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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돌아가신 아버지와 닮은 분을 뵀어요~

ㅇㅇ 조회수 : 3,170
작성일 : 2022-12-09 20:46:42
오늘 돌아가신 아버지와 닮은 분을 뵀어요~
전 오늘 병원에서 퇴원하고 근처 식당에서 밥먹는중이었는데
아버지와 닮은 어르신 부부가 들어오셔서 깜짝 놀랐네요.
카운터에서 그 어르신들 식사값까지 계산한다했더니 아버지닮으셔서 계산하고싶다고 말하는도중 눈물이 터지고ㅜㅜ
주책맞게 막 울었네요..
저도 몸이 안좋아서 마음이 약해졌을지도요..

12월말이 아버지제사인데 제가 수술.입원등으로 2주 직장을 뺀상태라 또 빼기가 그래서 못갈거같거든요.(친정이 경상도)
제가 서울에서 아버지 에스코트하며 항상 병원다녔는데 그때가 그립습니다.진짜 아빠한테 식사대접해드리고 싶네요ㅜㅜ
IP : 1.229.xxx.15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12.9 8:49 PM (14.32.xxx.215)

    아버지 대접하신걸거에요
    아버지도 딸이 보고싶으셨나 봐요 ㅠ

  • 2. 바닐라향기
    '22.12.9 8:53 PM (211.36.xxx.28)

    에고 맘이아프네요
    아버님 잘계실거예요
    수술도 잘되시길바래요~

  • 3. 저도 여러번
    '22.12.9 8:53 PM (59.6.xxx.68)

    아버지를 봤네요
    길 걷다가, 사시던 아파트 근처 마트에 갔다가, 뚝방길 걷다가..
    생전의 모습보다 날씬한 아버지, 키작은 아버지, 배가 더 나온 아버지,.. 어쩜 그리 닮으신 분들이 많으신지 ㅎㅎ
    그런 분 뵈면 반갑게 달려가 팔짱끼고 “아빠, 산책하고 계셨어요? 우리 밥먹으로 가요~”라고 말하고 싶어요
    아빠 옆에서 조잘대던 딸인데 아빠가 많이 그립습니다 ㅠ
    때되면 제철 과일 꼭 세봉다리 아니면 세박스 사서 엄마아빠네, 저희집, 동생네 나눠먹던 생각도 나고, 매주 한번씩 산에서 만나 등산하고 내려와 풀빵이나 옥수수 사먹던 때도 생각나고, 허풍섞인 농담하시며 저희 웃기려고 하셨던 장난끼 많은 아빠가 보고 싶네요

  • 4. ㅡㅡ
    '22.12.9 8:54 PM (59.7.xxx.41)

    잘 드시고
    얼른 건강하시길 바래요.
    원글님 토닥토닥 토닥토닥

  • 5. 아버님이
    '22.12.9 9:02 PM (122.36.xxx.234)

    잠시 따님 응원하러 퇴원일 맞춰 오셨나 봐요.
    하고많은 시간, 식당 두고 그 날 그 시간에 식당에 들어오신 게 어디 예삿일인가요?
    한눈에 알아보시고 식사대접도 하셨으니 그 순간만큼은 진짜 부녀지간였던 겁니다.
    아버님 걱정 않으시게 몸조리 잘 하시고 얼른 건강해지세요.

  • 6. ㅇㅇ
    '22.12.9 9:13 PM (112.169.xxx.81) - 삭제된댓글

    그렇게 애틋하게 그리운 아버지.. 부럽네요.
    보고싶고 존경스럽고 만나고 싶은 사람이 내아버지 내어머니이신 분들 정말 정말 복 받으신 거에요.
    부모복 많은 분들 제일 부러워요. 평생가는 자존감과 자신감이 부모께 받는 거더라구요.

  • 7.
    '22.12.9 9:30 PM (49.175.xxx.11)

    아버지와의 추억이 있으신분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전 늦둥이였는데도 가정에 무심한 아버지였어서 사랑은 커녕 관심도 못받고 자랐어요ㅠ 제 나이 50줄인데도 아버지를 생각하면 아무 감정이 없어요. 그리움이 없어요.

  • 8. ....
    '22.12.9 9:42 PM (222.236.xxx.19)

    저도 그런적 있어요. 우리 아버지랑 너무 체형도 비슷하고 걸음걸이가 비슷해서 ... 그분 보다가 진짜 마음아프더라구요.그분은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었는데두요..ㅠㅠㅠ

  • 9. ...
    '22.12.9 10:35 PM (182.231.xxx.124)

    딱 한번 본적 있어요
    운전하다 신호받고 천천히 도는데 약간 언덕진 길에서 내려오던분 두상 머리카락 자란 이마라인 너무 딱 아빠라서
    심장이 쿵 내려앉았죠 짧은 순간
    근데 이제 다시 만날수 없는걸 아니깐 그냥 닮은 사람일뿐이란걸 알아서 빨리 고개를 돌려버렸어요
    아직은 사진도 닮은사람도 아무 감정없이 쳐다볼 정도로 아빠를 보낸건 아니라서요

  • 10. 어머나
    '22.12.9 10:44 PM (211.226.xxx.184)

    저도 그런 경험 많아요
    님도 그러셨구나
    저는 아버지가 세상에서 젤 좋았어요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35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그립습니다. 제가 대학 입학할때 오셨는데 친구들이 교수님이냐고 물었어요. 아버지가 무지 멋쟁이였거든요.

  • 11. 짜짜로닝
    '22.12.9 11:13 PM (1.232.xxx.137)

    아 울고있어요 ㅠㅠ 울아부지는 친정에 건강히 계시는데도 ㅠㅠ
    생각만 해도 울컥하네요.. 잘해야겠어요.

  • 12. 저도
    '22.12.9 11:33 PM (118.45.xxx.47)

    길가다

    돌아가신 엄마같은 분 아빠같은 분
    만나면 하염없이 쳐다본답니다..

  • 13. 저도
    '22.12.10 12:10 AM (220.93.xxx.30) - 삭제된댓글

    그런 경험...
    엄마닮은 할머니 뒷모습만 봐도 심장이 쿵 내려앉아요.

  • 14. 영통
    '22.12.10 1:22 AM (124.50.xxx.206)

    사투리 연기 달인이었던 70대 여배우 김지영이 엄마를 닮아서 그 분 나오는 극보면 엄마를 보는 듯 했는데
    그 분마저 돌아가셨네요. 그 분 돌아가셨다는 소식에도 많이 슬펐어요.

  • 15. ditto
    '22.12.10 6:20 AM (125.143.xxx.239) - 삭제된댓글

    저도 어릴 적 그런 분 본 적 있어요 너무 똑같이 생기셨음 ㅠ
    너무 똑같아서 아빠가 환생하신 걸까 생각했음 그런데 그럴리가 없잖아요ㅜ 지금껏 드는 후회는, 그 분께 혹시 우리 아빠 아니냐고 물어볼 걸 그 말 한 마디를 못했본 게 그렇게 후회스러웠어요 그런데 원글님이나 다른 분들 글 읽어보니 안 물어봤어도 됐네요 ㅜ 세상엔 닮은 사람이 많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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