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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경험있으신 분들께 여쭤봐요

.. 조회수 : 4,683
작성일 : 2022-12-10 18:24:40
제가 우울증 같은데
신기한건
이상하게 웃긴게 보기 싫어요
TV예능, 그리고 게시판에 유머코너 이런거 보기가 싫더라구요
관심은 둘째치고 뭐랄까 껄끄러워요
영화나 쇼핑 등등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여서
그냥 클래식 음악 듣고 영상 보고 그래요
귀에 익숙하면 또 껄끄러워져서
모르는 클래식같은 음악..그런거 들으면 부담이 없고 아무 생각도 안나고 마음도 한결 차분해지네요

다른 분들도 웃긴거나 행복을연상시키는 그런것들이 싫었나요?



IP : 211.176.xxx.18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2.12.10 6:26 PM (211.209.xxx.50)

    우울증은요.. 그정도로 우울증이라 하기는 힘들고. 우울감과 무기력감이 동시에 아주 깊에 오면서 삶의 의욕을 잃는게 우울증인거 같은데요

  • 2. ..
    '22.12.10 6:28 PM (211.176.xxx.186)

    윗님은 우울증 경험 없으시잖아요

  • 3. ㅐㅐㅐㅐ
    '22.12.10 6:29 PM (1.237.xxx.83)

    불편한 감정에 익숙해진 거 아닐까요?
    그래서 웃는게 또는 웃긴게
    어색해져 그타이밍에 외면하고 싶어지는 기분

    웃기면 웃는거야
    그래도 괜찮아

  • 4. 하루종일
    '22.12.10 6:31 PM (123.199.xxx.114) - 삭제된댓글

    누워서 천장 쳐다보고 숨만 쉬고 눈감으면 과거의 괴로운 생각뿐 밥도 안먹고 잠도 안와요.
    살아서 뭐하나
    아파트에서 뛰어내리고 싶은데 아플거 같고
    집에 있던 각종 약은 다먹고 토했어요.

  • 5. ㄹㄹㄹㄹ
    '22.12.10 6:36 PM (125.178.xxx.53)

    모든게 다 재미없노 흥미도 의욕도 없더라구요..
    제 아이의경우 게임마저도요

  • 6. ㄹㄹㄹㄹ
    '22.12.10 6:37 PM (125.178.xxx.53)

    일단 일상생활이 잘 안돼요...

  • 7. …….
    '22.12.10 6:37 PM (114.207.xxx.19)

    아뇨.. 저는 혼자있을 땐 tv에서 예능 프로그램 틀어놓고 멍하니 보내며 시간 보내는 게 나았어요. 감정적으로 힘든 드라마나 영화는 치료 다 받고 나서도 잘 안 보게 되었구요.

  • 8. Nnn
    '22.12.10 6:37 PM (220.86.xxx.92)

    제가 그랬어요. 약먹고 이제 잘 웃고 영화드라마 잘봅니다. 치료받으세요

  • 9. 아마
    '22.12.10 6:45 PM (112.166.xxx.103)

    우울감이겠죠

    우울증은 뭐가 보고 싶다 그런거 보다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상태요.
    직장이나 학교에 가거나 살림같은 거 불가능해요

  • 10.
    '22.12.10 6:46 PM (218.155.xxx.137) - 삭제된댓글

    평범한 일상을 잃어요.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고 온종일 누워만 있고 싶어요. 잠드는 시간이 제일 행복했고 아침에 눈뜨는 시간이 제일 괴로웠어요.

  • 11. ...
    '22.12.10 6:47 PM (211.36.xxx.91) - 삭제된댓글

    사람마다 다르죠. 원글님은 뭔가 웃긴 감정에 건드려지는 무의식이 있나 봐요. 저는 반대로 예능이 아무 생각없이 보고 들을수 있는 컨텐츠예요. 책 영화나 드라마는 건드려지는 감정이 너무 많아서 못 보고 음악은 머리에 생각할 공백을 줘서 안듣게 된지 한참 됐어요.

  • 12.
    '22.12.10 6:48 PM (222.117.xxx.173)

    그냥 그런건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뭔가 할 수가 없었어요. 웃긴걸 내가 트는거라던지 그냥 화장실에 가는 일도 너무 힘들어서 울었어요.
    양말을 신는일도 너무 힘들고 밥먹어야 하는데 밥을 하는 일 그냥 그런 일들이 너무 힘들고 책은 읽을 수도 없고 그냥 뭘 못했어요.

  • 13. ..
    '22.12.10 6:49 PM (211.176.xxx.186)

    사람 마다 다른가봐요. 의견 주셔서 모두 고맙습니다.

  • 14. 친구가
    '22.12.10 6:53 PM (106.101.xxx.102)

    우울증이었어요. 꽤 오래 우울감이 계속 됐고 그게 우울증으로 발전되서 집에만 있었어요. 그전엔 우울해보였어도 가끔 만나고도 했는데 증상 있고부터는 진짜 집에만 있더군요. 님은 우울감이 있으신것 같아요. 보통 사람인 저도 우울감 있을땐 웃긴거 보고 싶지도 않고 만사가 귀찮긴했어요. 하지만 살아야하니 일도 하고 싫었지만 제가 할일 억지로 하긴 했죠.

  • 15. 진짜
    '22.12.10 7:09 PM (14.32.xxx.215)

    이불속에서 못나가요 ㅠ 아무것도 못해요

  • 16. chromme
    '22.12.10 7:10 PM (116.120.xxx.194)

    맞아요 저는 그랬어요.
    행복해하는 지인 이야기도 듣고 싶지 않았어요.
    스스로 벽을 만들고 그 안에 갇혀살았죠...........
    내 세상이 가장 슬프고 처참하고 죽고 싶었어요.
    내 행동 패턴이 무기력함이란건지 몰랐어요. 그냥 오늘과 같은 내일을 살아야 하고 변할 수 없으며, 나는 불행하다는 생각 뿐이었어요.

    지나고..내 이야기를 털어놓을 사람이 생기고, 삶의 방향을 스스로 바꿔야겠다 생각을 한 후로는 제 과거가 정말..안타깝더라구요.
    그래도 지금의 내가 있는 이유는 과거의 내가 성장했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힘내세요. 어디에라도,, 여러 사람이 볼 수 있는 곳에 글을 남기세요. 답답하거나 기분이 이상하다면 꼭..

  • 17. 맞아요
    '22.12.10 7:18 PM (58.148.xxx.79)

    제가 그랬어요. 행복한 예능 . 이런거 보기 싫더라고요 . 텔레비젼도 음악도 다 싫었어요 . 근데 약먹고 나서는 영화 , 시리즈 보는게 재밌고 몰입도 되더라고요 ..

  • 18. 경험자
    '22.12.10 7:31 PM (182.210.xxx.178)

    우울증 겪을때는 모든 게 암울하고 무기력해요.
    그러니 당연히 예능이나 웃긴 대사와 장면에 공감이 안되죠.
    시간이 한참 흐르고 우울증에서 벗어나서야 웃음을 찾았습니다.
    길고 긴 터널을 빠져나오는데 몇 년이 걸렸어요..
    원글님도 잘 극복하시길 바랄게요.

  • 19. 모든게
    '22.12.10 8:48 PM (211.112.xxx.173)

    백색소음이죠. 우울증 걸리면. 옆에서 위로의말, 힘주는말, 애원, 유머, 비극.. 다~~
    그런데 약먹으니 낫더군요. 신기하게도.
    저는 적극적으로 의사와 상담하고 약을 찾았어요.
    살아있어서 너무 좋네요

  • 20. 이겨내세요
    '22.12.10 8:54 PM (58.238.xxx.122) - 삭제된댓글

    친정아버지 돌아가시고
    우울증이 오고 순서대로 공황장애가 왔네요
    221. 117 님처럼 씻는 것도 힘들었어요
    어린날 그렇게 재밌던 오락프로가 소음처럼 느껴지고
    세상이 흑백 필름이 입혀지더군요

    지금 좋아졌네요
    그건 약에 의해서도 아니고
    제 정신을 바꿨네요
    우울증이 온다는 건
    제가 좋아하던 의지하던 무언가가
    박살났단 거 잖아요
    세상 공부 많이 하고 나를
    리셋했어요
    도움되실까봐

  • 21. 우울증 치료중
    '22.12.10 9:33 PM (124.49.xxx.78)

    우울증은 몸과 마음에 전의 나와 뚜렷이 다른 증상이 있어요
    저는 예민한 성격인데 집안에 우환이 겹치면서
    자살생각 격일로 하고 무기력하고 폭식하고
    하루 한번이상은 그냥울고 두통 하루 여러번.
    습진도 여기저기. 몸에 염증도 많아지고
    여튼 내가 변해서 자발로 병원가서 진단 받고 약물치료중이에요.
    의사얘기가 자발로 오는경우는 아주 드물고 그나마 중증 아니래요

  • 22. 우울증은 내 친구
    '22.12.10 9:34 PM (210.106.xxx.119)

    무기력+ 매우 극심한 불면증.
    제 경우엔 그랬습니다만 남들 보기엔 티 나지 않았어요.
    매일 만나는 친구들도 눈치 채지 못했었고요 남들처럼 일도 하고 사람들 만나면 웃기도 하고요.
    다만 끊임없이 눈물이 나고 공허하고 사는 게 귀찮게 여겨집니다.
    위에 137님 공감가네요. 아침에 눈 뜨면 괴롭습니다. 오늘도 살아야 하는구나.

  • 23. 저 우울증
    '22.12.10 9:59 PM (125.242.xxx.143)

    약먹어요.
    사는게 너무 무력하게 느껴지고..회사에서는 업무 잘 해내지만 하루종일 한숨나고.. 퇴근부터 하루종일 눈물나고...

    도저히 혼자 헤어나기 어려워서 정신의학과 가서 상담받고 약먹었어요.
    한달즘 되니 무기력한거 없어지고, 회사에서 한숨도 안쉬네요. 일부러 쉬거나 안쉬거나 그런건 아닌데, 한숨안쉬는 저를 발견하네요.

    요즘은 책도보고... 생활습관도 좋아지고 있어요.
    신경정신과 가서 진료받고 약드세요
    진료비 만원대... 약값 몇천원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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