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런감정도 갱년기 증상인가요?

나도 사랑이 조회수 : 2,119
작성일 : 2022-12-09 15:41:11
40대 중반이고 아직 생리는 날짜도 규칙적으로 하고 있는데 갱년기인지 얼마전부터 이런 마음때문에 일상이 힘들어요.
자꾸 과거가 억울하고 과거에 제가 기꺼이 참고 희생했던 일들이 왜 나만 항상 참고 살아야하는지 참을 수가 없어요.
삼남매중 장녀인데 맞벌이하는 장녀인 저는 부모님 관련 돈써야할때는 항상 제가 부담해야하고 하다못해 밥을 먹어도 20대 직장생활할때부터 항상 제가 사던  이런 상황이 예전에는 당연하게 생각되었었는데 지금은 왜 나만 이런 생각이 들어요.(동생둘이 다 사정이 있어서 안정이된지 얼마 안되었어요.)
남편이랑도 신혼때 남편이 제게 아주 큰 잘 못을 몇번 했는데 제가 순진하고 어리버리할때라 제대로 화도 못내고 넘어갔던거..그리고 무심하고 이기적인 남편이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거라고 믿으며 버텼는데 얼마전에 본인이 원하지 않던 모습으로 퇴직하더니 제눈치만 보는 집돌이가 되어 옆에 있네요. 
심지어  앞으로 경제적으로도 더 나아질게 없을 것같은 상황때문인지 무심했던 남편의 모든 행동들을 참고 견뎠던 제가  너무 억울해요.
문제는 이런 기분이 시도때도 없이 갑자기 세수하다가 운동하다가 욱하고 올라와서 눈물이 나요.
자기 연민은 제가 제일 싫어하고 경계하는 감정중에 하나인데 아무도 저를 먼저 생각해주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고 세상에 저혼자인 것 처럼 외롭고 힘이 들어요.
저를 믿고 자기 자존심 지켜가면서 퇴직한 남편이나 친정에 무슨일 생기면 나밖에 없을거고..아이는 한참 돈들어가는 나이이고..저도 관심도 돈도 가끔 좀 받고 싶네요..
상담을 받아봐야하는건지 갱년기에는 원래 이런거니깐 참고 지내봐야하는건지..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이 계시면 방법을 부탁드립니다.


IP : 103.9.xxx.25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22.12.9 3:44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사춘기도 없던 제가 갱년기는 혹독하게 겪었어요
    다 내려 놓으세요
    자신만 생각하시구요
    이렇게 살다 가는 게 인생인데 책임도 의무도 그냥 다 내려놔요
    한결 편해진 마음으로 님이 할 수 있는 만큼만 주변 신경쓰고 사세요
    다 지나가는 과정이에요
    힘내세요

  • 2. ..
    '22.12.9 3:48 PM (14.35.xxx.184) - 삭제된댓글

    갱년기 증상은 폐경되기 1~2년 전부터 오긴 해요. 생리주기가 불규칙적으로 빨라지다가 느려지기도 하고, 동시에 여성 호르몬이 점차 줄어들기에 감정 기복이 생기는거죠. 한번 화가 나면 열이 확 올라서 감정 조절이 안되는 식으로.

    40대 중반이고 생리가 규칙적이라면 갱년기 보다 우울증이 아닐까 하네요.

  • 3. 아주
    '22.12.9 3:53 PM (118.44.xxx.226)

    전형적인 갱년기 증상 같은데요..
    저는 이제 갱년기 졸업 단계인데...
    지난 2-3년간 멀쩡하다가도 갑자기 뭔가 치밀어 올라
    눈물 흘리곤 했어요.
    약도 먹어보고 별별 짓 다했는데 세월이 약인가봐요.
    이제 좀 감정에 무뎌지네요.

  • 4. ....
    '22.12.9 4:04 P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118님 그 감정 갱년기지나면 좀 괜찮아지나요? 평생그러면 본인도 너무 괴롭고 못된 괴물이 될거같은데요..ㅠ

  • 5. ...
    '22.12.9 4:05 P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118님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그 감정 갱년기지나면 좀 괜찮아지나요? 평생그러면 본인도 너무 괴롭고 못된 괴물이 될거같은데요..ㅠ

  • 6. 어머
    '22.12.9 5:36 PM (115.136.xxx.94)

    저도 요즘 미칠듯이 화가나는데요
    친정서도 섭섭했던거 자꾸 생각나고
    에 동창들이랑 친정얘기하다가 억울했다며
    하소연하다 헤어졌어요
    우리 갱년기인가봐 이러면서 웃고요

  • 7. 남편한테
    '22.12.9 5:53 PM (211.208.xxx.8)

    집안일 시키세요. 아이들도 상황 알 테니 절약해서 잘 넘겨보자 하시고요.

    차분히 잘 마음 다스리시고. 갱년기 약도 드시고.

    집안 일에 너무 안달복달 하지 마시고. 나가서 운동도 하시고요.

    없애지는 못해도 다스리고 살 수는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2086 저 지금 횟집에서 혼술중인데 24 ooo 2022/12/09 5,954
1412085 대한민국 대텅령은 천공인가봅니다 6 이뻐 2022/12/09 1,636
1412084 연말이라 공연이 풍년이에요 3 2022/12/09 1,449
1412083 지인이.. 5 2022/12/09 1,928
1412082 통영으로 임윤찬 리사이틀에 다녀왔어요. 8 클래식 2022/12/09 2,028
1412081 김장할때 풀을 안넣었어요 10 김장김치 2022/12/09 3,443
1412080 사무실에서 자꾸 끅끅 트름하는 사람... 10 회사 2022/12/09 2,483
1412079 과메기 도착했어요 6 제철음식 2022/12/09 1,647
1412078 중2 딸과 해외여행지 어디가 좋을까요? 16 찐감자 2022/12/09 3,191
1412077 TV 어떤거 써요? 스마트TV 기능.. 9 ... 2022/12/09 1,287
1412076 38살 피부관리 시작하려는데, 뭐부터 해요? 6 구구리 2022/12/09 2,943
1412075 배 끌어안고 어깨동무하고 '청와대 인증샷' 16 아이고 2022/12/09 4,200
1412074 벤투, 중국대표팀 감독 가나. 연봉 20억 제안 10 ..... 2022/12/09 3,777
1412073 백기투항이라네.. 언론플레이를 이딴식으로 하는군요. 48 뙈놈들 2022/12/09 3,784
1412072 패딩 중 겉 옷감이 3 궁금 궁금 2022/12/09 1,382
1412071 이런감정도 갱년기 증상인가요? 3 나도 사랑이.. 2022/12/09 2,119
1412070 언사가 거칠고 무식한 사람 보면 어떠세요? 8 2022/12/09 1,899
1412069 발이 갈라져서 너무 아픈데요..그냥 시간이 약인가요? 19 ,,, 2022/12/09 2,989
1412068 잠실 파크리오 호가 16억대네요. 12 ㅇㅇ 2022/12/09 5,950
1412067 증여취득세때문에 올해 진짜 증여 많이 하시나요? 2 사자 2022/12/09 1,264
1412066 언제 아파트 사는게 좋을지 8 ㅇㅇ 2022/12/09 2,033
1412065 자꾸 넘어지는 엄마 19 마음이 2022/12/09 5,603
1412064 봉하장터 김장김치 어떤가요? 10 김치조아 2022/12/09 1,840
1412063 항공기내 액체류 100미리 이하만 소지 가능한 거요, 4 여행 2022/12/09 2,331
1412062 알쓸인잡 같은 거 넘 좋아요 7 ... 2022/12/09 2,495