
아이에게 지시를 하기보다는 차분하게 본인의 감정을 표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